(보도) blog.witness.org 2011-6-28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철거민 지킴이 루온 소왓 스님, 국제 인권상 수상
Human Rights Watch Award Goes to Cambodian Monk Fighting Forced Evi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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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루온 소왓 스님의 모습. '휴먼라이츠워치'가 매년 수여하는 '헬만-함멧 인권상'은 정치적 박해에 직면한 인사의 업적을 인정하고,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는 제도이다. |
기사작성 : Ryan Schlief
국제 인권감시 기구인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 HRW)는 루온 소왓(Loun Sovath) 스님에게 인권상을 수여했다. 루온 소왓 스님은 캄보디아의 강제철거 및 토지수탈에 직면한 지역주민들을 돕는 인권지킴이 역할을 해왔다.
필자는 월요일(6.27) 루온 소왓 스님에 대한 정부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보도한 바 있고, 우리의 캄보디아 내 협력 파트너인 인권단체 '리카도'(Licadho)가 제작한 동영상도 소개한 바 있다(아래 동영상 참조). 이 동영상에서 루온 소왓 스님은 자신에 대한 각종 위협에 맞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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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인권단체 '리카도'가 제작한 동영상은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한 화면. 루온 소왓 스님은 어떠한 위협이 가해져도 자신의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한다. |
집과 토지 소유권을 상실한 공동체 및 그들을 돕는 루온 소왓 스님의 공적을 인정함으로써, 캄보디아 당국이 스님에 대한 추가적인 위협과 협박의 태도가 변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리카도'와 루온 소왓 스님에 관하여
캄보디아 내 우리의 파트너 단체인 '리카도'는 2009년부터 강제철거와 토지수탈에 관한 비디오를 제작해왔다. 우리는 '리카도'의 작업을 통해 루온 소왓 스님의 행적을 알게 되었다. 루온 소왓 스님은 강제철거에 직면한 주민들을 위해 지칠 줄 모르는 행보를 펼쳐왔고, 게속해서 위험에 빠지기도 했다.
(보도) Phnom Penh Post 2011-6-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HRW, 캄보디아 언론인과 승려에게 인권상 수여
Monk and publisher win awards
취재 : Meas Sokchea
철거민들의 집회에 참석했다 하여 정부 당국이 구속 위협을 가하자, 지난 3월부터 도피 중인 스님이, 다음달 또 다른 반정부 신문 발행인 1명과 더불어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수여하는 '헬만-함멧 상'(Hellman/Hammett award)을 수상하게 되었다.
루온 소왓 스님은 피신했다가 다시 나타난 후, 현재는 시엠립(Siem Reap) 도에 위치한 '스랭 파고다[사찰]'(Slaeng pagoda)에 머물고 있다. 그는 어제 발언을 통해, 자신이 발언 때문에 위협을 받는 이들에게 수여하는 상을 받게 된 것은 국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이 상을 내가 받지만, 그것이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이 상을 진실에 대해 목말라고 굶주려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주는 상이라고 여긴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의 주요 불교종단'은 지난 4월 포고령을 내려 모든 사찰들에서 루온 소왓 스님을 출임금지토록 조치했다. 이 포고문은 루온 소왓 스님의 행동이 불교의 교리에 위배되는 것이며 사람들에게 종교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Heng Chivoan) 언론인 헝 짜끄라 씨. |
(사진: Will Baxter) 루온 소왓 스님. |
크메르어 일간지인 <크메르 마짜 스록>(Khmer Machas Srok) 발행인인 헝 짜끄라(Hang Chakra) 씨도 이번에 동일한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그는 2009년에 정부의 부정부패와 관련하여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을 비판했다 9개월 간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헝 짜끄라 씨는 어제 발언을 통해, 2010년 4월에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국왕의 사면령을 받은 이후 계속 감시를 받아온 상태에서 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HRW 아시아지부의 필 로버트슨(Phil Roberson) 부지부장은 어제 발언을 통해, 캄보디아 정부가 루온 소왓 스님을 박해하려는 것을 비난하면서, 루온 소왓 스님의 사건은 국제공동체가 바로잡는 데 실패한 캄보디아의 인권 후퇴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지(프놈펜포스트)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루온 소왓 스님과 같이 관료들의 부정부패와 탐욕을 파헤친다든지, 캄보디아 전역에서 발생 중인 토지수탈을 떠받치는 인권침해 문제를 건드는 이들에 대한 위협과 공격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례들에서 나타나는 문제인 인권을 존중토록 만드는 일은 유엔과 국제 원조제공 국가들에게는 하나의 시험이 되고 있다. 그들은 캄보디아 정부가 바람직한 통치와 개발을 공정하게 시행토록 보장해야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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