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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며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창 28:15]
안녕하세요. 노량진 추노꾼처럼 살다가 나라 녹봉을 받게된 경기 합격생입니다. 첫글을 어떻게 써야 지금 공부 시작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네요. 저 역시 흔들릴때마다 긴장될때마다 와서 응원과 도움을 받고 갔어서 긴글일테지만 적어보겠습니다. 각자 사정이 다르겠지만 제 상황을 보시고 도움이 되는 것들만 꼭 뽑아가셔서 다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제 소개와 수강 강의, 초기 수준을 간단히 말씀드릴께요.
1. 소개
- 비사범대 교직이수 성악과입니다. / 저는 음대 외에 부전공, 연출 등을 하느라 졸업이 조금 늦었고ㅠ 올해 초수로 시작하게됐습니다. 그래서 3-6월에는 학교를 다니면서 학교 열람실에서 공부하고 인강으로 잠시 전환하거나 공부 수준에 따라 융통적으로 바꿨습니다.
2. 이론 수강 강의 : 1-2월에는 직강 / 3-6월 중반까지 학교 재학중 인강+직강 / 6월-11월 직강 으로 다녔습니다.
교육학은 권지수 교수님으로 패키지. 전공은 박쌤으로 상하반기로 나눠서 쭉 다 들었습니다
3. 실기 :
- 장구민요 : 박희원 선생님 2-3월, 3-4월 민요기초 1&2반, 4-5월 국악가창반, 2차 대비 12월반 주 1회 4번, 1차 합격후 2회 / 최은선 선생님 1회
- 피아노: 이윤주 선생님 1월 - 10월반(2개월 단위로), 2차대비 12월 반 주 2회, 1차 합격후 이윤주 선생님 4회 & 이예은 선생님 2회
- 화성학 : 박정아 선생님 1월 - 8월 화성학 기본반, 심화반 1&2반
- 시창청음 : 박정아 선생님 1월 - 12월 (시창청음 1단계 - 모의고사 반까지)
- 단소 : 안지영 선생님 3-4월 개인반, 5월 개인반, 2차 대비 12월 단체반 주 1회 총 4회, 1차 합격 후 3회
- 가창 : 안했습니다.
4. 초기 수준
이론 : 제로
실기 : 장구, 피아노, 청음 실력, 화성학 뭐 하나 내세울수 있는 거 없이 다 제로였습니다. 다만 저는 성악과를 나왔기 때문에 노래부르는게 크게 어렵지 않아서 가창 수업은 따로 듣지 않았어요. 민요도 부르는 거에는 부담이 없었습니다. 성악과라 해도 시창청음은 못했습니다. 저는 고2 후반부터 음악 시작했어서 입시곡만 열심히 했었고, 성악은 주로 선율적인것 조성이 정해져 있는것을 주로 부르는데 임용의 시창청음은 거의 무조인데다가 리듬도 다양해서 기악하시는 분들보다 못했어요.
5. 최종 결과
1차 = 교육학 17.33 + 전공 59 = 76.33점 (경기 컷 70.33/ 컷에서 + 6.33)
2차 = 실기평가 31.55 + 개별면접 17.9 + 집단토의 18.5 + 수업 실연 9.34 + 수업 나눔 9.44 = 86.73점
총 163.06 (최종 컷 159.65/ 컷에서 + 3.41)
저는 1차에 비해 2차에서 힘을 많이 발휘하지 못한 케이스에요. 사실 이걸 직감했는지 무조건 1차때 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2차 얘기는 따로 글을 올리겠지만 ㅠ 피아노에서 5월에 한번 쳤고 그 이후로 한번도 안친곡을 실기곡으로 고르는 바람에 가장 타격이 컸던것 같습니다. 1차든 2차든 최선을 다하세요. 가즈아!
6. 월별 공부 방법 (※주의 : 저는 초수생이라 초수생 입장이 다소 강합니다.)
@ 생활스터디 @
저는 막 굴려야 독을 품고 하는 사람이라 교육학 스터디 3개, 전공 스터디 (월별로 다르게 5개?정도) 외에 생활 스터디 2개를 더 했어요. 스터디 파티. 하나는 아침 8시 반까지 기상 사진 인증하는 스터디였고, 하나는 내가 정한 스터디 시간, 요일에 따라 공부 인증하는 스터디였습니다. 그래서 1년간은 최소 7시에 일어남 + 노량진 자습실, 학교 열람실 공부 + 12-1시에 취침 이렇게 계속 반복했어요. (자기 새벽에 못일어난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저도 못일어났어요. 이건 훈련과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복주머니를 하는거예요.)
두 스터디 모두 대학교에서 같이 임용하는 사람들끼리 모집했고, 벌금은 1000원씩해서 월말에 1/N하거나 제일 잘 지킨 사람에게 몰아주기했었습니다. 1월부터 시험 일주일 전까지 했습니다.
본격적인 공부 방법
(지역결정 X / 상반기에는 월화 = 교육학 90% + 전공 10% / 수목 전공 90% + 교육학 10%/ 금요일 = 직강날 (전공 올인) / 토일 교육학 50+ 전공 50으로 공부했습니다.)
#1-2월 (직강, 스터디 2개, 모의 테스트)
이미 2월이 시작됐기 때문에 모두들 비장하게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대학교 개강 전이라 전공은 직강으로 들었어요. 근데...
일단 무슨 말인지 1도 모르겠어요. 음대생 맞아? 그래도 지푸라기 먹듯 최대한 제가 이해하기 쉽도록 공부했습니다.
직강때 보는 모의테스트가 결과로 연결되진 않을 수 있지만, 그게 전부인것 마냥 좋은 점수를 받도록 수요일~목요일, 토요일에 공부했어요. 어순이 이상하든, 지엽적이든 틀려도 되니 복습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수업 끝나면 테누토 반으로 스터디를 하는데, 조교 선생님께 질문 엄청해가면서 아홉시까지 남아서 공부했어요. 저희팀은 테누토반꺼를 당일 문제 풀고, 아첼반 문제를 다음주 과제로 풀어오는거로 했습니다. 저는 한두번 빼고 다 해갔어요. 객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안해오신 분들이 더 많아서 조금,, 저랑 조교님만하는 공부가 되는거 같아 살짝 아쉬웠습니다. 만약 같이 규칙을 정하면 같이 으쌰으쌰 해주시는게 서로 돕는 거라 생각해요.(초수생이시라고 아첼반 자료를 그냥 넘기지 마시고ㅜㅜ 꼭 그냥 다 풀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게 많이 도움이 됐고 합격으로 갈 수 있게 도와준거라 생각합니다.)
- 저는 안외워지는거 끙끙 붙잡는게 아니라 최대한 많이 반복해서 눈에 발랐어요. 이때는 무슨말인지 몰라도 보는게 다다익선이면 좋은거 같아요. 박쌤 믿고 그냥 가세요!
- 스터디 구성시 초수생이라 널럴하게 하지 말고 어느정도 도전감있게 하세요. 스터디도 남이 해준거 안맞겠다 싶으시면 자기가 만들으세요. 제가 반에서 같이 공부하자고 권해도 거절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요. 제가 그랬거든요. 그래도 어떻게든 짝지어서 하세요!
(복주머니에 올렸던 사진)
#3-6월 초반 (슬럼프, 인강, 직강, 개강, 가슴 아픈일)
대학교 개 강했다는데... 저는 인강하면서, 슬럼프였습니다.(직강도 학교 시간표따라 겸했어요!) 사실 이때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나요!!! (기억 나면 피드백해서 올릴께요 ㅠ) 뭔가 열심히는 한거 같은데 딱 보이는 결과가 없었어요. 사실 직강 스타일인걸 알았지만 인강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겠었고, 갈피를 못잡고 방황하던 때였습니다. 1-2월 만큼 뭔가 체계가 잡히지 않았던거 같아요. 그리고..작년 5월에 헝가리 유람선 사고가 있었죠? 제가 잘 아시는 지인 분이 그 사고로 돌아가셔서 인생이 허망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보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셨었는데, 이렇게 돌아가버리셔서 제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이때 받은 위로는 " 그분도 네가 열심히 공부해서 더 힘들지 않게 빨리 합격하길 바라실꺼야. 그리고 좋은 모습으로 찾아뵌다면 그분도 편히 맞아주실꺼야" 였습니다. 그거로 정신차리고 다시 공부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누구나 인생은 한치 앞을 모르기에 공부 중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될 수 있는데요. 여러분 각자가 가진 마음의 여유가 다르겠지만 관점을 다르게 하거나, 그 일을 계기로 더 강한 마음을 발휘 하실수 있을 꺼에요. 주변에 위로를 요청하시고 이를 본 분들은 함께 응원해주세요. 만약 제 도움이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 :)
- 지금 생각해본다면 이때는 교과서 분석집, 기본서, 정격종지 다섯번씩 읽기, 혼자 마인드맵으로 굵직하게 써보기 이렇게 공부하면 좋을거 같아요.
- 박쌤 주신 자료는 다 최소 두번씩은 풀고 보고 가세요.
- 강의 밀리지 마세요. (밀리면 부모님 생각하세요.)
- 저도 뭘 어떻게 공부했는지 잘은 기억나지 않아도 매일 복주머니올리고 (한개든 0개든 박쌤 믿고 올리세요), 뭔가 계획세워서 한거 같아요. 그러니 체계안잡혔다면 박쌤 상담 + 다른 수강 후기 + 제글 참고 하셔서 어떻게든 공부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하반기 지역 선택/ 하반기부터는 매일 전공 85 + 교육학 15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상반기에 교육학은 조금 잘 잡아놨었거든요.)
#6월 후반 - 9월(이 문풀은 BC와 AD급입니다. 졸업, 스퍼트, 직강+인강, 짝스터디, 초수 극복하기)
다른 분들께서는 대체로 6월-8월에 많이 힘들어 하시던데, 저는 상반기에 일찍 슬럼프가 와서일까요,,, 비교적 더 스퍼트를 낼수 있었습니다. 제가 1차 합격되고 6.33점을 높게 받을 수 있었던건 도와주신 짝스터디 MJ 선생님께서 도와주시고 함께 공부해주셨기 때문이에요. 수업이 끝나고 칠판에 각자 오늘 공부한 내용중 범위를 정해서 판서한 후 설명하는 거였어요. 당시에는 4명이서 같이 했는데 저만 초수여서 참 어려웠었어요. 그치만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 선생님들과 대등하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하자' 생각하고 그때부터 초수 극복하려고 안간힘을 썼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바로 시작하기 때문에 수업때 더 잘 듣게 됐습니다.
본격적인 스터디는 문풀반을 기점으로 MJ 선생님께서 주도해주셨습니다.
제일 감사한 것은 강국대전인데요. 선생님께서는 자료를 많이 가지고 계셨고 이미 단권화를 마치신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초수인 제게 단권화를 복사 제본 할수 있도록 해주시고 선물로 주셔서 저는 단권화 작업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암기로 돌입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 박쌤 마인드맵 자료들에 추가로 필수 악보 및 기보법은 다 있었습니다. 초수인 저는 "주는대로 다 받아 먹자. 잡식이 되자" 라는 생각으로 주신 자료는 갈아 먹고 찢어 먹고, 추가할 내용은 제가 직접 적어서 매일 보물단지 마냥 들고 다녔습니다. 만약 단권화를 하신다면 초수생들은 이때쯤 빨리 마인드맵 기준으로 묶고 추가 내용 덧붙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본격적인 스터디 계획이었습니다. 7월부터는 문제풀이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공부할까 고민하다가 짝스터디 선생님과 함께 인강으로 바꿔 강의속도를 높이고 이동시간을 줄여서 개인 공부시간을 늘렸습니다.
@ 스터디 방식
- 문풀나간 부분은 문풀복습, 아직 안 나간 부분은 개인 공부로 마인드맵이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정리해서 밤에 인증하는 식으로 진행, 문풀하면서 각자 강의 듣고 채점 한후 서로 이해 안가는 부분은 전화로 설명 및 개선
- 복주머니가 쉬고 ATracker 및 열품타 어플 쓰기 시작
- 교육과정은 노래로 외우고(이것도 짝스터디 선생님께서 자비를 베풀어주심), 약간 외우기 어려운거는 평소에 즐겨듣던 노래로 직접 가사 넣어서 녹음해서 외웠습니다. 학원 이동시간, 아침에 샤워시간, 하루 세끼 밥먹기 전에 등등 자투리시간 사용하면서 외웠습니다. (6월까지 교육과정 못외우셨다고 조급마시고 이때부터라도 죽어라 외우시면 시험 전까지는 문제 없습니다)
- 교육학은 각자 개인 공부로
첫번째 계획
하하 저는 이때 버스에서 내리다가 다리를 접질러서 이꼴이 됐습니다... 다음날 타 학원 모의고사를 보러갔는데, 지나가던 마을 주민분들이 독하게 공부한다고 응원(?) 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엘레베이터 없는 5층 옥탑방 원룸에서 거의 한달간 우주선 생활을 하게 됐었어요. 그냥 나보고 방콕해서 공부하라는 계시인 가보다! 하고 냅다 공부만 했습니다. 병원 가는 시간 계산해서 추가로 집에서 공부했어요.
옥탑방에서 인터스텔라 찍기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뭉게 구름은 '성장'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앞을 보고 가되, 주변을 보면서 성장하는 자신을 봐주세요>
#9-11월 (아직 안늦었어, 직강 + 인강, 짝스터디, 습관)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 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수 14:12]
짝스터디는 거의 11월까지 지독하게 진행됐습니다. 모의고사 전까지는 문풀 계속 돌리고, 모의고사 시작하고 나서는 작년 모의고사, 올해 모의고사, 기출문제, 문풀을 같이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리는게 이해가 더 빠를거 같아요. 이렇게 계속하면 다이소 3000-4000원 짜리 공책 4-5권을 빽빽하게 채웁니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돌리니.. 문풀은 전체범위 음교론+국악+서양음악 6번 정도 돌린거 같아요. 아는 문제라도 그냥 넘기지 마시고 다쓰세요. 틀린거 또 틀리거든요. 안틀렸던거?! 그것도 틀립니다. 마지막까지 긴장 늦추지 마시고 거의 자동화되도록 머리에 저장해놓는게 중요합니다. 단, 단순 자동화가 아닌 적용 자동화가 되도록 주의해주세요.
(참고로 저는 이때 제가 초수생이라 분명히 2차에서 불리할거라는 직감이 들었고 무조건 1차에서 벌려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했어요.)
- 문풀은 체력상 기입형 서술형으로 돌렸고, 후반에는 같이 풀음. 인증과 전화 스터디는 계속 진행
- 교육과정은 서로 녹음해서 올리거나, 타이핑으로 쳐서 올리고 알아서 채점 및 확인
- 교육학 서로 설명 및 모의고사 강조문제 공유
- 어느정도 진행됐을 때, 3주-4주? 정도에 서로 스터디 계획 문제점 빨리 얘기하고 빨리 개선 (이건 짝스터디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 제가 현대음악이랑 기보법은 진짜 모르겠어서 그림 놀이 마냥 박쌤 악보집 복사해서 다 잘라서 손에다 카드놀이처럼 들고다녔어요. 뒤에다 현대음악은 작곡가랑 사조 써놓고, 기보법은 지은이랑 막 예쁘게 정리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빨리 빨리 보고 암기하는게 더 중요해요.
- 박쌤께서 가곡 가사 시조 잡가 초장에 악보 어떻게 되어있는지 정리해서 주셨는데, 저는 이거 마룬 5, BTS노래에 붙여서 그냥 다 암기 했어요.
두번째 계획
세번째 계획
네번째 계획
문풀은 진짜 너덜너덜 해질때까지 해보셔요.. 그래도 어려운게 임용이라서요ㅠ 저는 틀린부분 포스트잇으로 표시 해놓고 한.. 5번 안틀리면 포스트잇 뗏어요.
안외워지는 악보들은 그냥 시간 없어서 잘라서 손에 들고 다녔어요.
아래는 열품타 시작한 이후 입니다. 그리고 9월부터 공부습관이 거의 잡히기 시작해서 12시간은 넘기면서 공부했고 10-11월에는 14시간을 기본으로 공부했어요.
열품타를 시작하시면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인강시간을 포함하든 포함하지 않든 그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내가 오늘은 1등한번 먹어보자. 이런 마음으로 하루를 꽉채우세요. 저도 힘든 순간마다 "어쒸! 내가 40초만 더하면 이기는데!", "이사람 보소? 치고 올라오겠다?? 안되겠네" "마! 내가 이거 한번 찍어보고는 가야 하지 않긋나?!" 이러면서 자극받아서 더 했었어요.
진짜 한번 하는거 공부량으로 언젠가 1등은 찍고 하루 넘기세요.
* 마지막 시험 일주일 전*
((((제 모습))))
(출처 : 네이버 웹툰 수능일기)
1. 저는 3일 전까지도 문풀, 2019모고, 2018모고, 2009-2019기출 돌렸습니다.
2. 짝스터디 하면서 어떤 문제가 나올지, 예상하면서 설명하기도 했어요. 저는 그때 "예전에 판소리 그림나오면서 개념설명 나왔으니 이번에 사당패 그림나오면서 물어볼 수도 있겠다" 라고 했는데 그게 진짜 나왔어요. 뭐가 나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예상문제를 박쌤 모고랑 역대 기출 보면서 서로 던져서 설명해주시는거 큰 도움이 됩니다.
3. 틀린거는 두번 보세요. 아니 세번 보시고 가세요.
4. 추가로 혼자 공부한거 (전범위 - 마인드맵 최종 백지쓰기, 그냥 글쓰기, 까맣게 해놓은 빈칸 설명하기)
@ 교육학 @
- 강의 : 권지수 1년 패키지
교육학은 간단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최고에요. 각자 선생님들께서 공부 스타일이 다르시겠지만, 제게 권지수 선생님은 가장 명쾌했고 다른 어떤 선생님들 보다 적중률 높았으며, 마지막까지 신경 써주셨어요.
수업은 설명 명쾌하고 자료 풍부하고 말 속도 적당합니다. 시간 잘 지켜주셨고, 카페에 질문도 답변 다 달아주셨습니다.
1월부터 5월인가까지 상반기에는 수업 끝나고 암기테스트를 해주십니다. 저는 이 암기 테스트로 하반기에 전공에 좀더 힘쓸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수업끝나고 점심먹고 와서 달달 외우면 뒤에 선생님께서 앉아 계셔요. 그러면 암기 다 되시면 뒤로 순서대로 앉아서 암기 테스트를 합니다. 선생님께서 단순한 인출부터 적용문제까지 하나씩 문제로 여쭤보시는데, 만약 통과하시면 집에 귀가. 아니면 다시. 이렇게 계속 암기 합니다. 저는 암기테스트 수업있는날 참여했습니다. 집에가서 한다고요? 안해요...
하반기 문풀반에서부터는 문제를 슬슬 풀기 시작하고 글도 써보는데 선생님께서 글쓰는 방법, 키워드 쏙쏙, 추가자료 아낌없이 주시니까 그냥 믿고 따라 갔어요. 저는 서브노트 안만들었고 주신 자료 단원별로 제본떠서 무한 반복했어요. 몇 회독 했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근데 상반기 안으로 거의 암기 70%는 완료해놨어요. 모고 반에서는 선생님께서 서면첨삭, 대면첨삭 골라서 해주셨고 나머지 회차에는 스터디 원끼리 바꿔서 칼채점 했습니다.
모고때 틀린거는 제본한 책에 표시 해놓고 전화스터디 할때마다 설명하면서 다시 암기 했어요.
교육학 스터디
- 아침 스터디 - 저는 권지수 선생님반에서 편성해주신 스터디로 1월부터 11월까지 계속 했습니다. 9시 반 수업이면 8시까지 모여서 인출 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수강 반에 따라 결국 인원 변동이 조금씩 있었는데 저는 마지막 한분과는 거의 마지막에 짝스터디로 진행했지만, 아침에 뇌를 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줬습니다.
- 전화 스터디 - 추가로 주 2-3회 다른 선생님과 전화로 밤이나 저녁에 인출 스터디를 했습니다. 범위는 서로의 수준과 진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편성했습니다. 우연히 음악 선생님이셔서 교육학의 다양한 개념을 음악 수업과 연계해서 설명하기도 했어요. 또, 예시를 들때때 주변 사람들을 인용하여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같이 독서실 휴게실에서 1-2시간만나서 개념 설명 인출식으로 다 토해냈습니다. (이 선생님도 붙었어여!!!!!!!!! SR선생님 저희 초수생끼리 이 바득바득 갈면서 했는데 같이 합격해서 너무 좋고 축하해요 ㅠ 어려분 초수생끼리 스터디한다고 기죽지 마세욧!!!!!!!!!!!!)
- 짝스터디 - 9-11월에 MJ선생님과 전화스터디로 서로 개념 확인하고 나올 만한 문제 서로 공유하면서 부족한 부분 채웠습니다. 짝스터디 선생님은 다른 선생님께 배우셔서 서로 강조한거 공유하고 같은 개념을 다르게 문제 내신거 있으면 같이 풀이해보고 그랬어요. (교육학은 문제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다른 선생님들이랑 이렇게 같이 공부해도 좋을 거아요. 저도 이번에 기출됐고 권지수 선생님만 예상하셨던 문제 공유해드리기도 했어요)
저는 이렇게 해도 17.33이었는데 1차 발표 후 보니 수강생의 1/3이 20점일 정도 였어요.. 갓지수 강추 합니다... 혹시 교육학 관련해서 더 여쭤보실게 있다면 댓글 남겨 주세요.
7. 멘탈 관리
- 전 기독교로 교회를 다녔어요. 그래서 믿을수 있는 힘이 있었고 말씀이나 찬양으로 매주 다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혹여 기독교인데 주일 교회가는 시간 아깝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면 저는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매주 빠짐없이 일요일 하루 절반은 교회에 가있었고 이를 통해 나머지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 만화 :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유치할지 몰라도 제겐 만화만큼 동기를 일으키는 것은 없었습니다. 교회에서 위로를 받았다면 만화로 투지를 얻었습니다. 하루하루 빡세게 공부하고 밤에 웹툰 3,4편 10분 안에 쓱 보는 걸 일종의 보상으로 여겨서 매일 그렇게 했습니다. 특히 저는 매주 금요일 올라오는 만화를 꼭 챙겨 봤는데, 스포츠에서 경기에서 지고 주인공이 고통받고 다시 일어서서 이기는 모습을 보면 같이 감정이입하면서 같이 공부할 수 있었어요. 작년에는 금요일 수업이라서 진짜 시험에서 깨지고 긴 시간 수업듣고 만화보면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어디서 동기를 부여 받는지 잘 이해하고 적용시키셨으면 좋겠어요.
- 친구 만남 : 연락 거의 안하고 4명 모임을 2-3개월 기준으로 한번씩만 봤어요. 그 기준으로 '내가 이 친구들을 만날 만큼 공부했나?', '이날 만나니까 남은기간 더 빡세게 공부해놔야지' 생각했습니다.
글이 많이 길어지는 거 같아서 2차 관련해서는 따로 올려드릴께요.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1. 초수생은 스터디에서 초수생이라고 차별 받을 수 있어요. 저 역시 먼저 들어간 스터디에서 초수생이라는 이유로 탈퇴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죽지 마세요. 저와 같이 공부한 선생님께서는 오히려 제가 초수생이라 같이 공부하고 싶다고 함께 손내밀어 주셨고, 이번에 경기임용에 같이 합격하게 됐습니다. 여러 후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임용은 공부한 기간에 비례해서 합격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분들이 절대 헛으로 보낸 시간이 아니기에 초수생은 그만큼 더 노력하셔야 해요. 혼자 가기보다 같이 가세요. 경쟁보다는 나누면서 같이 이겨내시는게 이 길을 지혜롭게 가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2. 운동은 틈틈히 해주세요. 저는 여름에 학원을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왕복 50분 운동했습니다. 겨울에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걷기 꼭 해주세요. 2차까지 가시려면 정말,, 힘듭니다.
3. 공부를 각자 다르게 하시겠지만 강의와 자신의 소화력 등을 잘 조율해서 효율적으로 활용해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강의만 듣는다고 공부가 다되는게 아니기에 이상하다 싶으면 빨리빨리 파악하시고 개선해주세요.
4. 지나간일에 대해서 후회하지 마시고 어려운일을 직면하면 교육학을 잘 활용해서 귀인시키시고 해소하시고 다시 빨리 돌아오세요. 저는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가까운 지인분을 잃으셨고 빈소도 찾아가지 못한채 뉴스로만 소식을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중간에 다리 접질러서 아작나고, 혼자 자다가 아파서 오들오들 떨면서 드라이기 틀어서 버티고, 한달에 탁센, 진통제 16알은 기본으로 먹을 정도로 가방 옆주머니에 달고 살았습니다. 같이 2차를 준비하기로 하셨던 체육 선생님은 12월에 교통사고로 공부를 못하시게 됐고, 면접을 같이 준비하던 선생님께서는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던 분께서 자살하시면서 모든 생활이 어려워진 경우도 보았습니다. 공부 하면서 고난의 순간이 많겠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희망을 가지세요. 잘 될꺼라고 스스로를 다독여주시고 응원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초수생이라 글이 두서가 없었을까 걱정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는 그냥 주신대로 단순하게 열심히 먹은거고.. 저를 합격자로 만들어주신것은 모두 이분들께서 하셨습니다.
예민 폭풍덩어리인 제게 힘과 기도의 동역자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자취하는 딸 고생할까봐 지방에서 열심히 일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아픈몸으로 새벽기도회 나가면서 일한 친언니 고맙습니다.
늘 댓글과 웃음으로 격려해주시고 믿어주시고 도와주신 박성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깜짝 선물과 유쾌함으로 즐거운 화성학을 책임져주신 박정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웃어주시고 응원해주신 이윤주 선생님과 늘 믿어주시고 용기 복돋아주신 박희원 선생님,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며 강도높은 훈련으로 큰 도움 주신 안지영 선생님, 짧은 기간에도 빡세게 도와주신 이예은 선생님과 최은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2차 실기 실기동에서, 경기예고 앞 연습실에서, 수원 호텔에서까지 함께 공부하고 연습해서 같이 합격한 무한 긍정 미소천사 HM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5월부터 엊그제 최합까지 같이 울고 웃으며 아낌없이 자료 퍼주시고, 어려운 긴 기간 달려오신 나의 선생님같은 존재, 카리스마 MJ 선생님, 2019년 7월 16일 써주신 각오 메세지 함께 이룰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드리며 축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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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합격수기를 남겨주셨네요.
선생님이 선배 합격자분들에게 받은 선의를 더 큰 선의로 돌려주려는 마음이 읽혀서일까요...
이걸 보고 맘이 넘 뭉클해지는거 있죠.
일년간 선생님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정말 꼭 합격할 거라 상반기부터 확신하고 있었어요.
태도에서 그간 너무 여러 샘들에게 보아온, 이미 합격자의 마인드 전형이었거든요.
그치만 샘의 노력이 이정도일줄은 몰랐네요.
그 노력의 기록을 이렇게 상세하게 남겨주셔서 초수생 합격비법의 또 하나의 핵심가이드라인을 만들어주신거 같아요.
올해는 이 초수합격의 계보를 또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어가실지 기대가 큽니다.
많이 격려부탁드립니다~^^
선생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선배합격자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몇자 남겨 보았습니다.
모든 공부의 시작과 끝에 박성선 선생님께서 계셔서 가능했던거 같습니다.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께 온전히 맡기고 따라간것이 작년에 가장 잘한 일이었던거 같아요.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또 연락드릴께요❤️❤️🙇🏻♀️
그리고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선생님의 성실한 노력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선생님ㅠㅠ우리가 이차 때 고생했던 시간들
다 보상받고 둘 다 합격하게되어서 너무 기쁘네요
항상 열심히 노력하시는 점 정말 리스펙합니다❤️
앞으로도 연락하며 지내고 어려운 시기가 있을때 저 좀 많이 도와주세요~~^^
무한긍정 미소천사라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아이고 ㅠ 선생님 저야 말로 잘 부탁드려요!!! 같이 합격할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저희 교사로 같이 오래 만나요 ㅎㅎ
선생님도 축하드려요❤️
선생님은 정말 제가 아는 누구보다 공부를 열심히(마음이 뜨거워지게) 하셨어요. 그건 제가 알아요.
다정하게 받아주는 성격이 못되어 서운한 적도 있었을거 같은데, 한번 티 안내고 항상 밝게 옆에 있어주어 더없이 감사합니다.
2차시험에서 번호 불려나갈때마다 서로 눈맞춤하고 서로 응원하며 나간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몰라요.
제가 작년에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2019년 10월 23일날 선생님께 저랑 경기교사 하자고 말씀드린일 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아흑 ㅠㅠㅠ 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같은 조여서 너무 좋았고, 선생님께서는 늘 제 고시생활에 귀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
선생님~ 정말정말 대단하세요!
합격수기를 보니 더욱더 선생님의 저력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옆에서 1년을 지켜보면서 임용을 떠나 선생님은 뭘해도 되실분입니다. 초수임에도 전혀 초수같지않은 내공과 열정으로 임하신 선생님이 존경스러워요~
늘 선생님의 가시는 길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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