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원의 은혜를 받은 자로서의 도리 』
[주일을 거룩하게 지킨다]는 말은 일요일 전체를,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일에 사용한다는 뜻이다.
공적 예배를 드리는 것은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핵심적인 요소이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은혜를 입은 자답게 은혜를 베푸는 일로 주일을 채워야 한다.
부활의 은혜를 기념하고 감사하고 축하하는 데
주일을 사용하기 위해,
그날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면,
그 날, 일을 멈추고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봉사하고,
나누고 베풀고 쉬고 감사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 안희선 목사의 ‘부활의 소망을 붙들라!’에서
일주일 가운데 하루를 구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기억하고 축하하며
구원의 은혜가 우리 마음 안에 살아있게 하여,
엿새 동안 그 은혜의 힘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주일 성수의 정신입니다.
매일 경건 생활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루에 한 시간을 떼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만듦으로
하루 전체가 거룩하게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은혜 안에 사는 사람의 삶입니다.
은혜 안에 사는 사람은, 율법 안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기쁨의 비밀을 가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