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7일 초등 졸업 50년 기념 일본 북큐슈 여행을 떠났다.
참석자 여자 : 김상심, 서길순, 서승희, 설연하총무, 이송자, 한길정 6명
남자 : 김기석, 구제영, 신인수회장, 이헌기, 이찬형, 전동종, 정찬기, 최진호 8명 총 14명이 참석했고 윤윤호가 한진관광에
이야기 해서 약간의 DC를 받았다.
4월 27일
아침 6시까지 인천공항 집합이라는 가이드의 연락을 받고 대부분 친구들이 밤잠을 설레며 새벽에 눈꼽만 겨우 띄고 비몽
사몽 정해진 장소에 집결해보니 우리 말고 같이갈 동행자가 22명이 더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항공 탑승권이 일절 창구에서의 발행이 않되고 무인기에서만 발권된다니 처음부터 우왕좌왕.
겨우발권을 받고 출국장에 들어서니 줄이 100m 이상 늘어져 있었다.
시즌도 아니고 이런 꼭두새벽에 이렇게 많은줄은 전혀 몰랐다. 아마 중국 관광객 때문인듯....
8시 20분경 인천공항 출발 후 약 1시간 10분걸려 후쿠오카 공항도착, 공항을 빠져나오니 10시가 되었다.
일본에서의 첫번째 식사 (점심)
첫번째 여행지는 구마모토현에 있는 아소국립공원.
그전에는 아소산을 등반했었는데 작년부터 화산재가 분출 되는 등 화산 폭발 징후가 있어서 등산 대신 아소산 중간 허리 높이로
다테노 ~ 다카모리 구간을 운행하는 아소 협곡열차를 탑승하기로 했다.
14:30분 다테노역에서 출발하여 15: 30분 다카모리 역 도착.
다테노 역은 옛날 우리 간이역을 연상케했다.
다테노 역 내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협곡열차 내부전경
다음 여행지는 오늘 숙박할 일본 전통여관 코코노예 유유호텔이 있는 오이타현 스지유 온천가로 이동해서 17:10분에 도착함.
호텔의 위치는 九重山 1000m 고지에 있는 온천탕이 여러개 있는 전통 료칸이었다.
호텔내에서 저녁식사.
식사 후 가이드가 일본 전통복장인 유카타로 갈아 입으면 편하다고 설명하면서 유카타 입는 법을 설명하면서 앞이 벌어지지 않도록
걸을때나 앉을때나 주의해야하며, 반드시 유카타 입기전에 여자는 속옷2장, 남자는 속옷1장을 입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옛날 에피소드로 어떤 여자 손님이 속옷 2장을 입으라는데 왜 팬티를 2장 입어야 하냐고 묻더란다. (그 여자는 평상시에 브라를
착용하지 않나? ㅋㅋ )
우리들은 온천욕을 한 후 신인수 회장 방에 다함께 모여 술한잔 하면서 좌담을 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유카타를 입지 않았는데 모 친구는 유카타를 입고 참석하여 앉았는데 앞이 벌어져서 속옷이 보일락 말락 한
모습이 너무 섹시했지만 결국 여자 친구에게 옷을 갈아입을것을 강력히 요구받고 깨갱~ 결국 평상복으로 환복.
신인수 회장 방에서 좌담.
설연하 총무가 호텔 상징 개인 "엔젤"과 함께.
호텔 출발 직 전 의 현관 앞에서 단체사진
4월 28일
9시40분 일본 전통거리가 있는 구로카와 온천마을 산책.
일본인들의 섬세함. : 밭에 패트병을 잘라만든 바람개비를 대나무에 꽂아 바람이 불면 소리가 나며 바람개비가 돌아 밭 작물을 새가 쪼아 먹지 않도록 새를 쫒아내기 위해 고안해냄.
온천마을의 료칸 종업원과 함께
12시 30분 뱃푸 유황천
일본은 현재 태평양 연안을 따라 쓰나미 에 대비한 방벽을 쌓고 있는데 방벽의 일단계는 육지와 닿은 바다에 넓적한 큰돌에 바다밑에 깔아두고 바로 뒤에 약5m 높이의 방벽을 세우고 그 뒤에 다시 넓직에 큰돌을 땅에 깔아두고 위에 철망으로 덮어 씌운 후 뒤에 다시 방벽 설치 : 정말 일본인들의 치밀하고 꼼꼼한 준비성. 우리도 본받아야 할 것 같다.
설 연하의 요염한 포즈
14시 30분 80도의 음이온 온천이 용출하는 가마도 지옥도착.
온천 증기가 담배연기가 결합하면 증기가 엄청 확산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본인 직원이 담배르 피면서 담배연기를 온천 증기에 내뿜으며 연신 "신~기하네'라고 되네이곤 했다.
음 이온수로 족욕 후 가이드가 온천수로 삶은 계란을 1개씩 선물하여 먹고 온천수를 1번 마시면 10년을 더 산다는 음이온수 도 맛을
봤다.
"한잔 마시고 10년 젊어지세요" 라는 한글로 된 글귀 앞에서 전동종이 10년 젊아지기 위해 엄청 노력하고 있다. ㅋㅋ
16시15분 헤발 500m 에 위치한 유후인 마을에 도착.
일본 전통 가옥내에 있는 연못정원 (연못에 물고기가 엄청많다)
초 미니카
아기자기한 마을 모습
인력거 운행자와 함께
17시 20분 후쿠오카로 이동
일본 전통 명물우동으로 저녁식사
20시 40분 힐튼 씨호크호텔 도착.
21시 10분에 다시모여 호텔밖에서 뒷풀이 하기로 함.
호텔 바로 앞 화단에 꽃이 너무 예쁘게 피어 아리따운 여인들이 자태를 뽐냄.
호텔 밖으로 10여분을 걸었으나 마땅한 뒷풀이 장소를 찾지 못하던 중, 구제영이 자기를 따라오면 장소를 구할수가 있다고 했으나
믿음이 않가 먼저가서 장소를 구해 연락을 하면 따라가겠다고 하여 선발대로 구제영을 보냄.
구제영이 떠난 후 10여분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않아 다시 호텔로 되돌아 가자고 결정 하고 1명이 구제영을 찾아 데려오기로 함.
호텔로 되돌아 가던 중 구제영이 Hard Rock Cafe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
일행들은 호텔로 가던 발길을 구제영이 정해놓은 카페로 할수없이 따라갔다.
구제영을 떼어놓고 우리들끼리만 호텔로 가다가 오히려 구제영에게 이끌려 갈 줄이야..
신세가 한순간에 바뀌는구나.ㅋㅋ.
Hard Rock Live 공연은 다행히 하지않아 생각보다 시끄럽지 않아 생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었다.
담소중 누군가가 오후 족욕 체험장에서 일본인 직원은 수었이 "신~기하네"를 습관적으로 하는데, 밤에 와이프와 부부생활
하던중에도 "신~기하네"할거 아니냐고 해서 한참 배꼽잡고 웃었다.
4월 29일
9시 50분 호텔출발
후쿠오카 타워 : 예날 배의 돛을 형상화 한 것으로 힐튼호텔은 배의 몸체를 형상화 한 것으로 두곳이
후쿠오카 시내의 랜드마크이다.
10시 씨사이드의 모모치 인공해변
10시 50분 동양 최대의 와불(길이 48m, 머리에 부처님 사리 보관) 을 모시고 있는 남장원 도착.
수만개의 종이학
부처님 발바닥 쪽에 서있는 내가 와불의 발바닥 보다 작다.
16시 40분 학문의 신 스와가라노 미치자네를 모신 신사 다자이후 텐만궁 도착.
천년된 나무
18시 후쿠오카 공항 도착
동전 에피소드; 공항 출국심사후 남은 공금중 동전이 꽤 남았는데 김기석이가 1000엔 좀 더된다고 하자 동전은 한국에서 환전이
않되니 다 사용하고 가자고 하여 한길정이 동전을 가지고 과자를 사오기로 했다.
좀 있다가 한길정이 돌아와서 동전이 없다고 한다.
분명히 자기가 가져가 놓고 없다니...
한참 찾아 헤매다 동전이 자기 오른쪽 바지 주머니에서 나온게 아닌가?
또 좀 있으니 한길정이 다시 돌아왔다.
과자를 사고 계산 해보려니 1000엔이 않된다고 다시 온것이다.
500엔 짜리하나와 10엔짜리 몇개만 있었던 것이다.
정말 우리 나이엔 다 그러겠지. 나이는 못속여~
21시 20분 후쿠오카 공항 출발
23시 인천공항 입국장 빠져나옴.
첫댓글 우와.! 꼼꼼함이 그대로 묻어난 글솜씨~. 영원희간직하도록. * 카페에 사진과 글 올려준 헌기씨 고맙고. 글쓰고 사진올리느라 수고 많았네요*_*
이헌기! 일본여행기 잘보았습니다. 오랫만에 그리운 얼굴들 보니너무 반갑습니다. 건강하게 무사히 잘다녀와서 매우다행이고 감사합니다.
광주친구들 몇사람만 알고 있었습니다. 카페에 글올린 사람도없고 오랫만이라 무슨말을 해야할지 잘모르겠네요..아무튼 이헌기동창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카페지기를
이헌기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친구들 별탈 없이잘 있습니다.언젠가 또 만날날이있겠지요 5월가정에 달을 맞이해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벌써 추억이 되어버린 그날들....좋은 자료로 남겠네....
사진 글...꼼꼼한 기록...수고 만땅.
핸드폰으로 난 가끔보고있는데. 볼때마다새롭고 좋네요 헌기친구에게새삼감사한생각이드네요. 다음여행때는광주친구들도 같이했으면 좋을듯 전번여행은갑자기추진해서 생각은있었지만 추진을못했읍니다 광주친구들미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