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다시보기 - 6/18 (월)
오늘 SBS관련 소식이 많습니다. SBS [연개소문] 17일 10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 [황금신부]가 차기작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베트남 처녀가 한국으로 시집오는 이야기인데요. 베트남 처녀역은 이영아가 맡았습니다. 잘 어울리더군요. 제작발표회를 살펴보니 [굳세어라금순아]같은 분위기가 좀 풍기고요. 24부작으로 기획된 SBS [달려라 고등어]는 부진한 시청률로 16일 방영분을 끝으로 조기종영됐습니다. 김미화가 24일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 - 옛날TV]에서 유재석과 함께 ‘쓰리랑 부부’ 연기한다고 하네요. 김미화는 1986년 KBS [쇼비디오자키]에서 방영한 '쓰리랑 부부'에서 일자눈썹의 ‘순악질 여사’로 분장,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었는데요~ 유재석은 누구나와 콤비가 잘 되는군요. 김원희랑 딱이잖아요~ ㅋ
[내남자의여자]가 종영을 앞두고 36.0%을 기록했습니다. [내남자의여자]는 오늘이 막방! 오늘밤엔 40%돌파까지 기대해볼만합니다. 준표, 지수, 화영 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내 남자의 여자]에서는 그동안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군 이들의 마지막 행보가 드러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세 사람 모두 죽거나 재혼하지 않고 각자의 길을 가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오늘 밤 확인 필수군요! 그런데... [꽃찾으러왔다]는 결국 꽃 못찾는 건가요.
아침드라마가 K2만 조금 헤매고 있습니다. 아쉽게 10.0% 언저리를 멤도네요. 아침드라마는 장기전이니까 꾸준히 탄력받아주길~ 21시 오락도, 23시 오락도 평준화 추세군요. 23시대,야심만만이 전주보다 시청률이 다소 하락하면서 2.2% 상승한 [미녀들의 수다], 아직 히트 코너를 발굴하지 못하고 있는 [개그야]와의 격차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10%대를 기록한 야심만만의 우위![미녀들의수다]는 미녀들의 교체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월요일 23시에서 살아남으려면 단단히 재무장해야할듯~ 혹자는 미녀들만 바꾸지 말고, 내용을 바꾸라고도 하던데...

오늘의 스틸샷- S [내남자의여자] 23화
# 불륜의 역사를 반추하는 화영

화영:얼마나 됐지? 우리 불륜의 역사.
나는 아직도 남의땅에 불법 건축물 짓고 살고 있는데? (중략) 눈 맞은데서부터는 일년반이다. 어떤 때는 굉장히 오래된거 같고, 어떤 때는 순식간이었던 것 같아. 많은 일들이 있었지. 감쪽같이 숨어서 몇 달. 들키고 지수 언니한테 두들겨맞고, 지수가 알고 당신 쫓겨나 나한테 오고, 당신 반찬 투정 받아가며 서투른 살림하느라 매일 열등감 느끼면서 고군분투. 내 밀고자 동생 동하자식이 일저질라 당신 낙동강 오리알 되고 나는 꽃뱀. 호호…우리 엄마 두 번 쳐들어와 길길이 뛰면서 내 목을 조르고, 당신은 나 모르게 수술했다 자백해서 지금까지 내가 받은 온갖 모욕 수치 경멸을 아무 의미없게 만들어버리고…그래서 나는 지금 현재 교차로 한가운데 주저앉아 열심히 의미를 찾고 있는 중. 내 사랑의 의미, 내 선택의 의미, 당신이라는 남자의 의미, 당신 사랑의 의미..
준표:살면서 보상해줄게
화영:나랑 끝까지 살아주는걸로…그래 당신을 그럴거야. 그건 믿어. 그런데 그게 나한테 보상이 될까. 오히려 지긋지긋한 올가미는 아닐까. 그렇다고 새로운 뭔가를 시도해볼 생각은 안들어. 나는 지쳤거든. 굉장히 피곤해. 그냥 살아보지 뭐…갖다주는 돈으로 밥해먹고 가끔 옷도 하나씩 사입고 그럭저럭. 그렇게 사는 동안 세월이 마구 흘러가겠지. 아니 마구가 아니라 지루하게 흘러갈지도. 지루하게, 아무 의미없이, 보람없이 허무하게..뭐 좋아. 그렇거나 말거나 미친여자처럼 될대로 되라 히히덕 거리며 살아보고도 싶어.
준표:뭐라고 할말이 없다. 그런데 이거 하나만은 믿어줘.
화영:뭘…뭘 믿을까. 말해봐. 뭘 믿게해줘서 날 잡아줄 것인지.
# 아침부터 폭발한 화영
화영은 준표에게 밥을 차려주고 싶을 때만 차리겠다며, 집에 있는 냄비를 들고 나가 해장국을 사오라고 한다.

준표:아침을 안해주면 어떡해 (중략)
지수:나를 지수를 만들려는 게 화가 나. 나 자신이 점점 지수가 되가는 것도 불쾌하고.
준표:지수는 당신처럼 안그랬어. 난 지수한테 안하던일 당신한테 많이 하고 있다는 거 알아야해 (중략)
지수:지수를 와이프의 표상으로 생각하지마. 아내는 아내지 종이 아니야.
준표:지수 귀 가렵겠다. 알았어. 나가서 먹을게 (중략)
화영:지수 놓치지 싫었지? 나랑은 그냥 몸이나 풀면서 놀다 끝내려고 했는데 잘못된거지. (중략) 당신이 뭔데 뭔데 당신이?
준표:아무것도 아니야. 마누라 친구한테 돌아서 남편으로 애 아빠로 사망신고 받은 한심한 인간이야.
지수:그러면서 발등 찍으면서 후회하고 있는 얼간이 대학교수지!
준표:왜 이러는거야
지수:꿈에 당신이 지수랑 경민이 데리고 여행가더라. 아프리카 사파리 간다고..
준표:애야… (( 준표는 포장용기가 싫다는 화영이 시킨대로 냄비를 들고 나가서 묵묵히 해장국을 사온다 ))
# 이혼신고 서류를 발견한 화영의 분노

준표:((화영이 서재에서 이혼서류 봉투를 발견하고 따지자..)) 지수가 준거야
화영:언제 (중략) 그런데 왜 여태 움켜쥐고 있는거야
준표;아버지 생전에..
화영:아버지 핑계좀 대지마! (중략) 입장 소리 좀 하지마! 징그러워.
준표:할게…금주중에 처리하고 우리 혼인신고도 하자.
화영:참 사람 정말 비굴하고 치사하게 만드네..이런 식으로까지 하면서 정리시키고 내가 그 자리 들어가야겠어?
# 준표는 지수에게 전화를 걸어..서류처리를 해야겠다고 한다

화영이가 이혼신고 서류봤어. 처리해야겠어. 담당판사 만나서..주민등록증 지참해야해
알았어. 몇 시에 어디서…알았어
# 그러나 화영의 마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