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없음...아시죠 .....사연은.....)
**** 담양호 ****
서쪽으로는 담양 추월산과 동쪽으로는 순창 강천산을 아우르고 남쪽으로는 금성산성을 두르는
담양호는 빨치산 전북도당의 근원지인 순창회문산 자락 가마골에서 발원한 물줄기를 가두는
농수용 저수시설이며 깨끗한 수자원이다
이곳은 정읍으로 다니니는 길목에 있어 항상 아름답고 깨끗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정작
이곳의 속살은 볼수없었다
호남권에 거주하면서 다른곳에 목말라 할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곳을 모르고서
다른곳은 안다고 할 수 없기에 남해대교 아래 대도리를 포기하고
할리와 담양호 을 탐험키로 약속하여 5/30일 담양 시내에서 조우키로하고
14:30분 미팅시간을 정해놓고 88 Hiway 달려
담양시내 마트에서 목살 1100g과 햇반, 스프, 라면은 빠트리고 가다
마을슈퍼에서 라면과 생수를 사면서 소금조금 얻어 담양호로 향한다
정읍과 순창으로 통하는 삼거리를 지나 상류에서 임도를 통해 접근하여 갈수기에 물빠진 상류로 접근하니
넓은 개활지가 보이고....
전망좋은곳에 차량을 집결시키고 확인하니 갈수로 드러난 주먹보다큰 민물조개가 죽어 썩은냄새가
진동을하자 냄새가 나지않은 다른곳으로 이동하여 우리만의 아지트에 타프와 모닥불대, 의자를 세팅하니
여기가 무릉도원인듯하다
카약을 조립하여 할리와 수상산책을 나서고 추월산 암벽에 붙어있는
연주암 주지승의 취미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추월산은 담양의 명산이라기 보다 전국의 명산으로 와보신분은 그절경에 감탕을 금하지 못하지만
그 이면에 담양호가 한몫을 하고도 남는다
그 산자수명한 담양호에서 연주암을 올려다 보는 경치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글이 짧아 표현하지 못하지만 .... 하여간 아름답다
그런데 그곳을 우리만이 전세낸것처럼 사용하니 따로 선경이 없더이다
카약투어중 조자룡님과의 접선을 위해 휴대폰이 연결이 되지 않아 호수중앙에서
휴대폰을 방수백에 넣어 전달과정에 호수로 던지는 해프닝으로 로드인폼을 통해 조자룡과 조우한다
할리님의 친구분과, 조자룡님,할리님,나 이렇게 저물어가는 담양호의 석양과 월출을 보면서
목살 파티와 각자의 취미에 대해 논하다 조자룡님 귀가하고 나머지 셋이서
밤늦은 담양호의 정취에 젖어든다
앞뒤로 문명의 불빛이 한줄기도 보이지 않고 오로지 자연광인 달빛만이 교교히 흐르고 무수히
쏟아지는 별빛을 감상하다....할리님과 친구분이 돌아가고.....
밤늦은 담양호에 나혼자의 사색과 새소리에 젖어 모닥불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다가
홀로 카텐트에서 취침에 들어간다
새벽3시무렵 뭔가의 소리에 눈이 뜨였지만 새소리외에 조용하여 다시 취침에 들어가고 텐트의
밝아진 여명에 지퍼를 내려보니 담양호수의 수명에서 피어나는 물안개의 정취에 젖어들다가
아침 모닦불을 피워 소고기스프와 간식용 빵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클래퍼 카약의 성능점검에 들어간다
처음 시승에 중심잡기가 어렵워 기우뚱하지만 곧 적응하여 유유히 상류쪽으로
거슬러 올라가 미탐험구간을 둘러본다
근처 어부들인지 초코를 4군데나 쳐 놓았고 호수가 상으로 주낚이 줄줄이 쳐져있다.
볼상사납고 .... 업으로 삼는다면야 내가 오버한거 겠지만 이건 어업허가 없이 불법으로
쳐놓고 회수하지않은 그물들이 부지기수다
그들의 뇌구조를 이해하는데 내가 어려움을 느낀다
호수면에서 한식경을 지낸후 돌아오니 조자룡님의 전화가 6통이나 찍혀있다
전화를 해보니 오는중이란다
이윽고 도착하여 아침을 먹지 못하였다고 하기에 스프와 목살남은 두덩이를 모닦불에 구워
아침을 대신하고 나니 할리님이 아침업무를 마치고 캠핑터에 왔다....
야전침대를 세팅하여 드러누워 호수의 한적함을 감상하고........
조자룡님은 클래퍼에 난 아르피나에 승선하여 담양호 본투어에 나서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낚시꾼의 흔적과 캠퍼들의 흔적을 찾으려 했지만 아무 흔적도 없었다
금성산성골짜기쪽을 탐험하니 만수위에 접근하면 정말좋은 캠핑터를 발견하고 철수하여
아지트에 도착하니 오후13시가 채안되었다
점심을 먹으러 조기 철수를 결정하고 후다닥 정리하니 30분만에 이동준비하여
추월산 과부집이 잇다고 할리님이 추천하여 된장찌게와 상치쌈으로 먹던중
할리님이 캠핑때 먹은 고기양이 너무많다.....
식단을 다양화 하자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
누가 식사를 준비할것인가가 고민이다..
당번제를 운영하자는 안도 있었다....
하지만 캠핑에 고기가 빠지면 멋도 맛도 잃음이다
식단을 간편히 하는것 만이 숙제해결의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다음엔 담양호에 가족과 함께 별빛을 감상해야겠다는 생각과
이런곳은 우리 낚시하는이와 패들러만의 장소가 아닌가 싶다
이번 카약캠핑은 혼자 밤을 보냈다는 것이다.....
처음있는 일이다.....
외딴호수의 홀로 있는 적막감이란...... 그런것..........
경험해 보실랍니까..........
첫댓글 아흐 이번 후기 무척 기다렸읍니다. 잠시후 친구와 한잔키로 했지만 마지막으로 한번 들어와보자 했더니 역시 후기가있네요..주무시다가 무슨소리는요 근처에 저승에 올라가지 못하고 배회하는 귀신이랍디다.. "추운데 같이 잡시다.."라는 똥님이 그랬어요...푸 다음엔 제가 그 귀신을 한번 영접해야하것어요...훠어이
기회가 된다면 멋진 캠핑카약 함께 하고싶군요. 잘 읽었습니다
그저 놀라울뿐입니다. 자유인, 진정한 자유인 이십니다.
좋은 시간 보냈군요....즐거운 주말 보내시기를..
정말 이제 도인의 경지에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자연을 이해하고 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제 구름을 타는 일 밖에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근두운호 싸게 대여합니다 ^^
근두운호 그거 하루렌탈과 이틀렌탈은 가격이 틀리나요전 이틀하는데 디스카운트 해 주남요 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