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에스가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는 밴플리트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소감을 말한 내용 가운데.. 어느 중국인이 중국을 무시한 내용이 있다며 긁어 내
에스앤에스에 올려..
비티에스와 그를 광고에 세운 회사들이 중국에서 광고를 중단하는 사태에 이르렀다는 뉴스다.
BTS가 소환했다…‘만리방화벽’에 갇힌 중국 누리꾼 애국주의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china/965612.html?_fr=mt2#csidxdfe875caa67b880881d086271a75261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황희 정승 일화 가운데 유명한 내용이 떠오른다.
집의 하녀 둘이 싸우다가 황희 정승에게 와서 하소연하였다.
한 하녀가 자기의 사정을 이야기하자 황희 정승이 말하였다.
“네 말이 옳구나.”
그리고 다른 하녀가 자기 사정을 말하니.. 황희 정승이 들은 후,
“네 말도 옳다.” 하였다.
그것을 보고 있던 부인이,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데 둘이 다 옳다고 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하니 황희 정승은
“당신 말도 옳소.”
저 일화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내용이 많아 살펴보면 각각이 모두 다르다.
그 다른 내용을 황희 정승이 들었다면.. "당신 말도 옳소" 하리라..^^
만일 진리는 항상하며 어디서나 똑같다고 주장하는 자에게 정승의 대답은 모순일 뿐이라 하겠으나..
진리는 뿌리, 줄기, 잎과 공기, 햇빛에 의해 피어나는 꽃과 같은 것으로 아는 이들에겐
정승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이해가 되겠지.
만일 두 하녀가 목숨을 걸고 대립하는 심각한 문제라면
어떻게 하든 하나의 답을 두 사람에게 주어야 하겠지만..
그리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면 상황을 살펴 정승처럼 답하는 게 지혜가 아닌가..
왜냐면 옳다는 것은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이기에..
비티에스의 리더 김남준의 인사말은 그것에 참석한 이들 모두.. 미국인이거나 친미적인 자..에게
안심을 주는 것으로 어느 하녀에게 준 황희 정승의 답처럼 그 하녀를 흐뭇하게 하는 발언이지만..
문제는 멀리에 있던 상대가 그것을 듣고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이고..
문제를 제기한 곳이 이북이 아닌 중국이니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
기사에서는 그것을 중국인의 애국주의라고 하는데..
애국주의의 코아는 열등의식이다.
트럼프가 부추키는 미국 우선 제일주의는 열등의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까 이 문제가 커진 것은 비티에스의 잘못보다 중국인 열등의식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인에게 그것은 열등의식의 발로니 바꿔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따라서 비티에스가 이 문제를 풀려면 사리분별을 떠나..
황희 정승이 보여 주었듯이..
"당신 말도 옳소" 하며..
중국인에게 사과와 몸짓을 보여주어야 한다.
비티에스에게 응원을 보내며.. 잘 해결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