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5.주일오후찬양예배 설교
*본문; 삼하 1:1~10
*제목; 사무엘하서강해(1) 다윗과 아말렉청년
오늘부터 사무엘하서 강해가 시작됩니다.
사실 사무엘상서와 하서는 한권의 책입니다. 예전 양피지와 파피루스 등에 성서가 기록될 때에 그 부피가 커서 항아리에 담아놓고 보관하는데, 한 권이 두 항아리에 담기게 될 때 하나는 상서로 뒷부분은 하서로 편의상 구별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그 내용은 ‘삼상31장’과 이어지게 됩니다.
‘삼상31장’은 “길보아산 전투”에서 사울왕과 세 아들의 죽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이어서 오늘 본문이 서술되고 있습니다.
1. 아말렉 청년의 전갈
이 당시 다윗은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쟁에 불려갔다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동족을 치는 죄를 면하게 되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고향에서는 다윗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아말렉 군대”가 와서 다윗의 식솔들이 있는 “시글락”을 탈취하고 부녀자들을 포로로 끌고 가버립니다.
이를 추적한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말렉을 회파하고, 부녀자들을 되찾아 막 돌아온 상황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울의 군대 아래에 있던 ‘아말렉 청년’이 다윗에게 피하면서 사울의 소식을 전합니다.
“1 사울이 죽은 후에 다윗이 아말렉 사람을 쳐죽이고 돌아와 다윗이 시글락에서 이틀을 머물더니
2 사흘째 되는 날에 한 사람이 사울의 진영에서 나왔는데 그의 옷은 찢어졌고 머리에는 흙이 있더라 그가 다윗에게 나아와 땅에 엎드려 절하매
3 다윗이 그에게 묻되 너는 어디서 왔느냐 하니 대답하되 이스라엘 진영에서 도망하여 왔나이다 하니라
4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일이 어떻게 되었느냐 너는 내게 말하라 그가 대답하되 군사가 전쟁 중에 도망하기도 하였고 무리 가운데에 엎드러져 죽은 자도 많았고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도 죽었나이다 하는지라” (삼하 1:1~4)
사울이 대패하였으며 그 자신과 아들들 특히 요나단도 함께 죽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다윗은 이 소식으로 너무나 슬퍼서 “애가”를 부릅니다. ‘24~25절’입니다.
“24 이스라엘 딸들아 사울을 슬퍼하여 울지어다 그가 붉은 옷으로 너희에게 화려하게 입혔고 금 노리개를 너희 옷에 채웠도다
25 오호라 두 용사가 전쟁 중에 엎드러졌도다 요나단이 네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삼하 1:24~25)
어떻게 보면 다윗에게는 희소식일 수도 있습니다. 그를 늘 괴롭히던 사울이고, 그의 죽음의 칼을 피해서 대적 블레셋의 땅으로 패해 사는 처지인데, 그 사울이 죽었다고 하니 고향으로 돌아가고 왕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늘 그랬더니, 이 상황과 사건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는 하나님의 기름 부은 종이 쓰러진 것이요, 이스라엘 나라를 이끌 큰 용사들이 죽은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애가를 부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어떤 상황과 형편이든, 항상 하나님의 입장과 시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 당신이 믿음의 자녀라면 이런 시각으로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것은 역시 훈련입니다. 처음에는 안 되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면 다윗이 되었듯이 우리도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알려주는 것이 바로 성서(말씀)의 기본적인 기능입니다.
그런데 아말렉 청년의 판단은 매우 세상적이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의 정적인데, 그가 죽었다는 소식은 당연히 희소식이 되고 그 소식을 전할 뿐만 아니라, 이를 죽인 장본인이라면 반드시 상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매우 약삭빠르고 지혜있는 행동같습니다. ‘5~10절’을 봅시다.
“5 다윗이 자기에게 알리는 청년에게 묻되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죽은 줄을 네가 어떻게 아느냐
6 그에게 알리는 청년이 이르되 내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가 보니 사울이 자기 창에 기대고 병거와 기병은 그를 급히 따르는데
7 사울이 뒤로 돌아 나를 보고 부르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한즉
8 내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하시기로 내가 그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말렉 사람이니이다 한즉
9 또 내게 이르시되 내 목숨이 아직 내게 완전히 있으므로 내가 고통 중에 있나니 청하건대 너는 내 곁에 서서 나를 죽이라 하시기로
10 그가 엎드러진 후에는 살 수 없는 줄을 내가 알고 그의 곁에 서서 죽이고 그의 머리에 있는 왕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벗겨서 내 주께로 가져왔나이다 하니라” (삼하 5:1~10)
사울을 자신이 죽였다고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대하고 있는 다윗이 누구인지를 몰랐으며, 다윗이 섬기는 분이, 그리고 사울을 기름 부으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결국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13 다윗이 그 소식을 전한 청년에게 묻되 너는 어디 사람이냐 대답하되 나는 아말렉 사람 곧 외국인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14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 하고
15 다윗이 청년 중 한 사람을 불러 이르되 가까이 가서 그를 죽이라 하매 그가 치매 곧 죽으니라” (삼하 5:13~15)
그는 아말렉 족속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적어도 내가 믿음의 자녀라면 이런 어리석음을 반복하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시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십시오!
2. 아말렉과의 질긴 인연
오늘 본문의 청년처럼 이스라엘과 아말렉 족속은 사실 잘 맞지가 않습니다.
아말렉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만난 족속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으로 가도록 길을 비켜달라고 부탁했는데도, 이들은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이들을 진멸하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왜 이토록 하나님께서는 아말렉에 대한 철저한 징계를 원하십니까?
이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가려는 길목을 막아선 족속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가려다 꼭 만나는 “장애물”과 “해방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미워하시고 철저하게 물리치기를 바라십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길을 하나님의 자녀들이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길을 좇으려면 반드시 방해하는 것들이 나타납니다.
그것들을 피하는 것으로만 대처하면 안 됩니다. 철저하게 훼파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의 장애물도 피하지 않고 도전하고 하나님의 뜻을 좇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나의 믿음의 길을 방해하는 것들이 있습니까? 피하지 말고 훼파하십시오. 두 번 다시는 나의 믿음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항상 하나님의 시각으로 모든 상황과 환경을 바라보고 평가합시다.
하나님의 명령과 길을 좇으려할 때 생기는 방해는 결단코 용납하지 말고 훼파합시다. 두 번 다시는 방해하지 못하고, 두 번 다시 유혹받지 않도록 말입니다.
이것이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참뜻입니다.
첫댓글 항상 하나님의 시각으로 모든 상황과 환경을 바라보고 평가합시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길을 좇으려할 때 생기는 방해는 결단코 용납하지 말고 훼파합시다. 두 번 다시는 방해하지 못하고, 두 번 다시 유혹받지 않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