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기행 <1>
2013. 2. 21(목) ~ 24(일)
2013. 2. 21(목)
김해공항 → 오키나와
40년 넘게 모임을 지속해 온 친지들 내외
11명(싱글1명)과 함께 이웃 오키나와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13명이 갈 예정이었는데 갑작스런 일로
한 가정이 빠져서 안타깝게도 11명이 출발을 하였습니다.
여행팀은 우리 11명으로만 짜이고,
관광버스도 크고,
날씨 좋고 음식 맛있고,
잠자리도 좋아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주아주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어 행복했었습니다.

아침 9시 40분 김해 공항을 출발하였습나다,
부산에서 출발하여 편하였습니다.

오키나와까지는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오키나와 공항 주변은 산호초가 있어 바다색이 아름다웠다.

섬으로의 여행은 여행객으로
하여금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내륙을 벗어나 섬으로 떠나는 여행은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자의 마음과 일맥상통한다.
아시아의 하와이로 불리는 일본의 오키나와
또한 누구나 가 보고 싶어 할 매력적인 섬이었다.

11시 30분 비행기는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도착하였다.
(약 1시간 50분 소요)

나하공항 풍경
날씨는 늦봄같은 느낌으로 비교적 쾌적하였다.
야구팀들이 전지 훈련 장소로 찾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오키나와 섬(沖縄島) 또는 오키나와 본도(沖縄本島)은
동중국해와 태평양의 사이에 위치하는 난세이 제도 최대의 섬이자,
오키나와 현의 정치, 경제의 중심지이다.
면적은 1206.49 km²(제주도:1,848.42km²)이고,
일본의 주요 4개 섬을 제외한 면적이 가장 넓은 섬이다.
오키나와 현의 45개의 시정촌 중 현청
소재지인 나하시를 포함한 30개의 시정촌이 있고,
오키나와 현의 인구 약 135만 명 중 약 120만 명이
오키나와 섬에 집중되어 있다.

역 사
오키나와는 원래
류큐 왕국(琉球王國)이란 독립국이었다.
류큐왕국은 일본, 조선, 중국과 대만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밀접한 무역을 통해 번성했다.
중국에 조공을 바치고 있었다.
1609년 일본 가고시마의 사쓰마국이 침공하여 정복했다.
이후 류큐왕국은 사쓰마에게도 조공을 바치게 되지만
이로 인해 중국과 일본 토쿠가와 막부 양쪽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하지만 이 이후에도
사쓰마의 지배력이 계속 미치게 된다.
메이지 유신(1868년)이후 1872년,
일본은 류큐왕국을 식민지로 병합하게 된다.
제2차 세계 대전 막바지인 1945년,
미군에 의해 점령되고 이후 27년간 미국에 의해 통치된다.
이 기간 동안 미군은 군사 기지를 오키나와에
건설하였고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1972년 5월 15일 오키나와는 다시 일본 영토가 되었다.

미군기지
오키나와에는 동북아 최대 미군기지인
가데나 공군기지(Kadena Air Base)와 후텐마
미 해병대 기지(MCAS Futenma)가 있다.
미국 해병대는 1996년 일본과 합의하에,
한반도 유사시, 미 해병대의 비행기 300대가 후텐마
기지에 배치되어 작전을 하기로 정했다.
공중 급유기 21대와 280여대의
해병대 전투기, 공격기 등이 동원될 예정이다.
오키나와에는 일본 내 미군 기지의 75%가 들어서 있다.
오키나와 섬의 20%가 미군 기지이다.
여러가지 사건으로 인하여, 오키나와 주민들은
미군 기지를 철수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일본 영토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병 8천명이 2014년까지 미국 영토인
괌으로 재배치 될 예정이다.
괌에 새로운 기지를 세우는 비용의
60%인 60억 달러를 일본이 지불하기로 하였다.
2008년 5월 현재, 일본 영토인 오키나와가 아닌 미국
영토인 괌에 F-22 랩터 전투기가 배치되었다.
동서로 1천km에 달하는 오키나와 열도는
제주도 남쪽으로 평균 780~800km 정도 떨어져 있다.
반면에 미국 영토인 괌에서 북한까지는 4000㎞ 정도 된다.

12시 쯤 우리는 버스를 타고 관광 일정을 시작하였다.
공항 밖의 야지수가 남국의 풍치를 느끼게 하나 비바람에
시달린 탓인지 잎들이 제대로 된 것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 야구팀의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대부분의 야구탐들이 이곳으로 전지 훈련을 온단다.

공항 가까운 곳에 일본군 자위항공부대가 있었다.

오키나와는 비교적 낮은 지형을 갖고 있고
높은 집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연중 발생하는 태풍의 대부분이 이곳을 통과한다니
집들도 태풍에 잘 견디게 낮게 지은 콘크리트 건물이 많았다.

고속도로를 달린다.


오키나와에 가보니 우리가 생각헸던 것 보다 볼것도 많았고
날시도 좋았으며 특히 음식이 좋아 여헹의 즐거움을 더해 주어 좋았다.
특히 한 호텔에서 계속 머무니 가방쌀 일 없고
9시쯤 나가 해지기 전에 들어오니
여유가 있어 좋았다.
3대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첫날 일정은 남부지역에 있는 오키나와 월드와
한국인 위령탑과 오키나와 평화기념 공원을 둘러 보았다.

둘째날은 서해안 지역의 1960m의 다리 코우리지마,
오키나와 EXPO 해양공원, 파인애플 파크, 만자모를 관광하였다.

세째날에는 본섬 중부 지방의
오키나와 전통마을 류쿠무라,
세계문화유산인 450년 류큐왕국의 슈리성,
중국풍 공원인 후쿠슈엔, 국제거리 등을 관광하였다.

첫날 관광한 곳

오키나와 월드로 가는 거리 풍경

우리나라 시골 풍경과 흡사하다.

일본 최고의 종유동굴인 옥천동
지하의 종유동굴을 30분 정도 돌아보고 나오면
지상에는 류쿠왕국의 실제 거리 모습을
재현해 놓은 오키나와 월드가 있다.


오키나와 월드 입구
오키나와 월드(沖繩ワ―ルド)는
오키나와 최대의 전통 문화 테마파크다.
오키나와는 일찌감치 일본 본토와 다른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웠다.
그 문화의 중심에 류큐왕국이 있다.
류큐왕국은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와 다양한 무역을 했다.
오키나와의 문화가 다채로운 이유다.
오키나와 곳곳에서 류큐왕국 문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총집합체라 할 수 있는 곳이 오키나와 월드다.

입구에 세워져 있는 사자상
중국과 가까워 중국 느낌이 든다.
울부짓는 모습을 하고 것이 숫컷이란다.


오키나와 월드 조감도
이곳 지하에는 동굴이 있다.

천연기념물 옥천동 종유동굴 안내도


동굴안의 온도는 연간 거의 변화가 없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다.

빼놓을 수 없는 오키나와 월드의 자랑거리는 동굴이다.

오키나와 월드를 관통하고 있는 지하 동굴은
30만 년 세월이 만들어낸 자연의 창조물이다.

모두 5㎞에 달하는 동굴 길이는 일본 제2의 규모다.

동굴을 가득 메운 종유석은 하나의 예술품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였다.
우리나라 동굴보다는 단조로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어두운 동굴안 물 속에 물고기가 있어 신기하였다.



동굴 안에는 화석도 있었다.

잘라진 종유석에 흘러내리고 있는 석회수 모습

오카니와에는 뱀이 많아 이런 전시히도 열리나 보다

동굴 위 지상의 오키나와 월드 조감도

동굴을 빠져나오니 이런저런 상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다.
일본은 관광지를 둘러보고
나오면 반드시 기념품가게와 연결이 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호주머니를 열게하고 있다.

각종 열대 과일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값이 만만찮다.

우리에 비하면 물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5Kg에 3,900엔이니 우리돈으로는 46,800원이나 된다.
1Kg는 9,300여원 정도나 된다.

아열대지방이라 사탕수수가 많이 보였고 흑설탕도 많았다.
3개를 포장해 315¥에 팔고 있다.
물가가 예사가 아니다.

사과 1개에 350¥

야자 열매도 보인다.

유리 작품 전시 · 직매점
류큐왕국의 실제 거리 모습을 재현해놓은 마을에서
류큐 도자기와 유리 ∙ 염색 제품 등 전통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다.


1945년 미군이 들어와 마시고 버려지는 술병과 음료수 병들을
녹여 유리 제품을 만들기 시작해 오늘날과 같은
유리 공예품을 만들게 되었단다.





건과류 가게 모습


이런저런 소원들을 걸어놓고 기도를 한단다.
일본 여행을 하다보면 어디서나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이곳도 예외는 아니었다.

깡통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거리 화가

스프레이 예술 작품
한 점에 1,000 ¥



일본 고유 악기를 연주하며 손님을 끌고 있다.

악기통의 가죽은 뱀가죽이란다.



사주가 많이 있었는데
한병의 가격이 약 35만원 정도니 웬만해서는 마시기 어렵겠다.

파워풀한 에이사 공연 <옮겨온 사진>
야외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펼치는
민속공연은 놓치기 아까운 프로그램이다.
무희들이 단순한 리듬에 맞춰 다양한 춤을 선보인다.
동작이 크고 다이나믹해서 박진감이 있었다.
절대 촬영금지라 공연 모습을 촬영하지 못해 아쉬웠다.

마무리는 관광객들과 함께하였다.

백기의 소녀


중국 · 류구 진공선 남도환


공원 입구의 나무
무슨나무인지 모르겠는데 수령은 수백년이 되어 보인다.

비바람을 이겨내느라
줄기가 곧게 자라지 못하고 있다.
오키나와의 수목들은 거의 다 이런 모양을 하고 있었다.
3시 15분 이곳 관광을 마치고
가까이에 있는 한국인 위령탑과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을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