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어머니의 주례사
안녕하십니까. 저는 신랑 김보통군의 어머니 나목자라고 합니다. 꽃구경 가기 딱 좋은 계절에 귀한 시간 쪼개어 이 자리에 와주신 하객 여러분께 큰절을 올립니다. 더불어 신부 최으뜸양을 서른두 해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길러주신 사돈 내외분의 열정과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주제 넘게도 제가 오늘 단상에 오른 것은, 요즘 트렌드가 주례 선생을 따로 모시지 않고 양가 혼주가 축사를 하는 것으로 바뀐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함이요, 매사에 왕소심형인 제 남편 김삼식님이 혼사를 무르면 물렀지 죽었다 깨도 축사는 못 한다 우기는 통에, 나이 먹어 느는 건 뱃살이요, 맷집일 뿐인 제가 용기를 내본 것입니다.
가방끈 짧고, 글이라고는 학창 시절 반성문 써본 게 전부라 곳곳이 지뢰밭일 터이나, 적당히 헤아려 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더러 타 부모님들 주례사를 베낀 부분도 있으니 용서를 구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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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아, 이제부터 내 아들 김보통은 공식적으로 너의 것이다. 중딩 때부터 누나, 동생 하며 십수년을 보아온 사이이니 안팎으로 품질 검증은 마쳤으리라 본다. 김연아의 고우림만큼은 아니어도 세 살 연하면 복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것 아니더냐. 혹시 살다가 하자가 있더라도 중고라서 반품은 어려우니, 한 살이라도 더 먹은 네가 잘 닦고 조이고 수리하여 사용하길 바란다.
너 역시 시댁의 시 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는 MZ세대 며느리이겠지만,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친정은 한 번이라도 더 가고 시댁은 웬만한 일 아니면 오지 말아라.
1년에 다섯 번 조상님 제사 치르다 고관절 내려앉은 내가 시어머님 운명하시자마자 내린 결단이니 빈말이 아니다. 정 와야겠다면 시어미 손에 물 묻힐 생각 말고 너희 먹을 건 알아서 사오너라. 당일치기로 오되 해지기 전에 올라가라.
생일에도 올 필요 없다. 너희 시아버지 계좌번호를 찍어줄 터이니 용돈이나 두둑히 입금해라. 아들보다 연봉 높은 며느리 덕에 그 양반 평생 소원인 캠핑카라도 사게 될지 누가 아느냐.
혹 2세를 낳을 계획이거든 가사 육아 분담은 걱정 안 해도 되겠다.
라면 하나 못 끓이는 제 아버지 전철을 밟을라, 내 아들은 초딩 때부터 붙잡고 가르친 덕에 돌판 위에서도 달걀말이를 똑 떨어지게 부칠 줄 안다.
차돌박이 넣고 끓이는 김보통표 청국장은 백종원도 울고 갈 맛이다. 결국 너 좋은 일만 시킨 셈이다.
일은 절대 놓지 말거라. 여자의 말발은 경제력에서 나오는 법. 그렇다고 유리 천장까지 뚫으란 소리는 아니다. 그저 얇고 길게 가는 게 워라밸엔 최고다.
아, 너는 시금치가 싫겠지만 우리 아들은 시금치바나나 주스를 제일 좋아한다. 뽀빠이라고 들어봤지. 내 아들만 튼실해지는 게 아니라 너의 밤도 행복해질 것이다.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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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보통아, 드디어 널 떠나보낼 때가 됐구나.
훌쩍~ 눈물 아니고 콧물이다. 남자가 결혼해 행복하게 오래 사는 길은 보증 서지 않고 주식 하지 않고 담배 피우지 않는 것이다. 술을 먹어도 열두 시 전에는 반드시 귀가해라.
자신의 과오를 나이 육십에 깨닫고 땅을 치는 너희 아버지 절규이니 믿어도 좋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우리 아들은 밥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청소 및 분리 수거도 하겠지만, 허리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퇴근해 집안일 도맡아 하다가 허리 나간 내 친구 아들들 여럿 봤다. 사랑은 그저 퍼주는 게 아니라 받기도 하는 것. 골병 들면 너만 손해다.
가까운 미래에 하늘이 점지할 귀한 선물은 사돈댁에 드려도 우리는 섭섭하지 않겠다.
아들도 갖다 바쳤는데 그깟 손주가 대수랴. 다만, 자식은 막 키우는 게 정답이다. 너의 경우에서도 증명되었듯, 자식은 절대 부모 뜻대로 자라지 않는다.
바닷가 모래알처럼 수많은 사람 중에 두 남녀가 만난 건 우주의 기운이 아니면 불가했을 일.
모쪼록 시련이 닥칠 때 손 꼭 잡고 서로의 편이 되어주거라. 사랑보다 믿음을 귀히 여겨라. 모든 걸음을 함께 걸으며 세상 풍파와 싸워 이겨라.
부러우면 진다는데, 오늘 너희는 참으로 아름답구나.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도록 백년해락 하되, 남는 참깨는 택배로 보내주기 바란다. 중국산 말고 국산으로.
사랑하고 축복한다. 끝!
김윤덕 선임기자
🤩🤩🤩* 어머니의 기도
(실화)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인이며 부인 홍라희씨의
아버지인 홍 진기씨는
1940년에
경성제국 법학과를
나온 법조인으로,
1958년에 법무부 장관에 취임하였고
4.19 의거때 구속돼
사형선고를 받았다.
1961년 12월,
홍진기의 어머니 허씨 부인은 며느리 를 불러 말했다.
아가야, 미안하다. 모든게 내 책임이다
이 집안의 며느리로 들어와 남편이 사형선고를
받았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느냐?
나 또한 아들이 죽을목숨이 되었으니 더 이상 살아있는 목숨이 아니다. 냉수 한 그릇을 떠오너라
며느리가 물을 떠오자, 허씨 부인은 쪽진
머리를 푼 다음, 가위를 꺼내
머리카락을 잘랐다.
"이 머리카락은
네가 간수해라.
그리고앞으로 7일동안은나를 찾지 말아라.
나는 이 방에서 나가지 않을 것이다.
만약 죽을지라도
7일이 지난 다음에
이 방문을 열어라.
7일이 지나 내가 살아있을 때는 모든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허씨 부인은 눈물을 짓고 있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문을 닫았다.
그리고 단정히 앉아
'관세음보살'을
부르기 시작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
7일날 정오,라디오에서
"홍진기가 사형을 면했다"는 특별뉴스가 흘러나오자,반가움을 주체할수
없었던 며느리가 허씨의 방문을 열며 소리쳤다.
"어머님, 아범이
살아났읍니다.
사형을 면했읍니다."
"아, 그래.이제 다시 내 아들이 되었구나."
그런데,
허씨 부인앞에 놓여있던 물은 처음 그대로였다.
물 한모금 마시지않고
7일동안 '관세음보살'을
염하였던 것이다.
오로지 아들을 구하겠다는 일념의 정성과 기였다
사형을 면한 홍진기는
1964년
중앙 라디오방송 사장, 중앙일보 사장, 동양방송
사장을 지냈고, 80년
중앙일보사 회장이
되어 1986년 죽는
날까지 재직하였다.
하루도 빠짐 없는 지극정성의 기도에
부처님께서도 감동 하신것이다.
"기도" 는 강력하고 위대한 힘을 발휘한다.
우리 몸은
소우주(小宇宙)와 같고, 우리 몸에는 과학적으로도 증빙된 22g의 靈(영)이
있다고 한다.
이 영은 평소에는 가숨 속에 숨어있다가,
어떠한 강력한 충격이나 감동, 극한상황에 이르면 그것이 우주 한바퀴 정도 돌 수 있는 에너지를 발현한다는 것이다.
위의 허씨 부인의 지극정성의 진실한 기도가 쌓이고 쌓여 어느날 폭팔하는
경우와 같은 것이다.
평소에 잔잔한 근심, 걱정이든,
어쩔 수 없는 극한 상황이든 간에 간절한
기도를 통하여 늘 부처님과 예수님에게 모든 것을 함께 하기를 적극 권하는 바이다.
시시때때로, 장소불문하고, 편안한 자세로 감사기도를 하라.
모든 것, 모든 사람이 좋게 보이고 마음도 편안해질 것이다~~
받은 글
https://m.youtube.com/watch?v=Qwm_cgMhXw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