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시간이 지나 8월의 끝이 다가오고 있어요
무더웠던 여름과 인사하고 이제 가을을 맞이할 때가 되었네요
손을 씻고 모여서 처서가 어떤 절기인지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칼국수를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해보았어요
처서는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진 절기랍니다
처서에는 애호박을 넣어서 칼국수를 만들어먹곤 했지요
조리사선생님께서 단호박, 비트를 넣은 반죽을 준비해주셨어요
기쁨사랑이들이 단호박, 비트가 들어간 삼색 칼국수를 만들어보았지요
밀대로 반죽을 밀며 반죽이 평평해지는 모습을 살펴보았어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기계에 반죽을 넣고 손잡이를 돌려보았어요
나온 반죽을 보며 "어? 국수다"라고 말하는 기쁨사랑이들
"국수가 많아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태을이
"먹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국수를 바라보아요
만든 국수가 서로 달라붙지 않기 위해 밀가루를 조금씩 뿌려보아요
"비가 내리는 것 같네"
"서영이도 해볼래요"
"가장 긴 국수 먹을래요"
"하얀 눈이 온 거 같아요"
"우와 마법같아 하얀색 국수가 나왔네?"
"굴러가는 바퀴같아 데굴데굴 움직이네?"
"기다란 지렁이 같아"
"부드러워"
"자고 일어나면 먹을 수 있어요?"
"손잡이를 돌리면 국수가 많이 나오네"
나온 국수가 서로 달라붙지 않게 밀가루를 조금씩 뿌려주어요
촉감을 느끼며 어떤 느낌이 드는지도 이야기를 나누어보아요
선생님께서 손잡이를 돌리는 모습을 보더니 손잡이로 손을 잡는 이서
스스로 손잡이를 돌리며 국수를 만들어보아요
"옹기토보다 더 부드럽네?"
"하얀색 옹기토같아"
"내가 만든 칼국수 동생도 주고 선생님도 같이 먹어요"
"눈으로 만든 반죽같아"
"하얀색 눈으로 만든 칼국수 맛있겠다"
"국수도 만들고 빵도 만들어요"
반죽이 달라붙지 않게 정성스레 밀가루를 뿌려보아요
원장선생님도 오셔서 기쁨사랑이들을 도와주셨어요
만들어먹기를 하며 음식을 만들 때의 수고스러움과 정성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기쁨사랑이들이랍니다
하얀색 밀가루를 조금씩 뿌리며
눈이 왔다고 좋아하는 기쁨사랑이들
때이른 눈이 칼국수에 찾아왔어요
삼색 칼국수 냄새가 나자 기쁨사랑이들이 하나 둘씩 자리에 일어납니다
부지런히 손을 씻고 자리에 앉아서 칼국수 먹을 준비를 해요
눈에 온 잠을 이겨내고 맛있게 칼국수를 먹어보았지요
함께 힘을 합쳐 만든 삼색칼국수 맛있게 먹고 더 먹은 기쁨사랑이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