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수도권은 인구가 많은 만큼 다양한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는 곳이다. 서울시민이라면 너무나 익숙한 반투명 녹색병의 ‘서울 장수생막걸리’를 비롯해 ‘포천 이동막걸리’ 등 적지 않은 막걸리들이 생산되고 있다. 국내산 쌀로 만든 막걸리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특징이다.
가평 잣막걸리
가평 특산품인 잣을 엄선해 전통 제조방식으로 빚은 막걸리. 색이 짙고 잣이 들어가 향이 강해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 막걸리의 하나다. 고소한 잣의 풍미가 입안 가득 전해져 별다른 안주 없이도 부족하다는 느낌이 적다. 지역특산품과 결함한 대표적인 막걸리로 다른 잣 요리와 더불어 가평 별미로 꼽힌다.
강화 인삼막걸리&약쑥막걸리
우리쌀 100%에 강화지역 특산품 인삼을 첨가한 살균막걸리. 생막걸리와 달리 탄산이 없어 충분히 흔들어 마실 수 있다. 달달하면서 은은한 인삼향이 강화 별미인 벤댕이나 순무 요리와 맛보기 좋다. 더불어 강화지역 특색있는 막걸리로 약쑥막걸리가 더해진다. 강화도에서만 자생한다는 사자발약쑥을 첨가한 막걸리로 향긋한 맛은 물론 몸에 좋은 쑥의 효능 덕분에 찾는 이들이 많다.
고양 배다리막걸리
경기도 고양에서 나는 유기농 쌀로 만든 프리미엄 막걸리.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겼다고 한다. 유기농 쌀 이력을 표기해 원료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했다. 몸에 좋다는 막걸리를 더 고급(?)으로 즐기고 싶다면 한번쯤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번 맛본 이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한다는 평이다.
서울 생장수막걸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막걸리다. 대학 신입생부터 호호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랑받는 초록색 병 막걸리. 막걸리계의 하이네켄이라고 하면 어떨까. 막걸리는 살균을 하지 않은 생 막걸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유통문제로(대부분 10도에서 열흘간 보관이 가능하다) 지역주민들이 즐기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전국에서 만날 수 있는 막걸리다. 신맛과 단맛, 그리고 쓴맛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
포천 이동쌀막걸리
포천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막걸리와 이동갈비다. 포천의 막걸리가 유명한건 왜일까. 바로 물이다. 술맛은 ‘물맛’에서 시작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예로부터 물이 좋은 곳에 양조장이 자리잡은 연유다. 좋은 물을 품고 있다는 ‘포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술’이 따라온 것은 당연한 이치일 터. 목넘김이 부드럽고 전체적으로 단맛과 신맛, 쓴맛이 고르게 느껴진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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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 줄은 몰랐네요.
어제 밤 늦게 한잔해서 머리가 띵~한데
막걸리라~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