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있는 것이 도회지에서는 별 것 아닌것 같은데 이곳에서는 장날이면 "장구경 갑시다"하는게 일상사랍니다.
시장에는 없는것이 없이 다 있는것 같다. 1 일과 6 일이 장날이다.
점심으로 순대국밥을 한 그릇 먹고 모종 파시는 아주머니가 생각이 나서 자판기에서 커피 한 잔을
더 빼어 들고 가서 드렸더니 분에 넘치게 고맙다고 하시며 판매하시는 포토에 담은 상추 12 칸을 주셨다.
극구 사양해도 막무가내시다.
지난번에는 어묵 꼬치를 사다 드렸더니..좋으셨나보다.
자꾸 주시려고 하신다.
나는 모종 파시는 아주머니가 좋다.
시장에 가면 생각이 난다. 사야 할 물건이 없어도 그냥 가 보고 싶다.
아주머니 고생 덜 하시고 부자 되셨으면 좋겠다
* 나무 묘목 파시는 아주머니도 정겹다.
그냥 둘러보려고 해도 꼭 나무 한 그루 씩이라도 사오게 된다. 오늘은 불루베리를 샀다.
몇 년 째 만나니까 이제는 아주 친해져서 나무에 대한 많은 상담을 하게 된다.
갓 튀긴 강냉이를 드렸더니 고맙다고 하신다. 서울에서는 이런 사소한일에 감동을 받을 일이 그리 많지 않은데.
묘목 한 그루를 얻을 때도 있었고 값도 깍아 주신다. 고맙습니다.
시골에 와서 사는 보람이다. 베푸는것보다 많은것을 받는다. 그래서 나는 행복합니다.
첫댓글 주는 자가 복되다는 말씀....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큼은 위에 계신 그분의 인류사랑에 대한 모범이 우리에게 전해 지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주라 그리하면 받을 것이요~~ 많이 주시고 받이 받으시는 삶이 되시기를......
소례를 대례로 받아주는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주라 그리하면 받을것이요" 오늘 또 한 수 배웠습니다. 일깨워 주어서...감사드립니다.
역시 선생님은 여전하시네요. 변하지 않은 선생님을 만나고 싶은데... 언제쯤이면 뵐 수 있을지.....
저 또한 선생님들을 만나고 싶었으나 언제나 만날 수있을까 했는데 오늘 많은 분들을 만날 수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어려운 발걸음이었지만 잘 한것 같아요.오가피잎이 너무 벌어지지 않을 때 우리 한 번 만날 수 있게되기를...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과 정 감동이었습니다. 말을 하는 것으로는 제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어요. 선생님의 사랑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