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의 명품사랑!
세차게
불고 있는 ‘명품신드롬’
최근
들어서 한국사회에 불고 있는 좋지 않고 옳지 않은 풍조 중에 하나가
값비싸고
호화스런,
즉 럭셔리(luxury)한 ‘명품 선호사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명품(名品)의
본래의 뜻은 명작품, 걸작품(masterpiece,masterwork)으로서,
베토벤이나
바흐,
미켈란젤로, 세익스피어 등 예술가들의 창작품을 일컫는
단어로
사용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할 수 있으나,
현대 한국사회에서는
명품이라고
하면 일단 유명메이커의 값비싼 제품(brand-name product)을
지칭(指稱)하며
본래의 의미를 왜곡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
전에는 극소수의 부유층들만이 ‘명품’을
소유하고 향유(享有)하며
특수한
신분을 과시하고 일반 서민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곤 했었지만,
현
시대는 국민소득이 상승한 덕분인지,
각 개인의 경제수준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가히 ‘명품신드롬(名品
syndrome)이라 할만하게
명품을
빠져 있는데,
이것이 또 다른 망국병(亡國病)은 아닌지 ‘꺽정’스럽습니다.
이러한
‘명품신드롬(名品症候群)’은
대개 허영심이나 과시욕이 강하다거나
아니면
자존감(自尊感
dignity)의 결여(缺如)로 인한 열등감(complex)을
포장하고
해소(解消)하는
방편(expedient)으로 애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명품애호가들 중에는 중증(重症)의
심각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매니아(mania)들도
볼 수 있는데 가끔씩 매스컴을 타기도 합니다.
매니아(mania)란
‘어떤 한 가지 일에 몹시 열중하는 사람’이란 뜻인데,
한국사회에서는
‘어떤
연예인이나 물건에 열광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영어권(英語圈)
사회에서는 mania(狂)를 정신장애로 보기도 합니다.(영어사전)
명품중독자는
정신장애자이다?!
최근의
언론보도를 보면 ‘명품신드롬’은
개인의 단순한 기호를 넘어서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고 또한 도덕적인 타락과 범죄를 유발하기도 하는데,
10억
원이 넘는 회사 돈을 횡령하여 명품을 구입한 여 경리사원도 있었고,
명품에
‘미쳐서’
명품 가방과 화장품을 사는 등 무분별한 소비를 일삼던
20代의
여성은 수천만 원의 빚을 지게 되자 위조지폐를 만들어 사용하다가
철창신세(鐵窓身勢)를
지게 되는 웃지 못 할 어처구니없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쯤
되면,
지나친 명품사랑은 건강한 사회를 위협하는 질병이라 할 수 있지요.
급기야
루이뷔통,
샤넬, 프라다 … 등 외국의
유명 브랜드들은 일부 한국인의
이런
명품선호사상과 ‘값비싸야
더 잘 구입하는’ 어수룩하고 묘한 심리를 틈타서
경쟁적으로
‘명품’의
값을 올려 한국인을 호구(만만한 상대)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파키스탄 출신 영어강사 K는 한국인 여성과 결혼을 했었는데,
가난한
나라 출신의 배우자(남편)와의
혼인생활을 콤플렉스로 여기던 자매는
분수에
넘치는 과도한 액수의 명품중독에 빠져 있었고 결국은 이혼소송 중에
있다며
상담을 요청한 파키스탄 청년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명품애호가’들은
명품을 착용함으로 자신이 마치 명품이나 된 것처럼
착각하고,
타인들에게도 신분상승의 착시효과 (錯視效果)를 기대하며 거액의
투자를
서슴지 않고 명품중독의 늪으로 서서히 빠져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회풍조에 젖은 선남선녀들은 결혼대상자도 ‘순전한
사랑’이 아닌
이른바
스펙(조건)을
갖춘 ‘명품 배우자’를 요구하게 되는데 그러한 만남이
과연
‘명품
가정’을 이루는 지는 의문이고 더구나 행복할 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런 빈티지 패션의 새로운 유행
빈티지(vintage)
패션이란 유행이 지나간 구제품이나 복고품을 말하는데
오래되어도
새로운 것(new-old-fashioned)이나,
오래
되었지만 가치 있는 것(oldies-but-goodies)을
뜻한다고 합니다.
값싸지만(값으로
따질 수 없지만), 자신에게는 큰 가치를 지닌 무엇(것),
자신에게
어울리는,
아무리 값진 다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대상,
오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영원한 의미를 가진 그러한 것을
진정한
의미의 명품
- ‘빈티지’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가장 아끼는 티셔츠와 반바지,
모자 등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 대부분은
교회
바자회나 재활용품 상점(Recycle
Shop)에서 값싸게 구입한 것인데
일천원,
이천원 비싼 것은 오천원짜리도 있습니다. 10년이 넘게 입었던 셔츠는
여기저기
구멍이 나서 집에서만 착용하고 있고,
어떤 것은 너무 헐어서 여러 번
덧대서
짜깁기를 하여 어찌 보면 옹색하고 ‘궁상스러워’
보일 수도 있겠으나,
‘명품신드롬’에
대항하여 한국사회에 불고 있는 또 다른 트렌드(유행)인
‘빈티지
패션’의
등장으로 조금도 거리낌없이 저만의 ‘명품 – 빈티지’를 착용하고
여기저기
활보하며 생기가 넘치고 기분 좋은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부러
청바지 모자 등을 찢어서도 입는 세상인데,
아주 자연스럽게 헤어지고
뜯어져서
짜깁기를 한 저만의 빈티지는 진짜 ‘명품 빈티지’인 셈입니다.
그러고
보면,
빈티지의 새로운 유행은 저에게는 감사의 조건 중의 하나이지요.
저는
값싼 티셔츠와 모자, 바지를 착용했다고 해서 단 한번도, 추호(秋毫)도,
전혀
자존감이 상한 적이 없고 0.00001%도 열등감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소위 ‘명품신드롬’으로부터 자유하고 평안하고 행복할 뿐입니다.
행복은
‘소유’의 문제가 아니라 가난한 마음과 정상적인 가치관에서 나옵니다.
오래된
것이 명품이다!
옛말에
‘포도주와
친구는 오래 될수록 좋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싫증나고 썩어가는 물건들이 있는 반면에,
세월이 지나가면
더욱
진가(眞價)를
발휘하고 더욱 빛을 발하는 것들이 그것인데,
어쨌든
저는 한번 소유한 것은 웬만하면 바꾸지 않는 좋은(?)
버릇이 있습니다.
오래된
빈티지 옷가지들이 그러하고, 처음 선물로 받았던 휴대전화 번호를 한번도
바꾸지
않고
10여 년이 넘게 같은 번호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019-226-0079)
함께
산지
30년이 되어가는 지금의 아내도 바꿀 생각이 전혀 없고요. ^^
처음에는
잘 몰랐으나 세월이 흘러가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배필 –
아내가
진짜
‘명품’이구나
깨닫고 진가(眞價)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은
철이 덜 들어 흡족하지는 않지만,
아내와 저의 장점들을 골고루
이어받은
아들이 과연 ‘명품’
아들인 것은 주님의 때에 증명이 될 것이고요!
'나'
자신이 진정한 명품이다
세상에서
방황하며 타락하며 갈 길을 몰라 헤메던 구제불능품인 '나'를 택하시고
부르시며
이끌어 내시어 기름을 부으시고 광야를 통하여 단련하시며 다듬으셔서
왕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 분의 소유인 새로운 피조물로 빚으셨기에
‘나’는
진정한 주님의 ‘걸작품, 명품(masterwork)으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세계적인
걸작품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참으로 명품(명작) 중의
명품입니다.
그 그림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그 소유주가
임의로
‘모나리자’에 덧칠을 한다면 그림은 그 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입니다.
원본에
한 획이라도 더한다면 명품으로의 명성이 훼손된다는 것입니다.
명작(명품)은
원본 그 자체로 명작(명품)이고 더하거나 빼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헨델 작곡의 ‘메시아’도 원곡의 한 음이라도 빼거나 더하지 않고
그대로
연주해며 원작자의 의도를 살려야 진짜 명곡(명품)이 될 것입니다.
인류가
받은 최고 최대의 명작(명품)인 ‘성경’이 일점일획도 가감(加減)이 필요없는
사상최대의
걸작품(masterpiece)인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입니다.
나는,
나 자신은 하나님의 명품 - 걸작품입니다.
하나님은
복 중에서 나를 지으실 때에 완전하게 창조하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실력(능력)으로 더 이상 가감(加減)이 필요하지 않게
완벽한
명작 - 걸작 - 명품으로 ‘나’를 이 세상에 보내신 것입니다.
루이뷔통,
샤넬, 프라다 ... 등의 세상의 소위 ‘명품’들을 몸에 걸치지 않아도
‘나’는
‘나 자체’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원본 - 피조물 그 자체로 존귀한,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고귀하고 진귀한 명작, 명품인 것입니다.
잡다한
스펙 - 학위, 직분, 껍데기를 씌우지 않은 ‘나’의 본체(本體)만으로
이미
세상의 무엇하고도 비교할 수 없는 진정한 걸작품인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고 아는 사람만이 감동적인 ‘명품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럴싸한 불타 없어질 가짜 명품으로 외식(外飾)하며
어두운
데서 슬피 울며 한탄하는 가엾고도 헛된 ‘짝퉁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명품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쉽게 인생도 포기하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대개
겉이 화려하지만 속이 빈 사람을 ‘골빈당’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은 외화내빈(外華內貧)과 허장성세(虛張聲勢)의 삶을 살게 됩니다.
반면에
자신이 명품(명작)임을 알고 사는 사람은 외식(外飾)을 버리고
외유내강(外柔內剛)으로
처세하며 승승장구(乘勝長驅)의 삶을 살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이미 명품(명작)이요, 주 안에서 온전한 피조물이니
세상적인
것(인본주의)으로 구차하게 덧칠하며 외식(外飾)하려 말고
모든
거추장스런 장식물들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떨쳐버리고
기름부음
안에서 자유를 구가(謳歌)하며 찬송하면서
기쁨으로 '명품
인생'을 사는 것이 어떠 하겠소?
110813
PETER PARK
외화내빈(外華內貧)
: 겉치례는 화려하나 실속이 없음
허장성세(虛張聲勢)
: 실력은 없으면서 헛소리로 떠듬
외유내강(外柔內剛)
: 겉보기는
부드러우나 속은 꿋꿋하고 강함
승승장구(乘勝長驅)
: 전쟁에 패하지 않고 계속 승리해 나아감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bbs001.godpeople.com%2Fpeterpark%2FWEASFiles%2F1086%2FCIMG2030.jpg)
애장품 티셔츠(천원)와 모자(이천원), 빈티지를 착용하고 찬양하는 하나님의 '명품'
피터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