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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은 토너였습니다. 이제 매직계에 발을 담근지도 4년여... 팀 결성과 본격적으로 경쟁토너참여를
시작한지 언3년 반 정도의 기간이 지났고. 내셔널도 3회차 째 참가... 결과 지상주의 성적 우선주의 가치관을 가진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정정당당한 선의의 경쟁 구도 속에서 비록 아마추어 팀이지만 프로페셔널 마인드를 가진 플레이어들이 대부분인 한 팀의
팀장으로써 본인도, 팀원들도 이제는 뭔가 가시적인 성적이 드러날 때가 아닌가 내심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본인의 기대와
맞물려 9명이라는 많은 숫자의 팀원들이 올해 내셔널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단한명이라도 8강 진출자를 만들어서 그간 알게
모르게 큰 대회 주요 대회에 약하다는 팀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싶었습니다. 또한, 한번도 얘기한 적 없지만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MAX 팀의 최희재가 준우승 타이틀을 안았을 때 매직계에서 자웅을 다투는 한 플레이어로써 최희재가 진심으로 부러웠고, 비교적
단기간에 팀내 내셔널 준우승자를 배출한 MAX 팀 방 팀장님도 부러웠습니다. 올해도 준우승자는 MAX 팀에서 나왔지만 평소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고 막역한 사이인 윤태선의 준우승이 저의 일처럼 기쁘기만 합니다. 내셔널 8강자 명단에 팀원의 이름을 올리고 싶다라
는소기의 목적도 달성했으니 이제는 올해 내셔널에 대한 기대를 접고 박준영님, 정현우님,윤태선 (저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드림팀이
라고 생각합니다. 박준영님과 정현우님의 관록과 비교적 신예 윤태선의 패기. 개인적으로 윤태선이 조금만 더 진지함-큰대회이니만
큼 , 연습에 대한 노력-특히 리미티드 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긴 합니다만 잘해내리라 믿습니다.) 의 월드에서의 선전을 기대해 봅
니다. 추후에 적겠지만 이번 월드 참가자는 매우 적절하게 결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보결로 나가는 에릭은 곧 미국 본토로 돌아가기
에 만약 3위권에 들었다면 타 국가대표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거나 연습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에릭과 친한 친구 사이입니다. 작년의 필립이라는 친구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국적과 인종을 넘어서 그들의 실력과 인간성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진정성에 매료되어 본인이 적극적으로 친해지려 노력한 친구들입니다. 한국 국가대표 에릭. 조금 이상하지만
그는 팀전에는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개인자격으로 참가해서 한국 대표팀의 조커 같은 존재로 개인전을 중심으로 실력을
보여줄 것이니 많은 분들께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에릭은 미국인이지만, 한국인들과 어울려 연습하는데 노력하였
으며, 한국 매직인들과의 교류와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해왔습니다. 그의 매직도 곧 한국매직입니다. 그는 월드참가를 통해 한국
매직과 매직인들의 수준을 보여주는데 부족함이 없으리라 봅니다. 무엇보다 그는 한국을 사랑하며, 친 한국적 마인드/ 글로벌마인드
를 가진 매직인 이라는 것을 밝히고 싶습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그리고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추후 후기2편에서 자세
히 다루겠습니다. 늘 그렇듯 게임내용에 대한 후기보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나 인상깊었던 일 중심으로 글을 적어 내려가겠습니다.
-준비과정-
해마다 가장 고민되는 건 덱 선정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에 대한 자질이 뛰어나지 않음을 인정합니다. 센스나 운영 어느 쪽도
크게 앞서지 못하기에 엄청난 연습량과 반복 학습 그리고 그에서 파생되는 아주 가끔의 창조적 플레이로 근근히 먹고사는 플레이어
정도고 죽기 전까지 탑 플레이어 반영에 오를 수 있을까 늘 고민을 하는 매직인이지만 자기 정체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않되는 걸 무리해서 할수 있게 해내는 게 아니라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만 최대한 잘해내자가 제 컨스에서
의 신조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작년 재작년의 토너는 2년 연속 모노화이트 키스킨이였습니다.
깔고 달리고 밖에 못하는 단순 뇌세포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단순한 덱구조에서 상대를 압박하고 윽박지르는 플레이를 하는
것에 나름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이유만으로 화이트를 들고 나간것은 아닙니다. 철저히 환경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루어진 선택들이었습니다. 첫해는 세계적으로 모노레드가 엄청나게 붐을 일으킬 때 였습니다. 버레튼 포지텐더 스토리서클등 모노
화이트의 밥과도 같은 모노레드를 잡기 위해 모노화이트 키스킨으로 나간 첫해 모노레드를 마지막라운드에 1명 만났습니다.
(미러 매치는 2번 하더군요... 화이트가 그렇게 많이 나온 해는 아니였다고 하던데..)
두 번째 해는 BR이 두각을 나타내던 시기였습니다. 역시 밥과도 같은 BR을 잡으러 모노화이트를 들고 나갔다가 BR 1명 만나고 역시
미러매치 두 번 했습니다. 뭐 예측은 맞았으나 대진럭이 안따라준 그런 예들의 두해를 보냈지만 개인적으로 덱을 선정하는 방식을
바꾸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Socerer's strongbox를 예로 들어 봅시다. 동전던지기를 할 때 앞앞앞 하시는 분도 있을테고 뒤뒤뒤
하시는분 그리고 앞뒤앞 뒤앞뒤식의 섞어서 하는 분 까지 아마 선택의 폭은 다양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의 이러한 확률 선택의 문제
에서의 저의 지론은 그냥 하나로 밀어 붙이는 게 스스로에게는 럭이 더 잘 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은, 비록
리미티드의 성적이 받쳐주지 못해 결과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컨스에서 만큼은 5승1패라는 호성적으로 나타나게 되
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제가 이번 내셔널에서 어떤 덱을 사용했으며 그 덱을 선정한 이유와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다음은 덱리스트와 그에 대한 설명입니다.
-폴리모프-
2 creatures
emrakul, the aeons torn 2
36 other spells
4 preordain
4 ponder
1 spell pierce
2 dispel
4 mana leak
2 negate
2 deprive
2 everflowing chalice
1 essence scatter
2 awakening zone
3 Jace the mind sculptor
4 into the roil
4 Polymorph
1 garruk wild speaker
23 lands
4 misty rainforest
2 scalding tarn
4 khalni garden
3 forest
10 island
15sideboard
2 pithing needle
1 iona shield, shied of emeria
1 mass polymorph
3 nacolepsy
1 garruk wildspeaker
2 flashfreeze
2 domestication
2 naturalize
1 negate
그렇습니다. 안토인 루엘 버전에 저만의 색깔을 가미한거죠. 개인적으로 덱 디자인 능력이야말로 매직인이 갖추어야할 최고의 소양
으로 뽑습니다. 하지만 프로가 아닌이상 쉽게 이 능력을 고무고무열매 먹듯 얻을 수 있는 건 아니구요. 없으면 베껴야죠 하지만 자신
만의 노력을 기울이길 권합니다. 사실 몇장 바뀐게 없지만 진심 진정 미친듯이 현환경과 가위바위보와 같은 메타에 대해 생각하고 또
하고 수만번 반복해서 카드를 선정하고 황금비율을 찾아본 것입니다. 일단 메인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스펠피어스 : 한 장으로 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펠피어스가 주요 스펠을 카운터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제 스타일도 아니고, 늘 좋은 카운터는 아니고 후반에 잘 썩어서 원작자의 체면을 생각하여 메인 한 장으로 결정 하였습니다.
제이스 더 마인드 스컬프쳐 : 절대 돈 없어서 3장 아닙니다. (어차피 빌린거..) 수 많은 연습 끝에 너무 많은 장수가 존재해서 플레이에 장애를 주는 요인으로 의외로 100불 짜리 제이스가 뽑혔습니다. 일단 제이스 있는데 제이스 나오는 경우가 좀 많이 발생했구요. 솔직히제이스를 쓰는 덱은 니들로 제이스를 막고 싶은데 메인에 4장이면 보딩아웃할 때 조금 장수가 애매해질 수 있습니다. 개럭이 무척 필요한 덱이라는 걸 이미 깨닫고 있어서 (토큰생산의 가지수가 늘어난다 + 랜드컨트롤) 3장과 4장은 어차피 한 끝차이니 과감히 1장 빼고 개럭을 투입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판단이였고 대회내내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상대가 제이스를 먼저 깔아서 디나이 제이스가 나와줘야한다던가 하는 시점이나, 적의 크리쳐에 허무하게 까였을때 제이스 이제 내 덱에 3장 남았구나되어야 하는데 2장남았구나가 된다는 걸 깨닫는 매 순간 좀 우울하기는 했지만 뭐 견딜만 했어요.
다음은 진짜 노이로제 걸릴 정도로 사이드 심혈을 기울인 사이드 보드인데 이유는 세가지 예요.
1) 같은 혹은 비슷한 능력의 두 카드 중 어느 것을 사용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안토인루엘이 사용하던 언서먼을 모두 빼버렸습니다. 운영이 루엘만큼 안되는 지라 도무지 인스턴트 바운싱으로는 적의
맹공을 받아내기가 힘들다고 판단. 덱체크 넷및 유명 사이트에 올라온 온갖 폴리모프의 사이드를 다뒤졌습니다. 나름 대안이 있더군
요 하지만 사후처리 쪽에서 nacolepsy 만한 것들이 없더군요. 앗 근데 그러던와중 Paralyzing Grasp를 발견 뭐야 이게 더 좋잖아..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nacolepsy는 직접 타격을 주는 벤지바인 스트리낙스 등의 어태커들에게만 유용하지만 후자는 그렇지
않은거죠 릴리쿼리나 스파크메이지 등 액티비티 어빌리티 탭되는 크리쳐들에게 까지 유용하다는 점.도봉 가기전까지도 grasp를 사
이드에 넣었지만 가기 직전에 깨달음 하나가 있어 nacolepsy로 선택. 이유는 발비1이 적다는 것과 어차피 다른 액티비티크리쳐들은
니들로 잡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이유에서도 Domestication과 마인드 컨트롤 중에서도 Domestication이 간택 되었는데 물론
마인드 컨트롤이 훨씬 좋습니다만 역시 발비 1이적다는 걸 무시할 수 없더군요. 솔직히 이 덱은 마나의 운영이 빡빡할 때가 많고 특히
어웨크닝 존이 깔리거나 챌리스가 없을 때가 그렇고 비트류를 상대할 때 (토큰을 다 방어용으로사용해버리므로) 더욱 그렇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1발비라도 적은 것들을 줄줄이 선택한 것인데 적어도 뭐 다행스러운 것은 모든 게임이 의도대로 다 잘 풀려서
nacolepsy나 Domestication을 사용 한 적이 없었기에 어느 쪽이 더 나은 선택인지는 비교 해볼 수가 없긴 하네요.
독자들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2) 원작자의 의도를 100프로 이해하지 못한 카드를 아웃시킬 것인가?
가장 고민한 것이 매스 폴리모프.. 결국 아웃시키지 못하고 1장남겼습니다. 처음엔 특유의 단순한 생각으로 으흠, 쏘트헤모라지라도
맞을 까봐 쓰는건가? 했는데. 추후에 정보를 수집해 보니 미러용이라는 얘기가.. 뭐 보통 미러를 뛰면 엠라쿨하나 이오나하나 정도를
쓰는데 둘다 나오면 정말 겜 끝내기가 편하니까. 뭐 아직도 석연치 않은 가운데 쓰면서 용도가 발견되겠지 하면서 계속 써보는 중입
니다. 뭐 생각해보면 준드같은 1턴에 1크리쳐 이상 찍기 현실적으로 어려운 덱에 좋을 것 같기도 하구요.
3) 원래 강한 덱에 대한 보딩도 준비를 할 것인가?
내츄럴라이즈는 가장 무서운 나야덱의 콤포 헬스파크+바실리스크 컬러 콤보를 막기위한 용도도 있지만, UW류의 조니투 노웨어나 오
빌 따위를 깨기위함도 있었습니다. 다만 사이드 슬롯이 모자라니.. 빼버릴까 생각도 했습니다. 솔직히 인첸은 메인 인투더로일로도
어느정도 견제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1장 넣을지 2장 넣을지도 고민 많이 했지요. 결국2장을 투입한 것은 바로 다름 아닌 파이
로맨서 어센션 때문입니다. 많이는 나오지 않더라도 군소 정당수준의 숫자가 나올게 분명하고 개인적으로 대전해본적이 없는 덱이고
상성도 잘 모르는지라 모를 땐 그냥 주요 카드를 견제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넣어줍니다. 또한 negate한장을 빼려다가..
혹시라도 카운터 싸움을 할 만큼 카운터 많은덱 (현 환경에서가장 많은 카운터를 자랑하는 폴리모프지만..혹시라도 카운터 싸움지면
쪽팔릴까봐...) 을 생각해서 배치해 둡니다.
2. 다음은 덱 선정과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대회 1주일 전까지도 고민을 했습니다. 가장 애착이 가는 두 덱을 놓구요. 하나는 코브라모뉴먼트 준드 하나는 바로 폴리모프. 준드는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비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비트가 있었다면 아마 작년 재작년에 키스킨 따위 안 굴렸을거 같아요. 개인
적으로는 향후10년 내에 이정도 메커니즘의 비트가 또 나올까 싶을 정도로 손꼽는 덱이에요.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환경적으로 준
드에 강한 덱들이 꽤나 득세를 하고 있다는 점,하지만 준드가 여전히 많아서 준드 미러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 등입니다. 특히 UW 와
의일전은 개인적으로는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파해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요. 준드 미러는
UW 보다 더 싫은 매치입니다. 차라리 레드가낫겠군요. 캐스케이드 럭싸움에 늘 나오는거라고는 아.. 생각도 하기싫음. 아무튼 뭐
제가 현드가 아닌 이상 준드는 좀 그렇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던져버리지 못한 것은 바로 안정성. 비트덱에 안정
성이라는 것은 참 말도 안 되는 무기이기에 그 유혹을 쉽게 떨치지를 못하였습니다. 반면 폴리모프를 선택하고 싶었던 이유는 철저히
환경 메타를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내셔널 1-2주 전까지만 해도 스스로 내셔널 덱분포 예상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저는 이게 99프로
맞으리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주변에서는회의적인 반응이였지만요) 제 예상은 이랬습니다. 큰 대회이므로 준드+ UW처럼 안정성
을 수반하는 덱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올 것이고 작년 재작년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컨트롤 덱을 선호하는 고수들의 선택에 의해
UW는 굉장히 많을 것이다. 이후는 발라쿳, 나야가 많을 것이며 반트, 보로스, 레드등이 소수를 이룰것이다라는 전망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폴리모프를 선택한 이유와 망설인 이유를 모두 알 수 있는데 나야와 레드가 문제였습니다 (2주전엔)
일단 툴박스 메인의 스파크메이지+컬러 패턴에 극히 약한데다 보딩해도 쉽게 이기지 못할 상성인데 번이 많은 레드도 꽤나 어렵더군
요. 이후 레드 보다는 보로스가 많을 분위기로 가지만, 결국 보로스나 레드나 어렵긴 마찬가지. 다행인건 나야만큼 많은 숫자는 아닐
게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고민에 고민의 거듭 끝에 폴리모프를 선택한 것은 결국엔 나야의 숫자가 많아봐야 준드와 UW 합친 숫자를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 했기 대문입니다. 그럼 메인상성에서 준드와 UW는 수월하니 사이드는 나야류의 사이드만 몽창
넣고 나가자라는 깨달음으로 최종적으로 폴리모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폴리모프를 선택하자 팀원과 주변인들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더군요. 폴리모프가 가진 한방 덱 콤보 이미지와 불안정 하다는
생각 때문인가? 하고 생각하고 있더니..
한 두명씩 너와 카운터는 블루는 특히 컨스에서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하더군요;;;
(진남 불청 이미지로 생각해 주신다는 그런 좋은 듯으로 받아 들일게요 ㅎㅎ)
-컨스 초반 3라운드 후기-
1) 1라운드 보로스 랜드폴 친절한 흑형 일라이자.
일단 이번 12라운드 내셔널 동안 서로에 대한 정보와 친분이 없는 딱 두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감이 안 잡히지만 매우 매너있고 친절
한 뉘앙스로 저를 대하길래 약간은 긴장을 풀고 게임에 임했습니다. 선공 잡아 다행이라 생각 했는데 상대방이 멀리건을 하더군요.
옆에서 ID 치는 구더기와 창회형을 말리는 살빠형님을 거들며 얘기 좀 하는데 상대가 또 멀리건. 그리고 이윽고 멀리건. 조금 후 이제
마지막 멀리건!! 포멀리건 시키고 했습니다. 이야 다행이야 하려는 찰나 연달아 내려 놓는 평원 포일과 산포일 최소 보로스에 나야.0
.
라는 얘기인데 별로 기분이 안 좋더군요 더군다나 2턴부터 뛰어 나온 고블린 가이드에게 대체 몇 대를 맞았는지 아 진정 개럭 형님 안
나왔으면 4장든 상대에세 지는 불상사가 생길 뻔했습니다. 다행히 개럭이 나온 후 제이스 까지 나와서 안정을 찾고 폴리 모프 치고
이겼습니다. 다음 판은 플래쉬 프리즈, 이오나, 개럭, 탭시키는 엔천트 먼트 보딩 하고 시작. 이오나 투입은 좀 고민했는데 번에 타죽
는게 무서워서 투입. 상대의 그럭저럭 괜찮은 패턴을 받아내고 있던 중 10점 쯤 남은 상태에서 폴리모프 작렬 상대는 16점이였기에
아 그냥 엠라쿨나와라 했는데 이오나 등장 쩝.. 한참 고민하다가 레드!. 상대는 Ok하고 익자일로 찍어버리네요 GG.
마지막 판인데 상대는 점점 안정을 찾아가는 거 같아 우울 하더군요. 플래쉬 프리즈를 계속 쓸까 도메스티케이션으로 바꿀까 고민했
습니다. 도무지 카운터 만으로 해결이 안되서요. 애들이 1발비 2발비 이러다보니 뭐 하나 쳐서 될일도 아니구 화이트는 또 못치니
까 .. 고민 끝에 도메스티케이션은 포기하고 게임시작. 아 전혀 모르던 사실을 하나발견 했는데 마나 발브와 랜폴로 펌핑되는 젠디카
커먼 아티팩트를 세 번째 판에야 보게 됩니다. 폴리모프와 칼니 가든을 모두 들고 시작한 갓핸드 스타팅이였으나 도무지 타이밍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상대는 압박을 해왔고 내츄럴라이즈가 안나오는 상황에 상대는 개럭 토큰을 죽이고는 지오페드에 펌핑아티팩트
를 붙이더니 무려 12점을 때리더군요.. 몇 턴 지나니 마나 발브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게 된 상황 나는 5점 상대는 16점;; 도무지 앞이
보이질 않더군요. 그냥 졌어 어차피 보로스 버리는 매치 잖아. 나야 한번 만났다고 생각하자 하며 폴리모프를 칩니다.
상대는 아무것도 대응 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 했는데 아 이런.. 또 이오나가 나오는 불상사가... 플레이에 칼니 가든이 여
전히 몇 개 남아있어서 상대가 1점만 째주면 엠라쿨이 어떻게 해볼 수 있는데.. 제길 제길...모든걸 체념한체 레드를 부르고 상대에게
턴을 넘긴 상황. 상대는 무엇인가 실컷 고민하더니 레인저이오스를 플레이하고 턴 .그래서 나도 별로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칼니가든
이나 하나더 플레이하고 턴. 이제 상대가 화이트 크리쳐만 나와서 개체수 압도로 달리면 끝나는 상황인데 여기서 상대의 슈퍼 플레
이! 이열.. 상대는 다시한번 레인저 이오스 플레이! 피를 막째는 상대.. 어 이거 잘하면 사정권 되겠는데 하는 기대와 함께 상대의 피
는 8점.. 마나 발브 잘한다! 하며 상대의 피를 보는데 엥... 상대플레이 시트에는 상대피가 7점. 내가 쳐다보니 상대는 자기가 패치 쨌
다고 친절하게 알려줌 엉엉엉 흑형 곱마워요...결국 다음턴에 이오나가 한번 달리고 끝.
진짜 다른 게임들은 발로하고 이겼다 싶을 정도로 어려운 매치였습니다.
2) 2라운드 김상은 "the에론" RG비트 넌 덱 상성상 나의 도시락 !크크크
상은이가 조금 말렸던 것으로 기억 하는데 첫판은 ...크리쳐 몇 개 못보고 폴리모프가 터졌습니다...
나야는 아니라는데 그렇다고 준드는 아닌거 같고 얼마전에 대회에서 블랙 섞어서 준드 할
필요가 없는거 같다 말리느니 RG하겠다는 말이 기억나서 보딩에 힌트가 됨.
심혈을 기울인 보딩카드들을 보여줄 틈도 없이 상은이는 첫핸드에 폴리모프와 개럭 칼니
가든을 모두주는 친절함을 보여주었고. 덱상성의 압도를 보여주기도 전에.. 그저 4턴인지
5턴인지에 폴리몹이 터져서 승리.. 낙새로 엠라쿨을 막으면서 발악을 해봤으나 상은아
미안해 ㅠㅠ
킨들을 보내도 좋다더니 ..!
3) 3라운드 박현명 “현드 더 레전더리”
준드는 원하고 바라던 상대였지만 현드는 좀 아니라고 생각.. 긴장한채 자리에 임했습니다.
폴리모프라는 걸 알고 오시더니 무지 싫어하시더군요 저도 현드 싫거든요... -_-;
UW 처럼 한없이 시간만가면 유리해지는 덱, 초반에 시간을 많이주는 덱은 거의 밥이지만
준드는 상성이 좋다해도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폴리모프인거 알고 나온 상대에게는
나름 파해법이 생기기 때문에 더욱 그렇죠. 가끔 준드의 2턴 퓨트리드 리치 3턴 스리
낙스를 처리 못해서 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진짜 바운싱안나오면 끝없이 맞습니다.
다행히 개럭 버전이되면서 내성이 좀 생기긴 했지만요.
첫판은 5턴까지 아무것도 안하시더군요. 오프닝핸드엔 칼니가든만 있었으나 이윽고
폴리모프가...그러나 함부로 칠수가 없는게 마나도 부족 카운터도 없음. 제이스로 브레인
스톰 했는데 이미 카운터 있는 상태에서 또 나오길래 서고에 올린다는 것이 그만
손으로 들어옴. 이미 상대는 라볼을 사용한지라 디나이나 번이 2개까지는 아니겠지
생각하고 그냥 폴리모프 때렸는데 역시나 날아오는 터미! 끝이군 했는데 하나더 날
아오는 터미! 헉.. 아까 디프라이브를 서고위로 올렸으면 큰일날 뻔.. 카운터 쳤는데
난 이제 마나도 카운터도 없는 상황 현명이형은 핸드가 두 장 마나 하나가 남은 상황
으..설마 라볼까지 날라오는 불상사는 아니길! 역시 아니더군요. 요행히 한판 따냄.
첫판을 너무 단세포적으로 플레이했다는 반성을 하며 다음 판에 돌입 뭐 준드 보딩은
뻔해서.. 다만 선례를 생각해서 매스폴리할까 말까하다가.. 그냥 안하고 시작.
아까와는 달리 초반 강공. 엇 그런데 너무 강공을 하셔서 내피는 17/14/12....
견딜수 없어 그냥 찍혀도 폴리치자 하는 찰나 마나를 다 꺾으시길래.. 돌아오는 턴에
폴리치고 엠라쿨 작렬 끝.
이렇게 높은 산 현드를 넘으며 내셔널 컨스 초반 쾌조의 3연승을 거둔 저는 드랩만 잘하면 된다 라는 생각 착각으로 8강에 대한 부푼
꿈을 (쳇..꿈 따위..) 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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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엔 진지하게 하겠음 ㅇㅅㅇ 그나저나 논문급 후기로군 !!
저와의 매치는 빼주세요..-_ㅠ
형 근데 nacolepsy 이거 스펠링이 틀린거아니에여? 검색해도 안나오던데..
Narcolepsy
폴리쳐서 엠라쿨나와도 턴은 못얻죠?
네 캐스트가 아니라서요 근데 컨트롤 덱하고는 간간히 쌩으로 깔아서..
캐스트 함으로써 턴을 얻어본 적은 있어요~
어제는 강변사장님하고 겜하는데 상대가 제이스 깔았는데 바운싱 하면 깔고
바운싱 깔면하고 어니힐레이터 6의 힘으로 승.
내덱 컬러 제대로아는 녀석은 너뿐이구나 다들 화이트안나온 나야툴박스로알구있어 ㅋ ㅜ
진짜 논문급 후기~
잘 읽었습니다.
그 흑형과 플레이할때 옆에서 구경하고 있었는데...넌 이오나가 나올때 화이트를 불렀으면 진작 게임 끝났어 ㅋㅋㅋ 상대 손은 죄다 화이트...나랑 옆에서 누구였더라...기억은 안나지만...레드로는 이오나 못 잡으니 화이트의 링과 익자일 의식해서 화이트 부르겠지...이러고 있는데...레드 부르더라 ㅋㅋㅋ 그리고 익자일이 아니라 링 맞았어 ㅋㅋㅋ제대로 기억하길~ㅋㅋ 그리고 현드와의 매치에선...내가 현드네...이런 하니...넌 준드니깐 좋아~라며 떠는 모습따윈 없이 갔다고 ㅋ
컨스 3연패한 권마작에게 질문
레드와 화이트 선택 >> 내가 타죽는게 나아 아니면 이오나가 죽는게 나아?ㅋㅋ
너 그때 피가 좀 많았다고...그리고 이오나 죽음 뭘로 이길래 ㅋㅋ 그리고 방금 든 생각 이오나로 한대 때리고 이오나한테 폴리치먄 잼나겠군 ㅋㅋㅋ
흑..난 폴리몹이 싫었다고...ㅠ 2승중에 폴리몹 쓰는 민영이있다는 순간 폴리몹만 만나지 말자고 했는데 만나 버렷어..젝일.ㅠㅋㅋㅋㅋㅋㅋ
호재랑 저랑 둘이 있던데 ㅋㅋ
2 편 언제 올라오나?? 아.. 궁굼하네.. ㅋㅋ
아2편 쓰는 중인데 형한테 발린거부터 시작되는데 제길.ㅋㅋ
자세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ㅋㅋ;; 형 아무래도 사무실의 영향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