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걸어서 출근하였습니다
남다른 감회가 생기더군요
월력상 오늘이 1월이고 보면 명백히 겨울이지만 봄이 그들의 생명을 출발시키고 있다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햇빛의 끝이 참으로 부드럽고 따뜻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그 억센 겨울에 그 약한 봄이 본격적으로 도전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이제 멀지 않아 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제 키를 높이는 봄이 온다는 것을 생각하니 내 가슴이 환한 미소가 퍼집니다
오래 전에 읽었던 선물이라는 책이 떠오르더군요.
왜 프레젼트(선물)라는 단어 속에는 선물이라는 뜻과 함께 오늘이라는 뜻도 함께 가지고 있잖습니까?
그게 그렇다네요
프레젼트가 오늘이면서 선물이라는 뜻은 오늘은 하늘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오늘이라는 선물은 최고의 선물이 맞더라고요
어제밤의 이합집산, 오합지졸, 격론, 치정, 다툼을 다 뒤로 하고 해뜨는 아침이 되면 우주는 우리에게 하얀 백지의 도화지를 선물하지요
야!!! 이거 감동이더라고요
예전에 어느 일본학자의 책에서 읽었는데 '아침에 동해에 뜨오르는 태양과 함께 하지 못하는 인생은 참 불쌍하다'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동해에 뜨 오르는 태양과 함께 오늘이라는 선물을 받는 기쁨을누릴 필요가 있겠더군요
이한빈국무총리는 최초의 우리나라의 행정학 박사이신데 그 분의 하외이대 박사 논문이 '시관적 관점에서 본 발전행정론(?)이라고 합니다
시간을 바라 보는 시각이 민족 마다 국민 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시간을 얼케 봅니까?
여러분은 어제 오늘 내일 중 어느 것을 중시 합니까?
그러고 보니 어제 남이섬 선착장에서 부른 조용필의 '어제 오늘 그리고' 노래가 생각나는군요
바람소리 처럼 사라져간 인생길 ... 어쩌고 저쩌고....
내 자주 가는 카폐가 있는데 그 상호가 내일(투모루) 입니다.
마담에게 자주 시비를 겁니다.
내일이야말로 비실존적 신기루에 불과한거 아니냐고????
그리하여 내일은 내일에 가야 하는 집이 되고 그렇다면 오자 말아라는 말 아니냐고 따집니다
빨리 상호를 바꿔라고 다그칩니다
맞아요
내일은 비실존적 관념론이고 허상일 뿐 입니다
그래서 내일이라는 신기루에 현혹되어 오늘을 희생하지 말아야겠더라고요
말할 것도 없이 삶의 현장은 오늘(투데이) 입니다
그 오늘이 모여서 인생이 되는 것이고요.
오늘 내 주변의 마누라, 아이들, 직장 동료 들을 중시해야겠더라고요
당장 오늘 귀가 하여 다시 마누라 아이들에게 그들의 눈 높이로 다가 갑시다.
오늘 느낌을 존중하고 싶습니다
그 느낌이 행복으로 가는 길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나 봅니다
어제(에스트데이)의 추억이 자주 젖곤 하지요
그러고 보면 우리 일상 속에서 마디마디 이벤트를 많이 하여 늙어서 돌아 볼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어야겠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우린 어제를 발판으로 그 연장 속에서 오늘을 살고
내일이라는 방향성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결국 어제와 오늘 내일은 서로 기대어 도와 주고 이끌면서 걸어가는 것이지요
다시말해 오늘을 중심에 두고 어제와 내일이 있는 것 입니다
혹시 내일의 신기루에 현혹되어 오늘의 행복을 연기 시키고 있습니까?
그런 어리석음은 다시 하지 맙시다
그러다가 평생 내일 내일 따지다고 오늘을 하루도 살지 못하고 삶을 마감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혹시 어제의 추억 속에 갖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오늘을 살고 있지 않습니까?
어제의 추억에 갖혀 오늘의 창조적 삶을 포기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오늘 아침에 받은 하느님으로 부터 받은 선물, 하얀 도화지에 생기발랄하고 창발적인 오늘의 수를 놓으시기 바랍니다
늘 따뜻하고 인자하신 여백님이 올린 '오늘입니다' 라는 취지의 글을 읽고 남다른 감회가 있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여러분 !!
사랑합니다
첫댓글 ^^*
맞아요. 사랑만한 보약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고^^ 모지랜 저의 닉이 올라 있군요^^ 오늘을 늘 강조 하시는 큰나무 지기님의 말씀이 떠올라 올린 글이었지요~~ 오늘의 중요 함이야 필설로 강조 함이 부족 하지요^^~ 하지만 어제 없는 오늘이 있겠습니까?^^* 또 내일이라는 희망과 바램이 또 없다면 오늘의 의미가 퇴색 하겟습니다~~ 요즈음 같이 삶이 복잡 하여지고 암울 할땐 내일이란 낚시밥? 같은 것에라도 목을 매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늘상 좋은 글로 넓으신 경륜을 베풀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오늘이 있기에 이리 기쁨을 누릴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 입니다^^*
고맙습니다. 맞아요. 어제와 내일에 단절된 오늘은 잘못된 오늘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중심으로 놓고 살아야함은 분명한듯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과찬에 말씀입니다. 맞아요. 추상적 내일에 갖혀 오늘의 행복을 유보하는 잘못은 하지 말아야 할 듯 합니다
오늘의 강조는 아무리 해도 부족한 단어입니다 . 얼마전 저도 안타깝게도 내일을 중점적으로 살았지요 . 오늘을 저당잡힌 내일은 결국 내일이 오늘로 왔을때도 또 내일을 보더라구요 ... 오늘을 행복하게 ~ 공감합니다 .
맞아요. 삶의 현장은 오늘이고 또 오늘이 모여 인생이 결정되는 것 입니다. 그러고 보면 시간적으로 오늘, 장소적으로는 여기, 사람적으로는 당장 여기 옆에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바로 내 주변의 사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에 최선을 ^^ 좋은 글 감사감사
우리 삶의 살아있는 무대는 여기, 오늘이라는 공간이지요
먹구름님!...저도 여러분을 사랑합니다...아주 ~ 많이요...^^
고맙습니다. 님의 사랑의 뜨거움이 전해 오는 듯 합니다. 우리 모두는 삶의 가장 실존적 문제인 성을 정면으로 개척하고 주체적으로 살아 보겠다는 선각자라고 생각합니다. 그 도도한 흐름을 함께 탄 도반이자 동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우린 사랑해야하고 사랑합시다. 아주 많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