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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공업사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스크랩 제3회 나는 난로다 행사 참관기
박상덕 추천 0 조회 142 13.12.10 15:5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나는 난로다 3회 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완주에서 12월 6~8일까지 열렸습니다.

더욱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점차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청명하고 포근한 날씨속에 열린 이날 행사는 많은 분들의 관심속에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저는 수상자 초대전시와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게 되어 경연에는 나서지 않았습니다.

심사를 통해 각 작품들을 꼼꼼히 살펴 보며 오히려  더 많은 배움을 얻어 갈수 있었습니다.

 

 행사가 실내에서 열린 관계로 본격적인 불지피기가 시작되자 행사장은 한여름을 방불케 할정도로 달아 올라 그 열기는 겨울을 저 멀리 밀어 올린 것 같았습니다. 

 

출품작들 위주로 겨울을 물리친 주인공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정호님의 '둥지 벽난로' 입니다.

제가 한참 가스통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던 시절 빈 가스통을 주고 가셨던 분입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낮익은 분을 참가자로 다시 만나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작품도 매우 참신하고 가능성도 많아 놀라웠습니다. 하향 연소 방식에 벽면 한쪽을 장식하여 벽난로를 대체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의 모든 재료는 고물상을 뒤져 마련 하셨다 합니다.엣날 제 생각이 나더군요.

첫작품이었다고는 해도 완성도도 있었고 하향 불꽃의 구현도 놀라우리 만치 잘 이루어신 멋진 작품입니다.

출품했던 재활용 난로로는 최고의 우수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입상을 했으면 하는 작품입니다.

첫회때 부터 꾸준히 참가 해주셨던 감악산난로 송종민님의 작품 '오케스트라 입니다'

나이로 보나 인품으로 보나 난로에 관한 지식으로 보나 오히려 제가 배움을 청해야 할 처지에 그 분의 작품을 심사 한다는것이 송구할 따름이었습니다.

첫 대회때 훌륭한 아드님과 함께 출품하시어 은상을 받으셨던 분입니다.

올해에도 더욱 개선되고 훌륭한 작품으로 참가를 해주셨습니다.

늘 건강하시어 많은 가르침 주셨으면 합니다.

로켓 스토브 기본에 충실했던 이영찬님의 '아리랑 난로'입니다.

방열판 제작 기법이 무척  인상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하양연소방식이 난로들이 많이 출품되었습니다.

고효율이 보장되는 연소 방식과 폭포처럼 아래로 내려오는 매력적인 불꽃등,

많은 장점이 있어 선진국형 난로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사용되는 난로인 만큼 완벽한 기밀을 갗춘 안전성,덴퍼를 통한 상향, 하향방식으로 극적인 변환, 고열에도 견딜수 있는 충분한 내구성등 어려운 기술을 완전하게 구현하지 못으면 사용이 오히려 불편하고 여러 문제를 일으킬수 있는 소지도 있어 섣불리 시도하기 어려운 난로 입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많은 분들이 이미 시도하고 있고 비교적 잘 구혀해낸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저역시 심사를 하며 그 분들께 많은 조언을 얻어 왔습니다.

 

이상원님의 'Box 火'입니다.비교적 젊은 참가자 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과감한 시도와 도전정신이  부럽기만 했습니다.점차 개선해 나가면 선진국형 하향 난로가 탄생되리라 기대합니다.

박정원님의 '나이아 가라'입니다.

역시 하향방식으로 온수를 데워 온수매트 기능까지 더한 획기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연세가 있어 보인 분이셨지만  약관의 나이가 부럽지 않은 열정으로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셨습니다.

그 정성과 노고를 생각하면 감히 비판의 말을 다는 것이 가당치 않습니다.

이 외에도 김태경님의 '미소2호'라는 작품도 있었는데 파니아님이 미처 카메라에 담지 못했나 봅니다.

 

비록 선진국들의 난로에 비해 성능구현과 완성도는 미치지 못하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작품들입니다.

저도 구상단계의  햐향 난로가 있긴 합니다만 내년쯤에 선을 뵐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성능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파노스타일의 멋진 난로가 나올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행사장에 거대 로봇이 나타났습니다.

김재곤님의 '로보트 난로' 입니다.두 다리가 각각의 화실입니다.

형태가 너무 독특하고 재미있어 행사장에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 작품중의 하나입니다.

 

신용복님의 '까마네',상당히 실용적이고 서민적이며 한번 따라 만들어 사용해 볼만한 훌륭한 작품입니다.

화력도 그만입니다.

 

엔젠 스토브 입니다.베이서 버닝 시스템이라 설명을 주시네요.비교적 완성도가 있어 보였습니다.

흙부대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분중의 한분인 원주 두목 이학렬님의 작품 '멧돼지 플러스'입니다.

이젠 젊은 든든한 지원군도 만나 한층 높은 완성도와 멋진 난로들로 왕성한 활동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참 부러웠습니다.

 

게으른 선비 유명만님의 '난로 사랑'입니다.닉네임처럼 조용하고 강직한 성품을 그대로 빼어 닮은 난로입니다.

작품명 처럼 난로에 대한 애정이 말없이 조용한 가운데서도 충분히 느낄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조동욱님의 '은주씨네 난로"입니다.

여럿이 둘러서서 고기 파티를 즐길수 있는 정감있고 인간미가 넘치는 난로라고 느꼈습니다.

난로와의 불장난판에 유일한 여성분 참가자라 더욱 빛이 났던 작품입니다.

저 처럼 미술을 전공하신 박명선님의 '꽃순이 난로'입니다.무엇보다 여자의 몸으로 쇠를 직접 다뤄 손수 많은 작업들을 소화 했다는 것 만으로도 큰 점수를 주고 싶었던 작품입니다. 아기자기한 소녀의 감성이 그대로 잘 표현된 작품이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것들을 잘 구현해 냈던 좋은 작품입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태완님의 '버닝 크래프트'입니다.

작고 가볍지만 큰 덩치들의 화력에 결코 뒤지지 않아 캠퍼들에게 인기가 많을것 같습니다.

이미 제품이라고 해도 될듯한 작품입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김준수님의 작품입니다.

 

 

 정종훈님의 레드불입니다.사업적인 수완이 탁월한 사장님입니다.

서계신 분이 김흥수님 그리고 그의 애작 '거창화로'입니다.

대단한 역작입니다.

재료값만 150만원에 그 분의 열정과 땀방울로 탄생한 거창화로는 화실안에서 이글 거리는 환상적인 불꽃쑈에  저도 매료되어 버렸습니다.

가장 큰 성과를 거둬 가시기를 기원했습니다.

 

모든 참가자 여려분들의  난로에 대한 열정과 노고에 깊은 존경심을 갖게 한 훌륭한 작품들이었습니다.

 더욱 노력하고 공부하여 많은 작품 난로들을 탄생시키고 싶다는 각오를 다지게 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초대작으로 '피그세븐 2014년형 예비모델'과 '동이'를 전시하였습니다.

이 녀석이 전시작 '동이'입니다.

이제 파랑골에 동이가 두마리가 되었습니다.

하향연소방식의 난로를 공부하기 위해 만든 연구작이며 펠렛과 나무를 함께 사용할수 있고 확장 바스켓을 통해 연소실도 두배로 키울수 있지만  실 사용을 위해서는 흡출기와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아직 많은 개선점이 있어 곁에 두고 천천히 완성해 갈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판매용이 아닌 실험작이나  기념작등은 난로 기능을 하지 않더라도 조형물로서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조형적 요소를 더욱 과감하게 적용할 생각입니다.

동이는 제 아들 지원이에 주는 선물입이니다.

다음엔 또봇 난로를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갈수록 태산이네요.

 '동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따로 행복난로 갤러리에 정리하여 올려드리겠습니다.

이번 행사엔 파니아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늘 제곁에서  '엄마'처럼, 충실한 '메니져'처럼, 작업장에선 유일한 저의 조수로 헌신적인 파니아님의 내조에 대한 감사의 말로 제 3회 나는 난로다 행사기를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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