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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글 >
예수성심성월에 성심이신 예수님께...
글 : 이 클라우디아(해인) 수녀
<성 베네딕도 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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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온유의 성심이신 당신은
항상 저에게 마음을 달라 하셨지요?
사랑의 가시에
깊이 찔리신 당신 마음에
깊이 들어 간 저의 기도는
오직 사랑 때문에
피 흘려도 좋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납니다.
초록의 황홀함에
취해 있던 6월의 숲에서
어느 순간 제 이름을 부르는
당신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저는 죄가 많지만
갈림없는 첫 마음을 순결한 첫사랑으로
당신께 봉헌하는 오늘
당신이 쏟아 부은 사랑이 넘쳐
제 마음은 온통 초록빛 바다
이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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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영적지도신부 훈화 >
’예수성심의 영성과 공경(恭敬), 위로(慰勞)‘
피와 물이 흘러... ( 요한 19,34 )
윤 클레멘트(양호) 신부님
<전주교구청 사무처장/홍보국장>
군사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요한 19,34)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골고타 산에서 임종하신 후, 어떻게 당신의 가슴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흘러나왔는가를 증언해주는 요한복음의 말씀입니다. 당신의 가슴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은 그분의 사람이 되심, 수난, 죽음, 성체성사를 통해 보여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우리에게 보여 주십니다.
그러면 이제 예수성심에 대하여 그 공경의 의미와 목적, 역사적 배경과 유래 , 메시지 등의 순서로 함께 묵상하기로 합니다.
1) 예수성심 공경의 의미, 목적
교회의 전통 안에서 교부들은 예수님의 성심에서 흘러나오는 피와 물 (요한 19,34)은 우리 의 인간과 세상을 살리는 구원(救援)의 생수(生水)로 보았는데, 이 예수님의 마음을 초자연적 은총의 근원(根源)으로 본 것입니다. 마치도 아담의 옆구리에서 하와가 탄생할 수 있었듯이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새 하와인 교회가 탄생했다고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예수성심의 공경의 목적은 우리 인간의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예수성심과 합하여 사랑으로 보답하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너의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여라’(신명 6,5),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여라.’(마태 22,37-38; 마르 12,29-30)는 첫째 계명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예수성심 공경은 우리 인간을 위해 당신의 삶과 생명을 내어주신 우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가슴의 피와 물을 쏟듯이, 우리도 그렇게 우리 자신들을 예수성심께 봉헌하려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주님의 뜻을 우리의 믿음, 소망, 신뢰, 충성, 사랑으로 따를 수 있을 때, 또한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은혜와 사랑을 입게 되지요 ...
우리는 예수성심공경을 통하여 우리의 구원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끝없는 사랑, 십자가의 사랑, 구원의 사랑에 응답하면서 사랑의 기도, 희생, 보속, 실천 등으로 살고 보답하고자 하려는 것입니다.
2) 예수성심 공경의 역사적 배경, 유래
구약에서, 특히 호세아, 이사야, 예레미아서에서는 우리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영원한 사랑을 말합니다. 즉 하느님의 사랑은 백성에 대한 임금의 사랑, 자녀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 아내에 대한 남편의 사랑으로 표현됩니다.
신약에서, 특히 요한복음(7,37-39, 19,33-37)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늑방 옆구리에서 구원의 생명수가 계속하여 온 세상으로 흘러내릴 것을 약속합니다.
교부들, 특히 히뽈리뚜스, 이레네우스, 유스티누스, 치쁘리아누스 등은 예수의 마음에서 흘러내리는 세상을 위한 구원의 생명수를, 성령과 함께 예수성심을 초자연적(超自然的) 은총(恩寵)의 근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도 아담의 늑방 옆구리에서 하와인 이브가 나올 수 있었듯이, 새 아담인 그리스도의 늑방 옆구리에서 교회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중세기에(1100-1350)는 예수의 심장(마음)을 은총의 샘으로 보는 교부들의 예수성심에 대한 신심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공경대상으로 삼는 경향으로 커갔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안셀모, 벨라도, 성 보나벤투라, 성녀 젤뚜르다, 대 알베르또,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등은 모두 중세기 예수성심의 대표적 공경자들이지요 ...
그런데 초세기부터 중세기를 거치는 동안에 주로 개인적이고 주관적으로 공경되었던 예수성심 공경이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널리 보급하게 된 것은, 프랑스 방문회 (The Visitation Order)의 수녀인 마리아 말가리다 알라콕 (St. Margharita Alacoque)수녀에게 내리신 예수성심의 메시지 덕분입니다. 예수님은 마리아 말가리다 수녀에게 1673년부터 1675년까지 만 2년 동안 70회나 발현하시어 메시지를 주시었다.
마리아 말가리다 알라콕 수녀에게 주신 예수님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1). 예수성심은 무한한 사랑의 원천이며 모든 이가 사랑으로 동화되기를 바라신다.
(2). 예수성심을 통해 나타나는 하느님의 사랑은 또한 인간의 보답하는 사랑을 바라고 갈망하신다.
(3). 세상의 죄와 악을 배상(賠償)하는 탁월한 방법으로 영성체와 성시간을 바치어 라.
(4). 성체성혈대축일 후 다음 금요일을 예수성심대축일로 제정하고, 성시간과 영성체를 하라.
드디어 1856년에 교황 비오 9세는 예수성심축일을 정하였고, 1899년 교황 레오 13세는 전 세계를 예수성심께 봉헌할 것을 선포했으며, 그 후 비오 10세는 해마다 예수성심께의 봉헌을 갱신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1888년 제 7대 조선 교구장 블랑 백주교에 의하여, 한국교회를 예수성심께 봉헌합니다. 한편, 마리아 말가리다 알라콕 수녀에게 1675년 6월 16일에서 20일 사이에 발현하신 네 번째 내용에 따라서, 교회는 성체성혈 후 다음 금요일은 예수성심대축일로 정하였는데, 이는 예수성심이 성체성사와 깊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 후, 예수성심대축일을 교회축일로 설정한지 만 100주년이 되는 해인 1956년에 비오 12세는, 예수성심 공경의 신학적 근거를 제시한 회칙인 “물을 퍼낼 지어다 (Haurietis Aauas)”를 반포하면서 예수성심공경은 더욱 권장되어 갔습니다.
3) 예수성심의 메시지
“나는 사랑이다. 내 성심은 그침 없이 타는 불을 제어하지 못한다. 나는 영혼을 위하여 살고 영혼을 사랑한다.” (예수성심의 메시지)
위의 메시지는 예수께서 친히 요세파(Josef Menendez) 수녀에게 들려주신 말씀인데, 그녀는 스페인인으로서 예수성심회에 들어가 수덕(修德)하고 공로(功勞)를 쌓다가 3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납니다. 교황 비오 12세는 요세파 수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 예수 성심께서는 당신의 극히 겸손한 종 요세파 수녀에게 은총으로 감오(感悟)시켜 주신 예수성심 메시지의 이 책을 펴내 널리 알리게 된 것을 기뻐하실 줄로 의심치 않습니다. 이 책이 많은 영혼에게 유익을 주고, 누구나 가련한 죄인인 우리 모든 이가 천주성심인 예수성심께 신뢰를 더욱 가지게 될 것입니다. ”
4) 예수성심께 공경과 위로인 성시간, 영성체 등의 신심행사
1674년 7월 2일(?)의 발현에서 예수께서는 마리아 말가리다 성녀에게 살아 움직이는 당신의 예수성심을 보이시면서 보속의 방법으로 자주 영성체 (특히 매달 첫 금요일)하고 성시간의 기도를 바치라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첫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밤에 내가 겪은 극심한 슬픔에 (성 목요일) 너를 참여시키겠다. 밤 11시에서 12시 사이에는 일어나 한 시간 동안 나와서, 성부의 의노(義怒)를 풀어드리고 죄인들의 구원(救援)을 위하여 보속(補贖)하며 성시간을 가져라.
예수께서는 게세마네 동산에서 당신의 수난을 목전(目前)에 두시고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에게 간절하게 말씀하시었습니다. ‘기도할 것을, 기도해 줄 것을, 그분과 함께 그리고 그분을 위해 기도하고 기도해 줄 것을 ...’ ‘나와함께 단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단 말이냐?’(마태 26,4)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말을 듣지 않는구나.’(마르 14,38)
예수성심의 말씀과 요청에 따라서, 우리 교회는, 우리는 영성체를 자주 모시고, 성시간을 갖으면서 사랑으로 불타는 예수성심을 공경하고 위로해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예수성심의 메시지에 따라서, 자주 미사에 참여하여 영성체를 하고, 특별히 첫 매달 금요일의 영성체는 빠지지 않도록 하려 합니다. 그러들 하시지요?
아울러 성체 예수님을 흠숭하고 공경하며 위로 드리는 성시간전례도 자주 거행함으로써, 세상과 우리 인간을 위해 불타는 하느님 마음인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도 위로 드리고, 우리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은혜도 많이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압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인간들의 마음은 얼마나 많이 죄(罪)와 악(惡)에 기울어지고, 생명경시(生命輕視) 풍조(風調)가 만연되어 있으며, 물질숭배(物質崇拜) 물질만능(物質萬能) 사조(思潮)가 퍼져 있다는 것을 ... 이 세상 곳곳에,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들의 마음속에도 ...
5) 예수성심의 영성과 그 실천을 위하여
예수성심의 영성은 사랑이시고, 우리 인간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사랑으로 불타는 예수님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성심은 마리아 말가리다 알라콕에게 발현하시어 간절하게 말씀하시듯 하시었습니다. ‘내 마음은 위로해다오. 세상의 죄와 악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내 마음을 위로해 다오. 자주 미사에 참여하여 영성체하고, 성시간을 바쳐야 하리니 ...’
우리는 이제 어떻게 예수성심 영성을 실천하고, 또한 공경하며 위로드릴 수 있을 것인지 그 구체적인 내용을 보기로 합니다.
(1). 첫 금요일에는 꼭 미사하고 영성체하기
(2). 성 시간 (가능한 첫 목요일은 꼭 ...)
(3). 예수성심의 상을 특별히 공경
(4). 미사와 성무일도가 따르는 축일 지키기
(5). 개인, 가정, 본당, 공동체, 국가 등을 예수성심께 봉헌하는 행사
(6). 가능하다면 자주 아침미사에 참여하고 영성체하면서 하루를 예수성심께 봉헌
(7). 삶의 은총과 가정에 평화를 청하고, 성심상과 성심상본을 공경하며, 고통 과 근심 중에 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살아서든 죽어서든 예수성심께 위탁 하며 (예수. 마리아, 요셉 ...), 성심께 모든 일에 강복을 청하고, 죄인들에 게 자비와 냉담자들의 돌봄을 기도하며, 아울러 열심하 영혼들은 더욱 더 완덕과 성덕으로 나아가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성심은 성체성사의 원천이고 성체성사는 예수성심을 가장 잘 드러내는 신비(神秘)입니다. 성체성사와 함께 예수성심의 은혜는 그리스도 예수를 낳고 기르셨으며 그분의 수난에 함께하셨던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를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또한 이 세상에서 또 다른 마리아로 살아가라고 ... 예수님의 그 모든 것들을 가슴속에 간직하면서 말씀을 실천하며 살았던 어머니 마리아처럼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고, 어머니 마리아의 마음을 본받으라고 ... 그래서 우리는 예수성심께 드리는 공경과 함께 마리아의 성심께 드리는 공경이 또한 합당하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예수성심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실천하였던 분은 마리아시지요 ...
교황 베네딕또 16세께서는 그분의 첫 번째 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Deus Caritas Est)에서 말씀하십니다.
“ 우리는 사랑의 세 가지 - 에로스(인간적 사랑), 필로스(친구간의 우정), 아가페(하느님적 사랑) - 를 말해왔습니다. 이 중에서 에로스는 비 그리스도교 문화인 그리스문화적인 사랑인데, 올라가는 사랑, 탐욕적인 사랑입니다. 그리고 아가페는 그리스도교 문화인데, 내려오는 사랑, 주는 사랑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서로 분리될 수 없습니다.
에로스가 올라가는 사랑, 탐욕적인 사랑일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수록, 자신에 대한 관심을 점점 더 줄어들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추구하게 되며, 다른 사람을 점점 더 염려하고 자신을 내어주며, 다른 사람을 위하여 존재하게 됩니다. 아가페의 요소가 점점 스며들게 되는 것이지요.
한편 아가페가 내려오는 사랑, 주는 사랑일지라도, 우리 인간은 줄 수만은 없으며 받기도 해야 합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사랑을 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사랑을 선물로 받기도 해야 합니다. 우리 인간은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오는 샘이 될 수 있습니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서의 말씀대로 그 속에서 샘솟는 물이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다.’(요한 7,37-38)
그러한 샘이 되려면, 그 샘의 원천에서 흘러나오는 새물을 끊임없이 마셔야 합니다. 그 끊임없는 새물이 바로 예수성심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의 물입니다. ‘군사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요한 19,34)
6). 예수성심을 공경하고 위로 드리는 기도생활의 실제
그러면 우리는 위에 말씀드린 예수성심 공경과 위로의 신심생활뿐 아니라,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의 방법들로도 예수성심을 공경하고 위로 드리는 기도생활을 실천해 갈 수 있겠습니다.
첫째, 우리는 예수성심께 천하만민(天下萬民)을 바치는 기도를 드립니다. ( * 예수성심성월 기도문 참조)
둘째, 예수성심께 자비를 청하는 기도를 바칩니다.
셋째, 예수성심 호칭기도를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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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9주일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
2013. 6. 2
루카 9, 11~17
♠ 복음 연구
* 11절 : 마르코에선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라 한다. 그러니까 마르코는 예수께서 목자로서 백성을 가르치신 사실을 부각시킨다. 그러나 루카는 개작한 11절에서 예수님의 신국 설교뿐 아니라 치유 이적까지 강조하여 구원자의 모습을 부각시킨 시킨다.
* 12~14절 : 마르코에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령하시어, 모두 푸른 풀밭에 한 리씩 어울려 자리 잡게 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은 백 명씩 또는 쉰 명씩 떼를 지어 자리를 잡았다.”
* 15~17절 : 그리스 원전의 동사‘에울로게인’을 마르코는‘찬양하다’로 루카는 ‘축복하다’로 번역했다. 마르코는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 물고기를 모으니’ 이 부분을 삭제했다.
♠ 복음 요약 : 오늘 복음의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인 기적 이야기는 4복음서에 모두 기록되어 있는 유일한 기적이며, 갈릴래아 전도 여행의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곧이어 수난 예고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희생이 함축되어 있는 성체성사를 상징하는 사건임이 분명해집니다. 또한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축복하신(찬미를 드리신) 다음 떼어주셨다”는 단어들이 4복음서에 공통되고 성체성사 제정에 관한 2독서의 말씀과 예수 부활 후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두 제자를 만났을 때의 정황과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내용은 사도들이 직접적으로 관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군중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성체성사가 우리 모두에게 있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사랑과 헌신에 대한 기념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오직 우리의 존재 그대로, 가진바 그대로의 봉사와 참여와 형제애가 봉헌될 때에만 참되다는 것입니다. 오직 이렇게 할 때만이 성체성사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분의 죽음에 대한 참된 기념과 선포가 될 것입니다
♠ 대화 방향 : 미사 때 성체를 영하는 나의 마음가짐과 영성체를 한 후의 나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 참고 문헌 : ▪성서 주석 (200주년 기념 성서) ▪보득솔 (가톨릭청년 성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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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0주일
2013. 6. 9
루카 7, 11~17
♠ 복음 연구
* 11절 : 나인이라는 고을은 열왕기 하권 4:18-37에서 보아 알 수 있듯이, 예언자 엘리아가 과부의 아들을 살렸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한 곳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들렸을 때 상여에 매어 무덤으로 향하고 있는 과부의 죽은 외아들을 만나게 되셨던 것이다.
* 12-13절 : 우리는 여기서 인간적인 뼈아픈 슬픔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남편을 여윈 과부의 슬픈 생애, 그리고 거기에다 세상에서 의지하고 마음 둘 사람이라고는 그 하나 밖에 없는 외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뼈아픈 슬픔" 이것은 인간의 삶속에 뼈아픈 비애가 아닐 수 없다.
* 14-17절 : 여기서 우리는 바로 인간의 비애를 그토록 마음 아파하실 줄 아는 예수님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얼마나 인정어린 예수님의 모습인가? 그토록 예수님은 우리의 슬픔을 같이 하신다. 그래서 예수님은 상여에 손을 대시고 "젊은이여, 일어나라!" 명하신다. 죽음에서 생명을 되찾아 주신다. 예수님의 이러한 모습 속에 우리는 또 무엇을 볼 수 있는가? 바로, 사람의 생명을 주시고 거두시는 주체자이시며, 생명의 주인, 즉 우리의 생명을 살리실 수도 거두실 수도 있는 생명의 주 되심을 알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이렇게 우리, 내 생명 주인이 되시기에 <요한복음 14:19>에서 볼 수 있듯이, 그분은 무덤에서 승리하시어 친히 스스로 살으셨기에 우리를 또한 살리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믿음으로 확신할 수 있는 것이다.
♠ 복음 요약 : 성경에 나오는 과부와 고아는 이방인과 합께 사회의 가장 밑바닥 층에 속하는 약자들이다. 아무데도 의지할 곳 없는 이들은 재산과 권리조차도 제대로 행사할 수 없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과부에게 있어서 유일한 희망은 그 아들이었고 그가 생의 전부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마저 죽음에 빼앗겨 버리는 일이 일어났다.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외면하지 않으신다. 하느님께서 약자들의 보호자이심을 드러내기 위해 성경 저자들은 구약과 신약에 과부의 외아들을 살려내는 기적을 연이어 언급하고 있는 것 같다.
♠ 대화 방향 : 인정어린 예수님의 모습을 항상 마음속에서 간직해보자. 아픔을 당한 이웃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야 하는지 묵상해 보자. 최근 교보문고에서 책을 검색하다가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사람이 있다면”이라는 책 제목을 보았다. 아픔에 흐느끼는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예수님의 모습을 닮을 수 있다.
♠ 참고 문헌 : ▪ 서울교구 김웅태신부님 묵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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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1주일
2013. 6. 16
루카 7, 36~50
♠ 복음 연구
* 36~39절 : 시몬은 예수님을 예언자와 선생님으로 받들어 식사를 준비한 것 같다. 그러나 시몬은 예수님이 자기 집 안으로 들어오셨을 때 그 분의 발을 씻어드리거나 그 분의 머리에 향유를 발라드리지 않은 결례를 했다. 시몬의 집에 들어온 죄 많은 여자는 예수님의 뒤쪽 발치에 서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회개하여 죄를 용서받을 것을 희망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 것 같다. 자기 머리카락으로 눈물을 닦고 예수님의 발에 입을 맞추었다. 이어서 예수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표시로 그 분의 발에 아주 비싼 향유를 발라 드렸다. 그러나 바리사이 시몬은 예수님이 예언자라면 그 여자가 죄 많은 여자임을 알 수 있는데도 당신 몸에 손을 대는 것을 내버려 두어 부정하게 되시는 것이 마음속으로 못마땅했다.
* 40~43절 : 예수님은 시몬의 생각을 간파하고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에게 할 말이 있다고 이르셨다. 예수님은 왜 당신이 그 죄 많은 여자가 당신께 헌신적인 봉사를 하는 것을 허용하셨는지 비유로 대답하셨다. 오백 데나리온을 빚진 사람과 오십 데나리온을 빚진 사람이 다 빚을 탕감 받았는데, 어느 쪽이 빚을 준 사람의 사랑을 더 많이 받는지 물으셨다. 대답은 자명하다. 빚을 준 이는 하느님, 빚은 죄, 오백 데나리온을 빚 진 사람은 죄 많은 여자, 오십 데나리온을 빚진 사람은 바리사이 시몬을 상징한다. 예수께서는 그 죄 많은 여자를 받아들여 하느님의 은혜를 베푸셨다. 시몬의 자명한 대답을 듣고 “너는 옳게 판단했다.”하고 이르셨는데 특별히 생각하신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 44~48절 : 예수님은 두 빚진 사람의 경우를 죄 많은 여자와 시몬에게 적용하셨다. 시몬과는 반대로, 그 여자는 당신의 발을 씻겨주고 당신 발에 입을 맞추어 극진한 사랑을 보였다고 이르셨다. 또 그는 시몬과는 달리, 예수님의 발에 가장 비싼 향유를 발라드렸다. 시몬은 죄 많은 그 여자보다 예수님을 덜 사랑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여자가 바리사이 시몬보다 하느님께 더 가까이 가 있다고 평가하셨다. 예수님은 그 죄 많은 여자에게 죄를 용서받았다고 선언하셨다. 그가 예수님의 발을 회개의 눈물로 적시고 그 발을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고 향유를 발라드린 것은 이미 죄를 용서받았음을 가리킨다. 그의 믿음과 사랑은 죄가 사해졌음을 증명한다. 예수님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은 많은 죄를 용서받는 반면, 예수님을 적게 사랑하는 사람은 적게 용서를 받는다. 그 여자의 봉사를 예수님을 부정하게 만드는 짓으로 간주한 당대 바리사이들과는 달리, 예수님은 그것을 사랑의 표현으로 확인해주셨다.
* 49~50절 :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예수님이 죄 많은 여자의 접촉을 허용하고 하느님의 특권인 사죄권을 가르침으로써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비판하고 예언자로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직접 하느님의 전권인 사죄권을 행사하고 예언자를 능가하시는 분이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신분을 문제시하는 사람들의 비난을 무시하고 죄 많은 여자에게 구원을 베푸셨다. 그는 하느님의 자비가 예수님을 통해 베풀어짐을 믿고 따르고 예수께 극진한 사랑을 드림으로써 죄를 용서받고 구원을 받았다. 예수님은 그를 평화로이, 즉 하느님이 주시는 안녕과 생명과 행복을 체험하면서 집으로 돌려 보내셨다.
♠ 복음 요약 : 죄 속에 있는 여인이 자신의 처지를 슬퍼하며 그 사슬에서 벗어나기를 눈물로 원하며 예수님께 나왔다. 그 여인은 용서받아 하느님 앞에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 받는다. 왜?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알고 겸허히 용서를 청했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으로 발을 닦아 주고 엎드리는 행위는 생명을 건진 사람이 자기 구원자에게 감사하고 헌신하는 마음을 겸허하게 드러내는 자세이다. 여인은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위대한 사랑의 능력을 느꼈을 것이다.
♠ 대화 방향 : ① 우리는 그 여인 못지않게 많은 죄를 지었다. 우리의 믿음은 어떠한가, 많이 사랑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② 죄를 용서받기 위한 조건인 회개는 사랑으로 증명되어야 한다. 고해소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 마음이 관용과 사랑으로 가득 차는지 생각해 봅시다..
♠ 참고 문헌 : ▪ 말씀의 등불(가톨릭 출판사) ▪ 말씀의 두레박(생활성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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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2주일
2013. 6. 23
루카 9, 18~24
♠ 복음 연구
* 18-19절 : 예수께서 던지신 질문은 당신 활동 전체를 결산하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사람들은 전과 똑같이 생각하고 있고, 아직도 전쟁에서 승리하고 개선하는 메시아상에 사로잡혀 있다.
* 20-21절 : 예수님을 줄곧 수행하고 당신 활동을 모조리 곁에서 보아 온 제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베드로를 통하여 당신이 ‘하느님의 메시아’이심을 인정하고 고백한다.
* 22절 : 그렇지만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예수님은 <이사야서 52장 13절부터 53장 12절> 까지에 나오는 ‘고난 받는 종’으로서 당신 사명을 실현하신다. 사람들, 특히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예수님의 활동은, 불의한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원로들,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을 격분하게 하고,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고 말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부활하실 것이고,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통하여 당신 계획을 계속 실현하실 것이다.
* 23-24절 : 예수님을 따르기 위한 조건은 다음 세 가지다.
첫째, ‘자신을 버리는 것’이다. 즉 예수님의 계획을 으뜸자리에 놓기 위하여 자기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다.
둘째,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즉 끊임없이 반대와 박해와 소외와 외로움을 당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다. 즉 예수님의 말씀과 활동을 이어받아 계속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제자는 예수님의 마음에 들게 될 것이며, 참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 복음 요약 :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세상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하는지 물으신다. 옛날에 유명하던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대답한다. 옛 예언자의 정신이 예수님에게서 되살아났다고 세상 사람들은 생각하였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당신의 제자들에게 질문하신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느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라고 제자들은 대답한다. 제자들의 대답에 이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에 대하여 예고하신다. 제자들의 그릇된 생각을 바꾸고자 하심이다. 그분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십자가의 길을 거쳐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 그것이 곧 참된 신앙 고백이다.
♠ 대화 방향 : ① 나도 예수님을 나와 세상의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고 있다. 그런데 그분을 어떤 모습의 구세주로 생각하고 있는지 나눠 봅시다.
② 일상생활에서 날마다 어려움에 부딪힌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주님이 주신 십자가를 어떤 자세로 지고 가는지 생각해 봅시다.
♠ 참고 문헌 : ▪ 루카복음 읽기 (성바오로 출판사) ▪ 말씀의 두레박 (생활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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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2013. 6. 30
루카 9, 51~62
♠ 복음 연구
* 51-53절 : 갈릴래아에서의 활동이 예수님이 고향에서 배척당하시는 것으로 시작되었듯이, 예루살렘 여행 이야기도 예수님이 사마리아인들에게 배척당하시는 것으로 시작된다.
* 54-56절 : 제자들은 사마리아인들의 행위가 예수님을 모독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화를 내며 그에 맞는 벌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의 생각을 꾸짖으시며, 제자들에게 감정을 자제하라고 요구하신다.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겠다고 거부하는 사마리아인들보다도 나그네에게 문을 닫아거는 사람들의 죄가 더 크다. <열왕기하권 1,10-12>에서 예언자 엘리아가 취하는 행동을 예수님이 거부하심으로써, 예수님은 자신을 엘리야와 같게 보는 것을 거부하신다. 또한 기적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하느님의 뜻과 우리의 뜻을 혼동해서 개인적인 보복을 하는데 그 능력을 써서는 안 된다.
* 57-58절 : 인간의 연약함에 대하여 항상 이해심이 많은 예수님의 태도와는 대조적으로 여기서 보게 되는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고자 하는 제자들에게 요구되는 엄격함과 무조건적인 순종을 말씀하신다.
* 59-60절 : 이 제자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장사지내야 한다는 뜻이겠지만, 아마도 아버지를 장사 지낼 때까지 연로한 아버지를 돌봐드리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하느님 나라의 소식을 전하고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일이 다른 모든 일에 우선한다. 우리는 모든 일을 더 완벽하게 처리할 수 없다.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일이 다급하면 만사를 제쳐 놓을 수 있어야 한다.
* 61-62절 : 세 번째 제자는 작별인사를 고할 때 집안 식구들이 그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달라고 붙들고 늘어지리라 은근히 바라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좋은 뜻은 저버리지 않는 폭이 될 것이기에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만......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기 가족이나 주위환경에 얽매여서는 안된다. 부잣집의 아들로 살다가 자기 마을에서 빵을 구걸하는 아씨시의 프란치스코를 생각해 보자.
♠ 복음 요약 :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하도록 초대를 받는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데는 조건이 있다. 안정된 보금자리가 없는 떠돌이 신세가 될 자세를 갖추어야 하고 자기 가정에 얽매이지 말아야 하고, 모든 안전장치를 포기해야하고,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사명에 몸 바쳐야하고, 뒤를 돌아다보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전적인 순응을 요구하신다. 또한 제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어려운 점은 선과 악의 양자택일에 있지 않고, 좋은 것의 양자택일에 있다.
♠ 대화 방향 : ① 사마리아 사람들이 아무도 유다인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듯이 선교활동 중 문을 열어주지 않는 이웃들을 만날 때 어떠했는지?
②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하느님을 선택하고 세속의 여러 가지 도전으로부터 나를 어떻게 지켜나가고 있으며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 참고문헌: ▪ 해설판 공동번역 ( 신약성서 ) ▪ 주석성경 ( 성요셉출판사 )
▪ 200주년 기념 ( 성경주해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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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안드레아 사제순교자 대축일
- 경축 이동-
2013. 7. 7
마태 10, 17~22
♠ 복음 연구
* 17절 : 17절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유대인들에게 겪는 박해를 이야기한다. 서기 50년경 유대 지방의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들에게서 박해를 받았다는 기록이 1테살 2/14에 있다. 여기 ‘의회’는 회당의 유지 23명으로 구성된 지방의회를 뜻한다. 지방의회에서 유죄판결을 내리면 회당에서 매질을 했다. 법적으로 최고 40대까지 매질할 수 있었지만, 혹시라도 넘을까봐 39대 까지만 때렸다.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제국의 총독들 또는 로마제국이 임명한 지방 임금들 앞에 끌려가 예수를 증거하는 것은 유대인들이나 이방인들이 박해를 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 18~22절 : 묵시문학계에서는 비판적 사관을 지녀서 종말이 다가올수록 비극이 도를 더해 간다고 보았다. 일례로 사회조직이 무너지고 가장 기본적인 가정이 파괴되는 것은 비극의 극치이다.
22절은 절망적 상태이다. 마르 13/13을 글자 하나 바꾸지 않고 옮겨 쓴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참고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여기서 ‘끝까지’는 종말까지를 뜻할 수도 있고 ‘순교로 죽기까지’를 뜻할 수도 있다.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는 역시 종말 구원을 가리킬 수도 있고 또는 순교한 다음의 영생을 가리킬 수도 있다.
♠ 복음 요약 : 17-25절에서는 박해상을 서술하는데, 이는 예수 생시에 제자들이 받은 박해이기 보다 후대에 신도들이 유대인들의 의회와 회당에서 겪은 박해요, 로마제국 총독과 로마제국 앞잡이 임금들에게서 당한 박해이다. 16-22절은 대체로 <마르 13/9-13>에서 따온 것이다. 23절은 마태오에만 채록된 고유 요소다. 24/25절은 <루카 6/40>에도 있으니 어록에서 따온 것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심한 박해도 받겠지만 박해 중에 네 가지 위로도 받는다는 것이다.
♠ 대화 방향 : 어느 본당의 사목회장은 기업의 사장이다. 그는 본당에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물질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직장에서는 아주 철두철미하게 경영을 하여 어려운 노동자들을 돕지 않고 있다. 나도 사목회장 겸 사장처럼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지,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고 있는지, 생활 중의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 참고 문헌 : ▪ 200주년성서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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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묵상 >
너는 나를 따라라...
<마태오복음 8장 22절>
전주 예수성심팀 FB
박 아폴로니아 (영화)
주님! 저를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어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당신 눈동자처럼 사랑하시는 하느님! (이사 43.4)
예전엔 주님께서 저를 사랑하시고 계신다는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주님께서 밤낮으로 저를 보살펴 주시고 계신다는 것을요.
젊은 시절 혈기왕성 할 때 내 맘대로 내 뜻대로 그것이 전부인양 의기양양 그렇게 살았습니다. 내가 잘못하여 넘어지고 깨지고 부서지고 아프고 쓰라릴 때 내 탓이 아니라, 저는 전부 남에 탓으로 돌렸습니다. 이렇게 막 살아온 저를 (요한13.1) 주님께서는 극진히 사랑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오로지 (루가23.41) 우도 성인이 회계하여 예수님과 함께 낙원에 든 것처럼 제가 회계하기만을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 순간 하느님 나라에 갈 때는 동행자도 없이 외롭게 어두운 터널을 뚫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것은 마치 어머니 뱃속에서 어린 생명이 안주하며 한 평생 행복하게 살 것처럼 생각하다 열 달이 되면 본인 의지하고는 상관없이 무엇인가 강한 힘에 의해 좁고 긴 터널을 죽기만큼 힘든 고통과 함께 혼자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처럼 그래서 제일 먼저 엄마 아빠를 만났고 그리고 기쁨에 눈물과 감격, 환한 웃음으로 행복한 첫 만남을 통해 내가 태어남을 많은 사람들이 축복해 주는 것처럼 이 세상에서 저는 영원 무궁도록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었답니다.
늙는 다는 것이 정말 슬프고 싫었습니다.
그런데 꽃다운 젊은 시절 어느새 세월 따라 청춘은 가고 얼굴엔 주름가득 눈도 침침, 귀도 멍먹, 만난 것이 있어 먹어 본들 입안은 왜 이리 쓴지 소태맛이랍니다.
손가락 마디마디 뒤틀려 아프고 무릎 관절 다 달아 한발두발 띨 적마다 우두둑, 삐거덕 소리와 함께 어구.. 다리야 하며 한숨을 내쉰답니다.
꼿꼿했던 허리는 어느새 굽어 앞동산과 뒷동산에 할미꽃 된 나의 모습. 머리카락은 하얗게 희고, 이도 다 빠져 내 허름한 이 육신을 어찌 주님께서는 가엽다고 하시는지 감사의 눈물이 절로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늘도 나 자신의 건강과 편안함만 생각하고 오로지 내 자식들 잘 살게 해 주시라고 주님께 청하였고 학식이 있고, 재산이 좀 있다고 또, 자식이 잘되 용돈 많이 준다고 잘난 척하며 아무 생각 없이 나의 행복함만 생각하고 친구 마음에 상처를 주었습니다. 매일매일 좋은 것과 성한 것을 정성을 다해 주님께 드려야 하거늘 오늘도 이러한 잘못을 저지른 저를 용서해 주소서.
죄인인 저를 대신해서 가장 겸손하신 천상성모 마리아 어머니께서는 오늘도 잊지 않으시고 우리 주님께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지은 죄와 허물을 용서해 주시도록 두 손이 다 닳도록 빌고 또 빌어 주셨습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저는 어머니께서 저 때문에 두 손이 다 닳아 없어진 것도 모르고 희희낙락 살았습니다. 이 시간 이후부터는 성모 마리아 어머니의 품성을 본받아 겸손과 순명, 가난의 정신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죽는 그 순간까지 주님의 말씀인 복음을 증거 하며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아기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처럼 밝은 성령의 빛으로 부활의 기쁨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주님과 성모마리아 어머니께서는 천상 식구들과 함께 저를 반겨 주시리라 믿습니다.
너는 모든 것을 알았으니 그대로 실천하면 축복을 받을 것이다.(요한 13.17)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마태22.34) 힘과 용기를 내어라. 두려워하지 말고 당황하지도 마라 (1역대기 22.13)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요한14.6)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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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큰모임 스케치 >
안개 자욱한 성거산성지에서의 'FB 큰모임'
안산 원곡동 세르브스 FB
기록원 : 권 토마 (순)
+ 찬미 예수님
전날 큰비로 걱정은 되었지만, 다행히도 아침에 비가 멈추었다. 비 때문에 사람들이 덜 올까봐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8시 무렵에 많은 분이 오셔서 큰 버스에 가득 찼다.
수원의 형제분과 예수그리스도수도회 수녀님 두 분이 안산버스에 합류했다. 버스 안에서 기도로 시작하여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도착했다. 8시15분에 출발한 버스는 다행히도 차도 막히지도 않고 10시 전에 목적지 성거산성지 주차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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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신 서울팀에서 반가이 맞아주셨다. 안산팀이 단체사진을 찍는 사이에 전주팀과 그 밖의 형제들이 속속 도착했다.
이번 ‘큰모임’잔치는
1. 십자가의 길 - 줄무덤 참배
와 십자가의 길 순례
2. 개인 순례 및 묵상
3. 중식
4. 레크레이션
5. 미사
6. 새로오신 형제들 소개 및
지구별 인사 소개
7. 파견 예식
먼저, 십자가의 길을 따라 성지 순례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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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개인 순례 및 묵상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무명순교자들이 묻혀있는 ‘줄무덤’이 많은데, 이곳 성거산성지에도 2곳이 있다. 우리나라가 많은 축복을 받고 있는 것도 모두 이런 무명순교자들의 보이지 않는 피땀의 결과라 여긴다.
묵상시간 중에 순례객들을 위한 미사가 진행되고 있어 저 멀리서 성가소리가 들렸다. 성지의 관리인이 오셔서 비에 젖을세라 앉을 자리깔개를 한 아름 빌려주셨다.
각 지역별로 준비해온 양식으로 푸짐한 식사시간을 만끽한다.

중식이후에 성당입구로 자리를 옮겨 성당입구에서 창가풍의 노래에다 박해가의 가사를 덧붙인 율동이 있었고, 이어지는 가족들의 가정생활을 그린 노래가 율동으로 덧붙여진다.
신부님이 저녁에 다른 곳에서 미사가 잡혀있는 관계로 좀 이른 시간에 미사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성령강림대축일로서 교회의 생일이자, FB생일이어서 마치 자축미사가 되었다. 미사 중에 2명이 선서를 하였다.
안나 수녀님의 어린이집 이야기며 미카엘라 수녀님의 공부얘기를 하셨다.

장기자랑과 지역별소개가 이어졌다.
시간이 다소 지체되어서 안산팀이 서둘러서 귀향버스에 올랐다. 돌아오는 버스 내에서 기도와 함께 돌아가면서 각자의 소감을 들었다. 이야기가 끝나기 무섭게 버스는 어느덧 성당입구에 도착했다.
처음오시는 분이나 자주가시는 분이시나 주님의 축복 가득 받은 모습이었다.
여유 없는 시간에 각기 맡은 역할로 짜임새있는 큰모임 성지순례였던 것 같았다.
수고하신 모든 팀봉사자들과 참석하신 모든 형제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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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모임 후기 >
하느님! 땡큐!!!!!!!
서울 당산동 산상수훈팀 FB
안 안젤로 (건식)
+ 찬미 예수님 
토요일부터 좋지 않은 날씨가 걱정되어 기도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날씨가 주셔서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하느님! 땡큐~!
매년 참가해왔던 ‘성서형제회 큰모임’을 참가하면서도 마음 한쪽 구석에는 다소 외로움이 있었다. 난 언어장애가 있었기에 같은 장애인이었던 최 사도요한(진학)형제님이 있어서 같이 다니곤 했으나, 약5년 전부터는 참가자 중에 혼자만 장애인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못만났던 장애인 3명을 만났다. 또 다른 동료같은 마음이 들어서 너무 기뻤고 외롭지 않았다. 또 한 가지는 사강수녀원의 수녀님 2분을 뵙고서 깜짝 놀랐고 반가웠다. 그래서
악수했다. 그리고 전주에서 오신 보니파시아 차기봉사자님과 아폴로니아 자매님께서 만날 때마다 항상 반갑게 맞아주셔서 무척 고마웠다. 점심식사 때 음식들이 맛있었다. 정성이 들어갔나 보다.
그러나 큰모임을 갖는 도중에 2번 당황을 했는데, 그것은 ‘순교자 십자가의 길’때에 어느 형제님이 나보고 기도문을 읽으라고 했고, 또 한 가지는 미사 후에 진행자가 나보고 나와서 형제들에 인사 한마디를 했다. 정말 진땀났다. 그렇지만 이번 큰모임도 나에게 행복한 시간이었다.
수고한 모든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하느님!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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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재정 회계 보고 >
☧ 매월 FB본부로 보내주시는 의연금은 본당별로 보내지 말고, 각 팀별로 회계 정산하시어, 금액이 크든 적든 매월매월 꾸준히 보내주셔야 합니다...
✟ 2013년 4월 1일 ~ 30일 수입 지출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