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은 이제 가라! 이젠 캔라면의 시대!
라멘캔을 아십니까? -0-?
도쿄 아키하바라나 오사카 니혼바시 등의 전자상가에 가면 오뎅캔이라는 명물 간편식품이 있습니다. 이 오뎅캔에 대한 호응에 힘입어 라면을 통조림으로 만들어 내놓은 게 바로 라멘캔입니다.

이것이 오뎅캔

오뎅캔의 내용물. 국물이 잘 배어있는 무 등의 맛이 일품이라고 하네요 ^^

오뎅캔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치치브덴키 대표이사 코스게 히데오미 씨

이게 바로 라멘캔!! 삿포로라멘 쇼유맛(왼쪽)과 미소맛(오른쪽)
라멘캔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두 번째 시리즈인 삿포로라멘캔도 발매되었습니다.
판매하고 있는 곳은 오뎅캔 판매점으로 유명한 치치브덴키와 아키바오3호점입니다.






커피캔처럼 잔뜩 쌓여 있는 라멘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라고...
라멘캔에는 쇼유맛과 미소맛, 삿포로라멘 쇼유맛과 삿포로라멘 미소맛의 4종류가 있는데요, 판매가격은 두 가게 모두 각 300엔씩이고 자동판매기를 통해 판매하고 있어요.
라멘캔은 일반적인 면 대신 곤약으로 만든 면을 사용했고, 건더기로는 죽순과 돼지고기 등이 들어 있답니다. 곤약면이기 때문에 캔 속에서도 불지 않는 게 특징이죠. 한 3년 정도는 불지 않는다고 합니다.
라멘캔의 패키지 윗부분에는 접이식 포크가 들어있어서 구입하자마자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내용량은 290g, 그중 고형물 함량은 90g입니다.

야키도리(닭꼬치)캔도 있습니다! 소금구이와 양념구이의 2종류!(...)
본래 오뎅캔은 약 20년 전에 나고야의 통조림회사 텐구통조림(나고야시 나카구)이 개발한 제품으로, 대기업 식품회사와 공동으로 개발하던 중에 상대방이 갑자기 기획을 취소하는 바람에 이미 생산한 수만 캔의 제품이 죄다 손실분으로 남아버릴 위기에 처했었다고 합니다. 당시 신입사원이었던 현 텐구통조림 이사 이토 켄이치 씨(45)는 당시의 절박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해서든 팔아치워야 했기 때문에 술집 등을 전전하며 상품을 받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하기도...
그때, 어떤 자동판매기 설치 업자가 이 상품이 가진 임팩트(!)에 주목, 판매 루트를 소개해주면서 소매점에서 자판기를 통해 오뎅캔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고, 아키하바라를 중심으로 서서히 오뎅캔 자판기가 늘어나기 시작했던 거죠.
“왜 오뎅캔이 없는 거냐면서 다른 자판기를 걷어차는 사람도 있더라는 자판기 업자의 이야기를 듣고 ‘이건 되겠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라는 이토 이사의 말처럼, 초반에는 연간 생산량이 5만 캔 정도였던 오뎅캔은 10년 후에는 30~50만 캔까지 꾸준히 생산량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다가 아키하바라를 주무대로 한 인기 드라마 [전차남]에 오뎅캔 자판기가 등장하면서 갑자기 전국에서 문의가 쇄도하기 시작해서 생산량이 연간 500만 캔 규모로 치솟게 되어 그야말로 생산이 주문을 못 따라가는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기 상품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지금은 비상식량이나 별식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고, 슈퍼마켓 등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키하바라에서 최초로 오뎅캔 자판기를 설치하여 유명해진 치치브덴키의 대표이사 코스게 히데오미 씨(63)는 “그때에는 아키하바라에 음식점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런 게 잘 팔릴 거라고 생각해서 설치했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는데, 처음에 자판기 1대를 설치했을 당시에는 연간 매상이 200만~300만 엔 정도에 불과했는데 서서히 소문이 퍼지고 인기를 끌게 되면서 5년쯤 전에 자판기를 2대로 늘리고 가게 내에서도 전자제품이나 캐릭터상품 등과 함께 오뎅캔을 진열, 판매하여 2004년도에는 연간 매상 1,000만 엔을 돌파했고, 2005년에는 5,000만 엔, 2006년에는 1억 엔 이상의 매상을 올렸다고 합니다.
“오뎅캔 판매액이 본업을 따라잡다 못해 아예 추월을 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어느 정도는 관광명소처럼 되어 버린 덕을 보고 있기도 하고요.”라고 말하는 코스게 대표이사. “입사 이래 저와 함께 캐리어를 쌓아 온 통조림입니다. 이 정도로까지 인기를 얻을 줄은 몰랐기 때문에 놀라고 있지만, 일시적인 붐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많은 연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텐구통조림의 이토 이사. 오뎅캔의 엄청난 인기를 등에 업고 새롭게 등장한 라멘캔이 앞으로 또 어떤 기록을 쌓아가게 될지 기대되는군요. ^^
원본출처
http://club.paran.com/club/home.do?clubid=clubcontents-bbsView.do?menuno=3856568-clubno=1548102-bbs_no=0Zqfs
첫댓글 기술은 무한시대 입니다,,
캔의 새로운 수요처 발견,,,,,,ㅎㅎㅎ
출출해지네요...
자두요,,,ㅎㅎ
자판기 문화의 첨단을 가는 일본은 아직도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많음을 실감케 합니다.
케니님!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요,,,
잘보았습니다
예,,,,
내용물보다는 고철캔에 관심이........ 오뎅 좋아하는 일인이...
저도 마찬가지로 ,,,,, 캔에 관심이,,,ㅋㅋㅋ
오~~ 라멘도 캔이 나왔군요 ㅎㅎ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제가 알아보니깐요,,,,
맛이 너무 좋다는군요,,,,
아래 사진을 보니 소주 생각이 나는건 뭔 일이래유?
헐~~
이젠 안주도 휴대할 수 있는 장점이,,,ㅋㅋㅋ
캐니님에게 좋은 소식이네요^^
ㅎㅎㅎㅎㅎ 고맙습니다....
나도 소주 생각이 나네요, 비도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