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Les Miserable.(레 미제라블)

[윤달석]

레 미제라블 은 불어로 "불쌍한 사람들 " 이라는 뜻이다.

이 소설은 프랑스의 낭만주의 작가인 빅토르 위고가 쓴 총 10권의 장편 소설이다. 빅토르 위고는

1851년 나폴레옹 3세의 구테타에 반대하여 국외로 추방되어 1870년까지 19년간 영국 해협에 있는

저지섬과 건지섬에서 생활 하면서 1862년  장편소설 레 미제라블을 완성한다.

빅토르 위고는 책속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법률, 관습, 풍속 때문에 사회적 처벌이 생겨나고 이 처벌에 의해 문명의 한 복판에 인공적인 지옥이 만들어져 신이 만들어야할 숙명이 인간이 만드는 운명에 의해 헝클어 지고있다. 인간이 인간에 대해 저지르는 악을 고발 하고자 한것이며 장발장 이라는 인간을 통해서 악에 대항하는 양심의 각성과 성숙을 표현 하였다"라고 적었다.  유홍준씨의 "아는많큼 보인다"는 명언처럼 레 미제라블도 제대로 이해 할려면 그당시의 프랑스 역사를 공부 하는것도 중요하다.  서두적으로 얘기하면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레미제라블의 시대적 배경이 1789년의 프랑스 대혁명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정확한 시기는 1832년 6월 항쟁 때의 이야기 이다.  이제 간략하게 나마 프랑스의 역사를 년대별로 알아보자.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발생하여 시민군이 승리하면서 파리의 콩코드 광장에서 루이 16와       그의처인 마리 앙투아네트가  처형된다.

*1791년 프랑스 제 1공화국이 탄생되어 로베스 피에르의 공포정치가 시작된다.

*1794년 로베스 피에르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다.

*1799년 나폴레옹이 프랑스 제1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나폴레옹 시대가 펼쳐진다.

*1815년6월 나폴레옹이 워터루전투에 패배해 실각하고 부루봉왕가의 루이18세가 왕정에복귀한다.

*1824년 루이18세가 자식없이 사망하자 샤를10세가 왕이되어 왕권을 강화 하려고하자.

*1830년7월. 7월혁명(브루주아혁명)이 성공하여 시민의 왕으로 불리던 루이 필리프가 왕이된다. 프랑스 혁명정신은 공화정 이었으므로 왕당파와 공화파의 지속적인 대립이 이어졌다.

*1832년 6월 공화정을 주장하던 라마라크 장군의 죽음을 발단으로 6월항쟁이 발생한다.결과는 정부군에 의해 시민군이 패 함으로서 6월항쟁은 실패한다. 이때가 레미제라블의 배경이다.

*1848년 2월. 2월혁명이 발생한다. 루이 필리프는 상층 부루주아에게만 선거권을 부여 하므로서 2월혁명이 발생하여 75세의 나이로 왕위에서 쫓겨난다. 프랑스이 마지막 왕이다.

*1848년 나폴레옹의 조카인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대통령에 당선 되었으나 독재의 욕심으로 프랑스의 2번째 황제 나폴레옹 3세가 된다.

*1870년 프랑스와 프로이센(비스마르크)의 보불전쟁에서 프랑스가 패함으로서

*1871년 1월18일 베르사이유궁전 거울의방 에서 독일제국의 수립을 선포한다 나폴레옹3세는 포로가 되고 폐위된다. 독일투항에 반대하는 파리시민들은 파리코뮌 이라는 사회주의 정권을 결성하여 저항 하였으나 독일과 프랑스공화국 군대에 의해 26000명이 피의 숙청을 당하므로서 마무리 된다.

*1875년 대통령 공화정이 수립되어 오늘에 이르고있다.

위와 같은 시대적 배경에 따라 쓰여진 원작을 1980년 뮤지컬로 만들어서 파리에서 초연을 하였으나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몇년후 바다건너 영국 런던에서 화려한 꽃을 피우게 된다.

*세계 4대 뮤지컬.

*캣츠:1981년5월. 런던초연. 제작자-카메룬 메킨토시. 작곡자-앤드류 로이드 웨버.

*레 미제라블: 1985년 9월. 런던 초연.제작자-카메룬 메킨토시. 작곡자-숑베로.

*오페라의유령: 1986년 10월. 런던 초연.제작자-카메룬 메킨토시. 작곡자-앤드류 로이드 웨버.

*미스 사이공: 1989년9월 런던 초연.제작자-카메룬 메킨토시. 작곡자-숑베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까지 포함 시키면 세계5대 뮤지컬.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23세때 작곡

위에 거론한 뮤지컬들의 공통점은 1980년대 제작된 작품이고 영국에서 초연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카메룬 메킨토시와 같은 뛰어나고 창의적인 제작자와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같은 훌륭한 작곡자들이 모두 영국인 이라는것은 해가 지지 않던 대영제국의 힘을 느낄수 있다. 그저 부러울 수밖에..

이런 문화적인 것들이 선진국임을 세계 만방에 공표하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뮤지컬중 하나인 명성황후를 작곡한 고 김희갑 선생님의 압핀 이야기는 씁쓸 하면서도 유명한 이야기이다.

1895년10월8일 일본군부가 눈에 가시인 명성황후를 여우사냥 이라는 작전명으로 시해한 사건을 1994년 이문열 작가가 "여우사냥" 이라는 소설을 쓰고 이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자 (주)에이콤의 윤호진 대표가 뮤지컬을 제작 했다. 윤대표는 작곡을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작곡자에게 의뢰 하였으나 제작기간과 턱 없이 비싼 작곡료 때문에 작곡자를 정하지 못하던중에 김희갑 ,양인자 부부가 작곡을 해보겠다고  했다. 이 기사가 언론에 보도되자 콩나물 대가리나 그린다는 극내의 모든 작곡가 들이 비웃었다. 가요나 작곡하는 주제에 무슨 뮤지컬을 작곡해?  하면서.... 가요 중에서도 양인자 작사와 김희갑 작곡들은 수준 있는 곡 들이라고 생각해 왔다. 자기는 못 하면서 남이 한다고 하면 왜 그렇게 빤쓰끈 잡고 씹고 난리인지...ㅉㅉㅉ  명성황후가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자 그간 작곡자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던지 주머니 속에 압핀을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대중가요 어쩌구 떠드는 놈들이 있으면 마빡에다 압핀을 팍 ! 하고 박아 버린다고....이 얼마나 비극적인 이야기 인가...

지원과 성원, 격려는 못할망정 깎아 내리려고만 하는 한국인들의 특성.... 이런 문화 속에서 어떻게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같은 훌륭한 작곡자가 나올수 있겠는가 말이다.

오페라와 뮤지컬을 무척 좋아하는 나는 런던의 웨스트 엔드에서 미스 사이공을 보았고 뉴욕의 브로드 웨이에서 이진복 친구와 같이 레 미제라블도 보았다. 음반을 통해서도 많은 작품들을 보았다.

레 미제라블 뮤지컬은 1980년 파리에서 초연 되었다가 여러가지 요인으로 롱런 하지 못한다.

이를 영국의 천재적인 제작자 카메룬 메킨토시가 그당시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있던 영국 로열 세익스피어극단의 재정난 극복을 위해 개작을 해서 1985년 10월8일 런던에 잇는 바비칸 극장에서 새롭게 초연 하였다.2010년 10월 25일 런던의 O2센터에서 25주년 기념공연을 하였고 지금까지 뮤지컬 최장 연속공연 기록을 보유 하고있다.

예술성과 대중성 양면에서 뮤지컬 사상 초유의 성공작으로  시민들의 피 끓는 혁명정신, 노동자 농민들의 거친 저항정신, 가난한 서민들의 인간애를 다룬 매우 문학적이고 웅장한 오페라형 뮤지컬이다. 특히 영국 BBC의 British Got Talent프로에서 수잔 보일이 불러서 유명해진 1막에 나오는 "I Dreamed a Dream"과 같이 음악적으로 매우 완성도 높은 뮤지컬이다.

이제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아보자.

1815년 프랑스 툴롱지방. 조카의 굶주림 때문에 빵 한조각을 훔쳤다가 19년의 감옥생활을 하다가 죄수번호 24601의 장발장이 자베르 경감으로부터 가석방 된다. 사회생활에서 전과자로 배척과 멸시를 받던 장발장은 성당에서 은쟁반을 훔쳐 달아나다가 경찰에 체포 된다. 장발장은 미리엘주교의 관용에 감명을 받고 참회하고 새 삶을 살아간다.8년후 1823년 몽트뢰유시르메르 지방에서 마들렌으로 개명하여 시장으로 까지 성공한 장발장은 지기공장의 여공인 판틴과 운명적으로 만난다. 공장에서 쫓겨난 판틴은 자기 딸 부양을 위해 항구의 매춘부가 된다. 판틴은 다시 만난 장발장에게 지기딸 코제트를 부탁하자 수양딸을 삼는다. 시골의 여관주인인 떼나트리에 부부에게서 코제트를 데리고 파리로 온다.9년후 1823년 도시 빈민가의 소년왕초 가브로쉬가 있다.

곱게 성장한 코제트는 부자집 도련님이자 학생 혁명가인 마리우스를 만나서 서로 사랑에 빠진다.

여기에 떼나트리에 여관부부의 딸인 에포닌이 마리우스를 짝사랑 한다. 장발장은 혁명군을 돕기위해 혁명군에 잠입했다가 포로로 붙잡힌 자베르경감을 살려준다. 법과제도의 맹신자 자베르경감은 자신의 신념이 무너진것 에대해 자살한다. 혁명군은 라마라크 장군의 죽음을 신호로 전투를 시작했으나 정부군의 총공격에 혁명군은 모두 죽고 혁명은 실패로 끝난다. 장발장은 목숨을 걸고 부상한 마리우스를 구출하고 마리우스와 코제트는 결혼에 성공한다. 장발장의 행복한 죽음으로 막을 내린다.   열공 하셨습니까?  다시한번 말하지만 아는만큼 보인다고 레 미제라블 보러 가기전에 열공 하셔서 재미있고 유익한 공연되기를 바라겠습니다.

                                                                   2017. 05. 03.

                                                              碧圓   윤    달    석  씀.

[김종수]

달서기 성님 덕분에 성남아트홀에서 한국 초연이었던 미스사이공도 보았고,
이후 충무아트홀에서 하는 미스사이공을 다시 보았으며,
삼성 스퀘어가든에서 레미제라블을, 세종문화회관에서 캐츠를,
그러나 오페라의 유령은 영화로만 보았습니다. ^^

[윤달석]

역시 우리 아우님 ! 성남에서의 미스 사이공은 미스 사이공의 최대 볼거리인 헬리콥터 장면을 3D로 처리해서 약간 실망했슈.웨스트엔드에서의 온 내장이 떨리고 심장이 터질듯한 헬리콥터 장면... 지금도 생생 하구만.. 몇년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레미제라블 보느라고 고생 많이 했다우... 보람은 있었지만.13일날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청주에서 하는 레미제라블 관람 예정 이라서 친구들 예습용으로 썼슈. 진복이가 아주 비싼 티켓을 구해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