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권 대표의 지만원 박사 언급 발언에 대해
어제자 5.18 42주년 특집 안정권 대표님 썰방은 Q & A 소통 방송이었다. 그런데 어제자 썰방에서 안정권 대표는 지만원 박사가 5.18 어젠다를 대중화시키는 데 앞장서던 자신을 매국노로 낙인 찍어 버리면서 자기 안티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지만원 박사님을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로 언급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서운함, 즉 개인 감정일 것이다. 자신이 그토록 존경하고 따르던 사람에게 그렇게 매정하게 내쳐졌으니,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
당시 지만원 박사는 김정민-안정권 Vs. 변희재 간 싸움에서 노골적으로 변희재 편을 들며 김정민과 안정권을 서정갑이나 김진홍 같은 부류들과 같은 사람 취급하며 사기꾼에 협잡꾼이라고 공격했고, 이미 검증이 다 끝난 안정권 대표의 학력-경력을 검증하려 했다. 물론 김정민에 대해서만큼은 지만원 박사와 변희재 대표가 옳았으나, 안정권 대표에 대해서는 이 두 사람이 틀렸다. 김정민이 먼저 약속을 잡아 놓고 일본으로 빤스런해서 자신보다도 나이가 한참 많은 지만원 박사님께 감히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池 박사님을 조롱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 맞지만, 안정권 대표는 김정민처럼 나간다 해 놓고 안 나간 것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안 나가겠다고 했다. 지만원 박사의 까 집회 비판 논리 자체가 물론 틀린 것은 아니었고, 까 집회도 따지고 보면 사실 이론상의 한계는 있었다. 변희재-강민구-오상종 무리들이 이를 교묘하게 악용해서 지만원 박사와 안정권 대표의 사이를 갈라 놓았고, 지만원 박사가 그 이간질에 넘어가 충신 중의 충신이었던 안정권 대표를 그렇게 매정하게 내쳐 버린 것이었다. 같은 시스템클럽 회원들 사이에서조차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서로 의견이 분분하고, 시클 회원들 중에도 여전히 나처럼 지만원 박사님과 안정권 대표님, 두 분 모두를 존경하고 사랑하고 지지하고 응원하는 분들이 꽤 있다. 물론 필자는 시스템클럽에서도 쫓겨났고, GZSS 카페와 벨라도 사이트에서도 쫓겨난 사람이지만, 필자의 지만원 박사님과 안정권 대표님에 대한 존경심은 지금도 여전하다.
내가 얼마 전에 논객넷에 지만원 박사님께 안정권 대표님 찾아뵙고 이 문제에 대해 정중히 사과 드리고 安 대표님과 화해하라고 말씀드리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한 적이 있는데, 이에 비바람 회장님께서는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 "지만원 박사는 이제 80 넘은 할아버지고 안정권 대표는 40대 초반 새파랗게 젊은 아들뻘보다도 더 어린 사람인데 池 박사가 안정권 대표님께 왜 사과를 해야 하는가? 이는 위아래와 예의를 중요시하는 보수의 가치에도 전혀 맞지 않는 글이다. 논객넷은 같은 편끼리 총질하고 싸우는 곳이 아니라 좌익 진영에 있는 진성 빨갱이들 때려 잡으라고 있는 곳이니, 앞으로는 이렇게 같은 우파끼리 싸우는 글 그만 올리고 논객넷에는 좌익 진영에 있는 진성 빨갱이들 때려잡는 글만 좀 올리기 바란다."라고 말씀하시며 그 글을 칼럼에서 내려서 일반 글로 바꿔 버리셨다. 내가 여기에 대해 나름대로의 반론을 하자면, 물론 池 박사가 安 대표에 비해 한참 윗사람인 건 맞지만, 이 문제의 진짜 본질은 그게 아닌데, 비바람 회장님께서는 문제의 본질(essence)을 잘못 짚고 이를 호도하고 계시는 것이다. 물론 필자 역시 지만원 박사님을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고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이지만, 그분께서 3년 전 5.18 어젠다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계시던 안정권 대표님께 하셨던 행동은 누가 봐도 비판받아 마땅하고 참으로 실망스럽기 짝이 없는 행동이었다. 심지어 같은 시클 회원들 중에도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안정권 대표님 편에 서서 지만원 박사님을 비판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 물론 나도 한때나마 변희재-강민구-오상종 무리들이 지만원 박사의 허락 하에 5.18 까 운동을 다시 제대로 전개해 나가서 5.18의 진짜 진실을 밝혀 낼 줄 알고 이들을 지지하고 이들에게 부역하며 김정민-안정권-아수라를 위시한 우벤져스 무리들과 대립각을 세웠던 사람이지만, 변희재는 지난 2020년 4.15 총선 직후 5.18 광수와 4.15 부정선거를 부정하고 지만원 박사님께 대들며 그제서야 본색을 드러냈다. 변희재는 지만원 박사님과 안정권 대표님의 사이를 찢어 놓고 두 분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게 방해하고 그렇게 해서 5.18의 진짜 진실을 완전히 파묻어 버리기 위해 이 같은 고도의 정치 공작을 벌인 것이었다. 필자는 이 음모를 지난 2020년 4.15 총선 직후에야 너무 늦게 알아 차렸다. 지만원 박사님의 진짜 진정한 만고의 충신은 변희재가 아니라 GZSS 벨라도 대통령 국가 영웅 안정권 대표님이었던 것이다. 지금 지만원 박사에 대한 변희재 대표의 공격 수위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도를 넘고 선을 넘고 있고, 변희재 역시 조갑제-서정갑-정규재-김진-이영훈-이동욱-류석춘-이우연 무리들과 사실상 공조하고 동조해서 지만원 박사의 5.18 연구를 집요하게 앞장서서 부정하고 있다. 그래 놓고서 뉴스타운 문재인 퇴진 국민계몽 전국투어 주제 곡 [자유 대한민국]의 작사-작곡-편곡가이자 유튜브 채널 '미래소식TV' 대표인 박병규 박사가 회장으로 있는 5.18 역사학회에 이름을 올려 놓고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건 덤이다. 지만원 박사님도, 안정권 대표님도 두 분 모두 각자 하고 계시는 일이 바쁘셔서 지금 보수 바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아마 구체적인 건 잘 모르고 계실 것이다. 그래서 내가 알려 드리는 것이다.
일단 지만원 박사와 안정권 대표가 갈라서는 데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자 중 한 명은 바로 이희범 舊 자유연대 대표였다. 이희범 대표는 까 집회 연단에 서서 자신이 지만원 박사님보다도 5.18을 더 먼저 연구했다며 5.18을 거룩한 민주화 운동으로 미화하는 발언을 했고, 지만원 박사님께서 손수 만드신 5.18 관련 학습 자료들을 까 집회 현장에서 배포하지 못하게 방해함으로써 학습과 계몽이라는 집회의 본질을 크게 훼손했다. 지만원 박사님께서는 이런 이희범을 두고 정치 브로커라 하셨고, 김상진과 안정권의 애국심은 믿는다면서도 이 두 사람에게 이희범과 손절할 것을 종용하셨다. 이후 김상진-안정권 대표가 다시 이희범 대표와 손을 잡고 5.18 까 집회를 재개하게 되면서, 지만원 박사와 안정권 대표 역시 자연스럽게 갈라서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김상진-안정권과 이희범은 이미 갈라선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이희범이 정치 브로커라는 지만원 박사님의 말씀은 훗날 상진아재의 폭로에 의해 대부분 다 사실로 드러났다. 안정권 대표와 이희범 대표의 사이가 어떤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지금 안정권 대표와 영혼의 듀오 관계인 상진아재는 이희범 대표와 법정 소송까지 갈 정도로 완전히 불구대천지 원수 지간이 되었다. 지만원 박사와 김상진-안정권 대표의 사이가 갈라지는 데 큰 역할을 한 이희범 대표는 지금 김상진-안정권 대표님 곁에 없다는 말이다. 이희범 대표는 상진아재와 갈라선 이후 변희재 쪽에 붙으려다가 변희재한테도 이희범 또한 퇴출 대상이라며 보기 좋게 까였다. 이희범 대표가 변희재한테 붙으려고 변희재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변희재가 그걸 보기 좋게 씹어 버린 것이다. 자유연대라는 조직 자체도 이희범의 舊 자유연대와 김상진의 新 자유연대로 이미 분리된 지 오래다.
물론 안정권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은 손상윤과 오상종의 존재가 아직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적어도 변희재와 강민구는 지금 지만원 박사님 곁에 없고, 안정권 대표의 뒤에 있던 정규재 주필 역시 지금은 강민구-전략 무리들과 궤를 같이 하며 안정권 대표님과는 사뭇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지금 우파 바닥의 현실과 환경은 2~3년 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는 말이다. 안정권 대표가 정규재-이희범을 공격하지 않는 것은 변희재 대표가 신혜식-전광훈을 공격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될 것이다.
끝으로, 이는 비단 이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자유우파 태극기 애국 국민들이 모두 다 함께 힘을 모으고 머리를 모으고 마음을 모으고 생각을 모아서 같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고뇌해야 할 문제다. 물론 강민구와 오상종도 5.18 유공자 문제를 물고 늘어져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둔 건 맞고, 손상윤 회장 역시 안정권 대표가 손상윤 회장을 까는 건 어디까지나 개인 감정일 뿐 이념적 측면에서 봤을 때는 확실한 순도 100% 정통 우익이 맞지만, 안정권 대표님도 이 세 분들 못지않게 나름대로 큰 일을 하고 계시니, 강민구 대장님도, 오상종 단장님도, 손상윤 회장님도, 이 세 분 모두 안정권 대표님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음해는 가급적이면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필자는 강민구나 삐딱선, 혹은 조영환 같은 사람들이 하는 5.18 진실투쟁도 존중하고, 손상윤 회장과 오상종 단장이 지만원 박사님을 도와 5.18 세력과 앞장서서 맞서 싸우고 있는 점 또한 높이 평가한다. 단, 안정권 대표님에 대한 비방-음해-모략질은 자제해 달라는 것이 필자의 결론이다. 변희재와 강민구는 몰라도, 적어도 손상윤 회장과 오상종 단장은 안정권 대표님께 별로 좋지 않게 대하긴 했어도 빨갱이나 위장간첩은 절대 아니니, 우리 GZSS 벨라도 우연 식구들도 손상윤과 오상종을 까더라도 최소한 선을 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아무리 손상윤과 오상종이 싫어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 지킬 건 지켜야 한다.
그리고, 어제자 안정권 대표님 방송 채팅 창에서 지만원 박사의 이 같은 행동이 싫다고 5.18 북한군 개입 자체를 부정해 버리는 선 넘는 분들이 몇 분 계셨는데, 지만원 박사님에 대한 우연 분들의 원망은 물론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니라기에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 5.18 북한군 개입 자체를 부정하며 조갑제-서정갑-정규재-김진-이영훈-류석춘-이동욱-이우연-변희재-하태경-이준석-유승민-홍준표-김무성-장제원-권성동-황장수-전여옥-송영선-전원책 무리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스탠스를 보여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누군가를 비판할 수는 있어도 거기서 끝나야지 더 선을 넘어 버리면 안 된다는 말이다. 내가 어제 5.18 역사학회 성명서 좌표 찍어 드린 글 내용에도 나와 있듯이, 북한군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설명할 수 없는 내용들이 너무 많다. 당시 광주-전남 지역 17개 시군에 있던 44개 무기고가 12시~4시까지 단 4시간 만에 다 털린 점 등 북한군 이야기를 하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는 내용들이 너무 많다는 말이다. 조갑제-서정갑-정규재-김진-이영훈-이동욱-류석춘-이우연 무리들은 이렇게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끝까지 5.18 북한군 개입을 부정할 것인가? 북한군 개입 부정론자들은 그 어제자 5.18 역사학회 성명서에 나와 있는 내용들부터 하나하나 다 조목조목 반박해 보기 바란다. 반박 못 하면 내가 이긴 것이다.
여담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여러 정치인들의 5.18 참배에 대해서 지만원 박사는 진정한 애국자라면 尹 대통령을 적(enemy)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아주 격앙된 반응을 보인 반면, 안정권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불쾌하고 별로 느낌이 좋지 않다고 하면서도 좌우 모두를 아울러야 하는 대통령으로서의 정무적 판단이니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지만원 박사님이나 비바람 회장님, 혹은 변희재-조영환 대표님 같은 분들과는 약간의 온도 차를 보였다. 아무튼 간에, 이 글은 두 분 모두에게 내가 개인 메일로도 보내 드릴 예정이고, 두 분께서 어찌됐든 잘 마무리하고 언제라도 만나서 오해 풀고 화해하시고 언젠가 다시 같은 곳에서 만나서 서로 의기투합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되어 두 분의 감동적인 투샷을 다시 볼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내가 시스템클럽과 GZSS 카페에 가입이 안 돼 있으니, 혹시라도 시스템클럽과 GZSS 카페에 가입이 돼 있으신 분들은 이 글을 시클과 GZSS 카페에도 복붙하고 좌표 찍어서 많이 많이 널리 널리 퍼 날라 주시기 바란다.
2022.05.19.
노묵훈응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