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가시나무 열매
Chinese Holly , 苗兒刺 , ヒイラギモドキ柊擬き
감탕나무과 학명;Ilex cornuta
전라남도 무안군 도덕사 삼성각 앞에 있는 나무. 눈이 오는날 촬영
호랑가시나무는 늘푸른나무이며, 잎 모양이 제멋대로 생겼다.
긴 오각형에서 육각형으로 모서리마다 가시가 튀어나와 정말 괴상하게 생긴 잎을 만들었다.
가죽 같은 두툼한 두께에 단단하고 날카로운 가시가 발달해 있다.
얼마나 날카로우면 호랑이 발톱에 비유했겠는가. 호랑이가 등이 가려우면
잎에다 문질러 댄다는 뜻에서 호랑가시나무란 이름이 붙여졌다.
그 외에 고양이의 새끼발톱 같다 하여 묘아자(猫兒刺), 회백색의 껍질을 두고
중국에서는 개뼈다귀 나무란 뜻으로 구골목(狗骨木)이라 한다.
모두 괴상한 모습의 잎을 두고 붙인 이름이다.
다만 서양 이름은 ‘홀리(holly)’라 하여 성스럽다는 뜻의 ‘홀리(holy)’와 뜻이 같다.
호랑가시나무는 넓은잎을 가진 늘푸른 작은 나무로, 자연 상태로는 제주도와 전남북 서쪽 해안지대에서
드물게 자랄 뿐이다. 암수 딴 나무이며 늦봄 잎겨드랑이에 5~6개의 황록색 작은 꽃이 핀다.
굵은 콩알 크기만 한 동그란 열매가 가을이면 빨갛게 익어
다음해 봄까지도 가지에 달려 있는 모양이 아름다워 흔히 정원수나 분재로 심는다.
호랑가시나무 잎으로 만든 차를 구골차라고 부르는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는 약차로 이름이 높다.
호랑가시나무 잎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 것 15~30g을
뜨거운 물로 10~30분쯤 우려내어 수시로 마시면 된다.
구골차는 기와 혈을 돕고 폐의 진액을 늘리며 간을 튼튼하게 하고
풍습을 없애고 기침을 멎게 한다
<<열매를 약으로 쓸 때는 겨울철에 빨갛게 잘 익은 열매를 따서 35도 이상되는 소주에
담가 두었다가 100일 만에거름 하여 2차숙성 1년 뒤부터 하루 1~2 잔 마신다.
근육과 뼈마디가 쑤시는 병, 온몸이 노곤하고 피로를 쉽게 느끼는 증세 등에
효력이 대단하다고 알려져 있다.
<<줄기나 뿌리, 잎을 약으로 쓸 때에는 잘게 썰어서 가마솥에 넣고 물을 많이 붓고
24시간 이상 뭉긋하게 달인다.
대략 약재 2근(1200g)에 물 다섯 되(9000cc)쯤이 적당하다.
이렇게 달인 물을 수시로 조금씩 마시면 골다공증, 무릎이 쑤시고 다리에 힘이 없는 증세,
신허로 인한 요통, 류머티스 관절염 등에 효력이 크다.
오래 복용하면 뼈가 튼튼해지고 정력이 좋아지며 장수하게 된다.
신장과 간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와 혈을 길러 주며,
풍과 습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두통, 귀울림, 고혈압, 눈충혈에도 효과가 있다.
<< 구골목을 단방으로 쓰기보다 인동덩굴과 골담초를 더하면 약효가 더욱 크다.
201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