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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산나교회 홍민기 목사가 부임 4년 만에 사임했다. 홍 목사는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 때문에 사임한다고 밝혔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
부산 호산나교회 담임이었던 홍민기 목사가 전격 사임했다. 홍 목사는 지난 5월 말 당회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홍 목사는 5월 31일 주일, 교인들에게 사임을 통보하고, 6월 7일 주일예배를 끝으로 호산나교회에서의 사역을 마무리했다. 2011년 7월 호산나교회에 부임한 후 4년 만이다.
홍민기 목사의 갑작스런 사임에 교인들은 아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6월 7일, 교인들은 '홍민기 목사님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본당 한쪽과 당회장실 앞에 걸었다. 몇몇 교인은 예배 중에 피켓을 들고 앉아 있기도 했다. 예배 중간중간 당회장실을 찾는 교인들이 끊이지 않았다. 홍 목사를 만나고 나오는 교인들은 하나같이 눈시울을 붉혔다.
홍민기 목사는 6월 7일 주보에, "어느 누구의 문제가 아니라 호산나교회를 담임하는 데에 저의 역량이 턱없이 부족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게 육체적·정신적인 아픔이 있음을 이해해 주시고 사임으로 혼란을 드린 점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사임 이유를 밝혔다. 교인들은 안타까워했지만 홍 목사의 사임을 받아들였다.
새 담임목사를 청빙하는 절차는 아직까지 가시화하지 않았다. 호산나교회 한 장로는 "빠른 시일 내에 청빙위원회를 구성하고 새로운 담임목사를 데려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민기 목사는 "부산을 떠나 최소 1년 정도는 목회를 쉬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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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인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예배당 곳곳에서 드러났다. 6월 7일 홍민기 목사의 마지막 설교에 눈물을 흘리는 교인이 많았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