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학부시절 박경미 교수님의 수교강의를 들었던 사람입니다. 졸업하고 한동안 임용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 하게된 기간제 2년 동안의 경험으로 교사라는 직업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작년부터 임용을 준비하고 있구요.
작년에 논란이 많았던 교육공무법안을 사대 나온 사대 교수 출신 정치인이 지지한다고 하는 것을 보고, 그리고 그게 제가 강의를 들었고, 신론과 수교재를 쓴 사람이라는 것에 큰 배신감과 박탈감을 느꼈습니다. 금년에는 영양교사 행사 지지에 뒤통수 또 맞네요.
정치인이 되서 변하신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분이셨던건지.. 국회의원이 원래 해야하는 일이 국민의 대표 목소리가 되어 그들의 입이 되어서 말해주고 법률을 제정하라고 뽑힌게 아닌가요? 원하든 원치 않든 본인의 출신 배경이 속한 교육계의 목소리를 내주어야 할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뭐...교사를 철저히 제외한 교육계의 목소리네요. 특히 본인이 사대를 나오고 오랜 시간 사대 교수이기도 했으면 누구보나도 임고생들이 처한 현실을 잘 알텐데요. 비례1번으로 쉽게 정치인 되셔서 본인 출신배경을 잊으신건지..1교실 2교사 정책 대표발의, 영양교사지지, 교육공무직법안 지지 등 철저히 현직, 예비교사를 제외한 교육계만 신경쓰는 듯 합니다.
지금 주장하는 교육계 비정규직 철폐라는 슬로건 이면에는.. 일년에 하루 수업해서 교사라는 타이틀이 붙어야하는 영양교사, 알음알음 들어와소 집단 행동으로 이미 무기계약직인 신분에 공무원 혜택까지 욕심내는 교육공무직 등에 교육 예산을 퍼부어서 정규티오로 갈 예산이 더 줄어들고.. 이번 티오같은 사태가 발생했어요. 기간제를 줄이고 정규티오를 증원하는게 시급한 교육계 비정규직 철폐 아닌가요. 답답하지만 신론을 어쩔 수 없이 봐야하는 현실이 웃프네요..
여기까지 저의 긴 넋두리였구요..
임고생들의 의견들을 그래도 교육계 출신인 국회의원 박경미님 블로그에 가서 아주 많이 남기면 그래도 좀 저희를 무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서요. 다들 한마디라도 남기는 것은 어떨까요.
아래는 블로그 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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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학교육과 박경미 교수님의 제자로서 부끄럽습니다. 댓글쓰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