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130편 제목 : 여호와의 도우심을 기다림
“파숫군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숫군의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시130;6)
개 요
본시130편은 저자(著者) 미상의 시로 표제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입니다. 시편의 7편의 참회(懺悔)의 시중(시6, 32, 38, 51, 102, 130, 143편) 한편입니다. 시인은 이스라엘의 고통(苦痛)의 원인이 죄(罪)에 있음을 깨닫고 겸손(謙遜)히 참회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형편을 잘 알고 있는 시인은 통회(痛悔)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渴望)하고 있습니다.
본시의 내용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인간의 고통은 죄(罪)가 원인이며 모든 사람은 죄를 깨닫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은혜를 간구하고 (1-4) 하나님께서 풍성한 긍휼로 죄악에서 구속(救贖)해 주심을 확신(確信)하는 (5-8)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죄 없는 의인(義人)은 세상에 아주 없습니다. 시인은 죄를 용서(容恕)해 주시는 분이심을 알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자(仁慈)와 긍휼을 바라고 호소(呼訴)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죄로 타락(墮落)한자들이며 악한 성품의 소유자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인자(仁慈)하셔서 은혜를 베풀어 구원하신다는 확신을 시인은 노래하고 있습니다.
내용 분석
1. 시130;1-4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함
2. 시130;5-8 죄악에서 구속하심을 확신함
시130편 해설
1. 시130;1-4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함
1-4절 “여호와여 내가 깊은 데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감찰하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케 하심이니이다”
1) 1-4절 “깊은데서” (Out of the depths) 이는 깊이를 알 수 없는 깊은 바다를 뜻하지만 시인은 육체적(肉體的)으로나 영적(靈的)으로 극심한 위기에 처한 상태를 이런 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2) 많은 사람들은 절망적(絶望的)인 위기에 처하게 되면 낙심(落心)하고 좌절(挫折)에 빠져 방황(彷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는 것은 연약한 인간으로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더욱이 신앙(信仰)을 가진 성도라면 욥처럼 고통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물이 내 머리에 넘치니 내가 스스로 이르기를 이제는 멸절되었다 하도다 여호와여 내가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나이다 주께서 이미 나의 음성을 들으셨사오니 이제 나의 탄식과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가리우지 마옵소서 내가 주께 아뢴 날에 주께서 내게 가까이 하여 가라사대 두려워 말라 하셨나이다 주여 주께서 내 심령의 원통을 펴셨고 내 생명을 속하셨나이다“ (애3;54-58)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赤身)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 하지 아니하니라“ (욥1;20-22)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사55;6-7)
3) “죄악을 감찰하실진대” (kept a record of sins)하나님은 감찰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선 악간에 심판(審判)하시기 위하여 살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은 그 누구도 불꽃같은 눈으로 마음을 감찰(監察)하시는 하나님을 피하여 살 수 없습니다.
4) 죄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이미 정죄(定罪)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그 아들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셔서 모든 사람의 죄를 십자가(十字架)에서 흘리신 피로 이미 깨끗케 하셨습니다. 이제 더 이상 사람은 죄의 종이 아니고 죄에서 해방 되었습니다.
5)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신 것은 여호와를 경외(敬畏)하기 위해서입니다. 죄를 가지고는 그 누구도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한 의(義)가 나타난 것입니다. 그것은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으면 의롭다함을 받고 죄에서 구원받는 것입니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3:21-24)
6) “사유하심이 주께 있나이다” (with you there is forgiveness;) 사유하심은 죄를 사할 수 있는 하나님의 권능(權能)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을 전심으로 예배(禮拜)하며 섬기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지체하지 말고 예수를 마음에 모시고 하나님을 경외(敬畏)해야 할 것입니다.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을 사유하시며 그 기업의 남은 자의 허물을 넘기시며 인애를 기뻐하심으로 노를 항상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미7;18-19)
2. 시130;5-8 죄악에서 구속하심을 확신함
5-8절 “나 곧 내 영혼이 여호와를 기다리며 내가 그 말씀을 바라는도다 파숫군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숫군의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구속이 있음이라 저가 이스라엘을 그 모든 죄악에서 구속하시리로다”
1) 5-8절 “그 말씀을 바라는도다” (in his word I put my hope) 바란다는 것은 상대방의 은혜를 간절히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시인의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고 생명의 말씀 한마디를 기다렸습니다.
2) 어떤 일로 고통(苦痛)을 당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시인의 영혼은 피곤했습니다. 그러나 약속하신 하나님 말씀 한마디면 모든 고통과 재난(災難)과 위험에서도 구원을 받고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確信)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3) 성도들도 시인과 같이 세상에서 핍박과 환난과 멸시와 고통을 당한다 해도 세상 끝날 까지 함께 하시겠다는 주님의 확실(確實)한 말씀을 의지한다면 넉넉히 감당하고 이겨 낼 수 있습니다.
4) “파수군의 아침을 기다림” (watchmen wait for the morning) 밤을 지세며 성(城)을 파수하는 파수군은 무엇보다도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을 기다립니다. 시인은 이 사실에 착안(着眼)하여 어둠에 처한 영혼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救援)을 얻는 순간 밝아질 영혼의 상태를 그리워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5) 시인은 파수군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자기 영혼은 더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시인의 심정(心情)을 헤아려 볼 때 성도들도 주님을 고재하고 기다리는 마음이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욱 간절하게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계22:20-21)
6) “기다리는 마음의 자세” (attitude of waiting mind) 파수꾼이 근무를 소홀히 한다든지 졸면서 아침을 기다리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의 자세는 진실해야 합니다. 거룩해야 합니다. 간절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겸손히 낮아져서 경건하게 생활하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예배하는 생활이어야 합니다.
7) “하나님의 풍성한 구속” (with him is full redemption) 시인이 하나님을 기다리고 바랐던 것은 하나님께는 인자(仁慈)하심과 풍성한 구속(救贖)이 있음을 확신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구속(救贖)” (redemption)은 몸값을 받고 석방한다는 뜻으로 이스라엘은 죄로부터 구원받자면 속전(贖錢)을 치러야 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 구속은 죄에서 해방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미 죄에 대한 속전을 다 치루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영혼을 구속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하려 함이니라“ (갈3;13-14)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되셨으니 기록된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니라“ (고전1;30-31)
8) 성도들의 최종적(最終的)인 완전한 구속(救贖)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성도들은 결코 멸망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는 풍성한 구원의 은혜(恩惠)가 있고 믿음이 있고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시험과 고난이 닥친다 해도 결코 낙심하지 말고 주님을 전심으로 기다리며 사모(思慕)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딤전1;14-17)
결 론
본 시편을 통해서 모든 성도(聖徒)들은 먼저 우리는 죄인이었으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감찰(監察)하셔서 우리의 죄를 찾아내어 우리의 목전(目前)에 두신다면 거룩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感謝)할 것은 하나님께는 인자하심과 사유하심이 풍성하셔서 우리의 죄악을 따라 처치하지 아니 하시고 죄악을 따라 갚지 아니하시고 그 아들의 피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구속해 주셨다는 엄청난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하여 감사와 찬양을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당신의 영혼은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 주님을 그리워하며 사모하십니까?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항상 경책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우리의 죄를 따라 처치하지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갚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시103;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