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연락을 안 해봤더니."
70 넘어 비로소 보이는
진짜 내 사람의 비밀-백작가TV 어른심리통
https://youtu.be/4si4m1wKGuA?si=szgKWWAJYeMQSQay
휴대폰에 저장된 수백 명의 이름 중에서, 내가 먼저 안부를 묻지 않아도 조용히 내 안부를 물어올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우리는 평생 좋은 사람, 다정한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 늘 먼저 손을 내밀고, 절기마다 안부 인사를 건네며 살았습니다.
그래도 내가 먼저 연락해야지, 이 사람한테서 먼저 연락 안 와도 나라도 연락 안 하면 안 되지, 하는 마음에 혹시 내 에너지를 온통 쏟아붓고 계시지는 않으셨나요.
어느 날 문득 그 바쁜 손길을 멈추고 잠시 침묵을 지켜보면, 놀랍게도 그동안 내가 끌어안고 있던 관계의 진짜 온도가 선명하게 드러나더군요.
한 시니어께서 제게 찾아오셔서 씁쓸한 표정으로 이런 말씀을 나누어주셨어요, “백 작가님, 평생 모임이다 경조사다 빠짐없이 챙기고, 친구들 안부도 늘 내가 먼저 전화해서 물었는데요.
작년에 건강이 나빠져 두 달 동안 전화를 못 돌렸는데요, 글쎄 단 한 명도 먼저 연락을 안해 오더라고요, 참 기가 막히고 서운했습니다” 하고 말하더군요.
그 시니어 분의 허탈한 한숨 속에서, 평생 남을 배려하느라 나 자신을 정작 돌보지 못했던 우리 세대의 서글픈 초상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관계를 유지한 것이 아니라, 어쩌면 혼자 남겨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관리해 온 것일지도 모릅니다.
내가 손을 놓으면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외길 관계를 끌어안고, 남들의 기분과 체면을 맞춰주느라 정작 내 마음속의 평안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노년에 들어서면서 침묵이 찾아왔을 때 비로소 보이는 그 썰물 같은 현상은 결코 상처나 실패가 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기회입니다.
노년에는 헛된 기대를 거두어 내고 진짜와 가짜를 구분해 주는 고마운 계기가 되어줍니다, 거기에 맞게 쓸데없는 곳에 내 에너지를 낭비해선 안됩니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은 홀로 있을 때 비로소 자기 자신을 만난다"고 했습니다, 그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도 그 말의 진가가 나타납니다.
나이 들 때까지 사교라는 이름 아래 끊임없이 타인을 찾는 행위는, 어쩌면 내 내면의 공허함과 혼자 있는 두려움을 회피하려는 몸부림일 때가 많지요.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감정을 소모하고 에너지를 쏟아붓는 동안, 우리는 정작 내 영혼이 보내는 비명 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삶은 풀어야 할 골치 아픈 수학 문제가 아니라, 그저 흘러가며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내 잇속만 챙기려 들거나, 내가 먼저 연락해야만 유지되는 인연에 연연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세상에는 '쓰먹금'이라는 유쾌한 표현이 있지요.
나를 그저 이용하려 들거나 이기적인 자세로 대하는 상대를 깨달은 순간, 그 관계에 조용히 무관심이라는 약을 처방하는 것입니다.
억지로 싸우거나 섭섭해할 필요도 없이, 그저 무관심으로 대하는 것이 내 소중한 심리를 지키는 가장 완벽한 답이 됩니다.
인간관계는 시절 따라 왔다 가는 '시절 인연'에 가깝습니다, 옛 선인들의 말씀에 자연스러운 여유가 배어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떨어지고 봄이 오면 다시 싹이 트듯, 만날 사람은 언젠가 다시 만나고 떠날 사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떠나게 마련이지요.
나이 들면서도 가는 사람을 억지로 잡으려 애쓰고 썩은 고인물처럼 인연에 집착하는 것은, 결국 내 마음에 상처만 남기는 일입니다.
누구도 예외 없이 홀로 와서 홀로 가는 것이 인생의 본질임을 깨달을 때, 우리는 비로소 그 집착의 쇠 사슬에서 자유로워집니다.
연락이 끊겼다고 해서 너무 서운해하거나 쓸쓸해하실 필요가 전혀 없지요. 그것은 내가 무언가를 잃은 것이 아니라, 원래 내 것이 아니었던 허상이 거품처럼 사라진 것뿐입니다.
그 비워진 자리야말로, 내가 조용해졌을 때 내 안부를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한 두 명의 진짜 사람으로 채워질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몇 명과 연결되어 있느냐는 식의 숫자 따위는 노년의 삶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내 진심을 알아주고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인연이 남았는가, 그것이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것이지요.
혹시 지금도 나만 애쓰고 있는 것 같은 관계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고민이 되시나요, 그렇다면 오늘 하루쯤은 그 휴대폰을 살며시 내려놓고 깊은 침묵 속에 머물러 보십시오.
나를 진정으로 아끼는 이는 내가 조용해진 그 순간 나를 찾아올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인연은 자연스럽게 멀어져 갈 것입니다.
그 침묵이 건네는 선명한 해답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멀어지는 것들을 기꺼이 놓아주는 법을 배울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집니다.
평생 누군가의 자녀로, 부모로, 친구로 타인의 시선에 맞춰 살아가느라 고단했던 나 자신에게, 이제는 따뜻한 온기와 휴식을 선물해야 합니다.
"그동안 참 많이 애썼어, 이제는 억지로 쥐어짜지 않고 내 마음이 편안한 길을 걸어가는 거야." 하고 스스로를 보듬어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잡지 않는 그 여유로움이야말로, 노년의 삶을 가장 고상하고 품격 있게 만들어 주는 진정한 심리적 무기입니다.
지나간 인연에 서운해하기보다, 홀로 있는 시간 속에서 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박한 일상의 기쁨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남은 생을 가장 충만하게 살아가는 비결입니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실 때, 여러분의 일상은 더 이상 외로움이 아닌 깊은 평안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오늘 나눈 이야기들이 마음속에 무겁게 자리 잡았던 인간관계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연락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그리고 홀로 서는 고독의 자유로움을 즐기며 하루하루를 은총으로 채워가시기를 바랍니다.
나이 들면서는 아무 때라도 스스럼 없이 자신과 이야기하고 토닥여가며 사는 생활이야말로 가장 자유롭고 지혜로운 노년의 행복이자 낙입니다.
시니어 어른 분들, 편안하고 건강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늘 영상이 생활에 활력이 되길 바라면서 이만 영상 마칩니다.
시니어 어른 심리를 관통하고 힘을 실어주는 좋은 영상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백작가TV 어른심리통이었습니다.
영상 끝까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먼저 연락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그리고 홀로 서는 고독의
자유로움을 즐기며 하루하루를 은총으로 채워가시기를 바랍니다.
나이 들면서는 아무 때라도 스스럼 없이
자신과 이야기하고
토닥여가며 사는 생활이야말로
가장 자유롭고 지혜로운
노년의 행복이자 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