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暴炎)
異常氣候暴炎陽(이상기후폭염양)-이상 기후로 폭염이 내려 쪼이니
溫暖環球尤夏長(온난환구우하장)-지구의 온난화로 여름이 더욱 길어졌네.
苦熱連天如爍釜(고열연천여삭부)-고열이 하늘에 연하여 가마솥이 녹는 듯하고
汗流落地又添塘(한류낙지우첨당)-땀이 흘러 땅에 떨어지니 또한 연못물을 더하네.
俱存舊址猶爲美(구존구지유위미)-옛 터전을 보존 하는 것이 아름다움이 되고
啓發新山不是祥(계발신산부시상)-새로운 산야를 개발함은 상서롭지 못한 것이네.
綠色自然良保護(녹색자연양보호)-녹색의 자연을 잘 보존하여
子孫萬代百憂忘(자손만대백우망)-자손만대에 온갖 근심을 잊겠네.
장재혁(張宰赫)
땀 흘리고 지친데 생맥산(生脈散) 보약(補藥)을 !
더위가 사람을 반죽이고 있다.
벌써 일사병으로 화를 당한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다.
올 더위는 기상예보도 못 들었는데 늦더위가 9월까지 갈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농작물에는 적당한 비에
이마를 벗기는 뜨거운 날씨가 풍년을 예고한다.
요즘은 세상 잘 만나서 특별히 편식(偏食)하는 사람 제외하고는 영양 결핍되는
경우는 없다.
그래도 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고 나른해지면
“보약(補藥) 이라도 한번 먹어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나는 것이 우리 전통의 생활 정서(情緖)다.
『어떤 보약이 좋을까?
한의원(韓醫院)을 찾아가 볼까?
병도 아니고 땀을 많이 흘려서 지친 정도인데 한의원까지 갈게 뭐있나
인삼(人蔘)이나 사다가 달여 먹을까?』
틀린 생각이 아니다.
인삼은 최고의 생약(生藥)이며 상약(上藥)으로 여름철에 땀많이 흘린 데는
제일의 보약(補藥)이다.
이런 생각으로 어떤 사람은 인삼(人蔘)만 다려서 차(茶)처럼 장복(長服)을 하고
또는 수삼(水蔘)을 꿀에 재워서 먹고 있다.
한마디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인삼(人蔘)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인삼이라고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인삼(人蔘)은 열(熱)이 많은 약(藥)이므로 체질을 감안하여 복용해야 한다.
우리국민이 어렵게 살던 시절 영양섭취가 부족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약(虛弱)하여 체온(體溫)이 낮고 배가차서 설사를 잘하고 얼굴이 창백하고 체중이 미달되는 허약 체질이었다.
이때에 대분의 보약에 인삼(人蔘)은 필수 처방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먹거리가 좋아서 우리국민의 건강이 많이 달라졌다
어제 저녁(8월2일) 동아시아 축구예선전에서 중국과 한국의 경기를 봐도 한국
선수들의 체력이 중국을 압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기름 끼와 칼로리 높은 음식에 제중은 늘어나고 체온은 증가되고 숨은 가쁘고
혈압과 혈당은 평균적으로 높은 것이 요즘 우리사회의 식생활이다.
이 시대에 생각이 깊은 한의사는 열(熱)을 올리는 약재(藥材)로 비싼 인삼 대신에
값도 싸고 인삼과 같은 효과가 있는 “오가피”를 인삼 대신에 많이 쓴다.
이처럼 인삼도 식생활 환경과 체질에 따라서 선택적 처방을 한다.
인삼에는 이뇨작용을 하는 사포닌(saponin)성분이 강하게 있어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린 사람에게 땀을 더 내게 하는 작용이 되기 때문에 인삼만의 단독 처방은 바람직하지 않다.
즉 인삼(人蔘)만 단독(單獨)으로 복용하지 말고 혼합(混合) 처방을 하여 넘치고
부족한 성분을 서로 보완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고 기력이 약하고 입맛이 없는 데는 한의사의 처방 없이도 누구나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좋은 보약이 “생맥산(生脈散)”이다.
생맥산(生脈散)은 이름대로 기력이 없는 맥(脈)을 살아나게 하는 약이다.
돈이 많이 드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이나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청서익기탕(淸暑益氣湯) 못지않게 매우 효과적인 보약이다.
생맥산(生脈散) 처방내용(1회용분)
맥문동(麥門冬)8g 인삼(人蔘)4g 오미자(五味子)4g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심기부족(心氣不足)으로 온몸이 나른하고 기운이 없으며
입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고 맥이 약한데,
여름에 열이 나고 더위에 상(傷)하여 땀을 많이 흘리고 입이 마르며,
온 몸이 노곤하고 맥(脈)이 약한데,
폐(肺)가 허(虛)하여 마른기침을 하고,
숨이 차며 식은땀을 흘리고 입이 마르고 맥이 약한데 쓴다.
일사병(日射病) 열사병(熱射病) 심근염(心筋炎) 만성기관지염(慢性氣管支炎)
폐기종(肺氣腫) 등에도 좋은 효과를 낸다.
약재(藥材)별 효능은 아래와 같다.
*맥문동(麥門冬)
진액(津液)을 보충하고 땀을 조절한다.
소갈(消渴-목마름)을 방지하고 혈당강하(血糖降下)를 조절하고
인슐린분비를 촉진한다,
*인삼(人蔘)
원기(元氣)를 보(補)하는 데는 최고의 약이다. 여름철에는
미삼(尾蔘-삼뿌리) 수삼(水蔘)도 좋다.
*오미자(五味子)
땀이 많이 흐르는 것을 방지한다.
남자의 정력(精力) 누수(漏水)를 방지하고 새벽에 마누라 옆에 갈려고 해도
축 늘어진 이놈을 일으켜 세운다.
해독(解毒)작용이 좋다.
혈당량을 낮추며 조직의 글리코겐(glycogen)함량을 높이고
젖산함량을 낮추어준다.
※또는 황기(黃芪)4g 감초(甘草)4g 황백(黃柏)0.8g를 더 넣어 쓰기도 한다.
위의 약을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차처럼 복용하면 매우 좋다.
위의약 1첩 분량은 한번 먹는 량(量)이므로 10번을 복용하려면 처방의 각 약재에 복용회수를 곱하면 된다.
예를 들어 10번 먹을 량을 처방하려면 아래와 같다.
맥문동(麥門冬)8g×10=80g
인삼(人蔘)4g×10=40g
오미자(五味子)4g×10=40g
※참고
요새의 한약재는 중국 수입약재가 대부분이고
방부제(防腐劑)와 잔류농약 오물질이 많으므로 깨끗이 씻어 사용해야 한다.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