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 모든 통계학과 교수님들께 드리는 글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과거 KBS 9시뉴스 앵커와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민경욱입니다. 요즘은 잘 알지도 못하는 통계 들먹이며 부정선거 의혹을 규명하려 4년 넘게 애를 쓰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만약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부정선거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면 이건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공명선거야말로 우리 국민들을 국가의 참 주인이 되게하는 요체이기 때문이죠.
바쁘신 걸 알기 때문에 간단히 요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지난 2020년 4.15 총선에서 제 지역구에 출마한 저를 포함한 세 명의 후보들이 얻은 득표율에서 신기한 숫자를 발견했습니다. 사전관내투표와 사전관외투표의 비율이 세 후보 모두 100:39였습니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자연스러운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이 통계 숫자에 대해 서울대 통계학과의 박성현 명예교수님께서는 하나님이 하시지 않으셨다면 100% 조작이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저는 부정선거 진상규명 투쟁을 하는데 큰 힘을 얻었습니다.
명지대학교 물리통계학과의 박영아 교수님은 서울의 모든 동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항상 사전투표에서 당일투표보다 유리했던 사실은 천 개의 동전을 공중에 던졌을 때 모든 동전이 같은 면으로 떨어질 확률과 같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힘을 실어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번 4.10 총선에서도 서울의 425개 행정동과 경기도의 599개 행정동에서 똑같은 현상이 관찰됐습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저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단 한 번도 수학책을 펴본 일이 없는 수학의 문외한입니다. 그러나 그런 저의 눈으로도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치러졌던 모든 선거와 지난 총선에서까지 나타난 현상들이 도무지 정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수학적 공리로 자리잡은 대수의 법칙을 정면으로 위배한 사전투표와 당일투표의 현격한 차이도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교수님,
저는 혹시 미망에 사로잡혀 잘못된 헛된 것을 보고 부정선거를 외치고 있는 것일까요? 대한민국 최초로 미사일을 만드신 인하대학교 허병기 교수님도 잠깐 망령이 드셔서 4년의 시간을 바쳐 부정선거를 오로지 숫자만으로 재단하고 살펴본 818 페이지 짜리 저서를 내시고 4.15는 부정선거라고 단언하시는 걸까요?
교수님,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부정선거로 연명하는 우리 사회의 거대한 카르텔이 총 단결해서 저의 입을 막더라도 그 숫자들이 일어나 진실을 소리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여기에 저는 아무리 들여다 봐도 알듯말듯한 한 무더기의 숫자 덩어리를 엑셀에 싸서 보내드립니다. 숫자와 통계, 그리고 수학에 능통하신 교수님의 혜안으로 살펴보시면 악인들의 음모가 보일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단지 있을 수 있는 경우의 수에 매달려 몸과 영혼을 혹사시키고 있는 저와 제 동지들에게 이제 모든 음모론을 내려놓으라는 지상 명령을 내려주실 위대한 단서가 들어있을지도 모릅니다.
교수님께 맡깁니다.
그 어떤 경우든지 저는 최고의 존경심을 안고 그 판결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제발 한 번만 이 숫자들과 눈맞춤을 해주시기를 머리와 무릎을 조아려 부탁드립니다.
민경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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