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0일, 익산 예술의전당서
조계종 17교구 본·말사 스님들과 신도들이 12월30일 익산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뮤지컬 싯다르타를 단체관람하며 한 해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행사는 제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와 뮤지컬 싯다르타 제작팀(대표 프로듀서 김면수)이 체결한 ‘문화포교’ 업무제휴 협약에 따라 진행됐다. 특히 음력 12월8일인 성도재일을 맞아 금산사 사부대중이 모여 싯다르타 태자가 고뇌하고 해결점을 찾은 부처님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만든 ‘싯다르타’의 관람이라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을 비롯해 회주 도법 스님, 부주지 원혜 스님, 동국대 이사장 성우 스님 등 금산사 본·말사 스님 100여명과 포교사단 전북지역단 김용수 단장 등 사부대중1100여명이 참석해 익산 예술의 전당을 만석으로 채웠다.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싯다르타 태자가 출가하여 6년 고행 끝에 마침내 깨달음을 성취한 성도재일에 이렇게 모여 의미가 깊다”며 “뮤지컬 싯다르타는 부처님의 젊은 시절 고뇌하고 갈등하며 출가하고 수행하는 과정을 작품화한 것으로 오늘의 의미를 되새기는데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의 싯다르타 전관 대관에 힘써주신 동국대 이사장 성우 스님을 비롯한 많은 분에게 감사의 박수를 부탁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뮤지컬을 관람한 유혜선(전북불교대학) 불자는 “성도재일을 맞아 전북지역의 불자들에게 뜻깊은 뮤지컬 관람이었다”며 “불교계에서도 문화와 예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나간다면 일반인들이 더욱 쉽게 불교를 접하고 불교를 이해해 포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뮤지컬 싯다르타에 앞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포교사단 전북지역단 전진대회는 많은 인원의 참석으로 안전과 쾌적한 공연 관람을 위해 취소됐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