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 : 하나님께서 다시 나타나심
[1-3절]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매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서 그 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그 전에 가득하니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하므로 제사장이 그 전에 능히 들어가지 못하였고 이스라엘 모든 자손은 불이 내리는 것과 여호와의 영광이 전에 있는 것을 보고 박석 깐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가로되 선하시도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니라.
하나님께서는 불로 응답하셨다.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했다는 말은 성전에 구름이 가득함을 가리켰다고 본다.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의 표이었다. 솔로몬이 성전을 완성하고 성전 기구들을 들여놓았을 때도 구름이 성전에 가득했고 제사장이 그 구름 때문에 서서 섬길 수 없었다(대하 5:13-14).
솔로몬의 기도한 후에는 하나님께서 불로 응답하셨고 또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였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므로 제사장이 그 전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보인다.
[4-7절] 이에 왕과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 제사를 드리니 솔로몬 왕의 드린 제물이 소가 2만 2천이요 양이 12만이라. 이와 같이 왕과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전의 낙성식[준공식]을 행하니라. 때에 제사장들은 직분대로 모셔 서고 레위 사람도 여호와의 악기를 가지고 섰으니 이 악기는 전에 다윗 왕이 레위 사람으로 여호와를 찬송하려고 만들어서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을 감사케 하던 것이라. 제사장[제사장들]은 무리 앞에서 나팔을 불고 온 이스라엘은 섰더라. 솔로몬이 또 여호와의 전 앞뜰 가운데를 거룩히 구별하고 거기서 번제물과 화목제의 기름을 드렸으니 이는 솔로몬의 지은 놋[청동]단이 능히 그 번제물과 소제물과 기름을 용납할 수 없음이더라.
모든 백성은 여호와 앞에 제사를 드리며 성전 준공식을 행하였다.
[8-10절] 그때에 솔로몬이 7일 동안 절기를 지켰는데 하맛 어귀에서부터 애굽 하수까지의 온 이스라엘의 심히 큰 회중이 모여 저와 함께 하였더니 제8일에 무리가 한 성회를 여니라. 단의 낙성식을 7일 동안 행한 후 이 절기를 7일 동안 지키니라. 7월 23일에 왕이 백성을 그 장막으로 돌려보내매 백성이 여호와께서 다윗과 솔로몬과 그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를 인하여 기뻐하며 마음에 즐거워하였더라.
솔로몬은 성전 준공식을 7일간 거행했고 또 절기를 7일간 지켰다.
[11-16절]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왕궁을 필역하고 무릇 그 심중에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에 어떻게 만들고자 한 것을 다 형통하게 이루니라.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이르시되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이곳을 택하여 내게 제사하는 전을 삼았으니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로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염병으로 내 백성 가운데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이는 내가 이미 이 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으로 여기 영영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
이것은, 하나님께서 가뭄이나 메뚜기나 전염병 등의 재앙을 내리셨을 때 하나님의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이 성전에서 겸손히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그 죄를 사하시고 그 재앙을 고치시고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약속이었다.
이것은 구약 성전의 예표적 성격을 나타낸다. 구약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였다.
그것은 오늘날 신약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고 그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을 예표하였다.
[17-18절] [그리고 네게 대해서는] 네가 만일 내 앞에서 행하기를 네 아비 다윗같이 하여 내가 네게 명한 모든 것을 행하여 내 율례와 규례를 지키면 내가 네 나라 위(位)를 견고케 하되 전에 내가 네 아비 다윗과 언약하기를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대로 하리라.
이것은 솔로몬 왕국의 왕위의 견고함의 조건에 대한 말씀이다.
그 왕위의 견고함의 조건은 오직 한가지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모든 계명과 율례를 지키는 것이다.
그것은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의 평안과 건강과 행복의 조건이기도 하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이다.
[19-22절] 그러나 너희가 만일 돌이켜 내가 너희 앞에 둔 내 율례와 명령을 버리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숭배하면, 내가 저희에게 준 땅에서 그 뿌리를 뽑아내고 내 이름을 위하여 거룩하게 한 이 전을 내 앞에서 버려 모든 민족 중에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되게 하리니, 이 전이 비록 높을지라도 무릇 그리로 지나가는 자가 놀라 가로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대답하기를 저희가 자기 열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부종(附從)하여[가까이 하여, 친근히 하여] 그를 숭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저희에게 내리셨다 하리라 하셨더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배교(背敎)에 대해서도 경고하셨다.
배교, 즉 열조의 하나님을 버리고 그의 명령과 규례를 버리는 것은 멸망의 원인이다.
오늘날도 똑같다. 참 교회는 성경의 모든 교훈들을 믿고 실천해야 하고 배교에 떨어져서는 안된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기도에 불로 응답하셨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신 참 하나님이시며 기도를 들으시며 때때로 불로 응답하셨다.
선지자 엘리야 때에도 그러했었다.
우리는 살아계신 참 하나님을 알고 믿고 섬겨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성전에서 하는 기도에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특히 재앙의 날에 겸손히 하나님께 나아와 회개하며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죄를 용서하시고 회복시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성전에서 하는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는 기도이며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는 기도는 약속 있는 기도이다.
셋째로, 평안과 형통의 조건은 말씀 순종이며 배교는 멸망의 길이다.
오늘날도 이치가 같다.
우리는 열조의 하나님을 떠나지 말고 성경 교훈대로만 살아야 한다.
오늘날도 평안과 형통과 영생의 길은 말씀 순종이다. 우리는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지키고 성경 교훈대로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