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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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2 07:36
빗소리가 보인다
하이디
조회 수 169 댓글 1
빗소리가 보인다
정해영
아무도 없는 저 길
누가 오고 있는 것 같다
휘뿌여히
내리는 봄비
텅텅 빈 나무와
발치에 바스락 부서진 빈집들
차곡차곡
채우는 소리
스며든다
오는 줄 모르게 와서
어느 새 꽉 차 버린
당신처럼
놀라지도 않게
아프지도 않게
돌과 지푸라기 사이
귓속말 같은 당신의 목소리에
노란 복수초 한 채
일어선다
봄비 소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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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가 보인다/ 하이디
꽃나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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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
24.09.08 11:3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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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해안1215 22-04-22 21:13
댓글0
서강 ㅡ시가 참 좋다
조르바
희뿌여히 ㅡ희뿌옇게
빈집들 ㅡ걸린다
놀라지도 않게 ㅡ동사가 생략되어 있다
팔음
제목이 신선하다
4연과 5연을 붙이면 어떨까
수하
한 해가 ㅡ조금 걸린다
선생님
제목이 좋다
엄숙한 시간. 감각의 추이를 벗어났다. 예술의 힘이다
노란 복수초 한 채 ㅡ가장 좋다
희뿌여히 ㅡ희뿌옇게
발치에 바스락 부서진 ㅡ봄비와 호응이 안된
다
전체적으로 시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