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의 터전
1968.03.01 (금), 한국 부산교회
여러분은 복이 많은 거예요. 복이 많은 거예요. 내가 서울서부터 오는 데 말이예요, 충남을 지나 추풍령까지 눈이 7부 능선 이상, 7부 능선이 아니라 3부 능선까지 전부 쌓여 있었어요. 점점점점 남쪽으로 내려오니까, 이렇게 추풍령을 넘어서니까 산꼭대기에 눈이 없어지더니, 경남으로 오니까 봄날 같더라구요. 봄날 기분이 점점점 좋아진다는 말이예요.
이걸 보고 내가 느낄 수 있는 것은 뭐냐? 봄철이 왔다 하는 것을 느꼈어요. 봄철이 왔기 때문에 모든…. (어린아이의 떠드는 소리가 들림) 야야야야, 조용히 하자. 요놈! 떠드는 게 아니야!
계절의 변화에 보조를 맞추는 사람이 돼야
봄철이 왔다는 걸 절절히 느꼈어요. 아침에는 햇빛이 동쪽에서 떠올라 오기 때문에, 나는 이쪽에 앉아 있었는데, 서울서부터 날씨가 추웠어요. 차안이 추웠어요. 그런데 추풍령을 척 넘으니까 해가 이쪽으로 기울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햇빛이 짝 비치는 데, 그게 아주…. 해를 가리는 그게 뭐라고 할까, 발이라고 그러나요? 그걸 내리고 덮어도 덥더라구요. 이걸 볼 때 참 느낌이 좋더라구요.
춥던 것이 가까운 거리에서 이렇게 변화를 일으켜…. 또 아침 저녁의 변화로 말미암아 사람이 느끼는 기분이 180도로 달라져요. 이걸 볼 때 자연의 흐름에 인간이 과연 박자를 맞추기 힘들겠다는 것을 느꼈어요. 아침과 저녁, 아침에는 춥더니 몇 시간 차이에 덥더라구요. 또, 윗쪽은 눈이 있고 이쪽에는 눈이 없어요. 한국의 조그마한 땅에서도 그런 변화에 사람이 박자를 맞추기 어렵다는 것을 느껴 보았어요.
그렇다고 해서, 봄철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봄철을 못 느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거예요. 어차피 더울 때는 옷을 벗어야 된다 이거예요. 더우면 벗어야 돼요. 자연이 변함에 따라 가지고 우리들이 박자를 못 맞추지만, 어차피 어느 정도만큼 박자를 맞춰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는 것을 거기서 느끼게 되더라 이겁니다.
그런 것을 느끼면서, 봄철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옛날 고향생각을 쭉 하면서 내가 자라던 고향동산, 뭐 설명을 하지 않아도 여러분들 고향은 다 알지요? 옛날에 요런 길이 있어 가지고 뜰에 무슨 풀이 나고 어떻게 생긴 버드나무가 있고 포플러 나무는 이렇고, 아주 뭐 아리아리한 옛시절이 떠오른다구요.
조그마한 개천에서 고기잡던 놀이로부터, 봄절기와 여름이 달라져 가지고 자기가 놀던 기분도 달라진다는 거예요. 그것이 또 가을이 되면 달라지고 겨울이 되면 달라져요. 사시사철을 따라 가지고 옛날 자기가 지냈던 고향 땅을 중심삼고 자라던 걸 가만히 보니까, 아무리 어린 시절이라 하더라도 역시 그 자연의 환경에 보조를 안 맞출 수 없게끔 따라가면서 거기에 보조를 맞추는 감정을 가져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거기에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 가을이면 가을, 겨울이면 겨울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거예요.
만일에 봄이 왔는 데도 불구하고 여름같이 생각하면 안 되는 거예요. 가을이 왔는 데 여름같이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가을이 됐는 데 겨울같이 생각하면 안 돼요. 우리가 힘들지만 그 철에 따라 가지고 보조를 잘 맞추는 데에 있어서 일년 사시장철에, 그 시기 계절계절의 아름다움을, 누가 느끼지 못하는 묘미를 느끼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느껴 볼 때, 여러분 쭈―욱 어린아이의 볼같이 말이예요, 여기 파릇파릇한 게 있지요? 그런 것을 내가 쓱 보면서 이런 생각 했어요. 봄날을 맞을 때는 모든 자연이 새로운 것을 느끼게 한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요? 동산을 보나, 어디를 보나 전부 다 봄날을 기꺼이 맞을 수 있는 환경으로 접어드는 것을 느끼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뜰을 봐도 새로운 싹들이 나오려고 하는 것을 느끼고, 동산을 봐도 그렇게 느끼고 말이예요. 어디까지나 겨울날과 다르다는 거예요. 무엇인지 모르게 가깝고 무엇인지 모르게 투시할 수 없는 그 무엇이 깃들어지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거예요. 그 가운데서 모든 산천초목은 새싹을 발하는 거예요.
이 모든 것을 보면 봄바람도 물론 불어오겠지만, 봄에 아지랭이가 피고 아득히 보이는 그 모든 전부가 고이 품어 주는 기분이 남과 동시에 태양빛이 고이 내리쬐이는 거기에서 자연의 품에 잠을 자면서 새싹이 아주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걸 생각할 때, 전부 신비로움을 느끼게 돼요.
이렇게 자연은 봄을 즐거이 맞고 새로운 자기의 생애를 출발하려고, 자연에 박자를 맞추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 자연을 주관하고 이 자연의 주인이라고 하는,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칭해서 자랑하는 인간들이 과연 이렇게 자기의 생활을 아름답게 준비하고 나오는 자연을 잘 품고 사랑하고, 이것을 보호해 주고 이것을 거느리는 입장에서 봄을 감상하고 봄의 뜰을 가꾸어 주고 혹은 농토를 품고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 것이냐? 이런 걸 생각해 봤어요.
모든 존재물은 사랑으로 대해 주기를 원해
소를 끌고 가는 농부가 있다면 그 농부가 봄동산의 환경, 자연의 환경이 변화함과 더불어 거기에 박자를 맞추는 심정을 가지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 농토를 갈고 김을 매 주고 한다면, 자연과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뗄 수 없는 인연이 엉클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자연이 박자를 맞춰 자기의 새로운 생활을 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반하여, 인간은 여기에 꼬드라지고 반대하고 질투심을 가지고, 자연을 업신여기고 밟아 치우는 마음을 가지고 농사를 짓는 다든가 혹은 자연을 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연이 얼마나 싫어하겠느냐 이거예요.
이 봄동산의 자연의 환경을 참 고스란히 백 퍼센트 흡수해 그 가운데에 하나의 생명이 깃들게 해 가지고, 자기 나름의 생활을 시작하려는 그 아름다운 생명체를 보호해 주고 가다듬어 주고 키워 줄 수 있는 입장의 사람이 못 되고, 이것을 밟아 치우고 업신여기고 그 가치를 무시하는 입장의 사람으로 나타나게 될 때 그게 얼마나 무섭겠어요? 사람으로 말하면 그럴 거예요. 얼마나 무섭고 얼마나 싫고 얼마나 끔찍하겠어요? 만약 그런 사람, 그런 주인의 밭에서 자라난 시금치라든가 무슨 채소라면 그것들이 못살겠다고 할 거예요. 그러한 채소, 그러한 푸성귀들이 주인을 대할 때 기쁨으로 뜯길 것이냐, 그저 할 수 없이 뜯길 것이냐?
그렇게 자란 푸성귀면 푸성귀, 채소면 채소들이 자기의 마음, 자기의 사정을 알아주지 못하는 농부의 손에 의해 뜯겨 가지고 어떤 상인의 손을 거쳐 팔려가서 먹히게 되는 그 자리에까지 도달하게 될 때, 그것이 사랑의 마음이 아니라면 얼마나 지긋지긋하고 얼마나 불쌍하고 얼마나 애석하겠느냐. 아름답게 죽어가는 그 자체를 주인이 잘 알아 가지고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참주인을 반가와하는 자리에서 이것이 뜯겨 가지고, 또 자기를 반겨 주는 사람의 손을 거쳐 가지고 자기를 먹어 줄 수 있는 사랑의 주인을 만나게 된다면 얼마나 기뻐하겠어요. 이럴 수 있는, 처음과 같은 경우도 있을 것이고 나중과 같은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존재물은 어느 것을 원할 것이냐? 처음과 같이 자기를 알아주지 못하는 주인을 맞이하는 것과 자기의 사정을 알아주고 자기의 모든 사정을 전부 다 알아 가지고 사랑스러운 마음 가지고 자기를 품어서 키워 주고 다듬어 주는 사람들의 손을 거쳐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의 입에 들어갈 수 있는 것, 두 종류가 있게 될 때에 모든 존재물은 어떤 것을 원할 것이냐? 틀림없이 첫번째 것이 아니고 나중의 것일 것입니다.
어려움 가운데서, 동삼삭 가운데서, 추운 가운데서 그 봄철을 맞으려고 고대하는 마음이 얼마나 강했겠느냐 이거예요. `어서 봄이 오소서' 그랬을 거예요. 사람 같으면 통일교회 교인 같으면 `풍파시련, 이 핍박 탕감노정 어서 지나가소' 하는 거와 마찬가지로 고기의 세계에서도 그랬을 거예요. 고기떼가 그저 얼음 밑에 모여 가지고 자기 생활을 염려하고 있다가 봄날을 맞이하여 얼음이 녹게 되면, 자기 활동무대가 넓어져 사방 어디든지 갈 수 있게 되어 자기가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봄날을 맞이했다는 입장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들을 가만 보게 될 때, 이렇게 활개치고 좋아서 지금까지 어려운 과거를 잊은 듯이 아주 새로운 희망 가운데서 활개치며 활동하는 첫날에 어부가 `이놈아, 너를 잡으러 왔다' 이러는 것보다 동정하면서 예술적인 가치를 알아주는 것을…. 마음으로라도 말이예요, `나를 그렇게 생각해 주고 그렇게 잡아 주는 어부가 있을 것인가?' 할 거예요. 이왕 잡히는 고기라 할진대는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참 봄을 맞이하는 너를 잡는 것이 안됐다. 그렇지만 내가 너를 잡는 것은 이러이러한 목적과 이러이러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네가 필요하기 때문에 잡으니 용서해 주라' 이럴 수 있는 어부가 있고, 그저 `나는 너를 잡아먹기 위해 나타났다' 하는 사나이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걸 생각할 때 거기에는 두 종류가 있다 이거예요.
그거 보면 자연환경에 있어서 자유스러운 천지를 맞이한 동물이나마 자기를 쉬게 하는 데 있어서 그 가치와 사상을 알아주고 그보다도 더 가치를 느끼면서 잡아 줘야만 이 천지를 창조한 그 주인도 역시 `그 녀석, 그래도 괜찮구만'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 녀석아!' 할 거예요.
사람은 누구에게나 꿈이 있어
하나님이 만물을 지을 때 얼마나 사랑했겠어요? 사랑했겠지요? 길가에 씀바귀 한 포기를 보더라도 우리는 무심코 지나가지만, 거기에는 하나님의 무한한 정열이 깃들어 있다는 거예요. 거기에는 하나님의 이상의 일면이 깃들어 있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소망의 면면이 그 만물한테서 풍기고 있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지어 놓고 기뻐하지 않은 물건이 없는 한, 그 물건이 기쁨의 상징으로 되어 있거든, 거기에는 하나님의 심정이 깃들지 않은 것이 없고 하나님의 정성이 깃들지 않은 것이 없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런 것을 바라볼 때, 그런 심정적인 인연으로 취급해 주는 사람과 그 반대되는 반역적인 심정을 갖고 취급하는 사람을 볼 때, 하나님이 이 두 종류의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을 원할 것이냐?
자연환경에 박자를 맞춰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그것을, 그들의 소원과 그들의 사정과 그들의 가치를 알아 쓰다듬으면서 `너를 희생시킨 것은 더 큰 가치를 위하기 때문이라'는 원칙을 발견하면서 그를 대하고 그를 희생시키고 그를 밀어낸다 하더라도 여기에는 하늘이 벌을 주지 않는다는 거예요.
왜 그러냐? 선이 가는 길은, 작은 선은 큰 선에 흡수되는 것이 천지법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세계를 위해 국가는 이용당해야 되고 국가 앞에 민족은 이용당해야 되고 민족 앞에 종족은 이용당해야 돼요. 흡수돼야 된다 이거예요. 종족 앞에 가정이, 가정 앞에 개인이, 개인을 중심삼고는 마음 앞에 몸이 이용당하는 것이 천지법도가 돼 있기 때문에 더 큰 것 앞에, 더 큰 가치 앞에 흡수돼야 됩니다.
이것은 배척할래야 배척할 수 없어요. 배척하지 않는 한 그는 영존할 수 있는 거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이 천리법도 앞에 하나님의 심정을 따라 지은 만물이 그런 입장에서 존재하는 거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와 같은 심정을 가져 가지고 이 땅 위에서 생활하면서 일생을 걸어간다 하면 그 사람은 절대 안 망한다 이거예요. 이런 것을 주욱― 생각해 봤다구요.
이 말을 왜 하느냐? 국가간의 차이가 있고, 교단과 교단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오늘 여기 모인 사람들은 신랑 각시다 이거예요.
남자의 세계와 여자의 세계에는 차이가 있다는 거예요. 여자 대하는 기분과 남자 대하는 기분이 달라요. 같지 않다는 거예요. 여자는 방년 16세가 될 때 봄절기 기분이 나고, 남자의 꿋꿋한 모습을 바라볼 때 가을절기 기분이 난다 이거예요. 그런 거예요.
또 여자를 보게 되면 말이지요. 웃든가, 아기에게 젖을 먹이든가 할 때는 그 풍부한 모습이 깃들어 있는 거예요. 여름 같은 기분이 난다는 거예요. 또 남자의 꿋꿋한 모습을 보게 될 때는 냉랭한 겨울 같은 기분이 깃들어 있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 남자와 여자가 대하는 환경과 세계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본래 지니고 있는 가치, 새로운 천지의 꿈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본래 우리 인간을 창조하던 꿈이 있던 거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닮은 인간 역시 꿈이 있을 것입니다. 꿈이 있겠지요? 여러분에게 꿈이 있어요? 있어요, 없어요? 꿈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꿈이 있음과 동시에 정서가 있을 것입니다. 정서가 있음과 동시에 거기에는 시적 경지가 깃들어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꿈을 지녀야 된다는 거예요. 시적 감정이 필요하다 이거예요. 그다음에 문학적인 생활, 문학적인 일면이 거기에는 반드시 내재되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걸 알아야 돼요.
보통 처녀들이 사춘기에 들어가면 말이지요, 소설 읽기에 재미나서 아주 꿀단진지 무슨 단진지는 모르지만 밤이 가는 줄 모르고 그저…. 닭이 울더라도 깊은 신비경에 들어가 가지고, 최고 경지에 들어갈 때 밤을 새워 문학의 세계로 들어가 그걸 탐독하려는 것을 여자들은 체험했을 거예요. 이런 걸 볼 때 여성에게 있어서도 그런 문학의 세계가 있는 거예요.
문학의 세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적 동기도 있어요. 문학이라는 것은 일방적인 얘기요 생활의 일면의 정서적인 표현이지만, 시적 동기가 되는 정서적인 면은 입체성을 표현합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하면, 사랑의 표시도 마음대로 다른 입체성으로 표시할 수 있는 거예요. 싫은 말 같지만 그 말이 사랑으로 표시될 수 있는 거예요. 입체적인 정서까지 지닐 수 있는 경지가 시적 경지라는 거예요. 이런 꿈이 있어야 된다구요.
우리 인간이 그렇다는 것은 곧 하나님도 그렇다는 걸 말하는 거예요. 하나님과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인 인간을 두고 볼 때 하나님과 인간은 같을 수가 없어요. 정서적인 면에서나 환경적인 면에서 달라요. 그렇지만 하나님이라고 해서 본성을 지닌 인간을 무시하고 대하는 주체 되는 하나님이라면 그런 하나님은 나에게 필요 없어요. 우리가 지니고 있는 주체적인 본래의 성품에 부합된 그런 감정이 발발할 수 있는 동기로부터 이것이 뻗어 나갈 수 있는 환경의 모든 것을 품고, 입체적으로 내 동지면 동지가 될 수 있고 내 주인이면 주인이 될 수 있고 내가 의지하게 되면 의지할 수 있고, 자기를 백 퍼센트 알아줄 수 있는 세상에 둘도 없는 주체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절대자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하나님이 인간을 중심삼아 가지고 그런 세상을 가졌을 때, 그런 자리에서 사람을 중심삼은 꿈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꿈이 두 자체로 벌어질 수 있는 상대적 꿈이 아니라 이 꿈 자체가 만나는 그 자리에서는 온 우주가 거기에 박자를 맞춰 줄 수 있고 천지가 이를 증거할 수 있는 입체적인 그런 무엇이 있을 것입니다. 이걸 볼 때 하나님도 역시 꿈이 있다구요. 하나님도 역시 정성을 들인 시적 경지와 생활적인 면에 있어서의 문학적인 감정이 거기에 개재돼 있다는 거예요.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들도 그렇다는 거예요.
창조주와 피조물에 있어서 `너는 너고 나는 나다' 이래서는 안 되는 거예요. 이것이 상관해 가지고 이해하고 서로 화동하고 서로서로 화합하고 서로서로 교차될 수 있으면서 하나의 목적을 중심삼고 주고받을 수 있는 경지를 찾아나가는 데에서 창조주와 피조물로서의 공통적인 목적이 성취된다는 것을 우리가 원리를 통해서 아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 남자는 여자를 대할 때, `여자에게 무슨 꿈이 있나? 남자를 위하면 되지. 여자는 남자의 꿈을 따라가야 돼' 이러면 되겠어요? `이놈의 고기 새끼야, 너는 나 때문에 태어났지, 네 마음대로 할 게 뭐야? 이놈의 풀 같은 건 뭐야?' 이러면 안 된다 이거예요.
남자와 여자는 서로 꿈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해하고 타협해야
그러하더라도, 강하게 나가더라도, 그 배후에 강한 몇 배 이상 유(柔) 할 수 있는 내용을 지니고 가면 괜찮다는 거예요. 진정으로 높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 할 때는 `난 높게 짓는 것이 내 취미요, 본래부터 타고난 천성이니 높게만 지으면 돼' 하면서 높게만 짓다 보면 어떻게 되느냐?
어떻게 돼요? 높게만 지으면 어떻게 될꼬? 높아지지요? 높아지다 보면 어떻게 돼요? 멋지게 `꽝' 한다구요. 높아지려면 높아질 수 있는 환경, 높아질 수 있는 터전을 닦아야 돼요. 그래 가지고 높아져야 돼요. 상대적인 여건이 없으면 안 돼요.
남자들은 대개 `내가 통일교회에 들어왔기 때문에 뭐 이상이 높고 꿈이 높다. 내 꿈은 이렇다' 하는데, 꿈이 어떻다는 말이예요? 또 여자들도 `내 꿈이 이렇다'고 해요. 그러면 남자도 꿈이 있고 여자도 꿈이 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여기에 있어서 꿈의 세계를 이루어 가지고 현실화시키는 데에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서로서로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꿈이 이상적이고 아무리 자기가 위대한 꿈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 꿈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이해하고 타협할 수 있는 경지를 통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 꿈이 이루어지지 않아요. 그러지 않고 이루어질 수 있는 꿈이라면 그건 망상이예요. 남들에게는 필요치 않아요. 타협하지 않고 엉클어지지 않고 이뤄지는 꿈이라면 그 꿈은 자기한테만이 필요하지 남에게는 필요하지 않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는 이해와 타협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타협이 필요할 때 이해해야 할 세상이 있고 타협해야 할 세계무대가 있는 거예요. 그러므로 내가 생활하는 데 있어서는 서로가 타협을 해야 돼요. 서로가 이해해야 돼요. 이해하는데 이해의 기준이 뭐냐?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고 살기 때문에 세계 가운데 투입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나가기 때문에 이해해야 됩니다. 내가 가는 길에서 더 꿈의 세계를 창건하기 위해서는 서로서로가 이해하는 것이 좋다는 거예요. 지나치게 이해해서 깨지고 망할 것 같지만, 지나치게 이해하는 데는 평화의 보따리가 찾아오게 돼서 잠을 잘 수 있다는 거예요.
잠자면 어떻게 되나요? 그게 망하나요? 잠자다 보면 그 보따리가 커져서 나중에 들어가서 꼼짝못하고 그 가운데서 살게 된다는 거예요. 이해하는 것은 지나쳐도 괜찮다 이거예요. `아이구, 우리 남편은 지나치게 이해하기 때문에 그저 아무래도 좋아' 그런다구요.
지나치게 이해하는 데는 목적이 있는 거예요. 세계의 모든 것을 우리가 빨리빨리 이해하기 위해서, 가정에서 아내를 크게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고, 그 마음은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마음으로서 교체된다는 거예요.
이해하기 때문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상충되는 것이 있으면 `아! 당신은 샛빨갛구만. 나는 샛노랗구만' 샛빨간 것과 샛노란 것을 타협해서 갖다 맞추면 어떻게 되나요? 샛빨간 거하고 샛노란 것하고 어떻게 되나요? 자주색이 되나요? 뭐가 돼요? 「주황」 주황색이 되겠구만. 아, 이건 더 멋지거든요. 샛빨간 것하고 그 다음에 뭣? 샛노란 것하고 타협하면 주황색이 되지요? 요거 별스런 것이 태어나는 거예요. 그것이 새로운 자극을 가져와요.
부부생활에 있어서도 여러분들이 자극을 잃어버리면, 그 생활의 감미를 잃어버려요. 사람은 반드시 자극을 느끼게 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자극은 서로 이해하고 서로 타협하는 데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 생활과 세상 생활을 바라보면, 우리는 지금 뭣인가? 겨울인가, 봄인가? 뭐야, 이게? 「봄입니다」 봄이고 여기는 겨울이예요. `겨울이기 때문에 거기에 나가려면 싫어! 여기가 좋아' 그런다구요. 통일교회에 들어오면 그런다는 거예요. 지금까지는 봄동산이요 행복의 터전이라고 자랑하는 부모의 품이 통일교회에 들어오니 그게 겨울동산이라는 거예요. `싫어, 싫어! 여기에 머물고 싶어' 그래요. 머물고 싶은데 여기가 어떤 봄절기야? 무슨 봄절기예요? 이른 봄철이예요. 이른 봄철이기 때문에, 이른 봄철에 아주…. 살이 겨울에 트나요, 봄철에 트나요? 봄철에 트지요? 얼굴 꺼실꺼실해지는 것이 겨울에 그러나요, 봄철에 그러나요? 그게 변덕이라는 거예요. 그와 마찬가지로 통일교회에 오면 그렇게 되니까….
인간의 성격은 자연의 각 절기를 닮아 형성돼
그러면 세상이 무엇을 그리워하느냐? 세상이 봄날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겨울에서 봄날을 맞이하지 않으면 망해요. 봄날이 오면 무엇을 맞이해야 되나요? 아무리 봄이 좋다고 하더라도 `봄이 와서 봄으로 머무르소' 하면 망하는 거예요. 봄날은 어디로? 「여름으로」 여름으로 가야 돼요. 그러려면 마음이 부풀어올라야 돼요. 부풀어올라요? 그때는 `아이고 좋아. 좋아. 아이구 좋아' 하며 둘이 속닥속닥해 가지고 꿈만 같거든요. 그때는 싹 나오는 봄동산에서 마음이 부풀어올라요. 둥둥 떠다니는, 부풀어오르는 기분이 나야 돼요. 그런 것을 느껴 본 때가 있었어요? 부풀어오르던가요, 여러분의 마음이?
부풀어올랐기 때문에 주어야 돼요. 내가 죽더라도 자꾸 주어야 돼요. 줄기는 가지한테, 가지는 잎한테 자꾸 주어야 돼요. 주고 싶은 마음을 갖지 않으면 봄날을 갖지 못해요. 그래, 줘 가지고 어떻게 해야 되느냐? 자꾸 크다 보면…. 우리가 나무를 가만 보면 여름에는 크지요? 여름에 커 가지고 초가을이 되면 그때도 크지요?
나무는 커 나가는데 그다음엔? 나무는 그렇게 해서 크는데, 거기에서 무슨 조화가 벌어져요? 꽃이 되더라 이거예요. 나무는 크는데 열매도 맺더라 이거예요. 열매를 맺는 다고 해서 `아이고 나무야 너 스톱해라. 꽃이 피었으니 나무야 너 쉬어라' 하지 않아요. 그러면 망하는 거예요. 꽃도 피고 가지도 자라더라 이거예요. 열매도 맺고 가지도 잎도 자라더라 이거예요. 그렇지요? 순이 자라지요?
여러분이 봄을 맞이하는데, 전도하는 게 뭐예요? 전도하는 게 뭘꼬? 전도해서 뭘하자는 거예요? 여름날을 맞자는 거예요. 더 좋은 날에 있어서 가지를 뻗게 하고 잎을 뻗게 해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하자 이거예요. 그러면 통일교회는 어때요? `아이구, 나 3년 동안 전도했기 때문에 이제는 집에 돌아가 가만히 있어도 되지' 그러면 어떻겠나? 어떻게 되겠어요? 그것이 열매맺더라도 그 열매를 능가할 수 있는 생명의 여력을 갖지 않으면, 동삼삭의 북풍한설이 몰아치게 될 때는 말라붙어 쭈그러드는 것입니다.
세상과 우리를 보게 된다면 세상은 우리를 따라와요. 따라오면 어떻게 되느냐? 거기에 있어서 우리는 여름 절기를 지낸 걸 갖다가…. 그 놀음 하는 거예요. 탕감역사가 그렇게 돼 있어요. 우리 통일교회 가는 길이 그래요.
여러분끼리 두고 보면, 여러분 남자 여자를 보게 된다면 어떠냐 이거예요. 남자 여자를 두고 보게 된다면, 하나는 겨울형이면 하나는 여름형이요, 하나는 가을형이면 하나는 봄형입니다. 남자 여자가 같을 수 없어요. 상대적이다 이거예요. 그렇지요?
어떤 사람을 보게 되면, 아가씨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심성으로부터 생김생김이 아주 묘하게 생겼기 때문에 언제나 봄절기의 아가씨다 이거예요. 그러면 그 아가씨에게는 어떤 남자를 얻어 주느냐? 가을 같은 남자를 얻어 주는 거예요. 또 어떤 아가씨를 보게 되면 여름날같이 언제든지 붕붕 떠 있다는 거예요. 이럴 때는 겨울과 같은 남자를 붙여 줘야 돼요.
그러면 겨울과 여름이 같을 수 있어요? 봄과 가을이 같을 수 있어요? 하나는 뻗어 나가는 기운이요 하나는 줄어드는 기운이요, 하나는 부풀어오르는 기운이요. 하나는 말라붙는 기운이예요. 반대가 아니예요? 그러면 어느때가 좋으냐? 좋은 계절은 여름과 봄이 교차되는 시절이예요. 그렇지요? 그런 거 아니예요? 가을과 겨울이 교차되는 시점이 좋은 거예요? 그렇지요?
좋은 때는 어느때냐? 두 절기가 바뀌는 절기가 좋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러면 행복한 가정이 어디 있느냐? 그런 가정이예요. 봄절기 같기도 하고 겨울절기 같기도 하다는 거예요. 봄절기면 가을절기와 같은데 봄절기 가을절기가 다를 때는 어떻게 하느냐? 여름절기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겨울절기와 같은 생활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 상대적인 형태를 갖다가 꿰어 가지고….
서로 다른 형의 사람이 모여 이룬 가정이 멋진 가정
봄과 가을이 그냥 좋아서는 안 되는 거예요. 여름 절기와 같은 것을 끌어 붙이고 겨울절기와 같은 것을 소화시킬 수 있는 이해와 뭐? 타협! `야, 여름 네가 좋아', `아이고, 난 추워, 겨울이 싫어', `아이고, 난 그 봄, 안 돼' 그러면 그걸 어떻게 하라구요? 타협은 뭐라구요? 이걸 몰아 넣어 가지고 쓱쓱 해서 넘어가라는 거예요. 그래야 봄과 가을이 하나되어 맞서는 거예요. 여름과 겨울이 봄과 가을과 같은 것을 품을 수 있는 이해성을 가져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두 사람이 상봉하는 데는 어떠하냐? 두 사람이 상봉했다는 사실은 우주가 상봉한 것이기 때문에 두사람 사이에는 춘하추동과 같은 상극이 생겨나는 것임을 망각하지 말라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것을 이해하고 그것을 타협할 수 있는 아량을 가지고 나가야 되겠습니다.
남자는 어떻게 되느냐? 남자가 가을절기면 그 가을절기 안에는 냉정한 면만이 있는 것이 아니예요. 남자에게는 그 반면에 봄절기와 같은 푸근한 것도 있어야 돼요. 여름절기와 같은 기분이 난다 하면 무조건 여름만 좋아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겨울절기와 같이 이러한 무엇이 있어야 돼요. 양면을 지녀야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과 몸은 언제나 같지 않다 이거예요. 그렇지요? 그렇다는 거예요. 천국은 전부가 그렇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이러한 이해를 가져 가지고 타협하는 가운데서 자연을 품고 살라는 거예요. 자연을 품고 살라는 거라구요. 춘하추동 품고 살라는 말이예요. 남자는 `나는 봄도 좋고 여름도 좋다'고 할 수 없다구요. 춘하추동을 다 좋아할 수 없다 이거예요. 다 좋아요? 어느때가 좋으냐 하면 `아이고 난 다 좋아. 겨울도 좋고 여름도 좋고 가을도 좋구만' 그럴 수 없다는 거예요. 거기에서 제일 좋은 계절이 있다 이거예요.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그렇게 알고, 서로가 다른 것을, 서로의 환경을 널리 크게 품고 이해하고 타협할 수 있는 가정일수록 그 가정에는 하늘의 자비와 사랑이 깃들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자연이 그런 품에서 자라고, 그런 품에서 자기 생명을 영위하는 한, 그런 품에서 소망과 목적을 찾아 가지고 생애를 영위하는 한, 그러한 법도에서 치리받는 한, 그런 마음을 가진 그 사람 앞에 있어서 반박하지 않는 한 그 환경에 서 있는 자리라는 것은 자동적인 결정으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 서 있기에, 모든 자연계를 환영하는 입장에 서 있으니, 그 사람이 어디 가든지 그 자연에 상충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자연을 품고 사는 사람, 우주를 품고 사는 사람이 됩니다.
우주 가운데 하나님이 있고 우주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복을 주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이거예요. 왜? 하나님이 점령하고 하나님이 깃들 수 있는 안식의 터전을 스스로 보유하고 있으니, 복은 자동적으로 발생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한 마음을 가져 가지고 이해와 타협 가운데서 이루어진 부부가 된다 하게 될 때는, 그 한 자리에서는 희생이 벌어지고 한 자리에서는 억울함이 벌어지는 것 같지만 그 억울함과 희생을 큰 것을 낳기까지의 소모로 생각하고 나가게 된다면 그 자리에는 발전밖에 있을 수 없다는 거예요.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큰 힘이 여기에 플러스되어야 되는 거와 마찬가지로, 거기에 희생이 있다 하더라도 그 희생은 나를 후퇴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를 발전시키기 위한 절대적인 요인으로 흡수되어진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때 그 사람은 그 생활 가운데 행복을 노래할 수 있고 천륜 앞에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무한히 자랑할 수 있는 남편과 아내는 참다운 부부와 가정이 아닐 것이냐 하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되겠어요. 알겠어요? 「예」
그래, 얼마나 여러분이 넓게 품겠어요? `너하고 나하고 바른손, 왼손…' 이렇게 하고 와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여기에는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들어와서 어허둥둥, 우리 할아버지도 들어와서 어허둥둥, 우리 누나, 우리 사돈의 팔촌, 삼천리 반도에 사는 충청도 사람이나 황해도 사람이나 전라도 하와이 패나 할것없이 여기 들어오면 어허둥둥 하고 내가 배운 노래면 노래를 배워야 되고 마음에 부풀어오른 심정의 노래를 거기에서 해야 되고, 가을절기의 고상하고 높은 경지에서 장단 맞춰 그 놀음을 해야 되고, 겨울이 되었으면 거기에서 아무리 힘이 있더라도 안식하라 할 수 있는 권을 가질 수 있다 하면, 그 가정이 얼마나 멋진 가정이 되겠느냐 이거예요. 그렇게 살아 볼래요? 「예」
부부는 서로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며 살아가야
뭐가 좋아, 2층에 있는 남자? 무슨 현이? 뭐야, 이름이? 「남효현입니다」 뭣이? 남효현이니까 남 좋게 하누만! 여기 있는 여자 누구야? 뭐야? 김길진? 이름이 남자보다 좋구만. 이 녀석아! 그렇게 한번 살아 볼래? 「예」 내 팔은 길지만 네 팔은 짧지? 뭐 그까짓 거 벌거벗고 전부 춤추라구! (웃음) 부처끼리 춤추면 누가 뭐라 하겠나? `어허둥둥 내 사랑…. 삼천리에 울고 가는 사람 이리 오소, 내 품에 와서 웃으소. 천군천사 천천만 성도들 소원이 있거들랑 내게 오소' 이런 게 있어야 그런 일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슬픈 눈물을 흘리고 탄식하게 되면 나를 만나러 오소' 하면 이게 얼마나 멋진 거예요? 그런 경지에서 사는 아낙네들을 보고 시름을 풀 수 있고 그의 문학의 경지를 탐색하는 묘미를 느낄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여편네는 남자들을 여자들식으로 그렇게 사랑하지 말라는 거예요. 사랑하려면 벌써 모습을 보면 봄절기 기분이 나야 돼요. 쓱 눈치부터 보면 벌써 알아야 된다는 말이예요. 짐승들도 그렇잖아요? 꿩 같은 것 보면, 장끼가 `끼―익 끼―익' 이런다구요. (흉내 내심) 그래야 되는 거예요. 거기에 모든 화동의 법도의 기준에서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이지, 대번에 돼요? 알겠어요, 남자들? 대가리 꽁지를 그저 한꺼번에 붙여 가지고 꽝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여자를 척 봐 가지고 여자가 기분이 좋으냐 나쁘냐를 먼저 알고, `아 몇 도다' 하는 것을 측정해야 한다 이거예요. `기분이 그저 저기압이로구만, 고기압이로구만, 어디 회전기압이로구만…' 하고. (웃으심) 회전기압이 뭐냐? 선풍기에서 부는 바람이 회전기압이라구요. 그걸 떡 감정해 가지고 거기에서 쓱 옆을 찌를 줄도 알아야 돼요. 사랑한다고 해서 그저 `야 나를 사랑하지?' 그러지 말라는 거예요. 간접적인 작전도 있잖아요?
슬퍼서 요렇게 하고 있으면 `저 여자에게 내가 두 마디 세 마디 하고서 폭소를 터뜨리게 해야지' 하고 연구해야 된다는 거예요. 연구하라는 거예요. 그런 남자 앞에는 여자 장사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 놓고 사랑을 해야지, 멍하고 얼어붙어 있는데 사랑하겠다고 하면 그거 발길로 차게 마련이지. `너를 사랑해. 알았지!' 그러면 되겠어요? (웃음) 웃고 들어가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사람들도 자연히 사춘기가 되면 얼굴이 불그스름하게 돼 가지고 그거 말하지 않아도 자연히 증명할 수 있는 거예요. 코를 보나 눈을 보나 귀를 보나 손가락을 보나 그 모든 것은 느끼게끔 다 돼 있거든요. 천하에 공고를 해 놓고, 이렇기 때문에 상대 될 수 있는 사람 나타나라고 그 자체가 그걸 증거하듯이 사랑을 하게 됩니다. 남자라고 해 가지고 여필종부라고 했기 때문에…. `여필종부라는 게 뭐 한국 법도지 우리 통일교회 제3 이스라엘 법도야?'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는 거예요. 자연을 본받아라 이거예요.
보라구요. 여러분, 봄이 되면 무엇이 먼저 우나요? 먼저 무엇이 우나요? 노고지리가 울지만 뻐꾸기, 비둘기도 운다구요. 그 소리를 들으면 춘삼월이 지나가던 한을 회상시키는…. 아주 듣기 싫은 파열적인 소리도 들려요. 그 소리가 기분 나쁘지만, 거기에서는 새로운 종소리,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종소리가 울리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또 노고지리가 우는 것이 아주 참 멋지거든요. 고상하고 아름답고 말이지요.
그러나 한 면에서는 뚝배기 같은 소리가 나오고, 한 면에서는 아주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 거예요. `나는 종달새만 좋지, 아이구, 비둘기 싫어' 이러면 안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연에 어울리게끔 모든 걸 해야 돼요. 길을 갈 때도 여자들이 치마꼬리를 잡고 가는데, 어떤 때 보면 키가 후리후리한 여자들이 꼬리치마를 치켜 들고 쓱쓱…. 종로거리에 버드나무가 있다면 더 멋지겠지요? 나부끼는 그런 차림으로 슬렁슬렁 이렇게 간다면 그게 얼마나 풍미적이고 얼마나 시적이예요? 그렇게 한번 살아 보자 이거예요.
배우지는 못했지만 살 수 있는 연구는 해야 될 게 아니예요? 연구를 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쓱 벌써 눈치를 보면 `아하, 부인께옵서 몇 도로구만' 하는 거예요. (웃음) 이해해 주라는 말이예요. 이해해 주고 `몇 도가 그 몇 도가 되어서는 안 될 텐데, 자 올라가라' 해서 그 도수를 쓱 올려주는 거예요. 사람은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아이구, 난 싫어' 할 때가 있는 거예요. 그렇게 해주고 싶으면 끝까지 그것을 해주는 거예요. 해주면서 밀어 주지만, 한편으로는 잡아당기는 거예요, 이쪽으로. 그러면 어떻게 되나? 돌지? 돌면 어떻게 되나요? 희비가 엇갈리는 거예요. 그렇게 돼야 된다는 거예요.
언제든지 좋다고 `올라가라, 올라가! 자꾸 올라가라. 올라가라' 하면 올라가는 것 같지만, 올라가는 힘이 내려가게 만든다 이거예요. 그 식으로 하라구요. 여자에게 뭐가 좋다고 하면 그거 뭐 그저 이상적으로 다 해주는 거예요. 그러면 여자가 `헤헤…' 한다구요. 그런 것도 해줄 수 있는 거예요. 그럴 수 있는 아량을 못 가진 남자라면 그걸 아예 떼버리라구요. (웃음) 뭐 알겠나요? 잡아떼 버리라는 말이예요.
여자가 앉아 가지고 남자에게 재수없게 지지리 `앵앵앵' 하는 걸 알면서도 `헤헤헤…' (흉내 내심. 웃음) 우리 통일교회 남자들 그렇게 하지 말라는 거예요. 남자가 한번 성이 나면 여자가 한번 쓱 `몇 도가 되느냐?' 하고 도수를 재는 거예요. 무슨 기계나 도수가 있는 거예요. 열이 발동하는 기계에는 반드시 온도계를 장치하는 거예요. 알겠어요? 여자에게 반드시 온도계를 장치하고 남자가 주시하라 이거예요. `몇 도 올라갔나? 조금 있으면 폭발될 것이다' 이런 예측을 하라 이거예요. 정말이예요. 거기서 조금 더 있으면 폭발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어떻게 이마를 맞대고 살겠다고 입을 벌리고 뭐 키스하고 그래요? (웃음)
그렇기 때문에 여자의 가슴에다 온도계를 달아라 이거예요. 알겠어요? 남자의 손목에는 방울을 달아라. (웃음) 알겠어요? 남자의 주먹에는 방울을 달아야 돼요. 서로 이해하라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꿈을 그리자는 거예요. 남자는 하루면 다 아는 거지요, 뭐. 남자를 보게 되면 눈이 있고 코가 있고 여자보다도 한 가지 더 있어. 수염이 나는 것 하나 말고 뭐가 더 있나요? 그걸 다 알고 나게 되면 그다음에 뭐예요? 더 필요할 것이 뭐 있어요? 여자가 연구할 수 있는 요물이지, 이것이 에덴동산의 요물단지지, 요지경이라는 겁니다. 연구하는 데는 남자가 이런 줄 알았더니 들어가 보니까 아니야. 이건 이럴 줄 알았더니 아니야. 이렇게 한 바퀴 뺑 돌아가 가지고야 여자가 자기를 발견하게 돼 있는 거예요.
사랑이 있는 곳에는 화합과 평화가 있어
그래서 예수님도 춘하추동 사시사철 자연의 법도, 천리를 따라가기 위해서 인간세상에서 인간을 대하는 데 있어서 제자를 찾아다니며 `그것만 닮나? 또 이 녀석 그것만 닮나' 하면서 열두 제자를 전부 다 찾아가 가지고 자기의 인격을 완비하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남성이면 그럴 수 있는 특징을 갖는 거예요.
`야 우리 남편이 어디가 잘났느냐? 이왕에 사는 데, 팔자가 좋든 나쁘든 이왕에 어떻게든 만났으니 이제는 싫어도 살고 좋아도 살아야 된다'는 연구를 하라 이거예요. `야 우리 남편에게 이렇게 좋은 게 있구나!' 하면서…. `아이고 남자가 이런 줄 알고 잡았더니, 아이구 아니야. 또 그래 아이구 아니야…' 하면서 한 바퀴 삥 돌아오는 것을 볼 때…. 그렇게 돌아도 할 수 없으니, 그건 그냥 평면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 그다음에는 올려다보는 거예요. `아, 훌륭하구나' 이렇게 돼야 된다는 거예요.
훌륭하다고 할 때는 `저기 이 서방 훌륭한데 당신은 뭐야? ' 이래서는 안 돼요. 그렇게 해서는 안 돼요. 남자는 먼저 배포를 갖고 여자를…. 한국 풍습에, 여자의 옷자락이 참 좋다는 거예요. 왜 여자들은 열두 폭 치마를 입고 시집가고…. 옛날에는 열두 폭 치마를 입고 다니는 풍습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렇지요? 아하, 그거 왜 그랬을까요? 그걸 보면 한국이 참 계시적인 민족이라는 거예요. 열두 폭 치마를 품을 수 있는 남성을 발견해라 하는 거예요. 그러니 열두 폭 치마를 깔고 앉은 심성을 가진, 열두 방면의 심성을 지녀야 된다는 거예요. 그 말은 뭐냐? 그러한 남성을 발견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발견이 안 되게 될 때는 남성을 가르쳐 봐라 이거예요. 그래 가지고 여러분이 자기 남편이 사랑할 수 있는 것을 한 열댓 가지에서 오십 가지는 갖고 있어야 매일같이 그걸 보며 재미있게 살지, 한 가지밖에 없으니 그게 무슨 재미냐 이거예요. 사람 사는 거야 다 마찬가지지 그 맛이 그 맛이지 별거 있나 말이예요. 별거 없는 거예요. 그렇지만 `우리 남편이 이런 형이니 오늘은 그런 형을 중심삼은 남편을 사랑한다. 남편이 그런 형이니 나는 이런 여자가 되어야지' 이런 생각을 하라는 거예요. 남편에게 '이런 소질이 있으니 그 소질을 백 퍼센트 감상해 가지고, 그 인격을 두고 볼 때도 누구에게 뺄 수 없고 줄 수 없는 특성을 가진 우리 남편이니 그 성품을 중심삼고 오늘은 사랑한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그게 재미있겠나요, 없겠나요? 있겠어요, 없겠어요? 「있겠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아니? 너 혼자 그렇게 생각해' 그러지 말라구요.
그래서 사람은 친구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열두 사람의 친구를 쭉 잡아당겨야 돼요. 그러면 열두 사람 친구의 남편이 있을 거예요. 그 남편을 볼 때, 우리 남편은 저와 같은 사람의 소질이 없느냐고 보면 없기는 왜 없어요? 조금이라도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세계가 통일될 수 있어요. 여기, 도 무엇인가? 도 뭐야, 이름이? 어디 갔나? 신랑이 누군가? 무슨 말인가? 「김만식」 김만식. 그래, 요즘에는 마음에 드나? 너는 신랑을 그렇게 훌륭하게 보지 않았잖아? 훌륭하게 봤나, 안 봤나? 선생님 말이 맞았나, 안 맞았나?
여러분, 어머니들이 말이예요, 코찡찡이 아기를 안아도 그 엄마는 매일같이 울어요. 울어요, 안 울어요? 우는 마음도 있지만, 거기에는 더 큰…. 내 마음에는 저끄러지는 일면도 있지만 그 마음에 부풀어오르는 사랑의 마음이 있는 거예요. 이 사랑이라는 것이…. 그래서 사랑이 좋다는 거예요. 그 사랑의 보자기가 깃드는 곳에는 불안의 세계가 평화의 세계로 안 될 리가 없고 싸움의 형제가 하나되지 않는 법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게 남의 일이 아니예요. 이게 남의 일이 아닙니다. 알겠어요?
남편과 아내는 서로 상대가 제일이라는 것을 발견해야
여러분이 왜 이해를 못 하느냐? 왜 타협을 못 하느냐? 남의 일이 아니예요. 남의 일일 때는 이해를 못 해요. 남의 일일 때는 타협을 못 해요. 그렇지만 가정이라는 것은 한 몸이예요. 이걸 확실히 알아야 돼요. 가정 뭐 누구의 것이예요? 자기 것입니다. 자기의 일이예요. 가정의 일은 자기 일인 동시에 천륜의 일이예요. 이 일이 자기 것이라면 완전한 자기로서 살아 가지고 천륜의 법도를 맞추면 거기에 하나님도 왕림할 수 있는 직행 코스가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협하면서 자기 남편이면 남편, 아내면 아내에 대해서 얼굴만 보지 말라는 거예요. 발도 씻게 해보고 노래도 시켜 보고 밥도 짓게 해 보고 어떤 때는 살림살이 권리를 몽땅 줘 보고 말이예요. 둘이 맞상을 받고 밥을 먹다가도 쓱 밥을 떼서 줘도 보고…. 이렇게 훈련한 재료를 수습하고 해서 '우리 아내는 자그마치 남이 갖지 못하는 특수한 여성이다' 하는 것을 느껴야만, 우리 색시가 제일이라는 무엇이 있어야만 돼요. 이왕에 살려면 제일을 데리고 살아야지 꼴래미를 데리고 살래요? 이왕이면 제일 잘난 사람 데리고 살고 싶지, 제일 못난 사람 데리고 살고 싶은가 말이예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렇지요? 그러면 여기에 만난 여자 남자들은 전부 다 제일이야. 제일의 것을 발견하라는 거예요. 그게 있다는 거예요.
어떤 사람은 `아이고, 공부도 못 했으니 그것은 빵점 아니냐' 하지만 천만에요. 공부를 못 했으면 자기가 한번 가르쳐 주라는 거예요. 쓱 한번 가르쳐 주고 `옛날 날 가르쳐 주기 위해서 어머니 아버지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내가 노래 한 곡 배우기 이틀 사흘 걸렸는데, 이 남자는 한번 슬쩍 가르쳐 주었더니 슬쩍 집어먹고 부르는 것을 볼 때 참으로 훌륭하다' 하라구요.
배우지 못했으면 그 앞에서 본성적으로 굴복할 줄 알아야 돼요. `이거 나는 대학을 나왔는데 이거 재수없는 놀음이요, 천지가 뒤집어질 놀음이야. 여자인 내가 대학을 나왔는데 남자는 소학교밖에 안 나왔어. 아이구 이거 망할 놀음이야' 이러지 말라는 거예요. 그럴 때는 대학 나온 부인이 그 남자의 손을 잡고 한번 가르쳐 봐라 이거예요. 그 가르치는 효과를 옛날에 내가 배우던 효과와 비교할 때, 누가 훌륭하냐? 이해력이 빠르고 기억력이 크고 발전의 소질이 풍부한 걸 발견할 때는 배우지 못했지만 그 성품 앞에 머리 숙일 줄 아는 사람이 참다운 사람입니다. 무엇이든지 그렇다는 거예요.
`무엇이든지 하는 걸 보게 될 때에 발전성이 있구나! 그는 못 배웠지만 저런 소질을 통해서 태어나는 아들딸은 틀림없이 저럴 것이다. 내가 이런 차이가 있는 자리에서도, 하늘 앞에 내적으로 위축감을 느끼고 불행감을 느낄 수 있는 자리에 있는 데도 불구하고 천륜의 본성의 도리를 따라 순응하면서, 높고 귀하게 찬양하면서 하늘 앞에 고맙게 느끼고 마음을 다짐하면서 효녀의 도리, 열녀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하는 그 길 앞에 화가 미칠 수 없는 거예요. 거기에 큰 복이 있다는 거예요.
그 가운데에 있는 본심은 나타나지 않지만, 그 후손 앞에는 세계를 움직이고 대학교 학박사를 지도할 수 있는 대학교 총장감들이 그 가문을 통해서 나온다는 것을 망각하지 말라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런 것이 우리의 모체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우리를 이상상대라 한다 이거예요.
알겠나? 「예」 너희들이 마음만 하나돼 가지고 '야 어허둥둥 내 사랑, 선생님이 천하에 우리 같은 천상배필을 맺어 주었다. 두 자를 겹쳐서 천천상상 배필이로구나. 어허둥둥 내 사랑, 어허둥둥만이 아니라 어허둥둥 땅땅 내 사랑이다' 할 때는…. (웃음) 이렇게 살아 보라구요, 어떤가? 여자에게는 아주 풍미적인 소질이 농후하다구. 거기에서 뜻을 같이 정해 가지고 흠뻑 사랑할 수 있는 자리에서 `아이고, 나 죽어도 좋다' 할 수 있는 경지에서 아들딸만 낳아 보라구요, 얼마나 훌륭한 아들딸이 되는지. 어미 아비가 당하지 못할 훌륭한 아들딸을 낳을 거라구요.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구요. 알겠어요? 「예」 옳지, 교육을 잘 받아야지요. (웃음. 녹음이 잠시 끊김)
누구나 다 좋아할 수 있는 심정의 소유자가 되어야
여자세계에도 꿈이 있고 남자세계에도 시적 경지가 있어요. 시적인 경지가 있는 거라구요. 노래는 다 좋아하지요? 노래가 뭐인가? 시조, 시의 음조를 통한 것이 노래예요. 그렇지요? 그다음에 문학적인 감동이 필요하다구요. 그리고 여러분이 둘이 손을 잡고 있는 데서는 문학이 흘러 나오는 거예요. 웃는 다면 그 웃는 입술은 무엇 같으냐? 꽃이 필 수 있는 입술이요, 향기가 흐르는 입술이요, 꿀단지가 서로 춤을 추는 입술입니다. 여기 만상세계 모든 것을 전부 다…. 문학의 감정을 자아낼 수 있는 거예요. 코를 보면 힘차게 뻗어 있는 알프스 산맥 같고 말이예요. 또 눈썹을 보면 `아 범 잡는 승리의 장군의 눈썹이구나' 하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예요.
둘이 손을 잡게 될 때 `그 손은 천지조화의 법도를 가진, 하늘의 비밀을 가진 천운이다. 그 천운을 흡수하고 남을 수 있는 사랑의 불길을 녹여 가지고 둘이 필요로 하는 숫처녀 숫총각이 역사 이래 비로소 처음으로 악수할 수 있는 경지에서 악수하는구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한번 잡아 보라는 거예요. 하나님이 흠칫하게끔 말이예요.
그거 그 마음이 좋다는 거예요. 마음이 좋다는 거예요. 사람은 다 마음만 고쳐 먹으면 천하의 슬픔도 노랫가락으로 소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우리 인간에게 주신 그분이 하나님이 아닐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한테는 전부 다 딱딱 차서 거기에는 더 들어갈 게 없지요?
그래 사람이 푸둥푸둥한 게 좋아요, 빼짝 마른 게 좋아요? 빼짝 마른 게 좋아요? 어떤 게 좋아요? 「살찐 게 좋습니다」 (웃음) 그러면 말이예요, 푸근한 햇솜에 눕는 게 좋아요, 묵은 솜에 눕는 게 좋아요? 「햇솜이 좋습니다」 난 햇솜이 좋은데 여러분은 묵은 솜이 좋지요? 어느 게 좋아요? 그거 물어 볼 게 있나요? 자고로 다 햇솜이 좋게 돼 있는데. 그러니 햇솜과 같은 마음이 돼야 돼요. 사람이라는 사람 다 누울 수 있게 말이예요.
여기 남자들도 도둑놈 같은 심보를 갖지 말고 내 마음이 평화의 상징이요 모든 이의 상징으로 햇솜과 같이 부풀어오르는…. 구름을 보게 되면 말이예요, 봄철 구름은 참 멋지잖아요? 흰구름이 뭉실뭉실 떠가면, 이게 부풀어오르는 걸 보면 아주…. 거기서 하나님의 사랑의 콧노래가 흘러 나오고 말이예요. 천지의 모든 조화가 벌어져 가지고 요지경판이 벌어지는 그 경지가 벌어졌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천년 만년 깨고 싶고 뭐 그렇겠나? 한번 취하면 천년 만년 깨고 싶지 않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 거예요.
그와 마찬가지로 여러분 마음이 봄에 뭉개뭉개 떠오르는 흰구름과 같이…. 그게 흰구름만이 아니예요. 거기에 향기가 나고 거기에 풍류와 같은 음악소리가 흘러 나오고 누구든지 전부 다 거기에 한번 눕고 싶다고 하는 심정을 갖춰 봐라 이거예요. 그런 남자는 혼자 살려고 하더라도, 여자라는 여자는 전부 다 그 남자만 보면 입을 벌리고 `저런 사람하고 한번 살아 봤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거기에 가서 눕고 싶고 거기에 끌려가 잠자고 싶다는 거예요.
그저 무엇인지 모르지만 누구나 다 좋아할 수 있는 심정…. 그러려면 가시가 있어 가지고는 안 돼요. 가시가 있어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거예요. 고양이 발톱 같으면 되겠어요? 가시가 있어 가지고 되겠느냐는 말이예요. 그런데에서 푸근한 맛이 나요? 이게 암만 해도 `아파! 아야야' 하고, 가시가 있으면 바늘같이 `아야' 할 때 뛰쳐 나오는 거예요. `아이쿠, 다시는 안 가겠다' 그럴 게 아니냐는 말이예요. 너희들 가정에도 필요하다구요.
거기를 꾹 눌렀다가는…. 암만 눌러도 가시가 없는 한 사람이 있으면, 그럴 수 있는 마음만 가지면 여자에게 곱다고 하지 않아도 자연히 그 분위기에…. 가정도 그래요. 아이들도 그렇다는 거예요. 아무리 아빠 엄마가 곱다고 해도 좋으면 되는 거예요. 그 평화의 마음, 함축성 있는 마음…. 가정생활에 그것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여러분의 꿈은 지금까지 망상적인 상대가 없는 꿈이었지만, 이제는 상대적인 꿈의 시대로 접어든다는 거예요. 이제는 시적 감정이, 이제는 공명적이요 감응적인 것이 실제적인 상대물로 나타났다 이거예요. 문학적이면 문학적인 감정세계에서 표시할 수 있는 상대물이 나타났으니, 이것을 어떻게 적절하게 요리하느냐 하는데 있어서 이상적인 가정을 건설하느냐 하는 문제가 달렸다는 것을 알고, 거기에 반드시 이해와 타협을 하면서 가라는 거예요. 나를 위해 있다는 것보다도 그의 좋다는 것을 발견하기 위한 나로서 그와 더불어 있겠다는 마음을 갖고 나가게 되면 거기에는 반드시 평화의 가정이 건설되게 됩니다.
아내의 감정을 잘 리드해 가는 남편이 가정을 잘 끌고 가
선생님이 지금까지 지난 몇 년간 지내온 생활을 봐서…. 선생님은 복잡한 생활을 거친 거예요. 내가 그래요. 어떤 사람은 `내가 저 사람을 어떻게 합니까?'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개성을 뚜렷이 가지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거예요. `이런 때는 반드시 이런 성격의 자극이 강한 것이요, 요런 때는 슬픈 심정의 자극이 강한 것이다' 하는 걸 알아야 해요. 그것만 발견하면, 그런 경지에 들어가면, 그 사람이 지금까지 어떤 생활을 했다는 것만 알게 된다면 그 사람을 중심삼고 `당신은 이렇게 이렇게 돼서 이런 심정에서 이런 고충이 있을 때, 동지와 친구가 없을 때 내가 이런 동지의 친구가 되었다'는 자리에 서면 나를 붙들고 울게 돼 있고 사랑하게 돼 있다는 거예요.
하늘은 그럴 수 있는 전면적인 내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하늘이 귀하다는 거예요. 그런 입장에 선 하나님이기 때문에 신성의 자연법도를 따라서 주관할 수 있는 권위가 하나님이 지닌 권위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강제로….
그래, 여러분들, 선생님이 좋은가요, 나쁜가요? 「좋습니다」 진짜 좋아요? 「예」 얼마만큼 좋은가? 너희들만큼 좋지? 하나님은 날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동안 `야야야! 문 아무개야, 네가 좋다, 좋아'라고 절대 안 그랬어요. 하나님이 반석 같고 바위같이 십 년 이십 년이 지나도 꼼짝하지 않는 것 같지만 거기에는 뭐라 할까? 포옹하듯이 음파가 전달되어 손을 통해 감동으로서 좋은 풍경을….
거기에서 내가 박자를 맞출 수 있는 심정을 지녔느냐 하는 여하에 따라서 좋고 나쁘다는 사실을…. 하나님도 좋아한다는 거예요. 여러분도 선생님이 좋아요? 여자들, 선생님이 좋아요? 「예」 좋지요? 「예」 남자들은 나를 닮았다구요. 닮았어요, 안 닮았어요? 「닮았습니다」 아니 여자들! 닮았어요, 안 닮았어요? 「닮았습니다」 닮았어요, 안 닮았어요? 「닮았습니다」 닮았지요, 안 닮았어요? 「닮았습니다」 똑같이 닮았어요.
보라구요. 웃을 때 보라구요. 사람에게 제일 행복한 것이 무엇이냐? 웃고 사는 거예요. 불행해도 웃고 사는 거예요. 웃고 사는 차이와 울고 사는 차이를 통일한 사람은 만국의 승리자다 이거예요. 예수는 뭘하러 왔느냐? 웃음의 세계를 통일하기 위한 것이요, 슬픔의 세계를 통일하기 위해 온 것이예요. 여기에서 웃음의 세계의 마음을 품고 슬픔의 세계를 소화시키려다가 기쁨과 슬픔을 대해서 통치하지 못하고 간 것입니다. 그걸 해야 돼요. 그걸 하지 않으면 우리가 완전히 하늘나라에 갈 수 없다는 거예요. 탕감세계에 있어서 탕감을 해 놓고 남아질 수 있는 재산을 갖지 못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웃음과 슬픔의 거리가 얼마나 되느냐? 억천만 년이나 멀어요. 그렇지요? 그러나 사실로 보면 지극히 가까와요. 거 무슨 말이 그런 말이 있나? 그걸 무엇으로 볼 수 있느냐? 웃는 얼굴하고 우는 얼굴하고 얼마나 차이가 있어요? `하하하하' 하면 웃는 거예요, 우는 거예요? `으하하하' 하면 웃는 거예요, 우는 거예요? (웃음) 웃는 거예요, 우는 거예요? `흥' 하고 웃는 것인지, `허' 하고 우는 것인지 말이예요. 모양은 같아요.
보라구요. 가죽이 얼마나 차이가 있느냐 이거예요. 가죽의 변화의 차이가 얼마나 되느냐 이거예요. (웃음) 사실은 그 차이가 없다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히히히 하고 웃는 거하고 우는 거하고 같다구요. 여러분이 한번 해보라구요, 얼굴보고. 이웃사촌이더라 이거예요. 아하 이것만 잘 소화시키면 되는구나.
`웃음과 울음의 차이가 어떠냐? 너하고 나하고 사촌인데 이웃사촌 될래 친사촌 될래' 하면 `어?' 하는 거예요. (웃음) 우리가 타락한 세계의 탕감길을 가는 그 모든 것이…. 그런 면에서 선생님이 `때려라 이 자식아!' 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포악한 채찍이 있더라도 하늘을 노래하고 승리의 소망의 간절한 마음을 지녀 가지고 가야 됩니다. 그런 날이 필시 있을 줄 알았기에…. 그런 날이 어느 날이냐 이거예요. 웃을 수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그런 면에서 가정생활을 하라는 거예요. 자그마치 이상적인 남편이 되고 싶고 아내의 사랑을 요구하거들랑, 아내 하나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을 통채로 삼켜 버리고도 시치미를 딱 뗄 수 있는 사나이가 돼야 가정을 무난히 끌고 갈 수 있는 거예요.
더우기나 애기를 낳고 살 때는 말이예요, 아무리 내가 분하더라도 애기에게는 엄마 아빠를 자랑하게 해야 합니다. 그 천진난만하고 순진한 아이가 고이고이 자라서, 봄철로 말하면 무럭무럭 자라는 뭐라고 할까? 함박꽃과 같이 소망에 벅차 자라고 있는 어린아이들이 심정에 타격을 받아 가지고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종대를 꺾어 버리는 것입니다. 둘이 아무리 화나는 일이 있어도 애기가 있을 때는…. 또 자기 부처끼리 산다면 뜻을 생각하면서 살라는 거예요.
하늘과 자식을 중심삼고 똑바로 설 수 있는 사람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설 수 있는 사람은 평화의 가정을 이루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그 가정은 행복한 가정이 안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부부는 서로 자신을 낮추어 보고 상대를 높이 보아야
여러분들이 남편을 대해 가지고 그래야 됩니다. 선생님은 이런 나를 즐겁게 만들려고…. 딴 사람은 그렇지 않아요. 자기 얼굴을 가만히 보라구요. 요놈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나를 잘 보라구요. 이놈의 눈을 보니 아이쿠, 올빼미 눈깔같이 생겼고, 코를 볼 때 그거 어떤 장군이 밟아 놓은 코 같고, 입을 보니 이건 어디 좌우에서 못되고 성난 사람이 두손으로 잡아당기다 놓은 것 같으니 그거 얼마나…. 이 눈을 보니 얼마나 보기 싫겠나요? 이 귀가 크니 이게 좋을 게 뭐예요? 내가 봐도 재수없는데 이걸 데리고 살 남편을 생각할 때 올까봐 두렵고, 황공하고, 부족한 나에게…. 전부 다 그런 마음 가지라는 거예요. 아가씨들, 알겠어요? 뭣이 잘났다고 큰소리하고 있어요?
여자를 가만 보라구요. 여자가 생긴 것을 보라구요. 이렇게 해 가지고 이렇게 이렇게 해 가지고 궁둥이가 쑥 나와 가지고 보기 좋은 게 뭐가 있나 말이예요. 생각해 보라구요. 자랑하려고 벗어 놓으면 자랑할 게 하나도 없거든요. 뭐 밑천 긁어내리면 하나도 없단 말이지요. 그까짓 것 가지고 `나를 죽으라고 위하지 않으면 남자가 아니지' 하겠지만, 천만에요. 자기를 분석해야 돼요. `아 요놈의 코 상판대기 보고 7, 80년 사는 남자는 얼마나 답답할까? 아이구 얼마나 답답하겠나? 굴뚝속이 덜 답답하지' 이렇게 생각해 보라구요. 여러분들이 그렇게 생각해 보라구요. `난 요렇게 생겼으니 요렇게 그렇게 사랑해 줘야 되지'라고 생각하지 말라구요.
또, 남자도 떡 볼 때 이게 목석처럼 생겼으니, 저 여자가 보게 되면 사는 데에 얼마나…. 생각해 보라구요. 자기 얼굴을 중심삼고 어떤 미녀가 좋아서 살겠다고 하겠는 가 생각해 보라구요. 쉽지가 않아요. 보자마자 뛸 거예요. 만나자마자 나 죽는다고 뛸 거예요. 여러분이 그런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구요. 그래도 그런 사람 앞에 붙어서 가지 않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라구요. `하나님 고맙습니다'고 해야 돼요. (웃음) 그래야 되는 거라구요. 이래야 되는 거예요. 자기 얼굴을 생각해 보라구요.
매일 같이 사는데, 한 일생 동안 마주보고 살려니, 그게 얼마나 싫증나겠나 생각해 보라구요. 여러분, 옷을 한 가지로 백 년 입는다고 생각할 때 얼마나 싫증나겠나? 그게 좋겠어? 그와 마찬가지라구요.
상대를 위해 완전히 희생하는 부부가 돼야 행복한 가정을 이뤄
야! 저녁밥이나 먹고 주무시지? (웃음) 그거 뭐 그럴 게 있나? 양심이 있구만, 쑥 들어가는 걸 보니. 그런 생각을 해봐야 되겠어요. 남을 이해해야 된다 이거예요. 남자를 이해하고 여자를 이해하라는 거예요.
우리 남편이 나에게서 제일 요구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일 것이냐? 문제는 그거라구요. 우리 남편이 나에게 제일 요구하지 못할 것은 무엇이냐? 제일 하지 못할 것이 무엇이냐? 이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우리 남편이 `나 이혼하고 장가 한번 더 가고 싶어' 하는 거예요. (웃음) 그렇지 않아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나 죽는다' 해야 돼요. (웃음)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시냐? 하나님이 말하기를 `해와를 원수에게 시집보냈던 그 마음을 억제하시는 아버지가 있음을 네가 아느냐?' 하는 거예요. 알겠어요? 하나님이 그렇잖아요? 원수의 손길 앞에 끌려가던 하나님 부인인 해와가 있었던 것을…. 그 원수를 갚지 못하고 그것을 용서하는 아버지가 있음을 알게 될 때에, 이 땅에 있는 내 원수에게도 그래야 돼요. 하나님의 심정을 알려면….
하늘을 위해서는 사랑하는 내 남편까지도 원수 앞에 품겨 줄 수 있는 아량을 갖지 않고는 하나님의 딸,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 기준에 들어가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 이상 요구하지 못할 것이 어디 있겠나? 그와 같은 마음이라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사탄은 내 앞에 굴복하는 거예요. 사탄이 하지 못한 경지를 내가 점령하고 사탄이 서 있지 못하는 자리에 서 있기 때문에 그런 자를 왈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딸이라고 하느니라. 알겠어요? 「예」
또, 그다음엔 제일 싫어하는 것은 뭐냐? 나를 팔아서…. 나를 파는 것밖에 더 있겠어요? 색시를 돈을 받고 파는 거예요. 그게 제일 싫은 게 아니예요? `너 천냥 값에 팔려 가라' 할 때 `너 이놈의 자식. 뭐야!' 그러는 것은 열녀의 도리가 아니예요. 남편의 생각에는 팔기 위함이 아니라 `하늘땅을 걸어 놓고 너는 천리법도를 위해서 제물이 되라' 하는 거예요. 제물 삼으려고 팔려 가라 하는 것을 마다는 여자는 죽어야 돼요. 그것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됩니다.
그다음에는 어떻게 되느냐? 그다음엔 어떻게 되느냐 하면, 제물 되는 것만이 아니예요. 그다음에는 원수가 소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기 위해서, 자기를 팔더라도 남편에 의해 팔려 갈 수 있는 열녀의 도리를 지켜 가야만 하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왜 그래야 되느냐? 해와 한 사람을 찾기 위해서 예수님은 어떻게 됐느냐? 팔려 갔나요, 안 팔려 갔나요? 은 30냥에 팔려 갔어요. 팔려 갔지요? 은 30냥에 팔려 갔어요? 하나님 아들이 얼마나 싸면 그렇게 30냥에 팔려 갈 것이냐? 누가 팔았느냐? 남편이 판 것도 아니예요. 가룟 유다 원수의 손길에 의해 팔려 가는 그 길 앞에, 예수는 그 원수를 대해서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해 주고, 그 팔려 가는 길도 순응의 길로 천리의 법도를 세우겠다고 몸부림치며 갔다구요. 그런 것을 우리가 배웠거늘 남편이 원수보다 낫지 않느냐 이거예요. 그 남편이 나를 판다고 해서 못 팔려 가겠다고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그 이상 뭐 있겠어요? 그 이상 뭐 있겠느냐 말이예요. 깊은 하늘의 심정이 깃들어 있는 그 세계에 손수 들어가기 위해서, 남이 점령하지 못하는 그 심정의 세계를 내가 점령하기 위해서 우리를 부르고 우리들에게 오라고 하는 엇갈림 속에 지금까지 남아 있기 때문에 이 남아 있는 그 길을 내가 찾아가려고 하는 것이 효자의 도리요, 효녀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선생님에게는 그런 경지에서도 생명을 걸고, 그런 노선까지 넘어가려고 몸부림친 역사가 있었다는 걸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 알겠나요, 무슨 말인지? 「예」
그러지 않고는 수많은 여성이나 수많은 남성을 구할 수 없어요. 심정의 세계에서 하늘땅을 대표해 기착점을 들고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게 될 때에 여자로서 남편 앞에 못할 것이 어디 있고 남자로서 여자가 원하는 뜻 앞에 못할 것이 뭐가 있느냐? 그런 심정의 뿌리를 붙들고, 그런 가정을 천륜을 따라 하늘 앞에 세우려 하는 정성의 모습으로써 서로서로가 노력하는 그 가정이 어찌 불행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을 여러분이 잘 알아야 됩니다.
행복된 사랑의 보금자리를 이루어 심정의 왕국을 창건하자
남편이 들어와서 뺨을 한 대 갈겼다고 해서 `아이쿠 내가 고이 자랐는데 뭐 네 녀석을 만나 가지고 여기에 매맞기 위해서 왔더냐? 나 죽여라' 하는 것은 엎어놓고 가슴을 밟아 버려요. (웃음) 알겠어요? 공적인 입장을 당연코 세워야 할 입장에 있는 데도 불구하고 사적 기준에서 몸부림치는 아가씨가 있고 아주머니가 있다면 다 치는 거야. 갈겨도 죄가 아니예요. 그러지 못하는 남자가 있거든 그 남자를 책해야 되는 거예요. 우리 아가씨들, 알겠어요? 「예」
그러한 심성의 도리를 개척해야 할 길이 우리에게 남아 있는 거예요. 우리가 `심정, 심정' 하던 것은 말뿐이 아니예요. 남자는 여자를 위해 못 할 일이 없고 여자는 남자를 위해 못 할 일이 없어요. 남자를 모시고 가는 길 앞에 국경선이 어디에 있으며 여자를 데리고 가는 길에 국경선이 어디 있느냐 이거예요. 국경선이 없어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가더라도 하늘 앞에 감사할 수 있는 인물을 내가 찾아야 할 길이 남아 있는 것이요, 행복의 터전을 넘어가더라도 고이 단장하여 하늘 것으로 바쳐 드리고 가야 할 내 사명이 남아 있는 것을 찾아야 할 것이 탕감의 길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우리가 가는 길 앞에는 불행의 요건을 소탕시킬 수 있는 것이요, 불행의 요건을 소화시킬 수 있는 주체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확실히 알고, 그런 관점에서 새로운 가정 창조라는 거룩한 명제 앞에 충효의 도리를 다짐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알겠어요? 「예」
거기에 아름다운 꿈이 있는 거예요. 거기에 아름다운 시적 경지가 있는 거예요. 그 시를 읊어 들려 주는 것은 삼천만 이 민족의 가슴가슴에 불의 폭탄을 던지는 거와 같아요. 그런 경지에서 서로 사랑을 노래하고, 그런 경지에서 서로 남편의 자리와 아내의 자리를 거룩하게 찬양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세계에 둘도 없는 문학의 최고봉이 아닐 것이냐 이거예요. 거기에 비로소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요, 우리 인생의 전체적인 모든 백과사전의 근거지가 거기에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해 봤느냐? 그런 부부 앞에 불행한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 하는 것을 여러분이 알고, 힘차게 자랑스럽게 일생의 노정을 개척하여 통일의 가문을 빛내 주기를 부탁하는 거예요. 알겠지요? 「예」 약속을 하겠어요? 「예」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도 그래요. 선생님도 그런 거예요. 여러분이 가는 길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예요. 내가 생각하는 곳, 내가 서 있는 자리에는 하나님도 통곡할 수 있는 사연이 있어요. 예수님도 역사에…. 그런 스승을 모셔 가지고 그 스승 앞에 축복받았다는 것을 내가 전부 상속받아 가지고 그와 같이 되고 싶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내가 그리던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분이 대신 이루어 가지고 행복된 사랑의 보금자리를 이루어서 하나님에게 돌려줄 수 있는 심정의 왕국을 창건하는 여러분들이 되어 주기를 부탁합니다. 알겠지요? 「예」
선생님은 여러분들이 부러워요. 여러분들 같았으면 멋지게…. 싸움질이나 하고 데데하게 나가게 되는 것들은 다 책임 못 했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자기 팔자가 어떻게 되고 사주팔자가 어떻게 되어 있든간에 이런 심정을 지니고 가는 데에 있어서 부부가 하나되어 꽃다운 마음에서 피어오르는 그 사랑의 터전 위에서 생겨나는 아들딸들은 선생님의 얼을 타고나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녹음이 잠시 끊김)
남자의 행복과 여자의 행복
여기 일본 구보끼 회장 내외하고…. 뭐 구보끼 회장을 환영하는 건가? 구보끼 회장 환영식이 아니예요. 구보끼 회장은 구경하러 온 거예요. 그렇지요? 손님은 무슨 손님이예요? 여러분 전부 다 무슨 손님인가? 같이 결혼한 동기인데 뭐? 그렇지요? 손님은 내가 손님이지 뭐? (웃음)
그거 알겠어요? 그거 알겠지요, 남자의 세계와 여자의 세계. 잘 순종하고 같이 가려 하면 하나되지요? 「예」 하나님 앞에 약속했어요? 「예」 만약에 하나 안 되면 내가 모가지를 잘라 버리겠다구요.
여자들이 문제예요. 현시대에도 여자들이 문제라구요. 하기야 또 그렇지요. 여자들은 말이예요, 남자의 놀이터는 사회요, 여자의 놀이터는 집안이라는 거예요. 그렇지요? 남자의 행복의 터전은 사회요, 여자의 행복의 터전은 방 한 칸이예요. 또, 남자의 기쁨의 터전은 친구지간에 욕망이 이루어지는 무대요, 여자의 행복의 터전은 어디냐 하면 이불 안이예요. 그다음에 남자의 소망의 터전과 행복의 터전은 세상에서 자기가 진급, 권력을 잡는 것이고, 여자의 행복은 무엇이냐 하면 남편 앞에 꼭 붙안고 흐느러지게 키스해 주는 거예요. (웃음) 점점 작아지는 거예요. (웃음) 정말이예요. 내가 허튼 얘기 하는 것이 아니라구요. 그렇게 돼 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불안 공사를 잘 하라는 거예요.
그래, 여자가 척 벌써 키스하게 될 때, 냄새가 날 것 같은 위험성이 있거들랑 척 들어가기 전에 쓱쓱 해 가지고 닦고 들어가라는 거예요. 그러라구요. 맨 처음 한 6개월 동안은 그러라는 거예요. 남자는 자기가 알 거 아니예요? 여자가 자기 이빨 안 닦으면…. 같을 거 아니예요? 남자하고 같은 거 아니예요?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라구요. 여자가 이빨을 안 닦거들랑 키스하는 입장에 세우지 말라구요. 나는 여자가 싫어하니 이빨을 닦고 키스하고, 여자는 안 닦았어도 남자가 좋거든요. 좋을 때는, 키스해 줬으면 할 때는 덮어놓고 해주는 거예요.
이렇게 몇 번만 하면 `아이고 남편이 이러고 있는 나한테 키스를 해주는데 이 여편네는 큰 죄를 지었으니 용서하세요'라고 마음으로 회개하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아무래도 좋소' 하며 모시게 되거든요. 그거 뭐 알고 박자를 맞추는 거예요. 그거 눈치 코치 보면 아는 거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방안의 공사라구요, 방안의 공사. 그러니 그거 얼마나 불쌍해요.
아, 동네에서 원숭이 새끼를 방안에 갖다 놓아 두어도 먹을 것을 갖다 주는데 말이예요. 이게 그저 몇 푼 갖다 놓고 밥 해줄 줄 알고, 또 그것을 팔아먹겠다고 한다 이거예요. 그럴 때는 얼마나 단 것이 먹고 싶었겠나 하고 눈깔 사탕이라도 하나 사다가 자기 전에 쓱 꺼내서 먹여 주라는 말이예요. 그거 좋아하지요, 뭐. 또 무엇?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은 간단한 거예요. 무슨 화장품, 또 뭐뭐…. 여자는 뭘 좋아하느냐? 목걸이. 그다음엔? 귀걸이. 그다음엔? 반지. 그다음에 또 뭐예요? 팔찌. 그리고 화장품. 이것밖에 없어요. 그다음엔 옷 짜박지, 이런 거예요. (웃음)
내가 집에서 가만 보면, 우리 흥진이가 말이예요, 한 살밖에 안 되었는 데 누가 가서 뭘 꺼내 달라고 하면 뭘 꺼내느냐? 다 집어던지고 큰 걸 들고 와서 `빵' 하거든요. 그게 남자하고 여자하고 달라요. 우리 인진이는 언니인데 말이예요, 오빠 것이 있고 뭐가 다 있거든요. 꺼내서 다 집어던지고 인형을 꺼내요. 인형도 큰 것은 싫어해요. 조그마한 것을 가지고 놀아요. `어쩌면 한 가지 차이인데 저렇게 차이가 있을까?' 했어요. (웃음)
그건 뭐 아무리 교육을 해도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거예요. 아무리 때려도 별 수 없는 거예요. 그래, `너 어느 것을 좋아하느냐?' 하면, `나 이것', `너 어떤 게 좋으냐? ' 하면 `나 요것' 이러는 거예요. 어떤 게 남자예요? `이것'이 남자예요, `요것'이 남자예요? 「이것」 요것은 작고 이것은 크지요? 그거 말이 참 재미있구만.
남자는 아버지의 입장에 서고 여자는 어머니의 입장에 서라
그래서 내가 언젠가 얘기했어요. 여자는 그래서 걸려 산다, 목걸이를 좋아하니까. (웃음) 여자는 귀걸이를 좋아하니까 달려 산다! 그다음에 끼워 산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자들은 남편에게 달려 살고 걸려 사는 거예요. 여자의 운명은 목걸이니까 걸려 사는 거요, 남편한테 달려 사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시부모니 시누이니 하는 틈새에 끼워 사는 것이다 이거예요. 천지의 이치가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런 운명에 있기 때문에 운명을 걸어 놓고 사는 것이다. 그러니 목걸이 귀걸이 무슨 지를 좋아한다' 이거예요. 이렇게 생각하라구요.
여자가 이렇게 걸려 살면 다 살았다, `살아야 되겠다, 살았다' 하는 것 중에 어느 자리에 서야 되겠나요? 살았다 하는 자리에 서야 돼요. 승리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 이제는 난 목걸이 필요 없다, 귀걸이 필요 없다, 반지 필요 없다 해야 돼요. 해방받아야 된다구요. 그것이 여자의 갈 길이 아니냐 이거예요.
그래요? 그런가요? 어디 여기 손들어 봐요. 가락지 낀 손들어 봐요. 그거 받았구만. 다 끼었구만. 목걸이도 걸었어요? 목걸이 건 사람은 하나도 없구만. 여러분, 뭐 걸고 싶어요? 정말 그게 걸고 싶어요?
세계에 일등 가는 여인이 있다 할 때, 그 여인의 목에 걸린 목걸이가 좋아하겠나요, 안 좋아하겠나요? 좋아하겠지요? 좋아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귀걸이도 좋아하겠지요? 팔찌도 좋아해요. 그러면 다이아몬드 보석만 좋아하는 법이 어디에 있어요? 종이면 어때요? (웃음)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사랑하사…' 할 때 만물 가운데 다이아몬드만 사랑한다는 말이예요? `천지만물을 사랑하사 인간한테 주었으니 누구든지 저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지 못하느니라'고 세워 놓았거든요. 그러니 사랑하는 데는 골고루 공평하게 사랑한다는 거예요. 잘난 사람 먼저 사랑해야 되나요, 못난 사람 먼저 사랑해야 되나요? 그러면 다이아몬드가 잘났나요, 못났나요? 잘났다 이거예요. 그럼 종이 짜박지는 못났나요, 잘났나요? 「못났어요」 그러니까 종이 짜박지를 사랑하라는 거예요. 종이 목걸이를 걸고 다이아몬드 이상 좋아할 수 있는 여편네가 되면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훌훌 날아온다 이거예요. 그렇다는 거예요.
얼마나 좋으면 목걸이를 중심삼고, 목걸이 감상의 최고의 왕자는 누구며 왕녀는 누구냐? 종이 목걸이를 걸고 다이아몬드 목걸이 걸고 있는 사람보다 더 감동해서 웃고 `아 천지여, 날 봐라' 할 수 있는 그 여인은 목걸이의 왕녀예요. 그렇게 생각하라구요. 그러고 보면 생각이 좋긴 좋구만. 그렇지요? 누더기 보따리를 짊어지고서라도 천하의 왕궁의 도리를 다 짊어진 마음 가지고 사니 그게 얼마나 행복하냐 이거예요.
그래, 여러분 목에 목걸이 못 걸었지요? 팔자가 사나와서 남편을 잘못 만나서 그런가, 팔자가 좋아서 남편을 잘 만나서 그런가? 그거 생각하기에 달린 거예요. 귀걸이 못 걸었지요?
남자 녀석들이 말이예요. `아이고 저 장인영감이 반해 가지고 남자 반지를 하나 해줘서 끼웠소. 이거 보소' 그래요. 그래서 `그거 난 제일 싫어한다'고 했어요. 남자가 그걸 끼고 있나요? 난 부끄러워서 그걸 못 껴요. 그거 보면 여자들이 얼마나 심정이 도도하고 당돌한지 모르겠어요? 척 하나 끼기도 미안한데 둘 셋씩 끼고 이러고 다니는 거예요. (흉내 내심. 웃음) 그러니 이거 죽을 지경이지요. 난 그거 끼고 다니라고 제사를 해도 못 다녀요.
어떤 남자들은 만년필이 있으면 말이예요. 이렇게 하고 다녀요. 나는 이게 귀찮아요. 제일 싫어해요. 또 손수건이 있으면 뭐 나오게 하고 다녀요. (웃음) 이거 간사하게 끼고 다녀요. 남자가 거 뭐 뚝배기 같은 맛도 좀 있어야지요. 물을 퍼먹을 때 황금 그릇으로 퍼먹는 것보다 뚝배기 그릇으로 훌훌 불어넣는 것이 도리어 여름에는 설사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배탈이 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사람의 멋이라는 것이 그런 데만 있는 게 아니예요. 천하도 내 것으로 삼고, 천하의 행복의 터전을 내 마음동산에 다 느낄 수 있다는 걸 알고 여러분들이 큰 마음을 갖고 살아 보라는 거예요. 알겠어요? 일생동안 사는데 무슨 일이 없겠나요? 무슨 일이 없겠나 말이예요.
여기 누구예요? 야, 너 참 잘생겼구나. 누구 신부야? 누구야? 「박훈일입니다」 박훈일? 뭐 바꿔친다는 말이예요, 바꾸니 바꾸니 하게? 난 뭐 못난 줄 알았더니, 척 보니까 눈이 잘생겨 가지고 멋들어지구만. (녹음상태 불량으로 일부 수록하지 못함) 그렇게 알고 재미있게 살아 보자구요. 응? 「예」
이제 한 10년만 지나면 뭐가 되겠나? 내가 궁금하구만. 430쌍이 10년 동안에 들이 낳아 놓으면…. (웃음) 매달 하나씩만 들이 낳아 놓으면, 쌍동이 그저 한 대여섯 명씩 낳으면 좋겠어요. 많이 번식하면 알록달록하고 별의별 것 다 나올 거예요. (웃음)
남한테 애기 낳는 데도 지지 않고, 남한테 돈버는 것도 지지 않고, 또 잘 먹는 데에도 지지 않고, 다 지지 말라구요. 먹는 데도 잘 먹고 입는 데도 잘 입고 다 잘하면 되는 거예요. 아기도 잘 낳고 잘 기르고, 잘 벌고 잘 쓰고, 잘 놀고, 우리 한 번 그렇게 살자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만 좋게 되면 전부 다 좋은 거예요. 그런 책임을 짊어진 여러분들이 행복스러운 가정을 이루어 살라는 거예요.
그리고 앞으로 남자가 여자에게 손질을 해서는 안 되겠다 이거예요. 내가 지금까지 어머니를 한 번도 때려 보지 못했어요. 한번 때려 보면 좋겠어요? (웃음) 여자들 찬성해요? 「아니요」 때리고 그러면 좋겠어요? 자라올 때부터의 사정을, 어떻게 해서 만났던가를 쓱 얘기해 주면, 어머니가 어머니 입장에 서기 위해서 가는 길을 얘기해 주면 뼛골에서 흘러 나오는 눈물을 흘리게 돼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아버님이 가는 길은 어떻다는 사정을 알고…. 절대 손질하면 안 되는 거예요. 남자는 아버지 입장에 서고 여자는 어머니 입장에 서는 거예요. 알겠지요? 「예」 여기 오늘 불청객이 많구만! (녹음이 잠시 끊김)
축복가정은 나라를 위해 출동할 준비를 늘 갖추어야
430가정이 뭐예요? 430가정은 4수하고 3수이니까 7수를 대표하는 거예요. 430가정이 얼마나 중요한 의의가 있는 지 알아요? 원래는 작년 1967년을 중심삼고 넘어가면서 다 해야 할 텐데…. 금년 2월 22일이 선생님이 흥남감옥에 들어간 지 만 20년 넘어가는 때예요. 만 20년이 넘어가는 때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안팎의 모든 전부가 선생님의 복귀노정 20년을 지나가면서, 그 가운데서 20년을 넘어가는 안팎의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그런 자리에서 그날을 중심삼아 기억할 수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그런 동참의 권위를 소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영광된 것인가를 알아야 돼요. 그날이 슬픈 날만이 아니예요. 조오지 워싱턴의 생일날이 되거든요. 그렇게 알고 여러분이 멋진 가정을 이루어 나가야 되겠어요. 알겠지요? 「예」
그리고 결혼하기 전에 내가 큰 숙제를 주었던 것이 있는데 무얼 배우라고 그랬나요? 「자전거요」 뭘 배우라고 그랬어요? 자전거 배운 사람들 손들어 봐요. 손들어 봐요! 안 배운 사람 손들어 봐요. 여러분이 자전거 안 배우면 40일 행사를 못 하는 거예요. 선생님이 무엇 때문에 그런 놀음 하라고 그러는 지 알아요? 여러분들 내가 멋지게 한번 살게 하고 싶어서 준비시키는데 그게 싫다면 다 죽어 버려야지요.
여기 여러분들 오토바이…. 오토바이도 타야 돼요. 우리들도 남과 같이 다 살아야 될 거 아니예요? 오토바이도 타고 자동차 운전도 배우고 다 해야 되지요? 그러고 싶지 않아요? 여기 여자들 그러고 싶지 않아요? 그러고 싶어, 안 그러고 싶어? 그러고 싶다는 사람 손들어 보라구요.
미국 가게 된다면 운전 못 하면 못 살아요. 여자란 여자들은 이제 전부 다 운전을 배우지 않으면 못 산다구요. 그럴 수 있는 문화의 세계는 우리를 찾아오고 있다 이거예요. 그러면 여러분이 애기 낳아 가지고 할 것 같애요? 애기 낳아 가지고 자전거 배우고 다 그럴 거 같아요? 자전거 타고 다 그러라구요. 앞으로 여자들이 시골에 살게 된다면, 애기들이 병나거나 위급하게 될 때는 자전거라도 타고 달려가야 할 때가 있을 거 아니냐 이거예요. 여러 가지 면에서 필요합니다.
그래 앞으로에 있어서 전국적으로 우리가 투쟁해야 할 때가 온다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전령(傳令)도 해야 돼요. 우리 가족끼리 횡적인 연락을 해 가지고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놀음도 여자들에게 필요할 게 아니냐 이거예요. 남자들은 나가 싸우고 여자들은 연락해야 되지요? 알겠나요?
내가 그거 개인적으로 딱 물어 보려고 그래요? 물어 봤다가 내가 말하기를, 자전거 못 배운 녀석들은 결혼 안 시킨다고 말했기 때문에 물어 보는 날에는 안 시키게 된다 이거예요. 그래서 그때 물어 보지 않고 지금 와서 물어 보는 거예요. 고마워요, 안 고마워요? 「고맙습니다」 여자들 고마워요, 안 고마워요? 「고맙습니다」 고마우면 선생님을 그렇게 푸대접해요? 그거 배우라는 거예요, 40일 기간에 배우라구요.
자전거 탈 줄 안다고 해서 시집에서 소박을 놓거든, 그 시집에 불놓고 나오라구요. (웃음) 내가 방화죄 책임질께. (웃음) 그거 통일교회 문선생이 가르쳐 줬기 때문에 그거 그런 거예요. 그렇게 말하라구요, 우리 선생님이 불놓고 나오라고 했다고. (웃음) `아 세상이 참 좋은 세상이지. 우리 며느리는 탈 줄 알지', `뭘 타? 말 탈 줄 아나?', `자전거를 탈 줄 알지. 그거 두 발인데 잘 타대' 그런다구요.
그게 영감님들은 신비로울 거예요. 궁둥이 큰 게 쓱 앉아 가지고 자전거를 타는 걸 볼 때, 맨 처음에는 욕을 했을망정 `참 좋긴 좋구만. 세월 바람에 저렇게 남자가 여자 같고 여자가 남자 같은 세월이 됐으니 좋다'고 할 거 아니예요? 옛날 같으면 꿈도 못 꾸는 일을 하니 `너희들은 참 복도 많다'고 할 거 아니예요? `통일교회 믿은 덕택으로 되었구만' 이럴 게 아닌가 말이예요.
자, 배우겠다고 하는 사람 손들어 봐요. 그럼 남자 중에서 자전거 탈 줄 모르는 사람 손들어 봐요. 하나도 없어요? 체면상 손 안 들 거예요. (웃음) 그런 사람은 여자가 깔고 앉아서 젖을 먹여요. 젖이야 먹으라면 잘 먹겠지요? (웃음) 뭐 그런 사람은 없을 거예요. 남자들 잘 탈 줄 알지요? 「예」
요즈음엔 지구장들 뭐 자동차 타지만 말이예요, 앞으로 지역장들도 자동차 사야 할 때가 올 거 아니예요? 여러분도 배워야 되겠어요. 그게 필요하다 이거예요. 구라파를 쭉 돌아보면 전부 여자들이 일을 많이 해요. 서양 여자들이 참 일을 많이 해요. 한국 여자들이 참 건달이예요. 놀고 먹는 패들이 많아요.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것은 여자 군대를 만드는 거예요. 알겠어요? 여러분은 이제 아기 보따리를 다 집어던지고 출동명령 하면 동원해야 할 때가 오는 거예요.
그 다음 프로그램은 무엇이예요? 밥을 좀 먹고 할까요? 자, `빛나는 대한' 한번 불러요. 시작! (`빛나는 대한' 노래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