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길목엔 서너평 남짓한 면적에서 옷수선을 하는 50 세 후반쯤 돼 보이는 여인이 있다
키가 150도 안 되 보이는 자그마한 체구의 그녀는 항상 누구에게나 친절하다
그녀의 남편은 가끔 보이는데, 그도 키가 작아 150 정도 돼보이는데 매우 퉁명스러워서
손님이 말이라도 붙이면 항상 삐딱하게 대답한다
건물은 30여평되는 이층 건물인데 일층 서너평
에서 옷수선을 한다
건물주는 8통 우리동네 통장인데 2년마다 월세를 맘대로 올리며
불만있으면, 나가도 좋다고 한단다
통장은 남편이 전직 교사로써 연금도받고 건물 임대료도 받아서 여유있는 집이다
통장은 난전에서 물건을 사도 천원이라도 깍으려 애쓰는 여자다
소개해준 내가 너무 창피한 적도 있었다.
옷수선이가 근래 몇일동안 안보여서 전화를 해보니, '구안와사'로 병원에 입원을 햇단다
어느날은 사적공원에 가니, 견주가 5번을 개를 데리고 캐나다 여행을 다녀 왔다했더니
'나는 한번도 해외여행 해 본적이 없는데 나보다 낫네요' 한다.
거처하는 집은 그 옆집으로 월세를 살고 있단다
아들은 둘이 있는데, 부모를 닮아서인지 키가 모두 작다.
하지만, 엄마의 옷수선 집에 에어컨도 놔주고 친절하다
오늘도 바지를 수선할까하고 가보니 퇴원을 안한 모양이다
가게가 굳게 잠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