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먹고 싶다는 보현이 말에 도착하자 마자 김밥부터 쌌습니다.
김밥 30줄을 싼다는 목표 아래 아침부터 재료 준비하고 부산스럽게 움직였습니다.
처음엔 뭐가 이리 복잡한 지..하면서 투덜거렸지만,
나중엔 속도가 붙으면서 "우리, 여기 눌러앉아 김밥 장사나 해볼까"하는 생각까지 하게 됐습니다.
김밥말이에 그다지 개입하지 않았던 김보현,정희돈씨가 오히려 김밥 장사 추진에는 적극적이어서
여성동지들은 김밥 아줌마를 하고, 자신들이 사장을 맡겠다는 경영계획까지 내놓더군요.
김밥 30줄, 도대체 어떻게 다 먹었냐구요?
뉴욕에서 날아온 원정이네 식구, 인디애나 주립대학 다니는 이령이까지 전부 챙겨먹이느라
30줄, 금방 사라졌습니다.^^
첫댓글 <김가네 김밥집>이라..... 정말 보기에 훈훈합니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모두들 아프지 않고 표정들이 살아있어욧!
정희돈 기자, 이렇게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마지막에라도 무리를 해서 마나님 따님을 따라 나선게 얼마나 잘 한 일인가 싶네그려. 때문에 예영이 안고 무거운 짐 옮기는 일은 독차지해서 어깨가 좀 아팠겠지만... 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