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you know this?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박으시고 ...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골로새 2:14,16
위에서 언급한 골로새서 2장에 나오는 말씀이야말로 오늘날 기독교회에서 가장 많은 오해가 얽혀 있는 성경절일 것이다. 이 말씀과 함께 에베소서 2:15의 말씀을 근거로해서 “십자가에서 율법은 폐지되었다”라는 가르침이 온 기독교회에 편만해 있다. 정말, 십계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의해서 그 용도가 폐지되었는가?
이 문제를 다루기 앞서, 우리는 성경에 십자가에 의해서 폐지된 율법과 폐지되지 않았고, 또한 폐지될 수도 없는 율법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만 한다. 십자가에서 폐지된 율법은 모세가 두루마리책에 기록한 의식 율법이며, 폐지되지 않은 율법은 하나님께서 친히 손으로 돌비에 기록하셨던 영원불변의 율법 즉, 십계명이다.
1. 의식 율법 (의문의 율법) :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성소에서 유지되어야 할 의식의 형식에 대한 율법을 주셨는데, 모세는 이 의식 율법을 책에 기록하였다. 이 희생제도에 관한 의식 율법을 신약 성경에서는 의문의 율법(ceremonial law)이라고 부르는데, 십자가에서 폐지된 율법은 바로 이 의식 율법을 뜻한다.
구약시대의 성소에서 이루어졌던 동물의 희생제도에 대해서 기록한 의문의 율법은 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인 그리스도의 죽음에 의해서 제사 제도의 목적과 그 완전한 의미가 실현될 때까지만 존재하도록 되어 있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 더 이상 양을 잡아 죽이는 희생제도가 불필요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의문의 율법을 그리스도께서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박으”셨다고 기록하였던 것이다(골 2:14). 골 2:14~17까지의 전체 내용을 읽어보면, 여기에 나오는 “의문에 쓴 증서”는 십계명이 아니라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절기에 속해 있는) 안식일들(sabbaths)”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 성소 제도의 의식 율법임을 명백히 알 수 있다.
율법에 두 종류의 율법이 있는 것처럼, 안식일에도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십계명의 4째 계명인 제칠일 안식일(영원불변)이고, 다른 하나는 의문의 율법에 속한 유월절이나 장막절 등의 절기 안식일들(십자가에서 폐하여짐)이다.
2. 십계명 :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두 돌판에 친히 기록하신 십계명인데, 이것은 성소의 두번째 칸인 지성소 안의 법궤 안에 거룩하게 보관되었다. 이 십계명은 하나님의 도덕적 품성과 그분의 뜻이 기록되어 있는 도덕률(moral law) 이다. 이것은 총 10개의 계명으로 되어 있는데, 전반부에 있는 4계명에는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사랑이 기록되어 있고, 후반부 6계명에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켜야 할 도덕과 사랑이 기록되어 있다.
십계명에 대해서 시편 기자는 “여호와여 주의 말씀이 영원히 하늘에 굳게 섰”다고 기록하였고(시편 119:89),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율법을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고 선언하셨다(마태복음 5:17~18). 그러므로 십자가 이후에 기록된 로마서에서도 사도 바울은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라고 말했던 것이다(로마서 7:12).
구세주의 죽음은 의문의 율법을 종식시켰지만, 도덕적 율법인 십계명에 대한 인류의 의무는 조금도 감소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인류에게 내려진 율법의 정죄를 속하기 위해서 하늘의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죽으셔야만 했다는 사실은 율법(십계명)의 요구와 그 권위가 결코 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증거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