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모세가 기록하되 ㄱ)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 6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이같이 말하되 ㄴ)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 7 혹은 누가 무저갱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 8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냐 ㄷ)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11 성경에 이르되 ㄹ)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 ㅁ)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설교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실 때 요구하신 것은 하나님의 긍휼을 신뢰하면서 기쁨으로 우러나오는 순종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행위에 기대지 말고,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라는 겁니다. 믿음을 통해 기쁨에서 우러나오는 순종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율법이 가르치는 핵심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스스로 율법을 행함으로써 의에 이를 수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자기 의를 세우려 하다가 하나님의 의를 외면하고 거부했습니다.
예수님은 믿는 자를 위해서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어주셨습니다.
바울은 레위기 18:5절을 인용하면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키심을 믿는 것이 율법의 완성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는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레 18:5)고 말씀하셨습니다.
율법이 요구하는 의와 예수님이 주시는 의는 동일한 것입니다. 양쪽 모두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동일한 방법으로 의를 얻습니다.
약속의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시는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고후 1:20).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구약 율법에 이미 나와 있습니다.
바울은 신명기 30:11~14절을 인용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어려운 것도 아니고 먼 것도 아닙니다. 오직 그 말씀이 매우 가까워서 우리의 입과 마음에 있기 때문에 이를 행할 수 있습니다.
왜 하나님의 명령이 어렵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며 살아갈 힘과 능력을 하나님께서 주시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이 쉽고 멀지 않다고 말한 것은 우리가 명령을 이행할 만큼 선하거나 힘이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을 우리 마음에 두셔서 순종할 수 있도록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일을 이루셨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계명이 쉽고 가깝다고 말하는데, 이것을 그리스도로 바꿉니다(10:6).
모세가 전파한 말씀이 사도들이 전파한 말씀에서 성취되었습니다. 바울은 계명(명령)이 들어간 자리에 그리스도를 넣습니다.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부활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전파된 말씀을 마음으로 믿어야 합니다.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들이면 의롭다 함을 받고 구원에 이릅니다.
누구든지 주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습니다(10:13).
주를 부른다는 말은 믿는다는 뜻입니다. 마음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진리를 믿고, 마음이 믿는 것을 입술로 고백합니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한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는 믿음을 하나님과 회중 앞에서 공적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을 받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말씀을 들어야 믿음이 생깁니다. 듣기 위해서는 전하는 자가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전하는 자가 없으면 들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사를 세우셔서 복음을 듣게 하신 것은 크신 은혜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복음의 말씀을 듣고 믿는 자들을 구원하십니다. 이 일을 위해서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들을 세우시고 보내십니다.
교회는 말씀을 신실하게 선포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복음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