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목) 연중 제26주간 목요일
[성무일도,묵주기도,묵상 5:30고리기도] …동교
+ "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 + (루카 10,4-5)
" 그분께서는 마침내 먼지 위에서 일어서시리라. ” (1독서, 욥기 19,25)
"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 (루카복음 10,2)
(독서) 욥은 '구원자가 살아 계심을 알고 있다'며, '기어이 뵙고자 하는 그분을 보리라'고 합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고통을 주신 것은, 고통이라는 비싼 대가를 치르고 하느님을 만나라는 것입니다. 곤경에 처했다면 곤경과 다투려 말고 '하느님과 씨름'(기도)하여 권한을 얻기를 바라십니다.
(복음)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는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말하라고 가르쳐 주신 축복의 인사입니다. 또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마라.' 하십니다. 세상 것에 신경쓰기 보다, 복음에 온 힘을 기울이고 그 밖의 것은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길은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고 갖가지 역경을 견디어 내야 합니다. 버릴 것이 많은 우리네 삶, 견뎌야 할 것도 많습니다. 주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그분과 같은 삶을 살고, 함께 나눈다는 것입니다.
* 그대/ 9월이 오면/ 9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저무는 인간의 마음을 향해/ 가는 것을/ … (안도현,詩 '9월이 오면'中)
+ 하느님, 오늘도 하느님께 의탁하며 간구하오니, 우리가 거룩한 것을 충실하게 묵상하여 언제나 당신의 빛 안에서 살게 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