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직 7급 세무직 합격수기입니다. 헌법에 대한 걱정이 많았었는데, 존잘쌤 말씀 새겨듣고 그대로 한 게 컸던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들을 먼저, 이후에 차순위 중요한 것들로 범위를 넓혀나가자 생각했고
기출 문제 풀이를 자주하면서 내가 아는 것과 잘 모르는 것을 확정지어갔습니다.
그것이 목표점수에 맞게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전과목 합격수기를 써봅니다. 참고하시고 혹여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부탁드립니다.
•베이스
세무사 합격자입니다. 따라서 회계나 세법에 대한 공부 투입시간 등이 다를 수 있습니다. 회계 세법에 대한 접근법 정도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산점 5%가 있었기 때문에, 국어에 대한 공부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타과목은 목표점수가 저와 비슷한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어 (목표점수 65, 실제점수 85)
수강강의 : 이선재 기본 강의 (한 달)
사용교재 : 이선재 기본서 (한 달), 이선재 모의고사
처음 진입했을 때, 약 한 달간 국어 기본강의를 수강하고 복습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문법 한자에 소요되는 시간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실질적으로 공부가 거의 필요하지 않은 비문학, 문학 등을 제외하고 문법, 한자가 약 40~50점 정도 출제된다고 보았을 때 생각보다 공부 시간 대비 효율이 안 나온다고 느꼈습니다.
따라서 한 달 이후에는 사실상 국어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상식 선에서 맞힐 수 있는 문법 문제만 맞히고 나머질 다 찍고 비문학 문학을 대부분 맞힌다고 가정하면 보통 65점 정도가 나왔습니다. 목표를 65점으로 설정해도 가산점 때문에 합격에 지장이 없다 판단했기 때문에 국어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 매주 2~3회씩 모의고사를 풀었었는데, 이 때 모의고사를 풀고 오답노트는 진행했습니다. 모의고사는 비문학 문학도 시간 관리를 위해서 푸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목표점수 85, 실제점수 90)
수강강의 : 강민성 기본 강의
사용교재 : 강민성 기본서, 강민성 기출, 전한길 필기노트, 전한길 3.0 기출, 전한길 4.0 모의고사
저에게 맞는 강사님을 찾는데 조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해 위주의 수업을 수강하고 싶었기 때문에 강민성님으로 정했습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 강의 수가 많지 않다는 것도 선택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강의 수강 > 강민성님 기본서 복습 > 강민성님 기출 풀이 로 개념 1회독을 진행했습니다. 강민성님 기출 교재는 분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기본 강의를 들으며 진행하기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대략 기본 강의 1강을 수강하고 복습한다면 5~15문제가 전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본 강의 1회독을 끝낸 이후에는 강민성님 교재를 거의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전한길님 필기노트가 너무 정리가 잘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이해를 위한 필기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필기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본격적인 기출 문제 풀이는
전한길님 필기노트 공부 > 공부한 필기노트 기출 풀이 > 기출에서 몰랐던 개념 및 자주 나오는 개념 필기노트에 체크 > 그 다음 회독 때 필기노트에 중요개념 등으로 체크되어있는 부분 위주로 학습 > 다시 기출 풀이 > 모르는 개념 다시 체크 등으로 반복했습니다.
전한길님 3.0 기출교재는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경간부, 경찰 등 문제형식이 다른 문제를 제외하고 푸는 걸 추천드립니다. 시험까지 남은 시간에 따라 홀수문제만 푸는 식으로 페이스를 조절하기도 했었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는 4.0 모의고사를 일주일에 2~3회씩 병행하였습니다.
•헌법 (목표점수 80, 실제점수 80)
수강강의 : 윤우혁 기본 강의, 윤우혁 최신판례 강의
사용교재 : 윤우혁 기본서, 윤우혁 기출, 윤우혁 모의고사
헌법은 윤우혁님 강의와 교재로만 공부했습니다. 헌법 점수가 생각보다 낮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저는 가장 적은 시간으로 최선의 점수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강의 수강 > 기본서 복습 만 하면서 1회독을 한 뒤
기본서 복습 > 기출 문제 풀이 > 모르는 개념 기본서에 체크 및 포스트잇으로 필기 > 다음 회독 때 다시 기본서 복습 > 기출 문제 풀이 > 모르는 개념 기본서에 체크 및 포스트잇으로 필기
등을 반복했습니다.
존잘쌤께서 기출 문제 풀이 전에 기본서 해당 파트를 다시 공부하는 것을 강의에서 추천해주셨지만
제 마음이 약해서 너무 많이 틀리게 되면 공부에 의욕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시면 맞은 문제도 완전히 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2회독 때도 당연히 전수로 풀되 틀린 것에 더욱 집중하는 풀이방식을 사용해야하는 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겸손하게 맞은 걸 맞았다고 생각하지않고 공부를 하신다면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우혁님이 강의에서 설명해주시는 개념 위주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해주시는 것들을 제외하고 공부하였지만 다소 어려웠던 국7 시험에도 목표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본인의 목표점수에 따라서 어느정도의 범위를 챙겨갈 지 판단하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법 (목표점수 85, 실제점수 85)
수강강의 : 없음
사용교재 : 이진욱 다이어트 세법, 이진욱 7급 기출
세법에 대한 목표점수가 낮은 것에 의아해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세무사를 취득한 후 1년 넘게 휴식하며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많이 휘발된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개정세법은 공부하지 않았던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세무사를 취득한 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은 목표점수를 90점 이상으로 상향조정하셔도 무리가 없을듯 싶습니다) 또한 세무사에서는 사실상 거의 다루지 않는 국세징수법이 10점 배점 정도로 출제된다는 것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세무사는 세법학을 제외하곤 계산 위주로 공부를 합니다. 하지만 7급은 세법학과도 크게 핀트가 일치되지 않으며, 18~19문제 말문제 1~2문제 계산문제 정도로 출제되어서 당황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국세징수법 하나를 위해서 강의를 수강하기는 꺼려졌기 때문에 혼자 책을 읽고 공부하였습니다.
이진욱님 다이어트 세법이 적당한 분량으로 정리를 잘 해놓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심화관련한 개념들은 다 빼고 공부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개념서 공부 > 기출 풀이 > 개념서에 틀린 부분 및 중요 부분 체크 > 다시 기출 풀이 순서로 공부했습니다.
세법에 대한 투입시간은 전체적으로 보면 크지 않았습니다. 대신 대략 시험 2~3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하여 그 때 당시에는 타과목에 비해 공부시간을 늘렸습니다.
•회계 (목표점수 90, 실제점수 90)
수강강의 : 없음
사용교재 : 오정화 재무회계 기본서, 오정화 원가관리회계 기본서, 오정화 정부회계 기본서, 오정화 모의고사
회계는 세무사와 매우 비슷하게 출제되어 사실상 공부 투입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정부회계가 2문제 정도 출제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부회계는 따로 강의 수강 대신 기본서를 읽고 공부했습니다. 분량이 그리 많지 않아 가능했습니다.
저는 정부회계에서 국가회계기준만 공부하였습니다. 최근 기출에서 국가직 7급에서는 국가회계기준만 출제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지방회계기준이 나와 5점을 틀렸습니다. 물론 모든 문제를 맞아야 합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합격에 지장을 주지 않았고, 다시 수험생활로 돌아가더라도 국가회계기준만 볼 것 같습니다. 지방회계기준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되, 아직까지는 국가회계기준에 비해 확실히 중요도가 낮기 때문에 투입 시간을 조절해야할듯 싶습니다.
7급 회계는 재무 16, 원가 2, 정부 2 정도가 가장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요새 트렌드가 원가회계 분량을 조금 넓혀나가고 있기 때문에 원가관리회계도 버리지 않고 공부하셔야 합니다.
정부회계는 말문제 출제비율이 높지만 나머지 18문제에선 계산문제가 15~16, 2~3문제가 말문제 정도로 계산문제 출제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따라서 공부를 할 때 계산식들을 암기하는 것에 집중해야합니다. 금융부채를 예로 들면 기중발행시 현금수령액 계산방법, 발행가액 계산방법, 이자비용 계산방법 등을 무얼 빼고 무얼 더하는지 무얼 곱하는지 등을 다 정리해두는 겁니다. 파트당 식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암기할 수 있습니다. 식들을 필수적으로 먼저 암기한 뒤, 기출문제 풀이를 하며 기계적으로 식 적용을 하여 문제풀이를 해나가는 훈련을 해야합니다.
원가관리회계의 경우는 나오는 파트가 대략 정해져있습니다. cvp, 관련원가분석, 종합원가, 표준원가, 변동-초변동 등 중요파트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으니 파트당 투입시간을 조절하시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기출문제 출제도를 보면서 무얼 집중해야하는지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경제 (목표점수 85, 실제점수 90)
수강강의 : 신경수 기본강의
사용교재 : 신경수 기본서, 신경수 기출, 해커스 모의고사책
윤우혁님의 말씀처럼 경제에 많은 집중을 하였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는 하루에 무조건 1시간 정도는 경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외 시간을 예를 들어 8시간을 공부한다고 가정한다면 여기선 다른 과목들을 거의 비슷한 시간을 공부했습니다. 국어를 제외하고 5과목을 공부하였으므로 사실상 산술적으로 계산한다면 타과목의 대략 1.5배만큼을 경제에 투자를 한 셈이네요. 경제가 휘발성이 낮긴 하지만 식을 제대로 암기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틀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거시경제학은 미시에 비해 이해보다는 암기가 우선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까먹지 않게 공부 시기를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강의를 수강하며 기본서에 있는 문제들을 시간 투입과 상관없이 풀었습니다. 틀렸거나 푸는 방법을 모르겠는 문제들은 답지를 보며 사용개념을 체크 한 뒤 기본서 개념파트에 표시해뒀습니다. (이런 유형의 문제들은 이런 개념을 사용해야한다~ 정도로요!) 2회독 때는 기본서를 공부한 뒤 기출문제를 풀이했습니다. 하지만 강의도 듣고 기본서도 다시 봤는데 개념 이해도 잘 안 되고 문제 적용도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 때에는 문제에서 주로 물어보는 것을 파악한 뒤, 이런 유형을 풀기 위한 개념들을 모두 기본서에 체크했습니다. 이후 어떤 식으로 문제를 푸는지 해설을 보며 유형별로 풀이방법을 암기했습니다. 거시경제학은 체계가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a개념을 알아야 b개념을 알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무작정 암기했다고 하더라도 3회독 4회독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이해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론 너무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강사님께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학문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기 위한 수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이해에 큰 집착을 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또한 강의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부분은 세모, 엑스표를 친 뒤 절대 보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세세하게 어렵게 나온 2문제 (7번, 19번)을 모두 틀렸지만 합격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면접
수강강의 : 이진우 면접 강의, (마지막 모의면접은 오인혁, 이진우 수강)
사용교재 : 없음 (책은 거의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스터디 : 1
이진우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세무직은 비교적 이진우님이 전문성을 가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코로나 시국에 이진우님만 소규모 실강운영을 한다는 점이 메리트있게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단면접에 대한 수기는 없습니다. 저는 보통만 받으면 됐다는 점을 참고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개인발표는 대부분 자료에 있는 것을 쓴다고 생각합니다. 독특한 생각이 나올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경우는 없었습니다. 떠오르지 않았던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대신 형식을 가져갔습니다. 조금 더 깔끔하게 분류하고 정리하는 것.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잘 그룹핑하여, 1대 1 매칭을 시켜주는 것을 신경썼습니다. 면접관 분들은 피로도가 높으시기 때문에 형식이 어지러우면 거부감이 먼저 드실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실제 개인발표 면접에선 자주 나오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가장 시급한 (중요한) 개선방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개선방안의 장애요인이 무엇인가, 설득 과정 등등....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생각하시는게 중요합니다. 뭔가 부담을 주는 집단에게는 인센티브를, 예방을 위해서라면 교육을, 규제를 해야하는 경우라면 어떤 기준으로. 또한 규제를 하는 경우에는 반발하는 집단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등등... 어느정도 마스터키가 마련되었다고 판단된다면 구체성을 확보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육을 한다면 어떤 집단을 교육자로, 교육기관은 어떻게, 교육횟수는 주기는. 예산은. 등등...
자주 나오는 질문에 대한 마스터키 확보 - 구체성 예시 파악 (구체적인 부분도 유형별로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렇게 준비하는 것이 물론 너무 무난한 답변만을 하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을 받기 위해서는 무난한 답변 정도면 충분합니다, 답변을 제대로 못 하게 되어 미흡을 받는 불상사만 일어나지 않으면 됩니다.
상황형 개인면접은 발표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경험형 개인면접에서는 최대한 본인의 경험을 에피소드로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본인에게 강점이 될 것 같은 에피소드를 쭉 정리합니다. 동아리, 팀플, 아르바이트, 봉사 등등... 여기서 어떤 봉사를 했다- 에서 그치기보다 봉사에서 경험했던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관분들에게는 어떤 봉사를 했다- 보다는 어떤 에피소드를 겪었다-가 더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실제로 어떤 봉사를 했냐고 물어보시기에, 실수로 긴장하여... 어느 봉사처에서 어떤 봉사를 했다는 정도로만 답변했더니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풀어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스터디의 활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 구했던 스터디가 너무 잘 되어서.... 그 스터디만 꾸준히 하였고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스터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초반에 여러스터디를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적인 스터디들은 후반부에 구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시간이 너무 지나버리면 좋은 스터디를 얻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스터디는 질문지 작성은 미리 하고, 면접관 역할(3) - 면접자 역할(1)을 돌아가면서 진행하였습니다. 면접관 역할일 때는 최대한 실제 면접관처럼 질문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관분들도 말투와 억양은 매우 부드러우신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억양으로 내용만 압박해서 묻게 된다면 서로 마음 상하는 일도 없고...오히려 학구적으로 스터디할 수 있습니다.
면접자 역할이 끝나면 피드백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답변 꿀팁들을 공유했고...결과적으로 전원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편이기에 더욱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부분도 있겠지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애써 잠을 줄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체력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페이스에 맞지 않게 무리해서 잠을 줄이다보면 앉아있는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따라서 앉아 있는 시간에만 최대한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내 몸에 맞는 수면패턴을 가져갔습니다. 1시~1시반까지 공부하다 2~3시쯤 잠들어 10~12시 사이에 기상했습니다.
남들이 하는 말에 귀 귀울이지 않았습니다. 몇 년 걸린다던데~ 그거 떨어지면~ 이런 말들을 듣지 않았습니다. 본인의 인생이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한대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본인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도, 책임져주지도 않습니다.
너무 공부가 되지 않는 날에는 드라마나 예능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습니다. 친구와 전화만 1~2시간 이상 하면서 수다를 떨기도 했습니다. 맛있는 밥을 먹겠다고 1시간 걸려서 간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날이 자주 있는 것은 최악입니다. 하지만 1~2주에 한 번 정도 공부가 되지 않는 날에는 스트레스를 풀며 리프레쉬를 해주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 우울하다고 생각되면 공부가 잘 되지 않았기에 행복한 상태로 유지해주는 것이 수험생활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불안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사시나 행시는 재능이 있어야할 수도 있습니다. 7급도 물론 어려운 시험이지만 노력이 전제되는 한 떨어지는 시험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불안할 시간에 노력을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노력이 선행된다면 무조건 붙는 시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포기하지않고 지금의 페이스를 계속 유지한다면 올해가 아니면 내년, 내년이 안 되면 내후년. 무조건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이런 생각이 불안함을 없애는 데에 도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실력이 뒷받침된다면 불안함도 더욱 해소됩니다. 일단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저는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남들에 비해 못하는 것도 정말 많습니다. 친구와 같은 시간 공부를 하더라도 더욱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없는 사람, 해도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안 되면 다음에, 언젠가는 될 거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수험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생각이 실패를 하더라도, 모의고사를 잘 못 보더라도, 기출 문제가 잘 안 풀리더라도 '스트레스 받으며 그만둘까'라는 생각보다 '어떤 점을 개선하면, 어떤 개념을 더 외우면, 어떻게 공부방식을 바꾸면 다음엔 맞힐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모쪼록 힘든 수험생활을 최대한 행복하게 이어나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축하합니다 주소 이름 폰번호 남겨주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2.15 12:52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당연하죠 ㅎㅎㅎ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합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