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 회의록 공개도
붐&쇼크지수 위험도 하락
이번주에는 투자자의 이목이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주춤한 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황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2564.28을 기록했다. 주간 수익률은 -0.23%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팔고 있는 영향이다.
오는 7일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이익이 2분기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 개선 수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2375억원으로 직전인 1분기(6402억원)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S부문 영업적자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MX사업부와 디스플레이가 부진할 전망"이라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하반기 실적 개선 규모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5일(현지시간)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7일 발표되는 미국 6월 고용보고서에 따라 주식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에 따라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미국 경제가 견고한 만큼 우려가 작다"고 분석했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 지표 '붐&쇼크지수'는 이번주 증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9에서 3으로 위험도를 낮췄고, 서학개미용 미국판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0으로 예상했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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