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주에 편관이 있다면? To be or not to be
편관(偏官)의 의미는 치우칠 偏에 벼슬 官이니 말 그대로 해석하면 치우친 벼슬을 의미하며 偏의 뜻에는
예기치못한, 기복있는 뜻을 담고 있다.
관(官)이니 크게 보면 강압적인 독제국가, 군사정부가 되고(년주), 갑질하고 힘든 직장(월주)를 의미하며
두려우며 어렵고 까다로운 배우자(일지)이고, 나를 힘들게 하고 통제가 잘 안되는 자식(시주)를 의미한다.
관성은 크게는 국가-사회-직장-가정처럼 울타리를 의미하며 법, 질서, 사규,규칙, 규범등을 의미한다.
전국시대를 통일한 시황제의 가혹한 법이 편관이라면 진나라 수도에 입성한 유방의 약법삼장은 정관이 된다.
따라서 편관을 가졌다면 어쨌거나 힘들다. 천간이라면 정신적인 스트레스, 압박감, 강박관념등을 의미하니 힘들고
지지에서의 편관은 현실에서 발생하는 예기치못한 사건, 사고, 질병, 고통을 의미하니 힘들다.
일간을 기준으로 할때 년간의 편관은 국가에서 주는 고통이다. 일간과 한칸 떨어져있으니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힘들다. 공공요금인상, 종부세인상, 국가가 정한 법률, 세법등이 나를 힘들게 한다.
월간의 편관은 나를 직접적으로 힘들게 하는데, 사회,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의미하며, 시간의 편관은
자식, 아랫사람, 부하, 종업원들에게 받는 스트레스를 의미한다. 천간은 부피와 밀도를 보여주니
월간의 편관은 부피나 사이즈가 큰 어려움, 고충이고, 시간의 편관은 그 보다는 작지만 밀도는 높다.
이처럼 편관도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작용이 달라진다.
겁재계열의 글자이니 통제가 어려운 글자라 당연히 이 편관을 제어할 수 있는 글자가 있는 지를 살펴야한다.
다이렉트로 제어가 잘 되는 글자는 식신이 되는데, 편관의 기준에서는 식신이 두려운 편관처럼 작용하기 때문이다.
편관이 있는 사람은 보통 자기관리, 통제, 절제를 잘하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묵묵히 잘 견디어내는데
늘 드론이 떠서 나를 감시하는 것과 같으니 위신, 체면, 명예이 중요하니 허튼 짓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남에게 망신당할 부끄러운 짓을 피한다. 편관은 나를 심하게 극하는 기운이니 이것을 가진 사람은 자체적으로
극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물론 비겁이 어느정도 갖추었을때의 모습이고 비겁이 약하다면 늘 스트레스와 강박관념에
눈치를 보게 되고, 심하면 강한 편관에 종속되어 자주성을 잃고 제어되지 않는 편관에 휘둘리기도 한다.
영화속에서 종종 보이는 부패경찰, 법을 악용하는 검사등이 그러한 케이스다.
편관을 다이렉트로 제어하는 것은 식신이며, 상관도 간접적으로 작용한다.
자신의 재능, 끈기, 뚝심, 순발력, 임기응변, 담대함으로 편관에 맞서는 것을 의미한다.
비겁이 강하다면 몸으로 버티고 존버한다. 관극아의 모습으로 편관의 심한 극을 온몸으로 버틴다는 것이다.
비겁은 동료의 모습이니 강압적으로 노조를 탄압하는 회사의 방침에 노조를 구성하여 맞서는 모습이다.
인성이 강하면 편관의 기운을 설기할 수 있다. 편관의 기운을 가장 잘 설기하는 기운은 정인이 되는데
편관의 입장에서는 편관이 설하는 상관의 기운이니 기운을 강하게 빼서 나에게로의 극함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편관+정인의 모습이니 살인상생의 모습으로 어려운 난제(편관)을 대처(정인)하는 해결사의 모습을 보인다.
누구나 대처할수 있는 평번함 관인상생과 난제를 해결하는 살인상생의 모습은 다르다.
편관은 나를 심하게 극하는 기운이니 생사여탈권을 가진다. 우리가 편관의 직업을 보통 군인, 경찰, 검찰, 의료직
교정, 보도등으로 설명하는 것은 이렇게 권력을 강제적, 강압적으로 쓰기 때문이다.
공무원이라면 일반 행정적이 아닌, 법무, 교정, 의료직이 될 것이다.
편관이 있다는 것은 좋고 나쁨이 아니다.
이렇게 강한 기운을 잘 제어하여 쓴다면 정관보다도 큰 효용을 누릴수 있다.
편관이 없는데 식상이 강하면 자기제어, 통제가 안되고 제멋대로 하기 쉬우며, 게을러지기 쉽다.
힘들일이 생기면 금새 나자빠지거나 회피하기 쉽기 때문이다.
위의 내용은 십신이니 用으로 설명한 것인데, 당연히 체인 음양오행의 모습을 살펴야 한다.
乙목의 辛관과 庚금의 편관이 다르고 壬수의 편관과 丙화의 편관이 다르다. 나머지 천간의 글자도 편관이라면
체로써 모습이 다를 것이다. 乙목의 편관은 엄격하지만 융통성의 여지가 있다. 습한 기운이기 때문인데
辛금의 편관이라면 빼박의 모습이나 원칙대로 진행할 것이다. 庚금의 편관과 辛금의 편관도 같은 금이니만 음양이
다르니 역시 달라진다. 庚금의 편관이 겉으로 보기에는 엄격하지만, 인정과 의리에 호소하면 바뀔수 있지만
辛금은 겉으로 보기에는 약해서 될것같지만 빼박이다. 인정과 의리의 호소에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철저히
원칙대로 한다. 庚금은 양간이니 겉으로 강하지만 여지가 있는데, 辛금은 음간이니 약해보이지만 철저하고 정확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