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풍랑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밤새 불었는데 오늘도 날씨는 맑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해서 추웠다.
아침에 일어나서 밀린일들을 정리하다가 그저께 받아 두었던 무화과 나무와 석류나무 묘목이 생각나서 임시로 흙속에 뭍어 두기는 했지만 빨리 옮겨 심어야할것 같아서 아침 식사를 하기전에 옮겨 심기로 했다.
3일전 청년회에서 경로잔치를 하면서 참석한 주민들에게 묘목을 선물했다는데 나는 서울에 다녀오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부녀회총무가 받은 묘목을 옮겨 심을 땅이 없다며 내게 주고 청년회장이 남은 묘목을 두그루씩 더 주어서 아침에 8그루를 옮겨 심었다.
열흘전에 집앞의 텃밭에 사과나무 묘목을 옮겨 심고서 남은 자투리 공간에 옮겨 심고 나서 지하수를 호스로 연결하여 물을 듬뿍 뿌려 주었다.
오전에 격투기 경기를 라이브로 중계 방송해 주는 바람에 그걸 시청하다가 아침식사까지 건너 뛰면서 보내고 점심식사는 멸치깔국수 라면으로 끓여 먹고 농장으로 올라갔다.
접목용으로 사용하려고 지난해 자랐던 유실수의 나뭇가지를 잘라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던것 중에서 오늘은 복숭아 나뭇가지를 꺼내서 접목하려고 올라갔는데 오전보다 강한 바람이 불어서 포기하고 집으로 내려왔다.
덕분에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밥대신 달걀을 8개 삶아서 두개를 까 먹었는데 달걀을 내가 한판 구입해 놓았는데 누님께서 초란이라 싸다며 두판을 사다 주어서 세판이나 쌓여 있어서 그중에서 열개 정도만 후라이로 해 먹고 그대로 남아서 유효기간이 지나기 전에 소비하기 위해서 삶았다.
오늘은 LPG 가스통을 가득 실고 다른 동네로 들어가는 가스차를 보고 우리집에도 가스통 2개중에서 오래전에 한통을 사용해서 공병상태고 나머지 한통을 사용중이라서 갑자기 가스가 떨어지면 난감하기 때문에 전화를 걸어서 비상용으로 구입해 놓았다.
어제 저녁때 쌀을 씻어 놓고 물을 담아 놓은 상태라서 밥을 지어야 하지만 왠지 하기가 싫어서 얼마전 친구들이 주고 갔던 과자로 때우고 저녁때는 밥을 지어 먹었다.
저녁에 마을회관에서 개발위원회의가 있어서 참석했다가 돌아왔는데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며 참석한 사람들도 이구동성으로 춥다고 했다.
작은애가 늦은 시간에 카톡으로 주택청약통장을 자신에게 돌릴라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으면서 다음주에 분양하는 아파트에 신청해 볼까 생각중이라고 했다.
그렇지 않아도 3일전에 큰애가 말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더니 어제부터 가까운곳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해서 다음주중에 분양한다는데 현장 위치에 비해서 고분양가라서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래도 어제와 오늘은 휴일이니 모델하우스에 한번 가서 구경이라도 해 보라고 큰애에게 말하고 오늘 아침에는 아내에게 애들과 함께 가서 구경이라도 해보라고 전화를 했더니 무관심한 반응이었다.
애들이 직장생활을 하기전에 매월 불입금이 많지는 않지만 10년 넘게 내통장에서 애들 명의로된 주택청약통장의 예금이 인출되고 있는데 자신들의 거래통장에서 자동인출되도록 할 모양인데 큰애는 은행에 문의해서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작은애는 이제서야 관심이 있는 모양이다.
큰애는 오래전부터 자신이 불입하겠다고 얘기해 오다가 최근에 은행에 갔더니 내가 인출되는 은행에서 먼저 해지 신청을 해 주어야 한다기에 올라가서 정리해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