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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추억의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1997~2000)
스키 손님
츠지 켄지
타로 산장 종업원
이노우에 마사코
연예부 기자
호조 안느
레이카의 매니저
코조 타쿠야
레이카의 열성 팬
타키시타 마타로
타로 산장 살인 사건
File 3
"배후 조종자가 널 죽이려고 했다고?"
"그래, 범인은 내가 자신의 정체를 눈치채니까
날 범인으로 몰아서
도망친 거처럼 보이게 했던 거야."
"그럼 네 방에 있던 방문 열쇠도...."
"나한테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놔둔 거죠."
'각오해라... 배후 조종자...!'
'지금부터 내가 당신의 가면을 벗겨줄 테니까.'
"어, 타로 카드는 돌려서 뭘 어쩌겠다는 거야?"
"우리한테 사건의 진실이 뭔지 말해준다고 했잖아!"
"그러기 전에
타로 카드로 이번 사건의 범인이 누군지
점쳐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요."
"지금 장난치는 거야?"
"이런 상황에서...."
"전 장난치는 게 아니에요.
제가 추리한 게 맞다면 여기 이 타로 카드가."
"진짜 범인이 누군지 그 정체를 밝혀줄 테니까요."
"범인의."
"정체를...?"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여러분께 나눠드린 카드를 한 번 봐주세요."
"그것들은 이번 사건에 사용된 타로 카든데요."
"운명의 수레바퀴, 낙뢰의 탑, 매달린 사람이에요."
"그 카드를 다른 사람들은 못 보게 해서."
"정방향으로 왼쪽부터 차례대로 배열해 주세요."
"정방향?"
"정방향은 자기가 봤을 때
그림이 바르게 보이는 거니까 그렇게 놓으면 되지?"
"네! 그래요."
"카드를 배열할 땐 뒷면이 보이도록 뒤집어 주세요."
"나 참, 뭐 하자는 건지."
"이렇게 하면 뭘 알아낼 수 있는 거지?"
"모두 배열하셨나요?"
"좋아요."
"범인이 살인 현장에 남겨뒀던 타로 카드는
사건 해결의 열쇱니다.
그걸로 이번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보도록 하죠."
"먼저 첫 번째 살인."
"이타미 씨가 살해당했을 때 사용됐던 카드는."
"운명의 수레바퀴였어요."
"이타미 씨의 시체는 이 타로 카드 그림과 비슷한
풍차에 매달려 있었어요."
"그건
주인아저씨를 용의선상에서 제외시키기 위한."
"알리바이 공작이었죠."
"만약 그렇다면."
"왜 계속 카드를 이용한 건데?"
"그건 이번 사건이 단 한 사람이 저지른
연쇄 살인이라고 믿게 만들기 위해서예요."
"배후 조종자한테는 중요한 범행 동기가 있었어요."
"오래전부터 주인아저씨한테 살의를 품고 있었죠."
"처음부터 범인은 주인아저씨한테."
"아카마 사장을 죽이게 한 뒤."
"그 죄를 주인아저씨한테 덮어씌우고."
"자살로 위장해서 죽일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살인 계획을 완벽하게 실행하려면
동기도 없이 아카마 사장을 죽이고
유서도 없이 자살한 게 아저씨 혼자 저지른 것으로
보이게 할 필요가 있었죠."
"그래서 범인은."
"교묘한 심리 트릭을 사용한 겁니다.
또다시 타로 카드를 이용해서 말이죠.
세 개의 살인 사건이 일어난 곳에서
모두 타로 카드가 발견됐고
그걸 흉내 냈다는 공통점을 갖게 해서."
"한 사람이 저지른
연쇄 살인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겁니다."
"그 타로 카드에...."
"그런 의도가 있었다니...!"
"여기까지만 봤을 때 범인의 계획은 완벽했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범인은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어요."
"실수?"
"네, 우리가 이 산장에 도착했을 때."
"호조 씨가 벽에 걸린 타로 카드를 보고
주인아저씨를 불러서 뭔가 얘기한 거 기억나세요?"
"뭐?"
"그때하고 마찬가지로
타로 카드를 액자에 넣어봤어요."
"레이카, 호조 씬 이 액자를 보고
너희 아버지한테 무슨 얘길 했었어?"
"그중에 잘못 놓여진 카드가 한 장 있다고 했어."
"혹시 그 카드가 어떤 건지 기억나?"
"응!"
"이거야."
"그래요."
"이 카드의 이름은 매달린 사람."
"얼핏 보면."
"마치 목이 매달린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사실 이 타로 카드는
다리가 묶여서 거꾸로 매달려 있는 그림입니다."
"다시 말해 목매달아 죽은 건
카드하고 상관이 없는 거죠."
"호조 씨한테 얘길 들은 주인 아저씬
당연히 이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만약 주인아저씨가 자살한 거라면."
"죽을 때 모습하고 다른
타로 카드를 사용하진 않았을 겁니다."
"그, 그렇다면 누가 아저씰 죽인 거야?"
"이 카드의 정방향을 모르는 인물."
"그자야말로 이번 사건을 저지른 사람."
"진짜 범인! 배후 조종자야."
"먼저 레이카를 볼까요?"
"레이카는 주인아저씨하고
같이 호조 씨 얘길 들었어요."
"그래서 카드의 의미를 알고 있죠."
"호조 씨는 말할 것도 없고요."
"그리고 타키시타 씨?
물론 당신도 이 카드에 대해선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다음."
"호조 씨가 타로 점을 봐줬을 때."
"카드가 가진 뜻을 들었으니까요."
"그 자리에 같이 있었던."
"미유키."
"이노우에 씨."
"츠지 씨도요."
"이 중에서 단 한 사람."
"매달린 사람의 정방향을 모르는 사람."
"그건."
"당신이야."
"코조 타쿠야!"
"당신이 이번 사건을 뒤에서 조종하고."
"하야미 유이치로 씨를 살해한 장본인!"
"배후 조종자라고!"
"코조 씨가...."
"사건의."
"범인?"
"흥...."
"난 또 무슨 얘길 꺼내나 했네."
"겨우 이깟 카드의 의미 좀 모른다고
범인으로 몰아붙이는 건 너무한 거 아닌가?"
"그렇다면 내가 어떻게
자기 방에 있던 주인아저씨를 죽일 수 있었는지
설명해 보시죠."
"명탐정님."
"그러죠, 당신은 주인아저씨한테."
"츠지 씨가 벽난로 앞을 지키도록 지시했어요."
"거실로 나온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걸
증언하게 해서."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서요."
"여기서 잘 생각해 보세요."
"1층에 있는 방은 원래 단체 손님용이기 때문에."
"여섯 개의 방이 사이에 있는 문으로 연결돼 있어요."
"당신은 그 문을 열고 주인아저씨 방으로 들어가서
아저씰 살해한 겁니다."
"하하하하하하, 말도 안 돼."
"내 방을 지나서 주인아저씨가 있는 방까지 가려면."
"네 방하고 미유키의 방을 지나가야만 돼."
"중간에 있는 방 세 개를 지나갈 동안
너희 두 사람한테 들키지 않았다고?"
"과연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해?"
"그래요, 당신은 시간 차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불가능해 보이는 걸."
"가능하게 만들었어요!"
"시간 차를 이용했다고?"
"당신은 먼저 아저씨한테 지시해서."
"내가 마실 커피에 수면제를 타게 했어요."
"난 수면제를 먹고 곯아떨어졌기 때문에
당신이 방을 지나가는 것도 몰랐죠."
"흥,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주인아저씨 방엔 들어갈 수 없어."
"그 전에 미유키 방도 지나가야 하니까."
"그래서 그날 밤."
"미유키한테 일부러
찻잔을 정리하도록 만든 겁니다."
"코조 씨하고 미유킨 이 산장 손님이기 때문에
사용한 컵을 그냥 놔두고 방으로 돌아가도
문제 될 게 없죠."
"근데 미유키? 넌 왜 굳이 찻잔을 치우려고
주방에다 갖다 놓은 거야?"
"그야."
"코조 씨가 치우려고 했으니까."
"그래, 그거야. 왜 그때 코조 씨는."
"미유키가 찻잔을 정리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했을까.
그건 살인을 저지르기 전에
몇십 초의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어!"
"그 몇십 초 동안 코조 씬."
"미리 훔쳐둔 열쇠를 사용해서."
"사잇문을 열고 미유키 방을 지나서 단숨에
아저씨 방까지 갔어요."
"그리고."
"방심하고 있던 아저씨 뒤로 몰래 다가가서...."
"으윽...!"
"이 나쁜 녀석!"
"흥...! 그래, 김전일 네 추리가 맞다고 치자고."
"하지만 그다음엔 무슨 수로 다시
내 방으로 돌아갈 수 있었단 거지?
범행이 끝난 시각쯤엔
미유킨 이미 방으로 돌아가 있었을 텐데 말이야."
"미유키, 주인아저씨가 방에서 시체로 발견되기 전,
그러니까 새벽 3시쯤
코조 씨한테서 전화를 받았다고 했었지?"
"어, 어, 할 얘기가 있으니까 방으로 오라고 했어."
"그래서 난...."
"거봐!"
"내가 무죄라는 걸 증명해 주고 있잖아."
"그날 미유키 네가 방문을 두드렸을 때
난 분명 방에 있었지?"
"네, 방문을 두드리자마자 문을 열어주셨어요."
"자, 이제 알겠어? 난 내 방에서 전화를 걸어서
미유키를 방으로 오라고 했다고."
"과연 그럴까요?"
"만약 그때 미유키가 받았던 전화가
코조 씨 방에서 걸려 온 게 아니라."
"실은 그 옆에 있는 빈방에서 걸려 온 거라면요?"
"아저씨를 죽인 다음 코조 씨는 내 방을 거쳐서."
"일단 빈방으로 들어갔어요."
"거기서 미유키한테 방으로 와달란 전화를 하고."
"미유키가 거실 쪽 문으로
나가는 걸 기다리고 있다가."
"사잇문을 통해 미유키 방을 지나서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죠!"
"그리고 태연한 얼굴로 미유키를 맞이한 거예요."
사람 죽이고 와서 고백;
"아니야!"
"내가 그런 게 아냐, 난...!"
"살인마...."
"이 살인마...! 당장 우리 아빨 살려내!"
"레이카!"
"살려내...!"
"나한텐 하나밖에 없는 아빠라고!"
"그, 그게 아니야, 레이카...!"
"왜 그런 짓을 한 거야... 우리 아빨 살려내!"
"아니야! 그 악마 같은 녀석은 네 아버지가 아니야!"
"내가 죽인 사람은...!"
"그, 그게 사실이야...? 정말로 당신이 죽인 거야?"
"흥...! 네, 그래요."
"모두 다 김전일이 말한 대로예요.
이번 살인 사건은 다 내가 꾸민 짓이죠."
"그 악마 같은 놈을."
"내 손으로 직접 심판하기 위해서...!"
"그, 그게 무슨 소리죠...?
제가 우리 아빠의 친딸이 아니라고요?"
"우선 레이카의 사진을 보세요."
"여기 찍힌 코조 씨의 모습을 보고."
"전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어요."
"뭐가 이상한데?"
"넥타이야."
"공식적인 석상에서도."
"코조 씨가 넥타이를 맨 모습은 한 군데도 없어."
"그러고 보니 코조 씨가 넥타이 맨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전 이런 생각을 했어요."
"코조 씨한테 넥타이를 매는 건
견디기 힘든 고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요.
그렇다면 왜 그런 이상한 습성이 생긴 걸까요?"
"전 목에 뭔가를 두른다는 것에서
한 가지 사건을 떠올렸습니다.
그건 바로 이타미 씨가 말했던
끔찍한 두 가지 사건 중의 하나였죠."
"두 명의 아이가 유괴된 사건 말이지?
아이들 눈앞에서 아버지가
목이 졸려 죽었다는 사건."
"아무튼 대단한 추리 실력이야."
"나한텐 여덟 살 이전의 기억이 거의 없어."
"생각나는 건
오직 친척 집에서 양자로 자랐다는 것뿐이지.
정말 악몽과도 같은 시간이었어....
양부모님은 어쩔 수 없이 떠맡아 키운다는 듯
날 귀찮아하셨어."
"그런데 이곳 타로 산장에 와서
레이카 아버지란 사람을 처음 본 순간
마치 한순간에 둑이 무너져 내리듯
어린 시절 묻어뒀던 기억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기 시작했어."
"시키는 대로 돈을 준비했어요.
그러니까 우리 애들을...!"
"거래가 끝나면 약속대로 돌려보내 줄 거요."
"경찰에 신고한 거야?"
"젠장, 차에 타!"
"무슨 짓을 한 거야!"
"죽여버리겠어!"
자기 다리를 찌름
"위험해! 도망쳐, 타쿠야!"
"이 녀석...!"
"아빠...!"
"안 돼, 아빠...!"
"아빠...! 안 돼요...!"
"복면이 벗겨졌을 때 내가 본 얼굴...!
그건 바로 하야미 유이치로의 얼굴이었어."
"그자는 나하고 동생 앞에서
우리 아버지를 목 졸라 죽인 흉악한 범죄자였어!"
"으으으...!"
"쳇."
"아즈사...!"
"오빠 살려줘...!"
"오빠!"
"아즈사!"
"기억을 되찾고 나니까 모든 게 이해가 되더군.
내가 왜 친척 집에서 양자로 자라야만 했는지....
왜 넥타일 맬 수 없는지...!"
얘가 도쿄대 법학부 출신인데
면접 때 넥타이를 못 매서
관청이나 공기업 같은 곳은 다 떨어지고
그나마 그런 걸 덜 보는 연예 기획사에 들어간 거래
"흐...! 정말 기가 찰 노릇이었지...!"
"내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자가
하필이면 내가 매니저를 맡고 있는 아이돌 가수
레이카의 아버지로 버젓이 행세하고 있을 줄
상상이나 했겠어?"
"그때부터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
어떻게 하면 그자한테
통쾌하게 복수할 수 있을지를."
근데 진짜 짧은 시간에 생각해 냈다
"하지만 왜 아카마 사장님까지 살해한 거죠?
그 사람도 15년 전 유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그건 아카마 사장이
늘 레이카를 괴롭히고 협박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아무리 매니저라고 해도
그렇게까지 하는 건...."
"코조 씨하고 레이카는
단순히 매니저와 가수 관계가 아니에요."
"레이카, 지난번에
내가 너한테 목도리를 둘러주려고 했을 때."
"기겁을 하면서."
"뿌리쳤던 적이 있었지."
"레이카 너도 코조 씨처럼
목에 뭔가 두르는 걸 두려워하는 거 아냐?"
"코조 씨하고 똑같은 습성을 갖고 있는 걸 봤을 때."
"넌 눈앞에서 아버지가 죽는 걸 지켜본
당시 세 살이던 코조 씨의."
"여동생이 아닐까?"
"내가... 매니저님의 동생이라고...?
그렇다면 나의 진짜 아버지는...."
"그래, 맞아, 레이카! 우리 아버진 15년 전
네가 아버지라고 믿었던 사람 손에
돌아가셨던 거야!"
"이제 알겠니?"
"너만은 이해해 줄 거라고 믿어, 레이카...!"
"내가 죽인 사람은 레이카 네 아버지가 아니야!"
"우리 눈앞에서 아버지를 죽인 것도 모자라서."
"네 아버지 행세를 하면서."
"돈까지 벌어 오게 만든."
"잔인하고 파렴치한 놈이라고...!"
"그만...!"
"제발 그만해!"
"레이카...!"
'왜 이런 일이 생긴 거지?
대체 누구 말을 믿어야 되는 거야...!'
'모르겠어, 아무것도 모르겠어...!'
'이젠 어떻게 해야 돼...?'
"레이카!"
"대답 좀 해봐!"
"큰일이야, 저 소린...! 눈사태다!"
"으아아아악!"
"레이카!"
"오래 기다렸지?"
"어어, 아니...!"
"자, 가자!"
"어! 나 저거 타고 싶어."
"아직도 속이 울렁거려?"
"하지만 레이카 무릎 베고 누우니까."
"세상에 부러울 게 없다...!"
"전일이 너도 참.
아! 그러고 보니까 네가 여기 온 거 미유키 알아?"
"어? 아, 아마 그럴걸?"
"미유키, 오늘 전일이랑 놀러 간 거 아니었니?"
"에, 에? 아니요."
"이상하네, 여자애랑 같이 놀이공원 간다고 했는데."
"아아...! 혹시 말하면 안 되는 건가?"
"아니요, 괜찮아요."
"오늘은...."
"미유키, 너랑 단둘이 할 얘기가 있어."
"미유키 너 사실은 전일일 좋아하는 거지?"
"뭐, 갑자기 무슨 소리야...!"
"시치미 떼도 소용없어."
"처음부터 알았어.
누군갈 좋아하는 건 숨길 수 없으니까....
하지만 난 네가 아무리 전일일 좋아한다고 해도
절대로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어, 그런데 그날...."
"눈보라가 몰아치는데도."
"네가 전일일 찾겠다고 나섰을 때."
"도저히 못 이길 것 같더라."
"너하고 전일이 사이엔
아무도 끼어들 수 없는 오랜 시간이 있고
둘만의 추억도 있을 테니까, 그렇지?"
"대답해 봐, 너 전일이 좋아하지?
솔직히 말해줘, 만약 그렇다면 내 마음은 접을게."
"아...."
"그게 저, 난...."
"난...."
"실은 놀이공원에 가라고 얘길 꺼낸 거 미유키였어."
"뭐?"
"레이카하고 하루 종일
신나게 놀다 오라고 그랬는걸?"
"으으음, 그런 거였구나."
"어? 그, 그런 거라니?"
"아무것도 아니야...!"
"어쨌든 레이카가 건강해져서 정말 다행이다.
눈 속에 파묻혀서 죽는 줄 알고 얼마나 걱정했는데."
"매니저님이...."
"그 사람이 날 구하러 와주지 않았더라면
난 아마 죽었을 거야.
그때 말이야, 나도 모르게 소릴 질렀어."
"뭐라고?"
"오빠 살려줘... 라고."
"그때...."
"매니저님...!"
"오빠 살려줘!"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있잖아, 전일아!"
"어?"
"나 그때부터 쭉 생각해 봤어, 왜 아빤
인질이었던 날 죽이지 않고 살려뒀을까 하고."
"그, 글쎄... 왜 그랬을까."
"실은 짐작 가는 게 있긴 해."
"어?"
"그게 뭐냐면 어릴 때부터 자주 꿨던 꿈이 있는데."
"꿈속에서 난."
"빨간 모자에 나오는 주인공이 돼서
늑대한테 잡혀가게 돼."
"아아... 난 저 무서운 늑대한테 잡아먹히겠구나.
라고 생각하는데 늑댄 가만히 서서
그저 날 노려보고만 있는 거야."
"왜 그러는 걸까 하고 찬찬히 살펴보니까
그 늑댄 왼쪽 발에 상처를 입고 있었어."
"너무 아파 보여서 가여워 보였어....
그래서 상처를 어루만지면서 이렇게 말했지?"
"내 손이 약손이다, 내 손이 약손이다...."
"그랬더니."
"험상궂은 표정만 짓고 있던 늑대가
다정하게 내 어깨에 몸을 기대왔어."
"아빠도 처음에 날 데려왔을 땐
살려두지 않으려고 했던 거 같아."
"하지만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아빤."
"언제나 다정하고 따뜻한 분이셨어...."
그냥... 레이카 인생이 너무 기구하다ㅜㅜ
"레이카가 그런 꿈을 꿨단 말이지?"
"그나저나 미안해.
네가 한 땀 한 땀 떠준 스웨터를 불태워 버려서."
"괜찮아, 스웨터야 다음에 또 뜨면 되지."
미유키는 진국이고
"그리고 받아줄 사람이 이 세상에 없으면
스웨터를 뜨는 보람도 없잖아."
"미유키."
"네! 오늘의 초대 손님을 모시겠습니다."
"돌아온 우리의 아이돌, 하야미 레이카 씹니다!"
"레이카 씨? 이번 신곡은
가사를 직접 썼다고 하던데요?"
"네! 이번 노랜
제 라이벌한테 들려주기 위해서 만든 거거든요.
그래서 가사만큼은 꼭 제가 직접 쓰고 싶었어요."
"노래 제목은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첫댓글 와 진짜 재밌다 ㅠㅠ 고마워 여시!!
고마워 여샤ㅠㅠㅠ 너무 재밌게잘봤어!!!
안타깝다ㅠㅠㅠ
사연이 안타깝네ㅜ
이번 편은 범인도 참 그렇다 ㅠㅠㅠㅠ
레이카 ㅜㅜㅜㅜㅜ
얽히고섥혀잇는 이야기엿네ㅠㅠ 여샤 잘봤어용♡
않이..........레이카 인생 넘 기구한 거 아니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찐가족은 다 죽고 소속사 사장은 저 모냥이고.... 행복했으면....ㅠ
헐 레이카한테 이런 사연이 있는줄 몰랐어...
레이카 너무 불쌍하잖아 ㅜㅜ 겨우 오빠 찾았는데 자기 구하고 죽다니ㅜㅜㅠㅠ 또 눈 앞에서 혈육이 죽은거 아녀..
타로산장 내가 제일 좋아하는 편인데 쪄줘서 고마워 여시야🥰🥰 레이카 인생 정말 기구하다ㅠㅠㅠㅠ
레이카 넘 짠하다.. ㅠ
오빠의 삶이 짠해..ㅜㅜ
고마워여샤
미친놈이…;;;;;;
사람 죽이고 고딩한테 사귀자고 고백? 도라이네
레이카ㅜㅜㅜㅜㅜㅜㅜㅜ
레이카ㅠㅜㅜㅜㅜ 안쓰럽다
잘봤어 여시 고마워!! 타로카드 살인사건 나도 너무 기억에 남아. 레이카 멘탈 붙잡고 1티어로 승승장구혀라...
코조도 불쌍한데 레이카가 제일 불쌍해ㅜㅜㅜㅜㅜㅜ
오빠라고 부를때 눈물났네 ㅠㅜ 잘봤어 !!
ㅠㅠ 다 너무 안타까워 전일인 참 복이 많네ㅠㅠ
범인 안타까워 ㅠㅠㅠㅠㅠㅠㅠ
여시야 고마워 잘봤어!
오빠삶짠하고 유괴범;;아빠라뇨
솔직히 레전드 편 같아.. 하 ㅠㅠ.. 범인도 안타깝고 레이카도 안타깝고… 레이카 아빠도 왠지 측은함.. 진짜 딸처럼 여기고 키윤거같은디
코조는 그럼 눈보라에 휘몰려 죽은건가….?
응 죽었어ㅜㅜ
@추억의 만화 ㅠㅠㅠ너무 슬프다....알려줘서 고마워 여시야
@쿠키도우 진짜ㅠㅠㅠ 나도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여샤❤️
시바 ㅠㅠㅠ 넘 슬프자나 ㅠㅠ
레이카 안타까워ㅠㅠㅠㅠㅠ
와 이 편 진짜 기승전결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