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갑상선 이야기 :
안녕하세요~
36살 아주 극히 건강했던 남성입니다.
올해초에 어깨를 다친후 수술을 하였고 수술후에 심각한 피곤함과 심각한 손떨림 심각한 땀 등등 여러가지 증세로
내과에서 여러가지 검사후 갑상선 항진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올해 7월이네요
처음에는 나처럼 건강한사람이 왠 갑상선? 저에게는 굉장히 낯설었습니다 . 어깨치료를 해도 모자를 판에 왠 갑상선이 안좋다고
할까 뭘 잘못하면서 생활했을까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중 갑상선은 가족력이 비중차지하는게 있다해서 생각해보니
저희 어머니가 갑상선 항진증을 앓고 계신지 5년이 됬다란걸 잊고있었습니다.
그래도 의사선생님이 그렇게 수치가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 해서 약먹으면 좋아질줄 알고 열심히 약 복용을 했지요.
그런데 체중도 계속 빠지고 (10키로 정도) 사람이 견딜수 없을정도의 피부 두드러기가 밤마다 고통속으로 몰고 가더군요...
참다참다 병원에 가서 주사도 맞고 약도 먹고 했는데 피부가 가라앉지 않더군요.....그래서 갑상선약이 부작용이라고
약을 바꾸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 생각하고 약을 바꿨습니다.. 2주정도 잘 복용했는데 또다시 심각한 피부 두드러기가 생기더군요...정말 살다살다 이렇게 간지러워본적이 없네요 피부에 정말 못된짓까지 하고 싶어지더군요... 피부약을 먹어도 듣지않고 주사를 맞아도 그때뿐이고 또다시 갑상선약을 복용하면 반복적으로 피부 알러지가 생겨서 병원에 내원했습니다.
그랬더니 의사선생님이 갑상선 항진증에는 약이 두가지인데 두가지다 부작용이 생기면 답이없다고.....의뢰서를 써주겠으니
대학병원에 가보라 하네요... 지금은 갑상선 약을 복용안한지 1주일 되갑니다.
이상하게도 약을 먹을때와 안먹을때가 차이가 심하네요... 복용하지 않는 지금은 몸이 너무 힘들고 집중도 안되고 식사또한 하기가 힘들고 일상생활 자체가 너무 힘드네요 갑상선항진증이 원래 이렇게 힘든 병인지....제가 심한편인지 궁굼하네요...
정말 건강은 자신있다 생각했는데 건강은 자만 하면 안된다라는걸 많이 깨닫고 있네요...
이상하게 우울하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게 되고 안좋은 생각만 하게 됩니다....
대학병원은 또 어디를 가야하고 뭘또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답한 마음밖에 없네요....이제는 짜증을 넘어서 자꾸 의욕이 없어지는게
무서워 집니다....ㅠㅠ 저처럼 이렇게 부작용이 심하셨던분들은어떻게 치료를 해가고 계신지 궁굼합니다.
다들 힘내시고 건강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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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항진증에서는 콩이 제일 좋다고.... 저하에는 아니지만...
정말 힘든가봐요... 전 항진증은 아니지만 호르몬 약의 양이 많아서 한동안 조금 힘들었어요... 피곤을 많이 느끼고 열이 자꾸나고 가슴 두근거림이 심해지고... 이 증상이 조금 있었을뿐인데도 많이 힘들었어요...
힘내세요... 병원 잘 찾아보시고 본인과 맞는 치료법 찾았음 좋겠습니다...
많이 힘드시겠어요. 전 갑상선암 수술 했는데 진단 직전에 항진증 증상이 있었어요. 식은땀까지 줄줄 흘리고.. 갑상선 관련 책 많이 읽었는데 항진이 너무 심하면 갑상선 암 환자 처럼 갑상선을 절개하고 저하증으로 만들어서 저하 약을 먹기도 한데요. 물론 수술 하기 당연히 싫으실테니까 지금 상태로 고칠수 있는 방법을 먼저 충분히 다 고려하시고 시도해보시구요. 꼭 나으시길 바래요..
항진증약보다는 저하증약들이 부작용이 적어 수술 권한다고 하던데 그렇게 괴로우심 수술도 생각해보셔야될거에요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항진증은 면연력이 떨어지면서 가려움증이 심해질수 있고 약 복용하고 호르몬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좋아져요. 너무가려우면 피부과약 처방 받으세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는 가장 나중에 권해주고 싶네요. 항진증도 저하증도 쉬운 병은 아니라 컨디션 조절 잘 하시면서 생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