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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및 의료의 패러다임은 전문 의료기관에서 행해지는 질병의 사후적 치료 중심에서 개개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전제로 한 예방과 관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른바 웰니스(Wellness)가 건강관리 및 치료의 새로운 가치로 부상한 것이다. 웰니스 산업 성장의 배경에는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확대, ▲전통적 건강관리 가치 재조명 ▲ 의료비 부담 가중, ▲팬데믹 발발, ▲서구 선진국의 높은 수요, ▲디지털 기술의 결합 등,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웰니스 산업은 전통 가치와 현대기술을 동시에 활용해 건강관리와 치료를 수행하는 융복합적/ 통합적 특성을 가진다. 이로 인해 웰니스 산업은 각국의 고유 가치와 최신 기술이 접목된 제품 등을 포함하며, 11개 산업에 속한 다양한 분야(전통의학, 디지털헬스, 건강기능식품, 뷰티, 여가생활 등)를 아우르고 있다.
GWI(Global Wellness Institute, 글로벌 웰니스 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웰니스 산업은 세계 GDP의 5.6%에 해당하는 5.6조 달러의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2027년까지 연평균 8.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 규모는 글로벌 의료비 지출 규모(전 세계 GDP의 10.8%)의 절반을 초과하는 수치이다. 현재 웰니스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융복합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 진출도 활발해 향후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은 서구 선진국(북미, 유럽)에서 웰니스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현재 세계 웰니스 산업의 절반을 서구 선진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인당 지출 금액도 다른 권역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웰니스 산업 시장규모(2022년, %): 북미(34), 아시아·태평양(30), 유럽(26), 중동˙북아프리카(3),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1)
* 1인당 웰니스에 대한 지출 금액(2022년, 달러): 북미(5,108), 유럽(1,596), 남미(476), 아시아·태평양(399), 중동북아프리카(273), 사하라이남 아프리카(68)
국내 웰니스 산업 규모는 2022년 약 1,130억 달러로 세계 9위에 달하며, 특히 1)운동/헬스케어, 2)전통˙보완의학, 3)영양/식습관, 4)뷰티케어 등의 분야에서 수출 잠재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다. 이들 국내 웰니스 산업 상위 4대 분야는 우리나라 전체 웰니스 산업의 약 72%를 차지하고 있다.
각 분야별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 및 기회요인을 살펴보면, 1) 운동/헬스케어 분야는 스타트업 주도의 기술 혁신성, 2) 전통·보완의학 분야는 한의약의 역사적 기반 및 고도화된 연구/치료 인프라 보유, 3) 영양/식습관 분야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추구에 따른 선호 품목 확장 및 탄탄한 시장 수요, 4) 뷰티케어 분야는 셀프케어 트렌드 확산에 따른 고효능 K-뷰티 제품 선호도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국내 상위 4대 웰니스 분야를 평가/분석한 결과, 전통·보완의학과 운동/헬스케어 산업이 상대적으로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산업이 전통 가치와 현대기술을 병행해 건강관리와 치료를 지향하는 웰니스의 융복합적/범용적 특성에 부합하면서, 우수한 기술력과 산업 기반을 보유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웰니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지금,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과 잠재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국내 웰니스 산업 활성화 정책 추진과 더불어 한의약, 디지털 웰니스 등의 유망분야를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표준화 지원, ▲ 법률적 기반 마련, ▲과학화, 산업화를 위한 R&D지원, ▲잠재 해외 수요처 발굴지원 및 관련 수출입 통계 구축, ▲ 신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제공 등 정부와 유관기관들이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참고자료)[TF 30호] 글로벌 웰니스 산업 성장과 우리나라 수출 유망분야 분석.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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