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중국 공급과잉 완화 전망…전기차·철강 분야 제외
O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분석가들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시장 상품 공급과잉은 향후 몇 년간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기차(EV) 및 철강 분야에 대한 완화는 현실적이지 않아 보임.
- 이들은 6일 고객들에게 발송한 보고서에서 중국 제조업체들이 여러 산업에서 세계가 소화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과도한 생산을 하고 있다고 밝혔음. 리튬배터리 및 태양광부품을 포함한 일부 부문은 수요에 맞게 생산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기차와 철강 분야의 공급과잉은 지속될 것으로 보임. 이들 산업은 최근 주요 경제국들로부터 가장 많은 반발을 불러 일으켰음.
- 골드만삭스는 태양광모듈, 철강, 에어컨 등 중국 경제 성장의 거의 25%를 차지하는 7개 제조업 부문을 분석했음. 중국주식 공동 연구책임자인 트리나 천(Trina Chen)이 이끄는 분석가들은 “우리는 이 7개 부문 중 5개 부문의 중국 생산역량이 각 제품에 대한 전 세계 수요를 초과한다고 추산한다”며 “공급과 수요의 재조정, 수익 복원, 그리고 2028년까지 세계에 대한 중국 공급의 급격한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음.
- 중국 경제는 하반기에 접어들며 중대한 기로에 서 있음. 정책입안자들은 수출 수요의 약화와 해외에서의 다양한 장애물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는 가격 하락으로 악영향을 받은 중국 기업들이 공급 조정에 나서게 된 배경이 되었음. 최근의 무역 및 제조업 통계도 이러한 동향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7월 수출은 예상 외로 감소했고 제조업 활동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축했음. 수출 가격은 2022년 중반 이후 급락했음.
-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태양광모듈 생산역량은 전 세계 수요의 200%에 달하며, 리튬배터리는 약 150%에 이르고 있음. 이러한 공급과잉은 2023년 초 이후 최대 55%의 가격하락을 초래해 투자매력을 감소시켰음. 태양광부품과 리튬배터리에 대한 전환점은 임박했지만, 전기차 및 전력반도체(power semis)의 공급이 수요와 균형을 이루기까지는 추가로 2~3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지적했음. 중국의 해외시장 공급 점유율은 리튬배터리와 태양광모듈의 경우 최대 19%까지 줄어들 수 있으며, 이는 2020~2023년 기간의 최대 40% 증가와 비교할 때 상당한 감소임. 반면, 전기차, 에어컨 및 전력반도체는 전년에 비해서는 감소하겠지만 여전히 4%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골드만삭스는 “중국 제조업체들은 낮은 수익성과 미국·EU의 시장 접근 제한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들이 “미래 생산역량 증설 속도를 미리 조정하려는” 경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음. 정부투자 주도의 공급과잉이라는 기존 서사와는 달리, 골드만삭스는 이 문제가 경제의 규모 및 수요의 변동 속도와 규모 때문이라며 “특히 주기 초반에는 잠재적 시장 규모 추정이 극도로 어렵다”고 덧붙였음. 그들은 평균적인 정부보조금이 운영 현금흐름의 2%에서 1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했음.
출처 : 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