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거둬달라" 집주인 전화 쏟아졌다…하루 새 2억까지 '껑충'
남자천사
2021.09.01. 07:23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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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거둬달라" 집주인 전화 쏟아졌다…하루 새 2억까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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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정진 기자
입력 2021.08.31 17:19 수정 2021.09.01 00:25 지면 A27
신도시급 기대…의왕·군포·안산 집값 '들썩'
갭투자 문의 늘고 매물 끊겨
의왕 GTX역 호재까지 겹쳐
아파트 호가 최대 2억원 '껑충'
군포 '금강펜테리움' 84㎡ 8.5억
정부가 지난 30일 신규 공공택지로 경기 의왕·군포·안산지구와 화성 진안지구 등 수도권 7곳을 확정해 발표하자 해당 지역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신도시급으로 조성될 의왕시 삼동 의왕역 일대 모습. /은정진 기자
“어제 얘기한 가격에서 3000만원 더 올려 5억원에 다시 내놔주세요.” (경기 의왕시 삼동 주민)
국토교통부가 지난 ‘2·4 대책’ 후속으로 3차 신규 공공택지 10곳을 발표한 30일부터 31일까지 경기 의왕·군포·안산지구와 화성 진안지구 일대 중개업소에선 가격을 흥정하는 전화벨이 끊이지 않았다. 의왕시 삼동 일대 중개업소들은 토지와 연립·다가구주택에 투자하겠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공택지 발표 후 매물은 잠기고, 개발 기대감에 인근 아파트값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의왕, GTX 기대감 여전
의왕·군포·안산지구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두 배인 586㎡ 부지에 총 4만100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택지가 조성된다. 택지 선정과 함께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의왕역 정차를 거론해 의왕지역 부동산 시장이 한껏 달아올랐다. 의왕역은 지난 6월 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당시 추가 정차역에서 제외됐다.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의왕시가 ‘실시계획 때 의왕역을 추가하기로 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정차역 유치를 준비해왔다.
의왕역 인근 삼동 중개업소들 사이에선 GTX 호재가 가격에 많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삼동 C공인 관계자는 “6월 GTX 정차역에선 탈락했지만 다시 추진될 기대감에 평균 1억원가량 올랐다”며 “이번 신도시급 개발로 추가 상승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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