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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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a. 미 증시는 연준 긴축 여진 속 엔비디아(-3.7%) 등 AI, 테슬라(-6.1) 등 전기차주 약세 여파로 하락 마감(다우 -0.04%, S&P500 -0.45%, 나스닥 -1.16%)
b. AI 버블? 버블은 사후적으로 판단 가능. 주가 상으로 단기 부담이 있는 건은 맞으나, 이들 성장스토리는 아직 유효해보임
c. 국내 증시도 AI,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받으면서 하락 출발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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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I대장주인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AI 관련 반도체주들은 5월 이후 랠리를 펼쳤으나 6월 중순을 기점으로 주가가 쉬어가고 있는 모습
(27일 종가 기준, 6월 장중 고점 대비 주가변화, 엔비디아 -7.6%, 마이크로소프트 -6.5%, 알파벳 -8.3%, SK하이닉스 -6.3%).
이 같은 주가 조정은 AI주들이 코스피, 나스닥 등 전반적인 벤치마크 지수들의 랠리를 견인했던 핵심 주체였던 상황 속에서, 이들 소수의 종목만 주가 모멘텀이 붙었다는 점이 일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부담을 느끼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에 더해 일각에서는 AI에 버블이 형성됐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
일례로 6월 13일 발표된 BofA의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 향후 시장의 가장 큰 꼬리위험(발생가능성은 낮지만 발생한다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위험), 인플레 및 긴축(응답률36%), 은행 신용경색 및 침체(22%), 지정학적불안(17%), 신용위기(13%) 등 기존에 지목됐던 요인들 이외에도, AI버블(9%)이 새롭게 추가됐다는 점이 대표적인 사례.
2.
하지만 버블은 사후적으로 판단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AI 버블이 진행 중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판단.
BofA의 서베이에서도 AI산업이 향후 2년동안 아무런 것도 창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펀드매니저들(응답률 29%)이 있는 반면,
관련 기업들의 이익을 증가시키거나(40%), 이익 증가와 고용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것(19%)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대다수인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
결국 주가 상으로 쏠림현상이 누적된 측면이 있기에 단기적으로는 수시로 차익실현 압력에 노출될 수 있음.
그럼에도 이들 산업의 성장 스토리 자체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중간중간 발생하는 주가 변동성 국면을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보는 전략도 적절하다고 판단.
유사한 맥락에서 현재 AI 주들이 주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중에 예정된 파월 의장의 발언, 5월 미국 PCE 물가 등 주요 매크로 이벤트가 전반적인 증시의 추가적인 조정을 유발할 가능성 상존.
다만, 연준 긴축과 관련된 매크로 이벤트들은 데이터 후행적으로 진행이 되고 시장도 이미 1회 추가 인상을 주가에 반영해왔음을 감안 했을 때, 조정이 오더라도 조정의 형태는 기간 조정으로 상정하고 대응해 나가는 것이 타당.
3.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의 긴축 경계, 침체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에도,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코스피 +0.5%, 코스닥 +0.5%).
금일에는 주 중순 이후 주요 매크로 이벤트(파월 의장 발언 등)를 앞둔 관망심리 속 테크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엔비디아(-3.7%), 마이크로소프트(-1.9%) 등 .AI 관련주들이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테슬라(-6.1%)가 골드만삭스에서 업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진 악화 등을 이유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는 점은 국내 2차전지주들의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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