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갈등속 침묵 ‘박근혜의 정치학’
ㆍ재·보선 경주行 포기…울산·인천도 지원 안할 듯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정수성 대장(1군사령관)휘하의 강원도 원주 36사단 신병교육대를 방문 사병과 점심하며 이야기 나누는 모습 2005년 2월 3일
4월 재·보선을 둘러싼 ‘박근혜의 정치학’이 미묘한 양상이다. 한나라당 내 최고의 선거 자원임에도, 공천 갈등 속에서 ‘침묵’으로 방향을 잡으면서다. 친이·친박 대전의 관심지였던 경북 경주행을 박 전 대표가 포기한 것이 신호탄이다. ‘친박’계 무소속 후보 지원에도 나서지 않겠지만, 그의 대중적 득표력이 절실한 울산 북구와 인천 부평을 등 다른 지역에 대한 선거 지원도 없다는 의미다. ‘정권 심판론’ 등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이곳들에서 여당은 ‘박근혜의 힘’이 없는 선거를 치러야할 상황인 셈이다.
한마디로 이 같은 상황은 “박근혜의 딜레마”(친박 관계자)라는 말로 압축된다. 친박계의 서상기 의원은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경주에 내려가는지에 대해 물었더니 박 전 대표가 ‘20일 경주 종친회 행사에는 못간다. 공개적으로 얘기해도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선후보 경선 당시 자신의 안보특보였던 정수성 예비후보 지원 문제와 연결되면서 20일 범박씨 종친회의 춘분대제 참석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상황을 명확히 정리하겠다는 의도다. 같은날 정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예정된 때문이다.
결국 ‘경주행 포기’엔 지난 12월 출판기념회 참석으로 사실상 정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지만, 당밖 무소속 인사라는 현실적 고민이 녹아 있는 셈이다. 친박계 핵심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원칙을 중요시하는데, 무소속 후보를 계속 찾아가 만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당 안에서 공천을 두고 싸우면 몰라도, 한나라당에 소속해 있으면서 외부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지난 총선으로 끝나야 한다”(친이 직계 초선의원)는 ‘이적행위’ 비판이 부담이란 이야기다.
당장 친이계에선 “박 전 대표는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하려는 분이었고 또 당의 가장 큰 어른이기 때문에 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결정을 하고 최고위원회에서 결정이 내려지면 수용하고 그런 큰 틀을 따라서 본인의 어떤 정치적인 행보를 계속할 것”(안경률 사무총장)이라며 압박하는 기류다.
대신 박 전 대표는 다른 지역의 재·보선에도 침묵할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 의원은 “이번 일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박 전 대표의 입장은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는 게 맞다는 그런 입장”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지원유세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다. 박 전 대표의 대중적 인기와 득표력을 감안하면 선거 결과를 바꿀 수도 있지만, 철저히 친이계 중심의 선거로 ‘평가’를 받으라는 이야기다. “공천 등 결정은 자기들이 다 하면서, 봉사만 하라고 하며 누가 하겠나”(친박 관계자)라는 볼멘소리처럼 친이계의 독주에 대한 박근혜식의 대응인 셈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재·보선은 침묵을 통해 ‘박근혜의 정치학’이 작동하고, ‘박근혜의 힘’이 가늠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광호·이고은기자
경향신문
2009-03-17 18:33
박근혜 전 대표 문중행사인 신라시조 박혁거세 춘향대제 참석
손을 뻗어서라도..
경북 경주 숭덕전에서 열린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춘향대제를 찾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신라 시조 박혁거세 춘향대제 찾은 박근혜 전 대표 (경주)
박근혜 전 대표가 경주 숭덕전에서 열린 문중행사인 신라시조 박혁거세
기리는 춘향대제 참석 절을 몰리고 있다.
간신인 친이계인 정종복의원이 박대표 옆에 붙어 절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박대표 종친 제관님들과 시민들...
2007년 3월 21일
이번 2009년 3월 신라시조 박혁거세 춘향대재에도
박근혜님 따라 지난 해와 같이 정수성 전 육군대장과 함께
정종복 전의원도 참석하면 될일을 ..
한국 민족정기,전통예의및 관광수익등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온갖 언론플래이하며
문중-종친행사에 박근혜 전대표가 참석치 못하도록
태클걸며 수작들 부리는 위정자들과 일부 사이비 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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