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버지께서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전립선암 진단을 받으셨는데... 수술이 가능하다면(=다른 곳에 전이가 되지 않으면) 사실상 거의 완치가 된다고 하니 아주 순한 편에 속하는 암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비교적 초기에 발견한 편이고 해서 다른 것은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나이도 어느 정도 되시고 당뇨, 고혈압도 있는 편이라 수술 자체가 다소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전 7시 반에 수술실로 가셨는데... 예정보다 한 시간 정도 더 지난 오후 3시에 수술실에서 나오시고 거의 80여분이 지나서야 마취에서 깨셨답니다. 호흡곤란 증상도 있어서 심하면 중환자실에 하루 정도 더 있어야 한다고도 했는데 다행히 바로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당일은 꽤 고생하셨습니다만;; 지금은 그래도 많이 안정이 되신 듯 하더군요. 휴~~~~~
제목의 Intense Care Unit가 소위 이야기하는 '중환자실'이더군요. 직역하면 '집중관리실' 내지 '집중치료실' 정도의 의미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담당의사분이 중환자실에 입실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데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수술시간과 회복시간 덕분에 기다리는 보호자의 심정은 꽤나 무겁더군요... 마지막 세 시간 정도는 정말;; 사실 결과적으로 아버지가 잘 회복하고 계시니 큰 일은 아니다 싶기도 합니다만;; 어감상 '중환자'라는 표현이 주는 느낌에 신경이 꽤 날카로워져서... 차라리 '중환자실'이라는 표현 대신 영어 표현 그대로 '집중치료실' 정도로 번역했더라면 의미 전달력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있어 조금은 걱정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크리스마스날 일어났더니 온 몸이 쑤시는 것을 보니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는;;
번역에 조금 발을 담궈보니 용어가 주는 어감에도 꽤 민감해 지기도 하고 해서;;
간만에 잡담 한 번 적어 봅니다~~!
첫댓글 에궁 고생이 많으셨겠네요~~ 아무쪼록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헛 못 보던 사이 댓글이;; 모 아버지가 고생이 많으셨죠... 수술시간이 총 7시간 정도 걸렸으니 ㅡㅡ; 허리가 아프다고 하시더군요;;
아버님께서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레이니님도 몸 건강하시구요~
^^아마 신년부터는 열심히 운동다닐 수 있을 듯 합니다...ㅎㅎ 목표는 군시절 몸매인데;; 가능할래나 흑~~ (거의 25kg 빼야 되서;;)
괜찮으실 겁니다. ICU를 아시니... NICU를 아실런지... Neonatal Intensive Care Unit (신생아 집중 치료실, 신생아 중환자실)이지요.
보통 중환자들이 Intensive care를 요구하니까 그런 것 같은데...
제 장인께서도 전립선암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수술 후의 주기적 추적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 장인어른 병원 다녀오셨다는데.....
네... 어차피 어머니도 암이셔서;; 두 분다 병원은 계속 다니실 듯 합니다... 올해 암 관련한 지식은 꽤 얻게 되었군요...^^;
아니... 부모님 내외분 모두 암이시라니.... 그래서 더욱 힘드신가 봅니다. 말이라도 힘내라고 보탭니다. 힘내세요.
아버님의 빠른 쾌차를 기원합니다....!!
네~~ 감사드려요^^ 부모님 병원 다니실 때 재규어 타고 다니실 수 있도록 빨리 졸업부터;;;
제 외할아버지께서 전립선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정말 "아" 다르고 "어" 다른게 한글이죠. 아버님의 쾌차 기원할께요.
에공;; 그러셨군요... 정말 그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너무 묘하게 차이가 나서리;;
아버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겠군요. 힘내세요.
네~ 암과 같은 질병에 맞서는 데는 결국 경제력이 주요 변수가 되더군요... 예방도 중요하고 관리도 중요하지만;; 역시 돈이 ㅋ 아~~ 이래서 빨리 졸업해야 되는데 흑~~
빠른쾌유를 빕니다....힘내세요!!!
네^^ 감사드려요~~~
힘내세요!!
네^^ 감사드려요~~~ 내년 정모에도 또 뵈요~~
아버님 수술하시고 마음이 심란하시겠네요.. 저도 얼마전에 어머니 입원하시니깐.. 벌써 세월이 이렇게나 지났나.. 언제나 젊었든것 같은 엄마인데.. 몇달만에 어머니의 얼굴과 손등을보니 눈물이 글썽했습니다. 아무쪼록 힘내시고 아버님 어서 쾌차하셔서 오래오래 사셨으면 하네요. 힘내세요
^^아직 30대 초반이지만;; 나름 세월이 빠르다는 게 조금씩 느껴지더군요... 실버스타님 어머님도 건강하시길~~!!!!
날씨도 추운데 아프시면 더 고생이죠. 얼른 회복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어머니는 거의 여름 들어설 때 수술하셨는데;; 저도 작년 한여름에 수술받아 보니 ㅡㅡ; 차라리 수술은 겨울이 더 좋은 것 같더군요... 공방이전할 때 도와드렸어야 하는데 올해는 이래저래 주변에 도움을 못 드렸다는;;
빨리 회복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빠른쾌유 기원합니다 힘내세욧!!!
네~~^^ 아자아자~~!!!
아버님의 쾌차를 빌어봅니다 홧팅~!!!
ㅎㅎ 푸그레헷님 작품처럼 불끈불끈~~!!!!^^ 화이팅~!
아버님의 쾌차를 무지빌어봅니다. 래이니님두 홧팅~~
얼릉 어른께서 쾌차 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요즘 늙어가는 아버지 얼굴을 보니, 마음이 찹찹해지더군요. 나도 저날이 오면 어떤 기분일까 하는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