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052&aid=0001652695
'저는 아들 하나 딸 셋을 두고 있습니다. 남편과는 10여 년 전 사별을 하고 시니어타운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먹는 것, 생활하는 것 모두 무난하고 건강관리에 신경 쓰며 지냈습니다. 자식들도 각자 안정적이고 전문직인 직업을 갖고 열심히 살고 있어, 시니어타운에 있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식 농사 잘 지었다며 부러움의 대상이었죠. 3년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3년 전, 시니어타운 근처에 살며 자주 저를 찾아 살뜰히 살피던 막내딸이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딸이 떠나면서 저는 어디에 마음을 둘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자리에 누우면 딸 모습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그런데, 외손녀 말이 사위에게 자녀가 있는 새 여자가 생겼다고 합니다. 너무 이른 재혼 소식에 가슴이 더 아팠습니다. 더군다나 사위가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상속 때문인 것 같아 마음이 답답합니다. 앞으로 저의 재산과 상속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네, 막내딸을 먼저 보낸 상황이시네요. 엄마를 자주 찾아뵙고 위로가 되었던 딸이다보니 더 상심이 크신 것 같아요.
◇ 양소영: 네, 그러시군요.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잖아요. 사연으로 돌아가면, 사위가 다른 여성을 만나고 있는데 혼인신고는 하고 있지 않다, 무언가 의도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 배정식: 명확하게 이렇다고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새 배우자를 만났는데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상속 문제 때문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만약 딸이 살아 있었다면, 사연자 분을 기준으로 상속인들은 세 분의 자녀가 되겠죠. 그런데 막내딸이 사망했기 때문에 딸의 배우자와 외손녀가 다른 자녀들과 함께 상속인이 됩니다.
◇ 양소영: 사연을 주신 분이 자신이 좀 있으신가봐요. 어머님이 돌아가시게 되면 자녀들이 상속을 하게 되는데, 그 딸이 지금 사망했기 때문에 사위와 외손녀가 상속을 받게 되는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는 말씀인 거죠?
◆ 배정식: 그렇죠. 사연처럼 사위하고 외손녀를 대습상속인이라고 하는데요. 민법 제1001조는 '상속인이 될 직계비속 또는 형제자매가 상속개시 전에 사망하거나 결격자가 된 경우, 그 배우자와 직계비속이 상속인이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딸이 살아 있었더라면 받을 몫을 사위와 외손녀자 각각 1.5, 1 의 비율로 받을 권리를 말하게 됩니다.
◇ 양소영: 지금 자녀가 네 명이니까 법적상속분대로 한다면 1/4이 막내의 몫이 되는 거고. 그걸 사위하고 외손녀가 1.5:1로 나누게 될 건데요. 유명한 사건 있지 않습니까. 딸이 사망하고 사위가 전부 상속한 사건.
◆ 배정식: 그렇죠. 사위들 대습상속 문제를 하게 되면 늘 떠오르는 사건이 있죠. 1997년 괌 추락사고입니다. 그때 상당한 재력가인 그룹 회장님이 온 가족을 데리고 여행을 가다가 참변을 당하셨죠. 상속재산은 결국 대습상속인 사위에게 최종 상속되었습니다.
◇ 양소영: 사연을 보내주신 걸 보면, 어머님 입장에서는 상속을 노리고 혼인신고를 하고 있지 않은 게 뻔히 보이는데요. 이럴 경우 상속이 되기를 원하지 않으셔서 이에 대한 해결방법을 원하시는 것 같아요.
◆ 배정식: 사위보다는 본인이 외손녀에게 정을 계속해서 갖고 있기 때문에 딸에게 갈 몫을 외손녀에게 주겠다, 이렇게 명확하게 신탁계약으로 뜻을 남기시면 사후에는 외손녀에게 상속 집행이 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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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 말대로해도 외손녀 신변괜찮을까 걱정..
헐...ㅋㅋ
3년…. 긴세월 아닌데 어떻게 3년만에
딸이 없는데 사위한테 왜 가? 끝이지 참나
근데 뭐.. 거꾸로 해서 아들이 죽어도 며느리한테 재산 감. 연이 끊기는게 아닌이상 권리 있는게 맞지...
ㅋㅋㅋㅋㅋㅋ 사위도 참나 어쨌든 지딸한테 상속 가는건데 아빠가 그거를 가져가고 싶어서 어휴 정말
외손녀에게 주겠다 공증받고 남겨놔도 소송걸면 뭐...
솔직히 살림까지 차리고 혼인신고 안하는거 속 빤히 보여서 진짜 어떻게든 방법 찾고 싶을듯
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속권 때문에 그러는 거 같아서 욕심 있고 진짜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사별한 지 3년만에 누구를 만난다고 뭐라할 건 아닌 것 같아. 3년.. 짧다면 짧지만 딸분이랑 얼마나 오랜 시간을 함께했는지도 모르고 각자 사정은 모르는 건데 …… 내가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을 알아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무조건 100퍼 잊어서 괜찮아서 다른 사람 만나는 건 아닌데 사별의 경우에는 … 잘 해결됬음 좋겠네 여튼
엄청 열심히 건강챙기며 장수해야겠다